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ck the Moon 2001년,
감독 김상진
출연 이성재, 차승원, 신혜수
화면포맷 아나모픽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수학여행 이후 모범생이 깡패가 되고, 고등학교 최고의 주먹이 선생님이 된다는 인생의 아이러니를 코믹하게 그려내면서 전국적인 흥행에 성공한 작품. 차승원, 이성재는 물론 조연들의 연기가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본편은 물론, 한국영화 DVD 타이틀로는 드물게 풍성한 서플도 볼 만하다. 감독의 육성 해설과 제작과정, 삭제장면 모음과 배우 및 감독 인터뷰, 뮤직비디오, 예고편, 그리고 출연진 소개 등을 담았다.
신라의 달밤
-
Shine 1996년,
감독 스콧 힉스
출연 제프리 러시, 노아 테일러
자막 한국어, 영어
화면포맷 와이드스크린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빗 헬프갓의 일생을 다룬 작품으로 호주 아카데미상 11개 부문과 골든글로브 5개 부문, 그리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가슴을 울리는 피아노 선율과 아름다운 영상이 관객을 압도한다. 특이할 만한 점은 피아노 연주를 데이빗 헬프갓이 직접 연주했다는 점. 여기에 제프리 러시의 광기어린 연기가 더해진다. 서플로 캐스트와 감독 소개, 극장용 예고편, 감독 인터뷰, 제프리 러시의 골든글로브 수상소감 등을 만날 수 있다.
샤인
-
The Exorcist-25th anniversary special edition1973년, 감독 윌리엄 프리드킨자막 영어, 한국어오디오 DD 5.1화면포맷 레터박스 2.35:1The Exorcist 2000-The Version You’ve Never Seen1973년, 감독 윌리엄 프리드킨자막 영어, 한국어, 중국어, 타이어오디오 DD 5.1 EX Dolby 2.0화면포맷 레터박스 2.35:1호러영화 마니아의 경우가 아니라면 <엑소시스트>에 대한 반응은 두 가지로 압축될 듯하다. 첫 번째는 잘 모르고 덜컥 봤다가 울며불며 다시는 보지 않는다고 맹세하는 스타일. 다른 하나는, 재미는 있었는데 다시 보자니 너무 섬뜩해서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다시 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딜레마에 빠지는 스타일. 나는 어느 쪽이냐면, 후자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엑소시스트> 25주년 기념판 DVD를 일찌감치 손에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애써 쳐다보려 하지 않으
<엑소시스트> <엑소시스트 2000>
-
The Taste of Others
1999년 감독 아녜스 자우이
출연 장 피에르 바크리, 안 알바로
장르 로맨틱코미디(브에나비스타 홈엔터테인먼트)
중소기업 사장 카스텔라, 집에서는 살찐다고 마누라한테 구박받고, 회사에서는 말을 함부로 한다고 부하직원에게 잔소리 듣는 그렇고 그런 중년 인생이다. 하지만 부인 손에 이끌려 마지못해 보러 간 연극 한편에서 사랑의 대상을 만나고 그의 인생은 취향이 바뀐다. 몬트리올영화제 최우수 작품상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세자르상 대부분을 휩쓸면서, 자우이 감독은 최근 시들어가는 프랑스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타인의 취향
-
-
Jaded
2001년 감독 케린 쿠르스
출연 칼라 구기노, 라이아 킬스테트
장르 섹스스릴러 (크림)
‘본격 레즈비언 섹스 스릴러’를 표방한 작품.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여자가 여자를 강간한 사건이 벌어지고, 피해자인 여주인공은 제목 그대로 ‘지칠대로 지친’(Jaded) 상태가 된다. 그러나 곧 자신에게 닥친 어두운 현실을 극복하고 헤쳐나간다. 이미 국제게이-레즈비언영화제에 출품된 바 있으며, <스파이키드>에 출연했던 여배우 칼라 구기노의 충격적인 동성애장면 등으로 R등급 판정을 받았다.
제이디드
-
안성기와 심은하가 국내 비디오 영화팬들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국내 배우로 선정됐다.
월간「비디오채널」이 창간 7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4-13일 독자 3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벌인 결과, 가장 좋아하는 국내 남ㆍ여 배우에 안성기(11.8%)와 심은하(25.5%)가 각각 1위로 뽑혔다.
또 외국 배우로는 니콜라스케이지(8.2%)와 줄리아 로버츠(14.6%)가 선정됐다.
