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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차 위에 21억원이 든 돈가방이 떨어진다. 우리 셋 밖에 모르잖아? 3분의 1만 갈라도 이 돈이면 더이상 `이모·고모들' 상대로 호스트 아르바이트를 안 해도 되고, 이 돈이면 아빠 연봉 십수년어치니 집안 한번 일으킬 수 있고, 이 돈이면 아니꼬운 졸부 새아빠 밑에서 튈 수 있는데…. `고교생의 일상탈출'을 내건 청춘코믹영화 <일단 뛰어>의 시작이다. `거만한 얼굴' 21살 성환(송승헌)과 `기생 오래비' 19살 우섭(권상우), `심심한 놈' 진원(김영준)은 고교 3학년 같은 반 친구다. 학교 공부는 일찌감치 관심을 끊었고 졸부집 아들인 성환의 차를 타고 껄렁거리는 이들의 모습은, 하지만 밉지 않다. 종로서 강력계 신참형사인 지형(이범수)은 더더욱 미워할 수 없는 존재다. 궂은 일은 다 시키는 반장 밑에서, 밤샘 야근에 집에도 못 들어가 전기 끊기고 차 견인되기가 일쑤다. 아, 이제 캐나다로 잠시 몸을 피하고 인생 펴나 했더니 근데 웬걸? 이 거액을 사채업자 집에서
돈벼락이닷! <일단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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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집계 결과1기 영진위 사업 중 가장 실질적이고 효율적이었던 것은?(3항목 복수응답, 가중치 적용)-투자조합 결성 주도 등을 통한 제작자본의 안정화 60-각종 통계조사, 학술연구, 자료발간 사업 등을 통한 정책연구 31-미디어센터 설치 등 영상인프라 구축 23-서울 종합촬영소 운영 및 현상, 녹음, 기자재 대여 등 서비스 제공 17-한국독립단편영화 개최, 시네마테크 전용관 임대 등 독립영화 제작지원 25-극영화제작지원, 극영화개발비 지원 등을 통한 제작 활성화 22-통합전산망, 상영관시설 물권담보 융자 사업 등을 통한 유통환경 개선 노력 17-국제영화제 출품지원 및 국제교류, 연대활동 등을 통한 한국영화의 해외진출지원 7-장편 애니메이션 개발비 지원,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 등 애니메이션 분야 지원 32기 위원회가 중점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3항목 복수응답, 가중치 적용)-통합전산망 사업 등 유통구조의 투명화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 55-저예산 영화, 독립영화, 애니메
영화진흥위원, 누가 되어야 하나 - 설문집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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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제2기 영화진흥위원 설문조사, 개혁성, 전문성 갖춘 영화인 추천인수 높아다시, 문제는 ‘사람’이다. 2기 영화진흥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문화관광부(문화부)의 위원 인선작업이 영화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만큼은 ‘개혁성’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이들이 위원으로 위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영화계 안팎으로 높다. 3년 전, 민간자율의 행정기구를 표방하면서 출범했지만, 위원 위촉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혼선을 거듭했던 것을 곱씹는다면 당연한 주문인 셈이다.그럼에도 정작 문화부는 우려를 불식할 만한 태도를 취하는 것 같진 않다. 지난 4월17일 여러 유관단체에 영진위 위원 후보자 추천에 관한 공문을 보내는 등 실질적인 인선작업에 착수했지만, 1기 위원회 구성 때와 달라진 것은 없다. 특히 실질적인 활동이 없는 유명무실한 단체들에까지 후보자 추천을 요청한 것을 보면, ‘안배’ 말고는 별다른 위원 위촉 기준이 없어 보인다. 그러다보니 고분고분한 이들만을
영화진흥위원, 누가 되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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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입하라! ‘아사마 산장’ 사건> vs <빛의 비>, ‘아사마 사건’에 대한 두가지 접근방식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72년의 2월19일. 혁명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활동하면서 그때까지 금융기관에 대한 습격이나 폭탄 테러 사건을 일으켜온 연합 적군의 멤버 5명이 피서지인 나가노현의 가루이자와에 출현한다. 이곳에서 경찰관들과 총격전을 벌이던 이들은 가와이 악기라는 회사의 휴양소인 ‘아사마 산장’으로 장소를 옮겨 관리인 부인을 인질로 잡은 채 틀어박힌다.5월11일 개봉할 <돌입하라! ‘아사마 산장’ 사건>은 이 사건이 발생한 2월19일부터 경찰 기동대의 진압으로 인질이 풀려난 28일 오후 6시17분까지의 10일간을 철저하게 경찰의 시점에 서서, 다큐멘터리 분위기로 그린 작품이다. 감독은 <주바쿠>를 통해 은행 경영위기의 이면을 엔터테인먼트 작품으로 만든 하라다 마사토. 사건 당시 경비 막료장으로서 현장을 지휘한 사사 아쓰유키가 직접 쓴 책 &
