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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6일부터 열리는 2002 전주국제영화제의 출품작 중 3편의 상영이 취소됐다. 상영이 무산된 작품은 왕차오의 <안양의 고아>와 리위의 <물고기와 코끼리> 등 경쟁부문인 아시아독립영화포럼 출품작 2편과, ‘전쟁과 영화’ 부문에 초청된 유 사오 이앙의 다큐멘터리 <천진두>로 모두 중국 영화다. <안양의 고아>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광주국제영상축제에서 소개된 바 있다.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중국 지하전영에서 만들어진 <안양의 고아>와 <물고기와 코끼리>는 중국 전영국의 심의를 받지 않았고 <천진두>는 영화속에 나오는 일부다처제가 중국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이 출품을 금지했다고. <안양의 고아>와 <물고기와 코끼리>는 <에밀과 탐정들> 등 ‘어린이 영화궁전’의 영화들로 대체 상영된다.
<안양의 고아> 등 전주영화제 3편 상영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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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백두대간 시나리오 공모에서 장재영의 <두 남자 이야기>가 당선작에, 배준원의 <내 생애 최고의 날>, 박연홍의 이 각각 우수작과 가작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총 200여편의 시나리오가 응모했다.
<두 남자 이야기> 백두대간 시나리오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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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일정 하루 늘어, 베르너 헤어조그, 피터 잭슨, 미이케 다카시 회고전 기대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지난 4월16일 일민미술관 미디어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관심의 초점인 특별전 프로그램과 행사 개요를 발표했다. 지난해 호금전 감독 회고전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부천영화제가 올해 특별 프로그램을 헌정한 감독은 뉴 저먼 시네마의 거인 베르너 헤어조그와 <반지의 제왕>으로 만인의 스타가 된 컬트 감독 피터 잭슨, 일본 V 시네마의 대표작가 미이케 다카시, 그리고 1960년대 뉴욕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한 조지, 마이크 쿠차 형제 감독이다. 헤어조그 회고전은 장편 데뷔작 <피츠카랄도> 등 헤어조그의 극영화 4편과 더불어 헤어조그의 다큐멘터리 5편과 미국의 기록영화 감독 레스 블랭크가 헤어조그에 관해 찍은 다큐멘터리 2편을 묶는다. 피터 잭슨의 초청은 성사되지 않았으나 부천을 찾는 관객은 <피블스를 만나요>를 비롯한 5∼6편의 잭슨 영화를
제6회 부천영화제 7월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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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이하 전산망) 사업 추진을 위한 운영위원회 구성이 여전히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여기에 영진위 유길촌 위원장이 전산망 사업의 책임 부서를 바꾸겠다는 의견을 내놓아 주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유길촌 위원장은 4월19일 <씨네21>과의 통화에서 “정책연구실이 지난해 말 내놓은 안은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가 위탁시에 내걸었던 조건과 맞지 않는데다 극장쪽과 시범사업자였던 티켓링크쪽의 반발에 부딪혔다”며 “일단 내부적으로는 국내진흥부가 이 사업을 맡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기가 불과 한달여 남은 상황에서 전산망 사업의 실무를 맡아온 부서를 교체하겠다는 현 위원장의 주장을 ‘신중한 검토’의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국내진흥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업무인계가 이뤄지지도 않았지만, 정책연구실로부터 사안을 받아 그걸 검토하려면 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털어놨다. 사업추진 주체가 교체될 경우, 이 사업 자체가 다음 위원회로 넘어갈 수밖에 없
[충무로는 통화중] 변명을 위한 신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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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10% 상승, 전체 영화시장도 300만명 늘어, 흥행 1위는 <반지의 제왕>2001년 46%에 달했던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이 올해도 가능할 것인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일사분기 흥행기록은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2002년 일사분기 한국영화 점유율은 37.2%.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교하면 10.7%가 상승한 수치이다. 2001년 일사분기는 한국영화 점유율이 26.5%에 불과했다. 4월에 이르러서부터 <친구>가 점유율 급상승을 주도했던 것이다. 올해는 <집으로…> <재밌는 영화> 등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가 중요한 변수로 보인다.최근 영화진흥위원회와 아이엠픽쳐스가 공동조사해 발표한 2002년 일사분기 영화시장 통계분석을 보면 전체 영화시장은 지난해보다 커졌다. 2000년, 77편이 개봉해 639만3400명을 동원하고, 2001년 93편이 개봉해 693만3946명을 불러모은 것에 비해 올해는 76편이 개봉해 총관객 수 949만79
