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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와 남자배우 숀 펜, 작곡가 루신다 윌리엄스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2일자)에서 이들을 각 분야를 대표하는 현대 최고 엔터네이너로 뽑았다.
타임은 또 최고 영화감독으로 대만 출신의 리 안 감독을 꼽았다.
리 감독의 `와호장룡(Couching Tiger, Hidden Dragon)`은 지난해 크게 히트해 아카데미상 최우수외국영화상을 거머쥐었다.
이밖에 △최우수 디자이너로는 구치사(社)의 톰 포드 △소설가로는 필립 로스 △아티스트는 마틴 퍼이트 등이 선정됐다.
또 △최우수 랩가수로는 더 룻츠(The Roots)가 △록밴드로는 슬리터-키니(Sleater -Kinney) △극작가로는 퓰리처상 수상자로, 희곡 킹 헤들리 2(King Hedley Ⅱ)를 쓴 어거스트 윌슨이 각각 봅혔다.
(뉴욕 AFP/연합뉴스)
미 최고 연예인은 줄리아 로버츠 · 숀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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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영화 속에서 줄곧 보아왔던 `터프한 남성과 연약한 여성`의 공식이 바뀌기라도 한 걸까. 올 여름 극장가가 `여성 파워`로 넘치고 있다.개봉 영화의 여주인공들은 하나같이 터프하다 못해 엽기적이기까지 하다.「신라의 달밤」의 헤로인 김혜수는 `내숭형 여장부`로 나온다.밥 먹듯 경찰서를 드나드는 남동생을 위해 경찰관 앞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호소하다가도 경찰서 밖에만 나오면 본색을 드러낸다.알고보니 태권도 유단자라 `복날 개 패 듯` 남동생을 혼내주는데 혼이 난 남동생은 누나만 보면 눈을 휘둥그래뜬 채 줄행랑을 친다.오는 27일 개봉하는「엽기적인 그녀」의 여주인공 전지현은 또 어떤가. 취미는 술 먹고 시비걸기. 평소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데다 정의감까지 넘쳐 사사건건 남의 일에 참견해 화를 자초한다.발이 아플 땐 서슴없이 순진한 남자 친구의 운동화를 뺏어 신고, 애인의 귀를 잡아당긴 채 끌고 가기도 한다.「조폭마누라」에서 `조폭`의 우두머리로 나오는 신은경은 몸에 문신까지 한 채
여름 극장가에 여성파워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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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행사일정을 모두 마치고 30일 폐막된 제23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의 대상인 금게오르규상은 유대인 출신의 신나치 스킨헤드족 이야기를 다룬 헨리 빈 감독의 미국 독립영화 `빌리버(Believer)`에 돌아갔다.은상인 심사위원특별상은 테헤란의 현대 생활상을 그린 이란 라크샴 바니 에테마드의 `도시의 이면(Under the City`s Skin)`이 차지했다.남우주연상은 독일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세르게이 보드로프의 `날림영화(The Quickie)`에서 열연한 러시아배우 블라디미르 마쉬코프가, 여우주연상은 홍콩감독 용팡의 `유원경몽(遊園驚夢)`에서 연기력이 돋보인 일본인 배우 미야자와 리에게 각각 돌아갔다.또 국제비평가상(FIPRESCI)은 헝가리 피터 티마르가 제작한 `눈먼 사람들`(Blind Guys)이 수상했다.이밖에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아 사실상의 `스타`로 부상한 배우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스타니슬라프스키상`은 잭 니콜슨에 돌아갔다.이날 주최국인 러시아는 17개 경쟁
모스크바 영화제 대상에 <빌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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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가족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이 잇따라 극장에 내걸린다.「슈렉」을 필두로 미국의 디즈니, 일본, 국내 순수창작 애니메이션까지 망라해 어느 때보다 상차림이 풍성하다.특히 어린이 뿐만아니라 성인 취향을 고려한 작품도 많아 애니메이션 팬들의 마음이 설렐 법도 하다.△「슈렉」=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애니메이션으로는 28년 만에 진출했으며 미국에서 흥행 선두를 달린 `작품성`과 `재미`를 검증받은 영화다.못생겼지만 순수한마음을 지닌 녹색 괴물 슈렉과 공주에 관한 고정관념을 확실히 불식시켜주는 `엽기공주` 피오나 공주와의 사랑과 모험이 기둥 줄거리. 여기에 미녀와 야수, 잠자는 숲속의 공주, 신데렐라, 로빈후드같은 동화 속 주인공들이 찬조 출연했다.또 `글래디에이터` `매트릭스` `와호장룡` 등 영화 속 장면을 재치있게 녹여내 `패러디의 진수`를 보여준다.예측불허의 반전을 기대해도 좋다.미국의 코미디 배우 마크 마이어스가 슈렉역을, 카메론 디아즈가 피오나 공주역을, 에디머피
