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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칸 영화제의 문턱이 너무 높았다. <춘향뎐>으로 한 번 초청 받긴 했지만 두 번째도 가능할지 우려가 많았는데 뜻밖의 결과를 얻게돼서 정말 기쁘다. " 임권택 감독의 신작 <취화선>이 내달 15∼26일 열릴 제 55회 칸영화제의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지난 2000년 임감독의 <춘향뎐>이 한국 영화 사상최초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데 이은 두 번 째 쾌거다. 임권택(66) 감독은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제 진출 소감 등을 피력했다. 그는 "<취화선>은 어떤 작품보다 많은 성원과 지원, 또 많은 스태프와 연기자들의 정성이 모인 결과"라면서 "본선에 통과하지 못하면 어떻게 얼굴을 들까하고 그간 정신적으로 시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100여 편 이상의 경력을 지녔지만 여태껏 <취화선>과 유사한 작품은 한번도 만들어보지 못했기때문에 영화제 출품 날짜를 넘기면서까지 음악과 편집 등을 거듭 고쳐야 했다"고
[인터뷰] 칸영화제 진출한 임권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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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잭을 소개합니다!” 조니 뎁과 바네사 파라디스 부부가 두번째 아기를 낳았다. 파라디스는 파리 근교 작은 마을인 뉴일리에서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으며 산모인 그녀 역시 건강하다고 파라디스의 대변인은 밝혔다. 이 아기의 이름은 ‘잭’. 이 부부가 첫째딸에게 붙였던 이름 ‘릴리-로즈 멜로디’ 뎁에 비하면 간결하기 이를 데 없는 짧은 이름이 아기에게 지어졌다. 조니 뎁과 바네사 파라디스 부부는 요즘 미국은 폭력적인 사회라며, 미국을 떠나 프랑스에서 살고 있다. “미국이란 나라는 너무나 폭력적이에요.” 조니 뎁은 뉴일리라는 마을에서 ‘파라디스’를 정말 발견한 걸까?
조니 뎁과 바네사 파라디스 부부, 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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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만으로 놀라운 사건일 수 있다면, 장동건의 김기덕 영화 출연이 그런 경우가 될 것이다. 김기덕 감독의 신작 <해안선>에 ‘톱스타’ 장동건이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장동건과 김기덕 감독의 만남은 의외의 사건이지만, 한편으로는 예견돼 있던 것이기도 했다. 평소 김기덕 감독은 장동건에 대해 “스타 시스템의 핵심인물 가운데 한명이자 심도 깊은 캐릭터를 수행해낼 수 있는 역량이 보인다”며 장동건의 배우로서의 자질을 높이 평가했고, 장동건 역시 최근 <나쁜 남자>를 보고 “주류영화계의 변방에서 만들어지는 작고 진지한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김기덕 감독의 최근작 <나쁜 남자>를 관람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블록버스터가 아닌 저예산영화의 힘에 적극적으로 눈을 돌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조재현 선배를 보면 어떻게 저런 연기가 가능한지 놀라울 뿐이다”라는 감상을 전하곤 했기 때문이다.
<해안선>은 한반도 최전방
김기덕 신작 <해안선>에 캐스팅 된 장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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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로버츠의 옛 연인이자 <미스 에이전트> <레드 플래닛> 등에 출연했던 배우 벤자민 브랫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가까운 친지들만 모인 가운데 조용히 웨딩마치를 올렸다. 물론 상대는 줄리아 로버츠가 아니다. 지난해 줄리아 로버츠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직후 그녀와의 3년반에 걸친 만남을 정리한 벤자민 브랫이 백년가약을 맺은 여인은 배우 탤리사 소토. 두 사람은 2000년에 마약에 중독된 극작가인 미겔 피네로에 관한 영화인 <피네로>라는 영화를 찍으면서 만났는데, 의 본드걸 출신 배우인 소토는 한번 결혼했던 적이 있지만, 벤자민 브랫은 첫 결혼이다.
벤자민 브렛의 새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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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야 놀자> <조폭 마누라> 등에서 어수룩한 듯 진지한 표정으로 코믹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 박상면과 <두사부일체>의 영어선생님 송선미가 다시 관객을 웃긴다. MBC프로덕션이 첫 제작하는 영화 <도둑맞곤 못 살아>에 캐스팅된 것. <도둑맞곤 못 살아>는 30대의 말단 공무원과 20대의 컴퓨터벤처업계 사장이자 도둑이 ‘술래잡기’를 하면서 웃음을 선사하는 이야기. 송선미와 박상면은 밤마다 집에 침투해 흔적도 없이 물건을 훔쳐가는 엘리트 도둑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부부로 출연한다. <비오는 날의 수채화> 연출부 출신으로, TV드라마와 CF 등을 만들었던 임경수 감독의 데뷔작.