이밖에 국내 남자 배우는 한석규(10%), 정우성(9%), 이병헌(6.3%) 순으로, 여자배우는 이영애(11.9%), 전도연(8.2%), 전지현(6.3%)순으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외국 남자 배우는 로버트 드니로(6.2%), 톰 크루즈(4.4%), 브래드 피트ㆍ알 파치노(3.6%)순으로 조사됐고, 여자 배우는 맥 라이언(6.3%), 니콜 키드먼ㆍ안젤리나졸리ㆍ조디 포스터(5.6%), 샤론스톤ㆍ수잔 서랜든(3.6%) 등이었다.
한편, 응답자들은 가장 좋아하는 비디오 장르로 드라마(30.9%)와 액션(28
안성기·심은하,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
-
Kiss Me Much
2001년 감독 전윤수
출연 이미숙, 전광렬
장르 드라마(아틀란타 컨텐츠그룹)
극장 개봉시 아줌마와 부부 관객을 최대로 동원했다는 타이틀을 단 작품. 마흔을 넘긴 두 주연배우의 일상적 연기가 정직하게 다가온다. 이름만큼이나 평범한 날들을 살고 있는 결혼 10년차 부부 철수와 영희에게 어느날 위기가 닥친다. 억울하게 직장을 잃은 철수 앞에 그리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빼앗길 영희 앞에 치명적인 유혹이 기다린다. 이들은 하룻밤의 거래를 택할까, 아니면….
베사메무쵸
-
Original Sin
2001년 감독 마이클 크리스토퍼
출연 안젤리나 졸리, 안토니오 반데라스
장르 에로틱스릴러(새롬)
히치콕의 영화 <이창>의 원작자인 코넬 울리치의 소설 <어둠 속의 댄서>는 이미 69년 트뤼포에 의해 <미시시피 머메이드>란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살인과 복수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밑바닥엔 절대적 사랑이란 명제를 깔았다. 쿠바를 더없이 낭만적인 공간으로 만든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배우 두명에게 지상 최대의 로맨스를 요구한다. 졸리에겐 이런 종류의 끈끈한 영화가 좀 늦은 편인지도 모른다. 그녀는 과연 최고의 섹스심벌이란 기대를 충족시킬 것인가, 요란한 빈수레로 전락할 것인가.
오리지날 씬
-
She’s All That1999년, 감독 로버트 이스코브주연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 레이철 리 쿡장르 로맨틱코미디(새롬) 명불허전전교 4등의 학업성적, 학생회 회장에다 축구부 주장, 게다가 수려한 외모. 잭은 의심의 여지없는 이 학교의 킹이다. 미국 고등학교에선 졸업파티 때 킹과 퀸을 투표로 뽑는데 잭은 경쟁자 없는 유일한 킹. 문제는 잭의 여자친구이며 강력한 퀸 후보인 테일러가 변심했다는 것. 몸은 샤론 스톤이지만 돌머리에다 성격 나쁜 테일러는 지저분한 건달 브록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열패감에 휩싸인 잭은 왜소하고 명민하고 가난한 화가 지망생 레이니를 퀸으로 만들겠다는 내기를 친구들에게 하고 만다.이쯤에서 내기를 걸어도 되겠다. 이 영화는 아마 이렇게 흘러갈 것이다. 저 잘난 줄만 알던 잭은 레이니의 지성과 품성에 감화돼가고, 레이니는 꾸며놓으니 테일러 못지않은 눈부신 미인이 된다. 둘은 계급과 취향의 차이를 넘어 사랑에 빠진다. 여기에 베팅한 사람을 <쉬즈 올 댓>은
쉬즈 올 댓
-
요즘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현상이 하나 있다면 대여점에 들어오는 고객마다 한결같이 하는 소리가 “볼 게 없다”는 것이다. 예전에 비해 그다지 테이프 사입량을 줄인 것도 아닌데, 내가 보아도 ‘볼 만한 신프로 테이프’가 별로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주말마다 신문을 펼쳐보면 아직도 ‘영화시장은 건재하다’는 느낌을 받을 만큼, 개봉하는 영화가 쏟아지는데도 결국 그 영화들이 모두 비디오로 출시되는 건데 ‘볼 영화가 없는’ 것은 왜일까?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는 항상 건재하고, 이례없는 한국영화의 약진은 위축되었던 비디오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되리라 생각했던 기대감은 너무 어설픈 예측이었던 것이다. 요즘 ‘한국영화 흥행 극과 극’, ‘흥행영화 편중화 극심’ 등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은데 비디오산업까지 바로 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양이를 부탁해>와 <나비>가 흥행에 참패하면서 이제야 ‘영화의 다양성’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처럼 소란을 떨지만,
흥행작, 비됴가게도 먹어치우다