[도쿄리포트]30년전 인질극이 낳은 두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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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이 리메이크권을 구입한 나카다 히데오의 영화 <카오스>를 로버트 드 니로의 영화사 트라이베카와 <트래픽> 제작사 로라 빅포드 프로덕션이 합작해 만들기로 했다. <카오스> 리메이크는 주연배우로 베니치오 델 토로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프로젝트다. 아직 델 토로나 로버트 드 니로가가 맡을 역이 확정되진 않은 상태. <카오스>는 우타노 쇼고의 하드보일드 소설 <사랑받고 싶은 여자>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우연한 범죄가 일으킨 예측할 수 없는 연쇄반응을 담고 있다. 최근 나카다 히데오의 영화들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경쟁이 일고 있다. <링>은 드림웍스가 <멕시칸>의 감독 고어 버빈스키를 기용해 리메이크하며, <어두컴컴한 물 밑에서>는 빌 메커닉의 영화사 판데모니엄에서 제작할 예정.
드 니로, <카오스>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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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가 전국 관객 200만명 돌파를 자축하기 위해 5월1일 이 영화의 촬영지인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서 마을잔치를 열었다. 이날 잔치에는 이정향 감독과 주인공 김을분 할머니를 비롯해 마을 주민 50여명, 스탭 10여명이 참석해 반가운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4주째 흥행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집으로…>는 이날로 전국 250만 관객을 동원했다.사진제공 이손기획
잔치 잔치 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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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개봉한 <스파이더맨>이 국내기록으로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기록을 갱신하고(주말관객 서울 190,036명) 미국기록으로는 박스오피스 영화사상 최고액(114,000,000 불)을 기록했다.<스파이더 맨>은 서울 61개관에서 상영, 서울 주말 관객 190,036명(전국누계는 594,490명)을 동원하며 외화 중 최고의 개봉 주말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외화 중에는 작년 최고의 화제작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개봉 주말 서울 관객 19 만명을 기록 했었다. 하지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상영관수가 76개로 <스파이더 맨> 보다 많아 좌석 점유율에서는 물론 외화 사상 최고의 개봉주말 관객동원이라는 신기록을 낳았다.오프닝 흥행 기록도 역대 최고 동시개봉한 미국에서는 박스오피스 사상 최고의 주말 흥행기록 1억 1천 4백 만불을 기록하며 영화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스파이더 맨>은 또한, 오
<스파이더맨> 외화사상 개봉주말 박스오피스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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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5월4일 - 5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스파이더맨2002.05.046122,130190,136248,914594,6902집으로2002.04.053910,073111,4001,132,1002,805,0003위워 솔져스2002.05.04329,41851,00068,000155,0004결혼은 미친짓이다2002.04.26296,51750,165210,276603,6935울랄라 시스터즈2002.04.26346,01337,266189,800630,0006스콜피온킹2002.04.19132,64613,020199,300633,2007재밌는 영화2002.04.1291,0027,900371,0001,041,5008세렌디피티2002.04.1947006,30099,900143,9009블레이드 22002.04.0545614,784303,217682,61810KT2002.05.04112,3122,3502,8305,697# 참고사항1) 배급위원
BOX OFFICE (서울) 5월4일 -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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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전지원금 제도 재고 등의 문화예술정책 반대하는 8천여 문화예술인들 대대적 집회프랑스영화계에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영화의 가장 중요한 투자자로 비방디-유니버설의 계열사인 케이블채널 카날플러스의 사장 피에르 레스큐어가 지난 4월16일 비방디-유니버설 회장 장 마리 메시에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전격 해임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며칠 뒤 4월21일 프랑스 대통령 1차 선거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극우파 국민전선 후보 장 마리 르펜이 시라크 현 대통령과 함께 뽑히면서 분위기가 더욱 악화됐다. 카날플러스와 영화계의 공생관계는 공공기관의 조정 아래 카날플러스와 영화계가 맺은 협약에 근거한다. 카날플러스는 2004년까지 총사업액의 20%를 영화에 투자하고 방영영화의 60%를 유럽영화에 할당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 특히 1999년 영화계와 맺은 ‘다양성 확보’ 조항으로 카날플러스는 총투자액의 절반을 예산이 534만유로 이하인 중저예산 영화에 투자해야 한다. 이 덕에
