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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개막하는 제6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의 장단편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의 심사위원과 영화제에 참석할 게스트가 발표됐다.부천초이스 장편부문 심사위원장은 <허수아비>의 제리 샤츠버그 감독이 선정됐고 할리우드에서 영화배우로 활동했던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연극원 초빙교수 오순택, 프랑스 영화<라빠>의 촬영감독 알랭 쇼까, <피도 눈물도 없이>의 영화배우 이혜영, 뉴샤텔국제판타지 영화제 집행위원장 올리비에 뮐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단편부문에서는 <나비>의 문승옥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영화음악가 이동준,<죽거나 나쁘거나>의 프로듀서 김성제, <뽀삐>의 이진숙 프로듀서, <강원도의 힘>의 영화배우 오윤홍씨가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게스트로는 이번 영화제에서 특별전이 준비돼 있는 일본 영화감독 미이케 다카시, 개막작 <슈팅 라이크 베컴>의 거린더 차더 감독, <버수스>의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ㆍ게스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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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까지 두달간 진행되었던 ‘OCN과 함께하는 한국인의 100대영화 이벤트’의 결과가 나왔다. 홈씨어터와 대형 텔레비젼을 비롯한 푸짐한 상품들을 100명의 참가자들에게 추첨으로 선물하는 이번 이벤트는 온라인으로만 총 오만명이 넘는 사람이 응모하여 응모횟수로는 27만을 기록하는 대대적인 행사로 진행되었다.1위 <쉬리>를 비롯한 한국영화, 100편 중 총 37편 포함, 10위권 내에 6편.총 득표수 11,918표를 기록한 <쉬리>가 당당히 1등을 차지했으며 100위 안에서 무려 37편, 십위 권에서도 6편이 선정되는 등 한국영화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징으로는 한국영화의 경우 선정된 작품들이 대부분 제작된 지 10년 이내의 것들임에 반해 외화들은 대부분 10년이상 된 것들이라 지난 10년간의 한국영화의 발전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임권택 감독의 작품 4편 포함 임권택 감독은 자신의 작품 4개를 100위 안에 올려놓으며 역시 한국 최고의 감독임을 다시 한번 입증
‘OCN과 함께하는 한국인의 100대영화’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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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의 드라마가 하루에 모두 이루어진다는 설정은 제작과정에 특별한 어려움을 불러들인다. <서프라이즈>에서 주인공 하영은 아침 7시에 집을 나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미령의 남자친구 정우를 찾아 저녁 7시까지 붙잡고 있어야만 한다.그렇게 되면 인천공항 주변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에피소드들, 그러니까 하영이 정우의 옷에 일부러 커피를 쏟아 공항 내 세탁소에 맡기는 장면이랄지, 하영의 태클을 피해 공항 리무진을 타고 냅다 도망간 남자를 뒤쫓아가느라 경찰차를 동원하는 장면이랄지, 서울에 데려다준다고 해놓고서 용유도 갯벌로 가서 남자를 폐선 안에 가두어두는 장면은 모두 오전 햇살 아래 찍혀야 한다. 이 장면들은 날씨와 조도가 마치 하루인 양 딱 맞게 조율된 시간에만 찍을 수 있다. 그러니 용유도에 봄이 다가와 진달래가 피고 봄 가뭄에 갯벌이 말라붙었을 때, 스탭들은 진달래를 죄다 뽑고 촉촉한 갯벌을 퍼나를 수밖에.99%의 장면이 오픈 세트나 로케이션이라면 촬영장소의 제약도 심하게 받