-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주무대가 될 부산시 중구 남포동 피프(PIFF)광장에서 다채로운 전야제 행사가 열린다.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6시 피프광장에서 오거돈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김동호 집행위원장, 영화배우 명계남씨, 이인준 중구청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제 전야제 행사인 `피프광장 여는 마당'이 개최된다.행사의 첫순서로 지난해 영화제에 참가한 빔 벤더스 독일감독(56.대표작 `파리'. `텍사스')과 크쥐시토프 자누쉬 폴란드감독(62.대표작 `성적으로 치명적인 삶'), 모흐센 마흐말바프 이란감독(44.대표작 `가베'.`고요') 등 3명의 핸드프린팅이 개봉된다.피프광장의 핸드프린팅은 지난 97년 제2회 영화제부터 설치되기 시작됐다.현재 제레미 아이언스 영국영화배우와 웨인왕 미국감독, 유현목 한국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일본감독 등 세계 유명 영화인 12명의 손자국과 사인을 담은 핸드프린팅은 이번에 15개로 늘어나게 된다.제6회 영화제의 핸드프린팅 영화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
10년을 살던 안동에서 대구로 전학을 온 고등학교 시절, 내 유일한 즐거움은 대학가에서 불법 비디오를 보는 것이었다. 1300원의 돈을 지불하면 따끈한 차 한잔과 개봉도 안 한, 커피보다 더 따끈한 영화 세편을 하루종일 볼 수 있었다. 남들보다 먼저 <백 투 더 퓨쳐> 시리즈를, <지존무상>을, <첩혈가두>를(그것도 편집되지 않은 홍콩 개봉판을!), <굿바이 엠마뉴엘>을(삭제 안 된 원판을!) 한글 자막으로 볼 수 있었다(그 영화들을 유통시키고 번역하고 자막을 넣었던 알 길 없는 그대들에게 박수를!). 수업이 일찍 끝나는 토요일엔 언제나 대학가 주변을 얼쩡거리며 ‘스크린’이라 불리던 불법 영화카페의 상영작 목록을 체크하고 가장 볼 만한 영화가 상영되는 곳에서 종일 영화를 봤다. 수업이 없는 개교기념일도 아침 일찍 도시락을 싸 학교로 가는 척하고 아침 7시부터 상영작 간판을 내거는 10시까지 대학가 주변을 서성이며 자판기 커피를 마시고, 신문
의심하라, 의심하라, <시계태엽장치 오렌지>
-
예전 경험을 돌이켜보면 크게 기대하고 고대하며 기다렸던 영화들을 나중에 보게 되었을 때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그건 아마도 영화를 보기 전의 기대감으로 인해 어느 정도 이상의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여지없이 실망스런 기운이 온몸에 퍼지기 때문일 거다.그런 반면 전혀 기대하지 않고 뽑아든 영화가 예상 외로 선전해주면 그 또한 어느 영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진득한 뿌듯함을 느끼곤 한다. 그러나 그것 또한 전자의 기대했던 영화가 충분한 만족감을 주기 힘든 만큼, 만나기 힘든 경우다.대개 기대감이 안 들었던 영화들은 여지없이 결과도 백발백중이기에 말이다. 그러나 며칠 전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뻔한 제목의 영화에 크게 한방 맞고야 말았다.흔히 비디오 가게에 가면 제일 많은 제목이 ‘무슨무슨 솔져’, ‘블러드…뭐시기, 저시기…’ 이런 것 아닌가?근데 이 영화의 제목은 뻔뻔하기 그지없게 <블러드 솔져>다.그것도 남북전쟁이 배경인 영화에 이런 제
인육의 유혹, 영혼의 굶주림
-
한국에 ‘민족문제’는 없다. “하나의 민족이 둘로 분단된 나라에 살면서 뭔 소리냐”라는 반문이 들려오지만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여러 민족이 하나의 통합된 ‘국민국가’를 구성하는 것이 근대 이후 일반적 과정이고,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다민족국가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소수민족이 조금만 개기면 거대한 나라도 골치를 썩는 ‘해외 토픽’이 끊이질 않는다. 러시아가 체첸에, 중국이 티베트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그런데 대한민국은 세계사적 예외로 단일민족국가(라고 한)다. 그래서 민족(ethnicity)과 국적(nationality)의 구분은 국제법에는 있지만 ‘국민정서법’에는 없다. 한 예로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미국에 사는 한인(韓人)을 ‘미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으로 간주하고, 이다도시나 신의손(사리체프)처럼 한국에 귀화한 사람도 여전히 ‘외국인’으로 간주한다. 한국에서는 민족=국민=나라=국가다. 이걸 두고 ‘민족(ethnicity)이란 문화적 개념이고, 국민
차라리 동서연방제를 실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