[파리리포트]반(反)르펜 운동, 문화예술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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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가 5월 7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범한다. 영화계에서는 스크린쿼터문화연대(이사장 문성근)가 참여하며, 이를 계기로 5월 13일 세계문화기구 구성과 협약조문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반 베르니어 교수의 초청강연회가 열릴 예정. 자세한 일정은 02-754-8856, www.screenquota.org 로 문의.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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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필름이 MTM과 공동으로 김기덕 감독의 신작 <해안선>과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에 출연할 배우를 뽑는 오디션을 연다. 서류접수는 5월 17일까지. 오디션은 18일. 이미 주연에 장동건이 캐스팅된 <해안선>의 경우 조연들을 이번 오디션에서 뽑으며, 동자승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사계절에 비유해 그리는 대작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은 출연진의 70%를 이번 오디션에서 뽑는다. 자세한 내용은 www.imtm.co.kr 참조.
김기덕 신작 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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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도 멀티플렉스가 생겼다. (주)좋은 친구들은 지난 5월 4일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대형 할인매장인 뉴월드밸리에 뉴월드시네마7(1250석)을 개관했다. 개관기념으로 6월 1일부터 7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이용관 중앙대 교수, 박찬욱 감독, 배우 안성기씨, 심재명 명필름 대표, 김홍준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 <씨네21> 허문영 편집장 등을 초청, 무료강좌도 연다. 한편, 좋은 친구들은 지난 4월 27일에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다이아몬드극장을 개관하기도 했다.
제주에도 멀티플렉스, 뉴월드시네마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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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와 CGV가 발족한 독립영화발전기금 ‘CJ-CGV 영화기금 운영위원회’(CJIP)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디지털 장편영화 지원작을 공모한다. 공모마감은 5월10일. 지난 제1회 공모에서 김지현 감독의 <뽀삐>를 선정한 바 있는 이 사업은 올해 연간 2회에 걸쳐 4편 내외의 작품에 지원할 예정이다. ‘준비가 철저하며 예산면에서 실현 가능한 계획을 갖춘, 그리고 일반 극장에서 개봉해 기존 작품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극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가 지원자격이라고 CJIP는 밝히고 있다(문의: 한국독립영화협회 www.coincine.co.kr, 02-334-3166).
CJIP 디지털 장편영화 지원작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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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의 영화사 유로파가 일본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유로파에서 제작한 영화를 일본에 배급하면서 일본영화의 프랑스 배급도 함께할 예정. 유로파와 아스믹 에이스 엔터테인먼트가 각각 35%씩 지분을 갖는 이 회사는 가도가와 서점, 수미토모, 시네마게이트 등도 10%씩 투자한다. 향후엔 프랑스와 일본이 합작하는 영화도 제작할 계획.
뤽 베송, 일본 법인 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