<서프라이즈> 촬영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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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이 텔레비전 쇼라고 생각해. 나는 윌 쇼의 주인공이고 윌 쇼는 앙상블 드라마가 아니야.” 38살의 노총각 윌(휴 그랜트)은 남들, 특히 여자들과 어떤 약속도 하기 싫어한다. 뭘 기대하기도 싫고, 기대받기도 싫다. 즐길 수 있으면 그만이다. 부모가 물려준 유산으로 CD, 비디오, 각종 전자제품에 묻혀 살면서 여러 여자를 전전하는 윌은 스스로를 ‘섬’ 중에서도 매일같이 파티가 열리는 ‘이비자섬’이라고 말한다.성장이 결혼해서 가족을 꾸리는 것이라고 말해본다면, 이 친구는 분명히 성장을 거부하고 있는 또 다른 피터팬이다. 구속감 없이 연애하기 좋은 상대가 미혼모라는 판단 아래 미혼모 클럽에 찾아간 윌은 미혼모 피요나(토니 콜레트)의 12살짜리 아들 마커스(니콜라스 홀트)를 만나게 된다. 마커스는 학교에서 힘센 아이들에게 놀림당하고, 집에서는 외로움을 못 이겨 소파에서 우는 엄마 피요나와 대면하며 힘겹게 산다. 윌은 피요나 아닌 다른 미혼모 레이첼(레이첼 와이즈)에게 다가서기 위해
해외신작 <어바웃 어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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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보니까 재밌는 부분도 많더라구요. 좀더 최선을 다할 걸 하는 후회도 들고요.” 얼마 전 후시녹음을 위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편집본 전편을 처음 본 임은경의 심경은 아쉬움과 뿌듯함이 절반쯤 섞인 그것이다. 연기가 뭔지도 잘 모르고 임했던 초반 부분을 보면서 가슴을 졸이다가도, 비로소 연기의 틀을 잡아내 장선우 감독에게서 칭찬까지 들었던 후반부를 접하면서는 뿌듯함 비슷한 게 들어섰다고 한다. 별것 아닌 줄 알았던 후시녹음 작업도 꽤 어려웠다. 녹음할 대사라고 해봐야 “라이터 사세요”, “추워요” 정도였지만, 매번 다른 감정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 표현이 쉽지 않았다는 것. “촬영 당시의 감정을 되살렸어야 하는 건데…”라고 지그시 입술을 누르는 그의 품새에선 연기자로서의 욕심도 엿보게 한다.TTL 소녀로서의 시대를 마감한 뒤 새 CF도 찍었으며, 두 번째 영화 <품행제로>에서 류승범, 공효진 등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임은경은 이제 ‘초보연기자’의
TTL 소녀의 영화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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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귀엽다!” 탄성이 쏟아진다. 동화에나 등장할 법한 기구를 탄 채 하늘에서 땅으로 서서히 내려오는 임은경을 보며 늘 함께 지내는 ‘코디 언니들’의 입에서도 비명에 가까운 교성이 터진다.제부도로 들어가는 길목인 경기도 화성시 마산포의 어섬 비행장. 오는 8월 초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하 <성소>)의 CF를 촬영하고 있는 이곳은 <파이란>의 포스터를 촬영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영화에 웬 CF?’라는 물음이 생겨나는 것은 당연한 일. <성소>를 홍보하는 R&I 애드벌룬은 100억원 가까운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인데다 장선우 감독의 작품인 탓에 좀더 많은 관객에게 쉽게 영화를 소개하자는 차원에서 8천여만원을 들여 이 CF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힌다.사실, 이 CF는 영화의 내용과 별 무관하다. 영화가 가상현실 공간과 실재 공간을 뛰어넘어 펼쳐지는 액션을 그리는 데 반해, CF는 ‘성소 재림하다’는 구절에서 착상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CF 촬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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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슬쩍~~ 친구 애인 12시간 훔치기.