1분기 한국영화 점유율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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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감독의 <해피엔드>가 오는 21일 열리는 제21회 홍콩 금상장상 영화제의 최고 아시아 영화상 부문에 초청됐다. <해피엔드>는 지난해 3월 홍콩에서 개봉돼 비평과 흥행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바 있다. 19일 제작사인 명필름에 따르면 올해 신설된 최고 아시아 영화상 부문에는 <해피엔드>외에 2000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대만 에드워드 양의 <하나 그리고 둘>과 올해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차지한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다섯 작품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인다. 정지우 감독은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홍콩으로 떠났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는 홍콩 배우 저우싱츠가 연출한 <샤오린 사커(소림축구)>가 작품상 및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해피엔드> 홍콩 금상장상 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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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은 생명체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는 이유로 오랜 세월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B급영화의 대명사 존 카펜터 감독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나 보다. 그의 최근작 <화성의 유령들>(2001)은 미래의 화성을 배경으로 펼쳐보인 음산한 공포·액션 영화다. 그는 이미 저예산 영화 <할로윈>(1978)으로, 사람들을 칼과 톱으로 난도질하는 장면이 무시로 튀어나오는 이른바 `난도질 공포영화'라는 장르를 낳았다. 서기 2176년, 지구의 자원고갈과 인구과잉으로 화성은 지구의 식민지가 되고, 거기에 `여성우위'의 사회가 형성된다. 영화는 화성경찰대원인 멜라니(나스타샤 헨드리지)가 악명높은 범죄자 윌리암스(아이스 큐브)를 송환하기 위해 `샤이닝 캐넌'이라는 광산구역에 들어가 겪은 일들을 상부(물론 모두 여성으로 채워져 있다)에 보고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경찰대원들은 그곳 사무실에서 도축장의 소처럼 걸려져 있는 목이 잘린 사람들의 시체들을 발견한다. 살아남은 과
화성의 복수 좀비를 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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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로 출발해 시나리오 작가를 거쳐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갔던 육상효 감독이 데뷔작 <아이언 팜>을 들고 돌아왔다. 미국 현지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아이언 팜>은 장르의 문법에 충실한 로맨틱 코미디다. 아이언 팜(차인표)은 5년 전 자신을 버리고 한국을 떠난 여자친구 지니(김윤진)를 찾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건너온 한국 청년이다. 그는 한국에 대한 기억을 모두 지우기 위해 한국이름을 버리고 ‘아이언 팜(철의 손)’이라 자칭하며 오로지 영어로만 말한다. 그가 미국에 들고 온 건 전기밥솥이다. ‘철사장’이라는 쿵푸식 외공 단련법에 무한한 애정을 품고 있는 그는 뜨거운 모래 대신 끓고 있는 전기밥솥의 밥알 속으로 당수를 찔러넣으며 철사장을 단련한다. 셈이 빠른 듯 하면서도 인정에 잘 끌리는 한국계 택시운전사 동석(박광정)의 도움으로 아이언은 지니를 찾지만, 그에겐 이미 애드머럴(찰리 천)이란 새 남자친구가 있다. 술집에서 ‘소주’ 바텐더로 일하
사랑 좇는 남자 성공 좇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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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미국 하와이에서 막을 올리는 제5회 하와이봄 국제영화제에서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하와이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정규 영화제를 11월에 개최하는 한편 지난 98년부터 매년 4월에 하와이 봄 영화제를 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북미지역의 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21편의 영화가 소개되는데, 이색적으로 <고양이를 부탁해>와 함께 60년대 뉴 아메리칸 시네마의 주역이었던 피터 보그다노비치의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공동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하와이 봄영화제 개막작 <고양이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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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본능>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여배우샤론 스톤이 5월 15∼26일 프랑스에서 열릴 제55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가해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을 뽑는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샤론 스톤을 비롯한 9명의 공식 경쟁부문 심사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심사위원장에는 일찌감치 미국의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위촉됐으며 제4회 부산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인도네시아 여배우 크리스틴 하킴, 홍콩 여배우 양쯔충, 빌 오거스트, 클로드 밀러, 라울 루이즈, 월터 살레스, 레지스바르네에 등이 심사위원에 포함됐다. 