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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라 불럭과 메릴 스트립이 1950년대 코미디 <베스트 오브 에브리싱> 리메이크작에 출연한다. 메릴 스트립이 유부남과 관계를 맺는 출판사 편집장으로 나오며 제레미 아이언스가 그녀의 상대역 제안을 받았다. 샌드라 불럭이 맡은 역은 메릴 스트립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부하 직원. 1959년에 만들어진 원작은 장 네굴레스크가 연출하고 호프 랭, 스티븐 보이드, 조앤 크로퍼드 등이 출연했다. 20세기폭스는 내년 봄 촬영을 계획하고 있다.
샌드라 불럭과 메릴 스트립 코미디 영화에서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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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유명감독들에게 인터넷영화를 의뢰해 괜찮은 홍보효과를 본 데 이어 이번엔 나이키가 단편영화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다. 영국의 단편영화 제작사와 협력해 ‘영국의 젊은 감독상’을 신설한 나이키는 스포츠를 주제로 한 180초 분량의 디지털 단편을 모집, 수상작에 8500달러를 줄 예정.
나이키, 스포츠 주제 단편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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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케인과 글렌 클로즈가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에 도전한다. 빈털터리 교수와 입심 센 그의 부인이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담아낼 이 영화는 지난 1966년 리처드 버튼과 엘리자베스 테일러 커플이 한 차례 시연한 바 있다. 20세기폭스쪽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이 작품에 흠뻑 빠져 있다”면서도,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좀더 기다려볼 것”이라고 신중하게 전했다.
마이클 케인, 글렌 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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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1914년 워싱턴 D.C. 지도제작자이자 언어학자인 마일로 싸치(마이클 J. 폭스)는 전설의 제국 아틀란티스 탐험을 꿈꾸는 청년이다. 박물관에서 일하는 그는 탐험가였던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틀란티스를 찾아나서고자 하지만, 박물관 간부들에게 지원은커녕 비웃음만 살 뿐이다. 낙담한 그에게 할아버지의 옛 친구라는 괴짜 억만장자 휘트모어(존 마호니)가 뜻밖의 제안을 한다. 할아버지의 유품으로 아틀란티스행 길잡이가 될 고서를 건네며, 탐험을 후원하겠다는 것이다. 마일로는 루크 사령관(제임스 가너), 폭파전문가 비니(돈 노벨로)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꾸려진 탐험대와 함께 심해의 아틀란티스로 향한다. 거대한 철갑괴물의 습격에 잠수함을 잃고, 반딧불 떼의 화공에 쫓기는 험난한 여정 끝에 아틀란티스에 다다른 마일로 일행. 키다 공주(크리 서머)를 비롯한 생존자들이 쇠락한 문명을 이어가고 있는 그곳에는 예기치 못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Review “단 하루의 비극으로 아틀란티
아틀란티스 : 잃어버린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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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더글러스와 베니치오 델 토로가 <트래픽>에 이어 <킬러>(The Killers)에 나란히 출연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쓴 청부 살해당한 전직 복서에 관한 짤막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1946년 영화화됐고, 지난 64년에도 돈 시겔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된 바 있다. 새로운 버전의 <킬러>에서 더글러스는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보험사 직원으로, 델 토로는 과거 희생자 중 한명으로 출연한다. 델 토로의 여자친구 역으로는 현재 미니 드라이버가 유력하다고.
<킬러> 주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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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전쟁’이 확산될 조짐이다.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반지의 제왕>을 배급하는 뉴라인 시네마가 거대 극장체인인 리걸 시네마스에 영화 개봉 전 수익 정산 비율을 요구했기 때문. 이에 대해 극장쪽은 그렇다면 <반지의 제왕>을 상영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맞섰다. 디즈니나 MGM 등도 개봉 이후 작품당 박스오피스에 따라 수익 비율을 정하는데, 메이저도 아닌 배급사쪽에서 미리 선수를 치다니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배급사와 극장의 이번 싸움이 오래 갈 것이라고 보는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없다. 한 외신은 “개봉이 가까워질수록 양쪽의 갈등은 쉽게 풀릴 것”이라고 관망했다.
<반지의 제왕> 수익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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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소년과 우주인의 영원한 우정. 동심을 뒤흔들었던 캐릭터 ET가 내년에 20번째 생일을 맞는다. ET의 아버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성대한 20주년 이벤트를 계획중이다. 스필버그의 오랜 친구이자 프로듀서인 캐슬린 케네디는 스필버그가 현재 개정증보판 [ET]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년 봄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개정판에는 새로운 장면들을 추가하여 10분 정도 분량을 덧붙일 것이라고. 그러나 한 장면을 엄청나게 확장한다든지 하는 것은 없으며, 여러 장면에서 소소한 부분들을 다듬을 것이라고. 또 멋진 비하인드신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ET] 속편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ET]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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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미국 애리조나사막 한가운데서 ‘소방훈련’에 여념이 없던 소방관 지망생 웨인 그린(숀 윌리엄 스콧)은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한다. 운석은 그의 자동차를 명중한 뒤 분화구를 남기며 땅 속에 파묻힌다. 조사에 나선 글렌 캐년대학 생물학 교수 아이라 케인(데이비드 듀코브니)과 지질학 교수 해리 블록(올란도 존슨)은 운석 속에서 괴생물체를 발견한다. 게다가 이 생물이 엄청난 속도로 번식 및 진화를 한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된다. 외계생물 발견의 공으로 노벨상을 받을 꿈에 젖어 있는 두 교수 앞을 가로막는 것은 육군 조사단과 국립질병센터의 연구원 알리슨 리드(줄리언 무어). 노벨상을 받아 시골대학 교수 신세를 면하고자 하는 두 교수와 그린은 외계생물 연구를 놓고 정부팀과 대결을 펼친다.■ Review 유쾌한 SF코미디 <에볼루션>은 유난히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이 많은 작품이다. 외계생물이 지구를 침공하고 이를 무찌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는 <맨
에볼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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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3편의 제목이 공개됐다. <매트릭스 레볼루션>(The Matrix Revolutions). 이 작품이 완성되어 상영될 시기는 2003년 여름쯤으로 잡혀 있다. 2편 <돌아온 매트릭스>(The Matrix Reloaded)는 2002년 말 개봉을 목표로 촬영중이다.