영화 <서프라이즈 (감독 김진성, 출연 신하균, 이요원, 김민희, 제작 씨네2000)>의 한 장면. 아름다운 미소의 대명사, 신하균이 갑자기 시커먼 토인의 얼굴이 된 이유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애인 정우(신하균 분)를 반대하는 아빠 때문에 가장 친한 친구인 하영(이요원 분)에게 정우를 맡긴 미령(김민희 분). 이때부터 파티시간까지 정우를 붙잡아야만 하는 하영과, 아빠를 설득해야만 하는 미령의 12시간이 긴박하게 펼쳐진다. 미령은 혈통 숭배자 아빠를 졸졸 쫓아다니며, 아빠를 설득하기 위해 골프장은 물론 남탕까지 습격한다. 이런 와중에, 아무것도 모르고 찾아온 정우와 집 앞에서 마주친다. 다짜고짜 대걸레를 들고 쫓아오는 미령의 아빠에게 몰매를 맞는 정우, 구석까지 몰려 매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우가 갑자기 토인으로 변하는데...
하루종일 대선배 김학철(미령父 역)이 휘두르는 대걸레 세례를 받아야 했던 신하균의 고초 덕분에
신하균이 토인으로 연기변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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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서울) 6월29일 - 7월1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챔피언2002.06.2860175601046002310007520002센과 치히로의행방불명2002.06.28359566839171348492701963패닉룸2002.06.214211135414312497745297704레지던트 이블2002.06.13204079183462399545999425퀸오브뱀파이어2002.06.281729521430029400683006해적디스코왕 되다2002.06.061835451345041200012250007워크투리멤버2002.06.21816896900584001049008예스터데이2002.06.1312178741001210003400009캔디케인2002.06.2891451351280482150010취화선2002.05.10360813384318081056670#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회원사 및 자사 관객수 공개를 천명한 영화배급사외 공개를 수락하
BOX OFFICE(서울) 6월29일 - 7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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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이고 강렬한 영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33)의 데뷔작 〈파이〉와 두 번째 작품 〈레퀴엠〉이 12일 한꺼번에 개봉한다. 수입사 미로비젼은 직영극장 미로 스페이스 개관 기념작품으로 〈레퀴엠〉을 개봉하고, 매일 마지막회에는 〈파이〉를 상영한다.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아로노프스키는 그래피티(낙서, 문자벽화)를 그리며 십대 시절을 보내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기 위해 하버드에 진학한다. 대학 1학년 때 우연히 도서관에서 자신의 출생지 지명이 눈에 띄어 읽기 시작한 허버트 셀비 주니어의 장편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로 인해 그는 셀비의 작품을 영화로 만들겠다는 갈망을 품는다. 그의 두 번째 작품 〈레퀴엠〉(원제 : Requiem for a Dream)은 셀비의 원작 소설을 소원대로 셀비와 함께 각색한 것이다.하버드 영화과 졸업반 때 만든 〈슈퍼마켓 스위프〉(출연 숀 굴레트)로 전미학생아카데미상을 받은 그는 5년 뒤인 1996년 단짝인 숀 굴레트와
아르노프스키 의 영상에 새긴 ‘낙서’ 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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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 전`, 7월4일부터 7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려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장르단편영화제가 열린다. 컬러링 브랜드 ‘미쟝센’이 후원하고 이현승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제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 展’이 7월4일부터 7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려, 장르영화의 색깔을 뚜렷이 하는 단편 48편을 선보인다. 사회드라마, 멜로, 공포판타지, 액션스릴러, 코미디라는 다섯개 장르로 섹션화된 이 영화제의 경향은 올해 인디포럼이 보여준 ‘실험영화’ 조류와 상반되는 것으로, 자칫 난해할 수도 있는 실험보다는 장르적 색깔을 살림으로써 대중의 구미에 좀더 가까이 가기를 택한 작품들이 상영작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관객으로서는 한결 쉽게 재미있는 단편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심사를 맡은 감독들은 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공포판타지 ‘절대악몽’ 부문의 심사위원을 맡은 김지운 감독은 “이렇게 탁월한 재능을 가진 숨은 실력자들이 군웅할거하고 있
장르별로 헤쳐, 상상력 따라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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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최근 외딴 섬을 지키는 군인들과 그의 가족을 다룬 극영화 <발걸음>을 제작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보도했다.