여름방학 맞아 애니메이션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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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브로코비치>로 올해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줄리아 로버츠(33)가 3년 반 동안 사귀어온 벤자민 브래트(37)와 헤어졌다고 그녀의 대변인이 28일(현지시간) 확인했다.메르스제이 엔젤맨 대변인은 로버츠가 한달 전 몬트리올로 브래트를 찾아갔다면서 이 자리에서 로버츠가 관계를 정리하자는 브래트의 요구를 받아들여 서로 헤어지게 됐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브래트의 한 친구는 뉴욕 데일리 뉴스에 브래트는 배우로서가 아니라 자신이 로버츠의 남자친구로만 인식되는 것을 싫어했다면서 로버츠의 유명세가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다른 친구는 이들이 지난 수년간 결혼문제로 다툼을 벌여왔다면서 브래트가 로버츠로부터 결혼약속을 받아내려다 지친 것 같다고 추측했다.지난 91년 배우인 키퍼 서덜랜드와 결혼하려다 결혼식 직전 파혼을 선언해 세인의 관심을 끌었던 로버츠는 가수인 라일 러벗과 결혼했지만 2년만에 이혼했다.로버츠는 이후 제이슨 패트릭 등을 비롯한 많은 유명인과 사귀었
줄리아 로버츠, 애인과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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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덕/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호금전에 대해 말하자면 꼭 얘기해야 할 사람이 있다. 그는 70년대에 중고교 시절을 보냈고 대구 시민극장, 오스카극장 등을돌아다니며 홍콩영화에 매료되어 있었다. 압도하는 스펙터클, 누추하고 갑갑한 현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이상의 세계, 영웅의 세계. 그는 실현할수 없는 이상을 사진과 포스터를 모으는 것으로 대신하려 했다. 어느날, 그가 모아온 수백점의 사진과 영화포스터(그 얇은 지질이란!)가 모조리불살라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아들의 이상한 취미 때문에 쌓여가는 종이더미를 보다 못한 어머니가 저지른 만행이었다. 그가 어른이 되고 직업을갖게 되는 20여년 동안의 과정에서 비디오가 보급되었고, 그는 이제 비디오 수집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홍콩, 싱가포르를 여행하며 사모은자료들로 그는 불법 사설 쇼브라더스 라이브러리를 완성하였다.나 의 영 웅, 호 금전호금전은 무협영화의 아버지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신파(新派)무협영화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완성
호금전 | 황홀했던 추억과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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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삼 | 감독 나는 젊은 시절, 그가 감독한 <대지아녀>에서 엑스트라로일본 병사 노릇을 하면서 그의 모습을 처음 봤다. 그리곤 곧바로 그를 찬미하고 존경하게 됐다. 그는 큰 스튜디오를 완벽하게 장악하면서도 철저히이타적인 사람처럼 보였다. 그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돕는 데 어떤 망설임도 없었다. 그를 중국 민담 속의 검객 같다고들 하는데, 나도동의한다. 그는 영화의 시인이요 영화의 화가이며 영화 철학자다.운린웬 | 영화업자 호금전은 영화를 만들 때마다 두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하나는 늘 예산을 초과하는 것, 다른 하나는 너무 느리다는 것이다. <용문객잔>의 성공 이후 그의 프로듀서는 영화를 연휴시즌에 맞춰개봉하려 했지만 호금전은 늘 일정을 맞추지 못했다. 그래서 한번 일한 프로듀서는 다시 그와 작업하려 하지 않았다. 오랜 친구였던 레이먼드 초우조차도<영춘각의 풍파>와 <충렬도>를 하고는 다시 그와 손잡지 않았다. <협녀>