<매트릭스> 3편 제목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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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부터 80년까지 방영됐던 미 TV시리즈 <배틀스타 갈락티카>의 새 시리즈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브라이언 싱어가 2시간짜리 에피소드 하나를 시험방송용으로 만들 예정이며, 본격적인 방송은 내년에 시작된다는 것. “SF영화의 스케일과 섬세함을 작은 스크린으로 옮겨놓겠다”는 것이 감독 브라이언 싱어의 연출의도다.
브라이언 싱어, TV시리즈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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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이후 최고의 영화!”<스타워즈> 이후 최고의 영화라? 어떤 영화일까? 유감스럽게도 지난해 ‘최악의 영화’ 타이틀을 차지한 <배틀필드>의 선전문구다. 이 광고에 속아 가슴을 두근거리며 <배틀필드>를 보러 간 사람들은 얼마나 화가 났을까. 그러나 항상 일방적으로 전해지는 영화광고에 의존해 영화를 보러 갔다가 ‘아차, 속았구나’ 싶어도 벙어리 냉가슴 앓듯 아무 소리 못하던 관객이 반기를 들었다. ‘영화광고에 관한 진실을 위한 시민들’이라는 모임이 할리우드 제작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이다. 워너브러더스, 20세기폭스, MGM, 소니, 유니버설, 디즈니, 드림웍스, 라이언스 게이트, 아티잔 등 할리우드의 거의 모든 제작사들이 여기 포함됐다. ‘…시민들’은 제작사가 항공편과 체제비를 모두 부담하는 ‘정킷’이 영화평론가들의 호평을 확보하기 위한 매수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정킷을 다녀온 평론가들의 리뷰는 제작사들이 그 영화의 포
진실한 영화평을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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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각자 적국의 스파이로 활약하던 그렉 코테즈(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잉그릿(칼라 구기노)은 첫눈에 반해 상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다. 스파이 활동을 그만둔 뒤 12살된 딸 카르멘(알렉사 베가)과 8살난 아들 주니(대닐 사바라)와 함께 단란한 가족을 이룬 코테즈 부부에게 어느날 비상호출이 온다. 그들이 맡은 임무는 최근 실종된 비밀요원들을 찾아오라는 것. 그러나 코테즈 부부는 출동하자마자 악당들한테 납치된다. 괴력을 지닌 복제인간을 만들어 지구를 정복하려는 악당은 TV의 어린이용 쇼프로그램 <플룹의 푸글리> 진행자인 페간 플룹(앨런 커밍)과 나쁜 과학자 미니언(토니 샬럽). 플룹과 미니언은 납치한 비밀요원들을 고무인형 푸글리로 변신시켜왔다. 그들은 복제인간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제3의 두뇌를 찾기 위해 코테즈 부부의 동료로 위장한 미모의 여인 그라덴코(테리 해처)를 보내지만 카르멘과 주니는 그들이 악당이라는 걸 눈치채고 도망친다. 이제 어린 남매 카르멘과 주
스파이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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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화의 가장 큰 소재 제공처는 게임이 될까? <툼레이더> <파이널 판타지>에 이어 또 하나의 유명 비디오게임이 영화화된다. 세가가 만든 이 게임의 이름은 <크레이지 택시>. 자신이 운전수가 되어 손님을 태우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단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된다. 전세계적으로 100만장 이상 팔려나간 3D 레이싱게임인 <크레이지 택시>의 영화감독은 <컨스피러시> <구니스> <레이디호크>의 감독 리처드 도너가 맡는다.
<크레이지 택시>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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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자본을 쏟아부어 만들어낸 비싼 판타지들과 깡패친구들의 대수롭지 않은 무용담이 온 극장가를 도배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영화가 상영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감독 아녜스 자우이- 최근 서울에서 회고전이 열렸던 알랭 레네 감독의 <스모킹/노 스모킹>(1993) 각본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 의 데뷔작인 <타인의 취향>은 개봉관들의 상영작 목록을 뒤지며 한숨짓는 이들에겐 작은 선물과도 같은 영화다.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타인의 취향>은 클로드 소테의 영화- <즐거운 인생>(1970), <금지된 사랑>(1992) 등이 비디오로 출시되어 있음 - 이후 오랜만에 보게 된 만족할 만한 프랑스산 멜로드라마였다. 프랑스에 모던한 작가영화의 전통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클로드 소테는 그러한 전통으로부터는 한 발짝 떨어져 있는 감독이지만 비관습적인 상황묘사나 모더니스트적 전략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도 탄탄한 각본과 감정의 결을 따
탄탄한 각본과 감정의 결을 따라가는 정확한 연출, <타인의 취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