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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배우조합이 다시 한번 단체 행동을 결의하고 나섰다. 배우조합은 해외에서 촬영하는 영화에 참여하는 조합원들에게도 미국 내에서와 같은 노동 조건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지의 제왕>처럼 해외에서 촬영하는 영화의 경우에도, 제작사와 조합과의 계약 내용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 해리슨 포드, 새뮤얼 잭슨, 사라 미셸 겔러 등 스타급 배우 250여명이 이 캠페인을 지지하고 나섰으며 배우조합은 조합과 계약되지 않은, 해외 촬영 예정의 미국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배우들에게 벌금이나 제명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배우조합, 해외 노동조건 보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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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이 최종 확정 발표됐다. 칸영화제쪽은 감독주간의 막을 여는 작품으로, <로망스> <팻 걸> 등을 연출한 카트린 브레이야의 신작 <섹스는 코미디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장편 극영화는 추가 발표된 9편을 포함한 22편으로, 타이 펜엑 라타나루아의 <몬락 트랜지스터>와 대만 이치인의 <푸른 대문> 등 아시아 작품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감독주간의 해외 단편 부문에는 미국에서 활동중인 손수범 감독의 <바다의 물고기는 목마르지 않다>가 초청됐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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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랜트, 레이첼 와이즈 주연의 코미디 <어바웃 어 보이>가 개봉 첫주 매표 수익 374만파운드를 기록하며 주말 영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크리스 와이츠, 폴 와이츠 형제가 연출한 <한 소년에 관하여>는 가정에도, 직업적 성취에도 별 관심이 없는 부유하고 게으른 한 런던 남자를 그리고 있다. 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 <베컴처럼 굽혀봐>가 그뒤를 이었다. <어바웃 어 보이> 개봉 전, 올해 영국에서 개봉 첫주 1위에 오른 영화는 <몬스터 주식회사>와 <오션스 일레븐> 뿐이었다.
<어바웃 어 보이>, 영국 주말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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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가 코믹북 캐릭터에 바탕을 둔 새 영화를 제작한다. <사망한 틴에이저 모트>라는 희한한 제목의 이 영화에는 마돈나의 매버릭 필름스가 공동제작사로 참여한다. 엘리야 우드가 기차사고로 목이 잘려 죽는 주인공 모트를, 도미니크 스웨인이 모트의 여자친구를 연기하며, 그리스 감독 파라스케 보플러스가 연출을 맡는다.
타란티노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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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의 팀 버튼 감독이 콜럼비아 픽쳐스에서 제작하는 <빅 피시>의 감독을 맡기로 했다. <빅 피시>는 지독한 허풍선이에다 과장꾼인 에드워드 블룸과 그의 아들 윌리엄의 이야기. 오랫동안 소원한 사이였던 아들이 집에 돌아와 보니 아버지는 암에 걸려 죽어가고 있고, 이를 발견한 아들은 늦기 전에 허구와 사실을 가려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는 이야기.
팀 버튼, <빅 피시>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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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피온 킹>이 개봉 2주째에도 18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정상을 지켰다. 벤 애플렉과 새무얼 잭슨을 내세운 스릴러 <체인징 레인스>도 900만 달러를 벌어들여 2위에서 밀려나지 않고 버텼다. 새 개봉작 가운데 의 10편격인, 청소년들이 살고 있는 우주선에서 벌어지는, 되살아난 제이슨의 살인극인 <제이슨 X>는 66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3위에 올랐다. 안젤리나 졸리와 에드워드 번즈가 등장하는 로맨틱 코미디 <인생 그 비슷한 것>은 620만 달러로 5위에 그쳤다.