호금전 | 호금전을 추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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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영화의 무술은 아주 새롭다. 이전의 무협영화와는 공통점이 없는 것 같다. 어떻게 그런 무술장면을 만들어냈나.그건 내 무술감독인 한영걸의 공이다. 무술감독이란 용어 자체가 내가 한영걸을 그렇게 부르면서 태어났다. <대취협>을 만들 때 내게액션이란 아주 힘든 것이었다. 난 무협소설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꾸미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그렇지만 무술은 해본 적도 없고싸울 줄도 몰랐다. 그래서 경극 배우를 하던 한영걸에게 도움을 청했다. 나는 그의 무술 동작을 공부했고 그중에서 최고의 것을 뽑아냈다. 무협이야기엔 익숙했으니까 거기에 딱 맞는 동작을 골라낸 것이다. 나 이전엔 무술감독이란 존재 자체가 없었다. 한영걸을 위해 무술감독이란 조어가태어난 것이다.+ 무술 동작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당신 이전에 따로 없었단 말인가.음, 물론 있긴 했다. 그러나 차원이 달랐다. 예를 들면 그들은 안무를 담당했다. 연극에서처럼.+ <화루혈루사>라는 당신의 새 프
호금전 | 호금전의 마지막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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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門客棧<용문객잔>1968년간신들의 모함으로 충신은 살해되고, 그의 자식들도 간신들이 파견한 자객들에게 쫓긴다. 무고한 충신의 자식을 보호하려는 협객들과 황궁의 자객들이주점 ‘용문객잔’에서 마주친다. 1967년의 <대취협>과 함께 호금전 스타일의 확립을 알려주는 초기 걸작. 두 작품은 일본 사무라이영화의뒤쫓기에 급급하던 홍콩영화계를 뒤흔들었다. 사실적이고 자극적인 액션 대신 경극을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동선과 빠르면서도 시적인 리듬의 세련된편집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격이었다. 호금전은 무술 지도를 맡은 한영걸뿐만 아니라 출연진에도 경극 배우들을 대거 참여시켜 무협의 톤을 완전히바꿔놓았다. 여 검객의 등장도 기존 무협의 관습을 깨며 호금전 영화의 시적인 결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 개봉 당시 홍콩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전역에서 큰 상업적 성공을 거뒀으며, 한국에도 <용문의 결투>란 제목으로 개봉됐다. 서극의 <신용문객잔>은 코믹멜로 버전.俠女<
호금전 | 부천영화제 회고전 초청작 5편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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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 영화평론가아직도읽히고 있는 <영화에 관하여 알고 싶은 두세가지 것들>에서 홍콩 무협영화 <협녀>가 영화사상 ‘아흔한편의 고전’을 선정하는 자리에서 31위에등극하였다. 그건 심지어 펠리니의 , 막스 오퓔스의 <롤라 몽떼>, 자크 타티의 <플레이 타임>, 베리만의 <페르소나>마저 뒤로따돌리고 뛰어넘은 것이다. 이 선정은 영화 미학에 관한 고전주의자들을 불편하게 만들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구회영(이라고알려진 김홍준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되자 첫 번째 오마주를 호금전에 바치기로 작정하면서,결코 자신의 선택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백하자면 나도 그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할 생각이다.지금 다시 돌이켜보면 호금전이 70년대 아시아영화에서 해낸 역할은 마치 50년대에 오즈가, 60년대에 샤트야지트 레이가, 또는 80년
호금전 | 호금전 감독의 작품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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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씨네월드와 영필름이 공동제작하고, 홍기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영화 <선택이 주요 배역에 대한 캐스팅을 마쳤다.
<선택>은 `세계 최장기수`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김선명의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전향서 쓰기를 거부하다가 결국 43년 10개월을 복역하게 된 김선명의 일생 중 체포될 당시부터 출소 때까지의 기간을 다룬다.
20대부터 70대까지의 나이를 아우르는 주인공인 김선명 역은 <수취인불명>의 조재현이 맡았다.