<도둑맞곤 못살아> 캐스팅 된 박상면, 송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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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김규리, 예지원, 윤인구. 네 사람의 공통점은? 올해 전주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 세명의 배우와 한명의 아나운서가 한 자리에 모이는 장소는 오는 4월26일부터 5월2일까지 제3회 전주국제영화제. 먼저, 축제의 문을 여는 두 사람은 영화 <나쁜 남자> TV드라마 <피아노> 등으로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배우 조재현과 <여고괴담> <리베라 메>의 배우 김규리. 두 사람은 4월26일 저녁 7시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 MC로 나선다.
일주일간의 영화축제를 닫는 폐막식은 배우 예지원과 아나운서 윤인구가 맡는다. 예지원은 최근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에서 솔직하고 대담하게 자신의 감정을 발산하는 춘천의 여인 명숙으로 열연했으며, 윤인구 아나운서는 KBS2TV 영화소개 프로그램인 <영화 그리고 팝콘>의 사회를 맡고 있다.
[전주에서] 김규리, 조재현, 예지원 그리고 윤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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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감독하면, 아내는 출연해야지.” 에단 호크 생각. 그럼, 우마 서먼 생각은? 우마 서먼이 남편 에단 호크의 감독 데뷔작인 독립영화 <첼시 월스>(Chelsea Walls)에 모습을 나타낼까? 답은 아직 미지수지만, 에단 호크는 아내의 출연을 바라고 있음을 농담처럼 밝혔다. 그러나 에단 호크는 그녀를 다른 배우들처럼 대할 수 없음은 인정했다. 자신과 작업한 다른 배우들은 오랫동안 함께 지낸 사람들이라 그가 “대장인 양 으스대는 모습에 익숙”하지만 우마 서먼은 그런 모습을 참아낼 인내심이 없으며, “그녀를 잡아두는 유일한 방법은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두는 것”이라고 에단 호크는 덧붙였다.
에단 호크 감독 데뷔작 <첼시 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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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 유명한, 아시아 여성영화 전문가입니까? 만나자마자 대뜸 이렇게 물었다. 너무 단도직입적이라 당황하고 우물거릴 법도 한데, 도로시 배너는 선뜻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여성영화제의 아시아단편경선 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방한한 도로시 배너와의 만남은 그래서, 열심히 경청하고 필기해야 하는, 조금은 학구적인 자리가 됐다.도로시 배너가 아시아영화, 그리고 여성영화 전문가임을 자신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는 지난 13년간 베를린영화제 영포럼 부문 선정위원으로 일해오며, 인도와 한국영화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그 사이에 만들어지고 소개된 아시아의 화제작들은 다 섭렵한 셈이다. 특히 5년 전에는 베를린에 김기영 감독의 작품 등 한국영화 8편을 불러 소개한 적이 있고, 최근에는 스위스에서 인도영화제를 기획해 두 나라의 합작 프로젝트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뿐 아니다. 도로시 배너는 그 자신이 실험영화와 다큐멘터리 감독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인도 뭄바이에서 운행하는 여성전용열
아시아 여성영화 전문가 도로시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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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팜>에서 차인표 못지않게 웃기는 이가 있다. 지니(김윤진)의 새 애인이자, 아이언 팜(차인표)의 연적인 애드머럴 역의 찰리 천. 아이언 팜이 무모함과 패기로 뭉친 무데뽀라면, 애드머럴은 “연애도 비즈니스”로 보는 전략가다. 아이언 팜이 첫사랑 순정의 화신이라면, 애드머럴은 자본주의의 추동력인 승부욕의 화신이다. 애드머럴에겐 ‘페어플레이’ 정신이 없다. 무기력한 패자보다는 야비한 승자가 되겠다는 것. 주연 남녀의 사랑을 망치려는 훼방꾼이지만, 애드머럴은 밉지가 않다. 각본이 의도하고 배려했다 해도, 배우의 연기가 힘을 실어주지 않았다면,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을 터. 찰리 천은 <아이언 팜>의 ‘값진 발견’ 중 하나다.
유창한 영어와 여피 이미지가 말해주듯, 찰리 천은 미국에서 나고 자랐다. 그리고 할리우드에서 8년째 배우로 일하고 있다. 데이비드 듀코브니와 기타노 다케시를 섞어놓은 듯한 얼굴의 그는, 강인하고 지적인 인상 때문인지, 그간 경찰이나 의사나
“영화는 요리 같아요” <아이언 팜> 배우 찰리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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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KT)는 ‘김대중 납치사건’을 소재로 삼았다는 점과 일본의 중견 감독 사카모토 준지가 연출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한때 한국에선 언급하는 것조차 터부로 여겨졌던 이 사건의 진실과, <멍텅구리 천사> <신 의리없는 전쟁> 등으로 일본사회에 비판적 시선을 던져온 사카모토 감독의 시각이 과연 어떤 것일지 궁금했기 때문이다.5월3일 개봉을 앞두고 최근 시사회를 통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케이티>는 일반적인 예상을 뛰어넘는 작품이었다. 이 사건의 가해자에 속하는 한국 중앙정보부 요원과 일본 자위대 소령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들의 내면을 파헤친다는 점이나, 일본 군부나 사회의 움직임에 상당한 비중을 뒀다는 것 등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진 다양한 캐릭터들을 내세워 거대한 역사와 조직에 희생당한 개인들의 운명을 논하는 이 영화는 단순한 역사물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평가도
<케이티>개봉 앞두고 서울 찾은 일본 감독 사카모토 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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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다쳐 날개를 퍼덕이는 새 같았다. 담배를 끼운 손끝을 부들부들 떨던 <소름>에서의 그는 참혹하게 망가진 채로 오히려 더 강한 생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었다. 지독히 암울한 영화에서 그 어둠마저 먹어삼킬 독기를 품고 침침한 아파트 복도를 맴돌던 여자, 선영이었다. 우리는 그에게서 두려움과 매혹을 동시에 느꼈고, 장진영이라는 배우를 비로소 발견했다.