군사물 영화 전문 제작사인 인민군 총정치국 소속 4.25예술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한 이 영화는 `김일성상계관인' 박호익이 시나리오를 쓰고 공훈예술가 홍광순이 연출을 맡았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가 잘 되었다고 높게 평가하고 영화가 훌륭히 완성되도록 지도해 주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북한에서는 `선군정치'를 표방하면서 군사물 영화 제작이 늘고 있는데 지난해에도 <복무의 길>, <우리 정치위원>등을 내놓았다.
(서울/연합뉴스)
북, 군사물 영화 <발걸음>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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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세계적 영화감독 장이모가 제13회 후쿠오카 아시아문화상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후쿠오카 시가 1일 발표했다.
올해 51세인 장 감독은 지난 1988년 베를린영화제에서 공리 주연의 <붉은수수밭>으로 금곰상을 수상한데 이어 <홍등>, <귀주이야기>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밖에 스리랑카 역사가 킹슬리 무투무니 데 실바(70)와 호주의 역사학자 앤터니 리드(63)는 학술연구상을, 말레이시아 만화가 다토 모하메드 노르 칼리드(51)는 예술문화상을 받게 됐다.
(후쿠오카 교도/연합뉴스)
장이모,후쿠오카 아시아문화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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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어영화 <킬링 미 소프틀리> 런던 개봉, 악평 쏟아져<패왕별희> <풍월> 등으로 유명한 중국 제5세대 감독 첸카이거가 미국으로 옮겨간 뒤 연출한 첫 번째 영어영화 <킬링 미 소프틀리>가 지난주 런던에서 개봉했다. 아쉽게도 이 영화는 언론으로부터 최악의 평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가디언>의 피터 브로드쇼는 나빠도 더이상 나쁠 수는 없는 영화라고 단정짓고 있는데다가, 대개의 유수 일간지들이 별점 10개 만점에 1, 2개의 별점만을 주고 있다.이 영화는 영국 작가인 니치 프렌치(부부작가인 니치 제라드와 숀 프렌치의 공동저자명)의 동명 스릴러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말부터 런던에서 촬영됐다. 주연인 여자배우는 <오스틴 파워> <부기 나이트> <트윈 픽스> 등에 출연한 바 있는 헤더 그레이엄, 남자배우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셰익스피어를 연기했던 영국 배우 조셉 파인즈.
[런던리포트]수렁에 빠진 첸카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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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아이디어는 목욕탕에서현재 할리우드에서 제일 잘 나가는 독일인? 볼프강 페터슨, 롤랜드 에머리히 같이 한때 대박을 터뜨린 독일 출신 감독들도 있지만, 쉴틈없이 일을 저지른다는 점에서 프랑크푸르트 출신 영화음악가 한스 짐머를 꼽는 이들이 절대적이다. 한참 뒤로 물러났지만, 잘 봐줘서 금발, 솔직히 봐줘서 연갈색(게르만의 전형)의 부스스한 머리에 뻐드렁니로 촌스럽고 어수룩해 보이는 짐머는 외양 속에 감추어진 번득이는 음악적 영감으로 지금까지 70편이 넘는 블록버스터 음악을 담당했다. 워낙 다작이라 자신의 작품수도 정확하게 짚어내지 못한다. 짐머의 최신작은 제프리 카첸버그와 작업한 <스피릿>으로, 초원을 달리는 야생마의 휘날리는 갈기를 떠올릴 수 있도록 서사적 스펙터클에 초점을 맞췄다. 카첸버그와의 작업은 이미 4번째. 디즈니와 대판 싸우고 드림웍스로 옮겨가 이제는 과거의 밥줄 앞에 라이벌로 등장한 가차없는 사나이 카첸버그가 엄지로 꼽는 작곡가가 바로 짐머다. 이들 듀엣
[베를린] 한스 짐머의 <스피릿> O.S.T 제작 뒷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