<스콜피온 킹> 2주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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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년 전 이집트인들은 ‘비키니왁스’(노출이 심한 옷을 입을시에 체모가 드러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노출 부위 주변을 테이프 등으로 제모하는 것)를 했을까, 안 했을까? 최근호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개봉 첫주에 360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미국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스콜피언 킹>에 대한 기사에서 몇몇 꼼꼼한 영화광들 사이에서 제기된 ‘왁스논쟁’을 다루었다. 이들의 주장은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아슬아슬한 수위의 옷을 걸치고 나오는데 그들의 외양에는 왁싱의 흔적이 뚜렷하다는 것. 감독인 척 러셀은 영화가 얼마나 역사적 진실에 가까운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는 고대의 왁싱에 대한 어떤 고고학적 증명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저 가장 있을 법한 일을 추정했을 뿐이다. 그러나 영화를 찍기 위해 남자, 여자배우들에게 모두 왁싱을 권했다. 나는 눈부신 몸매의 배우들을 캐스팅했고 그 즐거움을 관객에게 조금이라도 나눠주려고 했을 뿐”이라며 이런 문제가 논란을 일으
털 뽑는 스콜피온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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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박스오피스 시장에서 할리우드 영화들의 수익배분수익 향상될 듯중국영화 시장에도 해빙기가 오는 것인가. 현재 세계 최하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 중국 박스오피스 시장에서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조만간 수익배분수익의 향상을 가져올 듯하다. 중영집단공사는 지난주 베이징에서 미국 스튜디오의 배급담당자들과 만나는 가운데 수익분배율을 개선할 의지가 있음을 밝혔다. 이에 메이저 스튜디오들의 수뇌들은 5월에 열리는 칸영화제 동안 중국 내 영화수익 분배율에 대한 의견일치를 볼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스튜디오들은 지난 1994년 중국 시장 내 수익배분률이 고정된 이후 총수익 중 12∼13% 정도만을 가져갈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17일 동안 상영되었던 한 영화의 경우 총 320만달러를 벌어들였고 뉴라인쪽은 이 영화로 38만달러를 벌었을 뿐이었다. 예외적으로 4350만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린 <타이타닉>의 경우에는 스튜디오가 17%를 가져갔다.“수익배분률과 지불조건이 변경된 지 5년
할리우드, 중국에서도 해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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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맨> <맨 인 블랙2>등 화려한 라인업, <터미네이터3> 국제판권도 구입할리우드의 스튜디오들이 여름 블록버스터 전쟁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소니사가 <스파이더 맨>을 필두로 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여름 박스오피스 최강자의 자리를 선점해놓고 있다. <버라이어티> 최근호는 ‘소니가 올 여름을 접수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톱기사에서, 1998년 이래 여름 대전에서 연패했던 소니사가 올해 그간의 부진을 설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올 여름 소니사의 야심찬 프로젝트들은 <스파이더 맨> <맨 인 블랙2> <스튜어트 리틀2> <XXX> 등의 블록버스터들. 지난해 <미이라2> <쥬라기 공원2> <아메리칸 파이2> <분노의 질주>로 짭짤한 재미를 봤던 유니버설의 라인업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또 <맨 인 블랙>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소니의 2002 여름, 일단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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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문 위성방송 제3영화채널(스카이라이프 313번)은 5월 한달간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초기작 20편을 방영한다. 이번에 방송되는 작품들은 1920∼30년대 히치콕이 영국에서 활동하던 시절 연출한 영화들로, <너무 많이 안 사나이> <사보타주> 등이 편성된다. 자세한 방송시간은 스카이라이프 홈페이지(http://www.skylife.co.kr)의 편성표를 확인하면 된다.
제3영화채널 히치콕 초기작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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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부산은 5월12일까지 ‘아시아영화 필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아시아 각국 필름 아카이브에서 보관중인 영화들을 선보이는 이번 영화제에는 대만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펑꾸이에서 온 소년>, 이란 소흐랍 샤히드 살레스 감독의 <정적인 삶>, 인도 고빈단 아라빈단 감독의 <서커스 텐트>, 일본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폭포의 흰줄기> 등 13개국 2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문의: 051-742-5377).
5월12일부터 아시아영화 필름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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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감독의 데뷔작 <서프라이즈>가 지난 4월30일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신하균, 이요원, 김민희 주연의 로맨틱코미디인 <서프라이즈>는 친구의 애인과 12시간 동행하면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씨네2000이 제작하고 시네마서비스가 투자·배급하는 이 영화는 두달간 후반작업을 거쳐 7월5일 개봉할 예정.
<서프라이즈>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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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이여! 영화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대단히 고맙지만 조급해하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길. 곧 극장에서 기상천외한 무협축구영화 <소림축구>를 볼 수 있으니.” <소림축구>가 흥행대박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수입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가 ‘홍보’와 더불어 ‘단속’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소림축구>를 올려놓은 와레즈 사이트 일제 단속을 시작한 것이다. <소림축구>가 인터넷상에 나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 홍콩에서 흥행몰이를 한 이 영화는 인터넷을 통해 우리나라로 전해져왔고, 한때 1천여개 불법 사이트들에 번졌다. “입소문이 나서 홍보가 될 수도 있지만, 인터넷으로 보고 극장에 오지 않게 되는 경우 큰 손해”라는 생각에 단속을 시작한 태원은 현재 550여개의 사이트에 대대적으로 폐쇄조치를 내렸고, 사이트 폐쇄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경찰 불법콘텐츠 조사부를 통해 불법으로 <소림축구>를 유포한 자를 적발해 사이버 수사대에
[충무로는 통화중] 극장에서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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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맨>, <집으로…>에 도전장, 예매율 높아<스파이더 맨>의 슈퍼파워는 어느 정도일까? 5월3일 개봉한 <스파이더 맨>이 지난 4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온 <집으로…>를 밀어낼 것인가? 5월 첫주 극장가의 최대 관심사는 <스파이더 맨>의 위력을 둘러싼 것이다. 일단 예매결과는 좋다. 서울극장에서 7천장, 메가박스에서 1만장이 예매로 팔렸다. 서울 61개, 전국 134개 스크린이 거미줄처럼 관객을 잡아당기고 있으니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무난하리라는 예상이다.5월2일까지 서울 100만명, 전국 248만명을 동원한 <집으로…>는 예매스코어에서 <스파이더 맨>에 밀리는 양상. <집으로…>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스파이더 맨>의 파괴력이 장기적인 것인지 아닌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월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내준다 해도 5월이 가정의 달이라는 사실을 고
왕거미와 할머니의 한판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