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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박제현 출연 이미숙, 최진실, 설경구, 김석훈, 김윤진 화면포맷 아나모픽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45억원의 제작비, 제작기간 2년, 9개월간의 로케이션 촬영 등으로 제작 초반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작품. 단, 적, 비, 연, 수 다섯명의 등장인물들을 중심으로 고대 화산족과 매족의 갈등을 그렸다.
극장 개봉 뒤 엉성한 극 짜임새로 혹평을 받았지만 선굵은 액션과 현란한 카메라 기교는 DVD 타이틀로 적격이다. 제작노트와 출연진 소개, 극장용 예고편, 삭제장면, NG모음, 뮤직비디오 등이 서플로 담겨져 있다.
[신작 DVD] <단적비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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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Zhivago 1965년, 감독 데이비드 린 출연 오마 샤리프, 줄리 크리스티, 제랄딘 채플린, 로드 스타이거 자막 영어, 한국어, 중국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타이어 화면포맷 와이드스크린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아카데미 5개 부문 수상작.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원작을 세계적인 거장 데이비드 린 감독이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냈다. 정교한 세트와 러시아의 광활한 대자연을 담아낸 솜씨는 60년대 작품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여기에 라라의 테마를 비롯해 주옥 같은 음악을 돌비 디지털 사운드로 만날 수 있다. 극장용 예고편과 제작노트, 주인공 오마 샤리프의 해설 등 무려 2시간에 달하는 방대한 서플을 빼곡이 담았으며 한글 자막을 지원한다.
[신작 DVD] <닥터 지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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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Horizon, 1997년 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 자막 영어, 한국어, 중국어, 타이어 화면비율 2.35:1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남들 앞에서는 B급영화라고 조금 폄하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끔찍이도 아끼는 영화가 한두편쯤은 있게 마련이다. 좋아하는 스타가 출연하는 영화라서 물불 안 가렸던 경우가 많지만 그건 아무래도 어렸을 때 이야기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특정 장르나 시각적인 요소가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작품에 목숨을 걸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인 예로 <데몰리션 맨>과 <이벤트 호라이즌>을 꼽을 수 있다. 얼핏 봐서는 별로 칭찬할 구석이 없는 이 두 SF영화들은, 어느 정도 구박을 받아도 마땅한, 아니 그저 그런 수준의 스토리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상당히 뛰어난 소품과 세트 디자인을 구현해낸 작품들이라고 개인적으로는 평가를 내려버렸다. 수준이 겨우 그 정도였냐고 핀잔을 보내도 별다르게 변명할 생각은 없다. 이미 내 눈에 들어버린 작품
[김소연의 DVD] 낯선 공포와의 근접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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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문을 읽다보면, 이 세상에 외계인이 있다면 바로 이 사람들이구나, 싶다. 도저히 이해불능인 단어, 어디서 이어져서 어디서 끝나는지 모르는 문구. 팬픽션이 어렵다는 사람들이여, 법조문에 도전해보시라! 정말로 법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읽을 수 없을 것 같다. 그 어려운 법조문을 읽는 것이 아니라 외워서 활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변호사와 검사, 판사들이 벌이는 한판승, 바로 <보스턴 저스티스>이다.보스턴에서 콩알만한 법률회사를 운영하는 바비 도널이 주인공으로, 심한 빈부차에 걸맞게 늘 사건이 끊이지 않는 보스턴에서 온갖 사건을 담당해나가는 것이 주요 플롯이다. 이 바비 도널을 중심으로 동료 린제이, 변호사라기보다는 범죄형으로 생긴 유진, 해박하고 냉철한 엘레노어, 늘 불안정한 지미, 자기 맡은 소임에 걱정걱정하다 늘 손해만 보게 되는 판사 헬렌 등을 중심으로 온갖 사건이 소송으로 이어진다. 1996년 처음 시작한 이 시리즈는 현재 미국에서는 시즌 6, 주한 미군방송에서는 시
약육강식의 한판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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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y 1999년,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출연 피터 폰다<HBO> 11월2일(금) 오전 11시최근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듯하다. <트래픽>과 <에린 브로코비치> 등으로 비평과 흥행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으며 할리우드의 스타들은 그와 작업할 기회를 갖길 희망한다고 하니까. 소더버그 감독의 ‘재래’를 알린 영화는 <조지 클루니의 표적>이지만 <라이미>는 그의 화려한 ‘스타일’을 만날 수 있는 수작이다. 이 영화의 구성은 조금 복잡하다. 딸을 잃은 아버지의 개인적인 복수극과 그의 기억이 꼬리를 물며 맞물려 진행된다. <라이미>는 인물의 기억을 되살리는 방법으로 플래시백 기법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과연 과거 어느 시점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윌슨은 출감한 뒤 딸을 죽인 범인을 찾아 LA로 향한다. 딸의 살해범을 찾던 윌슨은 딸이 살던 집주인을 만나는 등 주변인들과 접촉한다. 그리고 발렌타인을 비롯한
복수는 그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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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씨즈> 두 번째 시리즈로 이번에 주인공은 열차를 무대로 테러리스트들과 맞선다. 광기어린 천재과학자 트래비스는 열차를 장악해 그곳에 컴퓨터 센터를 설치한다. 그는 최첨단 기능을 지닌 인공위성을 탈취해 정부를 위협하기에 이른다. 열차에 타고 있던 전 특수부대 요원 케이시는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홀로 싸움을 벌인다. 스티븐 시걸의 호쾌한 액션이 볼 만하다. 제프 머피 감독은 <미키 루크의 추적자>(1994) 등을 만든 연출자.