김선명의 정신적 지주이자, 감옥에서 그의 사상을 확립시키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이영운 역에는 연극과 TV를 오가며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유인촌이 맡았다.
45년간 김선명과 악연을 맺게 되는 또 다른 역사의 희생자 오태식 역에는 김갑수가 캐스팅되었고, 김선명의 가까운 감방 동료로는 영화 <서편제>에서 열연한 김규철이 맡았다.
<선택>에 조재현, 유인촌, 김갑수 등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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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혈쌍웅>의 발레 같은 총격전 어딘가에 아름다움이 감춰져 있다면, <와호장룡>의 눈부신검투장면에서 허무의 심연이 전해진다면, 그리고 <천녀유혼>의 바람결 같은 비상에 시적 떨림이 감지된다면, 그건 그들이 모두 호금전의후예들인 까닭이다. 가장 세속적인 무협영화를 통해 숨막히는 동선과 운무의 미학을 창안하고 찰나의 삶을 명상한 위대한 감독. 전설이라 불러 과하지않은 무협영화의 신호금전이 온다. 7월12일부터 열릴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가 <협녀>를 비롯, 그의 다섯 작품을 상영하는 것이다.조악한 화질의 사지절단된 비디오가 아닌 창조주의 마음이 그대로 담긴 필름으로 호금전을 만나는 것이다. 이건 올 여름의 가장 기쁜 소식 가운데하나다.편집자胡 金 銓 KingHu (1931∼97)1932년 베이징 출생.1949년 홍콩으로 이주.1950년 무대 디자인 조수로 영화계 입문. 이후 시나리오 작가, 배우 겸업.1958년 쇼브라더스 입사. 배우 겸 조감독으
무협영화의 신, 호금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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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워너)감독 래리 워쇼스키, 앤디 워쇼스키출연 키아누 리브스, 캐리 앤 모스, 로렌스 피시번 제작연도1999년 등급 12세 이용가 화면포맷1.85:1 오디오포맷 돌비 디지털 서라운드 5.1채널DVD플레이어 보급에 큰 공헌을 세웠다고 평가받는 작품. 우선 사운드 분리가 뛰어나고 생생하게 디지털 마스터링을 해, 서라운드시스템이 갖춰졌다면총알이 자신의 귀를 스쳐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 다양한 부가 메뉴인 서플먼트를 ‘DVD의또다른 재미’에서 ‘DVD를 보는 진정한이유’로 끌어올렸다고 평가될 정도로 기발한 스페셜 메뉴를 담고 있다. 그 유명한 공중격투장면을 비롯한 특수효과 촬영 등 제작과정에 관한 다양한다큐멘터리도 그렇지만, 영화를 보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화이트 래빗’을 붙잡는 메뉴는 인터랙티브영화의 가능성을 여는 시도라 할 수 있다.<벤허>(워너)감독 윌리엄 와일러 출연찰턴 헤스턴, 잭 호킨스 제작연도 1959년 상영시간
DVD | 이건 정말 사둬도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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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zonehttp://www.dvdzone.co.kr회원들끼리무료 혹은 약간의 택배비용으로 서로 대여해주는 동호회로 100여명의 회원이 약 1300여장의 DVD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 동호회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독특한 운영방식. 신입회원이 가입하는 경우를 예로 들면, 동호회가 현재 보유하고있지 않은 DVD 타이틀을 일정 숫자이상 동호회에 예치해야만 예치 편수에 대해 일정비율로 다른 DVD타이틀을 대여해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용산 전자랜드 안에 실제로 매장을 갖추고 있어, 회원들은 온라인상으로 택배비용을 부담하고 빌려갈수도 있고 매장을 방문해 직접 빌려갈 수도 있다. 대여기간은 약 2주.DVDPrimehttp://www.dvdprime.com초보자를위한 코너가 따로 준비되어 있는 DVD정보사이트. DVD 와 관련 기기들에대한 정보, 상식 그리고 용어에 대한 설명이 아주 뛰어나다. 수많은 초보자들의 질문에 전광석화처럼 대답을 올려주는 전문가 수준의 고참회원들의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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