미금아파트 510호로의 춥고 고독한 유배를 끝낼 때, 모든 관계자들이 그랬다. 여기서 어서 벗어나자고. 윤종찬 감독마저도 “다음에는 행복한 영화를 찍고 싶다”고 고개를 내저었다니 알 만하다. 그리고 사방으로 흩어지는 스탭들 가운데에서 장진영의 발걸음은 생기넘치는 대학 캠퍼스로 향했다. 요즘 여기저기 얘기하고 다니는 것처럼, “따뜻하고 밝은 영화를 편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그의 나침반이었다. <오버 더 레인보우>는 그렇게 장진영에게 비타민 알약 같고 꿀물 같은 영화다. <소름>으로 인정받은 만큼 꽤나
은막 위의 유목민, <오버 더 레인보우>의 장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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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고 싶은 머릿결, 눈가와 입매에 서린 웃음기, 솔직함과 약간의 아이스러움. 이것저것을 떠올려 열거해도 존 쿠색의 매력을 딱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이런 사람을 두고 그저 ‘호감이 간다’라고 말하던가.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에서 ‘나는 왜 늘 사랑에 실패하나’ 생각하며 ‘지나간 연애담 베스트 5’를 꼽았을 때도, <아메리칸 스윗하트>에서 스타 아내를 두고 그녀의 털털한 여동생에게 마음이 끌려 전전긍긍할 때도, <에어컨트롤>에서 동료의 아내를 범한 뒤 동료인 빌리 밥 손튼의 서슬에 질릴 때에도, 그는 언제나 보는 이의 마음을 끌었다. 그의 편이 되게 했다. 희노애락을 자연스럽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그의 연기는, 강한 인상은 못줄지언정 언제나 피부에 와닿았고 보는 이의 기분을 유쾌하게 만들곤 했다. 신작 <세렌디피티>에서도 마찬가지다.
‘운명적인 발견’을 뜻하는 제목의 영화 <세렌디피티>에서 쿠색은 약혼녀를 두고 뒤늦게 운명
이상하고도 매력적인 배우, <세렌디피티>의 존 쿠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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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덤보>와 <밤비>의 동화세계로! 월트 디즈니의 2002 여름 애니메이션 <릴로와 스티치>는 이야기에서부터 캐릭터, 색감에 이르기까지 온통 따스함으로 넘쳐난다. 지난해 <아틀란티스>에서 각진 얼굴의 인물들과 함께 거친 어드벤처에 몸담았던 디즈니가, 다시 전공인 ‘단순함과 온기’로 돌아가는 것이다.주인공 ‘릴로’는 외로이 언니와 단둘이 사는 하와이 소녀.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즐기고 훌라춤을 추며 씩씩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랑스런 아이다. 그녀에게 ‘오하나’(하와이 말로 ‘가족’이라는 뜻)를 이뤄주기 위해 릴로의 언니 ‘너니’는 길잃은 애완동물 보호소에 간다. 그곳에서 만난 것이 ‘스티치’. 말도 할 줄 알고 희한하게 생긴 스티치는 사실 외계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지구로 도망쳐온 외계인으로, 지구에서 몸을 숨기기 위해 개인 척 하는 ‘못된’ 존재다. 스티치는 곧 릴로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릴로, 너니, 스티치는 정겨운 ‘오하
해외신작 <릴로와 스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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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여기가 여길까. 혹시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디스커버리호에 탑승한 것은 아닌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곳은 <내츄럴 시티>의 촬영이 한창인 경기도 김포의 R.O.K 스튜디오. CF와 뮤직비디오 촬영이 주로 이뤄진다는 이 조그마한 스튜디오는 잠시 동안 사이보그를 제조하는 뉴컴사의 주조정실로 탈바꿈한 상태다. 서기 2080년을 배경으로 하는 본격 SF영화답게 세트에 각별한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자세히 보면 못쓰는 모니터를 나무로 만든 기판에 짜넣은 것이지만, 조금만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그럴싸한 미래의 사무실이다.이날 촬영분은 사이보그 생산시설을 장악해 인간에 적대적인 전투용 사이보그를 양산하려는 싸이퍼(정두홍)를 저지하기 위해 경찰요원 R(유지태)이 주조정실로 들어오는 장면. 싸이퍼와 R의 만남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탓에 민병천 감독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눈치였다. 스탭의 실수에 언성이 높아졌고, 배우들과 조용히 얘기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내츄럴 시티> 촬영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