칸 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 후보작은 오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샤론 스톤, 칸 영화제 심사위원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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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7살 도시 아이와 77살 말못하는 외할머니와의 동거를 그린 영화 <집으로...>가 개봉 12일만에 (4월 16일 스코어 까지) 서울 49만, 전국 1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5일 개봉한 <집으로...>는 개봉 주에 서울 32개, 전국 80개 스크린에서 서울 14만 4천, 전국 35만 6천의 스코어를 올려 1위로 올라서고 개봉 2주차에는 서울 39개, 전국 122개 스크린으로 확대, 주말에만 서울 16만 7천을 모으며 현재 전국 110만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적은 스크린 수와 흥행과 무관해 보이는 소재, 스타급 연기자 부재라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개봉 2주차에도 변함없는 90%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집으로...>는 첫주보다 관객이 더 늘어났던 초대형블럭버스터 <친구>, <공동경비구역 JSA>, <엽기적인 그녀>등과 비교되며 과연 그들의
<집으로...> 개봉12일만에 전국 110만 관객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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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구 사이공)에 한국 영화관이 들어선다. ㈜좋은친구들(대표 김태형)은 호치민 번화가의 다이아몬드 플라자 13층에 3개관432석 규모의 영화관(다이아몬드 시네마) 설치공사를 끝내고 27일 오후 6시(현지시간) 개관식을 개최한다. 이날 개관식에는 베트남 정-관계 및 영화계 인사와 함께 차승원ㆍ김승우ㆍ강성진 등 한국의 배우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 시네마는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외국법인 극장', `멀티스크린 영화관', '티켓 전산발매 시스템', `외국인 전용관' 등 여러가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엽기적인 그녀>를 베트남에 배급, `한류' 열풍을 증폭시킨 좋은친구들은 지난해 베트남 국영기업 파(FA)필름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입지선정까지 마쳤으나 정부의 인가가 미뤄져 6개월 가량 개관이 늦춰졌다. 다이아몬드 시네마는 크리스티 영사기와 서라운드 스피커, 고급 의자 등 우리나라의 멀티플렉스에서나 볼 수 있던 최신식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아
베트남 호치민에 한국 영화관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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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주인공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주로 스타급 배우 한 명 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작품들을 보면 주연급 배우가 서넛 이상은 기본으로 등장한다. 딱히 주인공이 `누구`라고 한 명을 찍기가 어렵다. 4인조 여성 댄스그룹의 활약상을 다룬 <울랄라 씨스터즈>(박제현 감독)는 이미숙과 탤런트 출신 김원희.김민.김현수 등 중견부터 신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캐스팅을 했다. 막가파 여사장과 터프걸, 음치, 사오정 등 각기 개성 강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내달 개봉 예정인 <네 발가락>(계윤식 감독)은 이창훈과 허준호.박준규.이원종을 기용해 갱스터 4인방의 좌충우돌 모험담을, <일단 뛰어>(조의석)는 송승헌과 권상우, 김영준이 합류해 수억원 대의 돈을 둘러싸고 시내 한복판에서 악동들과 신참형사가 벌이는 좌충우돌 추격전을 다뤘다. 그런가하면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과 이정진,양동근은 80년대 달동네를 무대로 싸움꾼 삼총사가 디스코경연대회에 도전
`떼거리` 주인공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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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조재현(37)씨와 김규리(22)씨가 2002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결정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6일 "조재현.김규리씨를 오는 26일 열리는 영화제 개막식의 사회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연극무대에서 기초를 탄탄히 닦은 뒤 영화계에 진출해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지난 98년 여고괴담으로 은막에 데뷔한 김씨는 성실한 연기수업으로 일취월장의 연기력을 보이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전주/연합뉴스)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조재현-김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