TV영화... <언더씨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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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안의 블루>를 만든 이현승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이 돋보이는 작품.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사연을 주고받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바닷가에 자리한 집으로 이사온 성현은 은주와 편지를 주고받는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다. 성현이 1998년에 살고 있는데 반해 은주는 2000년이라는 시간대에 속해 있는 것. 여러 사건을 통해 서로가 처한 상황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점차 사랑의 감정을 키워간다. 이정재와 전지현이 각각 성현과 은주라는 인물로 분했다.
TV영화... <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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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리의 청순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영화로, 국내에서 할리우드 멜로드라마의 고전처럼 알려진 작품. 세계대전 중 휴가를 나온 로이 대위는 귀대를 앞두고 워털루 다리를 산책한다. 공습경보가 울려 대피소로 향하던 로이는 마이라라는 아름다운 여성과 만난다. 발레리나인 마이라는 로이 대위와 사랑에 빠지지만 로이는 곧 전쟁터로 호출된다. 마빈 르로이 감독은 <리틀 시저>(1930)를 비롯해 할리우드 초창기 발성영화에서 중요한 작품을 만들었다.
TV영화... <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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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등을 만든 잉마르 베리만의 대표작 중 하나. 절대자에 관한 철학적이면서 형이상학적인 질문을 담고 있다. 십자군 전쟁에서 돌아온 안토니우스는 귀향길에 오른다. 그의 귀향길엔 삶에 대한 공포가 가득하다. 어느 마을에 페스트가 번지고 마녀사냥이라는 집단적 광기가 휩쓸고 있다. 안토니우스에게 자신을 ‘죽음’이라 소개하는 한 남자가 찾아오고 그는 체스게임을 제안한다. 베리만 감독은 영화의 영감을 중세교회의 벽화에서 얻은 것으로 알려진다.
TV영화... <제7의 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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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감독 최은희출연 최은희<EBS> 11월4일(일) 밤10시10분“신랑이 어려서부터 여색을 맛보기 시작하면 오래 못사는 법이다. 명심하거라.” 이 대사는 누구 몫일까? 시아버지일 것이라 착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근엄한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앉혀놓고 읊는 대사 중 일부다. 이는 한국사회의 유교적이고 가부장적 의식을 아이러니하게도 여성들이 재생산하는 구조를 보여준다.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억압당하고 어느 견지에선 착취당한 역사를 여성이 같은 ‘여성’에게 대물림하고 있는 것이다.<민며느리>는 최은희 감독의 영화다. 배우 최은희를 1960년대 최고 스타로 칭하는 것엔 이견의 여지가 없을 것 같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의 전통적 여성상, <쌀>(1963)과 <상록수>(1961)의 신여성에 이르기까지 배우 최은희의 페르소나는 다양하다. 그런데 ‘감독’ 최은희의 존재는 한국영화사에서 그다지 인상깊게 각인되지 못한 것
여성의 적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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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Spot Run
2001년, 감독 존 윗셀
주연 데이비드 아퀘트, 마이클 클락 던컨
장르 코미디 (워너 홈비디오 코리아)
<캣츠 앤 독스>가 별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스팟>도 덩달아 극장가의 찬밥 신세가 된 모양. 하지만 <코스비 가족 만세>를 만들어온 존 윗셀 감독은 코미디와 동물영화가 찰떡궁합임을 새삼 확인해준다. 짐 캐리, 애덤 샌들러의 뒤를 잇는 데이비드 아퀘트의 코믹 연기와 주인견(犬) 스팟의 능청스런 연기가 쉴새없이 웃음을 유발한다. 증인보호 프로그램의 대상이 된 개를 우연히 맡게 된 우편 배달부, 그러나 그는 개라면 치를 떠는 인물. 둘 모두에게 험난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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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lution
2001년, 감독 아이반 라이트먼
출연 데이비드 듀코브니, 줄리언 무어
장르 SF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1984년 <고스트 버스터즈>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한 아이반 라이트먼 감독, 이번에는 대대적인 외계 생물체 소탕작전에 뛰어들었다. <X파일>의 진지한 FBI 특수요원 데이비드 듀코브니가 엽기적인 외계 탐사 요원으로 나와 기존의 이미지를 반쯤 답습하고, 반쯤 뒤집는다. 감독이 자신의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를 모사하듯. 영화는 <매그놀리아>와 <한니발>의 줄리언 무어에겐 코믹 연기 실습기회를 줬다.
에볼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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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erno 1981년, 감독 다리오 아르젠토
출연 레이 매클로스키, 아이린 미라클
장르 호러 (빅스 프로덕션)
<서스페리아> <스탕달 신드롬> 등을 만든 호러영화의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의 공포물. <서스페리아> 시절부터 배경음악 등을 통해 청각적인 공포를 자아내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온 아르젠토 감독은 <인페르노>에서도 베르디의 오페라와 록그룹 에머슨의 음악으로 ‘듣는’ 공포물을 완성한다. 뉴욕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시인 로즈는 어느날 <세 어머니>라는 책을 보게 되고,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환청에 이끌려 지하로 통하는 문을 연다.
인페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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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감독 곽재용
출연 전지현, 차태현
장르 코미디 (스타맥스)
인천행 마지막 지하철을 탄 대학생 견우에게 고주망태가 된 한 여학생이 쓰러진다. 그녀가 그에게 남긴 한마디는 다름 아닌 “자기야∼!” 이상한 운명으로 꼬인 남녀의 엽기적인 로맨스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비오는 날의 수채화>로 산뜻한 멜로를 선보인 곽재용 감독이 귀여운 코믹멜로에 도전해 전국 450만 관람결과를 안았다. PC통신의 인기 연재물이었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절라 유쾌한 사랑이야기’.
엽기적인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