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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rdfish 2001년, 감독 도미니크 세나, 자막 영어, 한국어, 중국어, 타이어 화면포맷 아나모픽 2.35:1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지역코드 3 국내출시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영화를 막연히 좋아했던 시절에는 영화에서 제작자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전혀 몰랐다. 그러다보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부문에 감독이 아닌 제작자가 단상 위에 올라가 상을 받는 모습을 보면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 전혀 유명하지도 않은데다, 영화를 돈으로만 보게 생긴 아저씨들이 가장 중요한 상을 받아가는 데 분개했던 기억도 있을 정도였다였다. 하지만 영화에 대해 조금씩 눈을 떠가면서 제리 브룩하이머처럼 감독인지 제작자인지 헷갈릴 정도로 스타 기질이 다분한 제작자가 존재하고, 또 그들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도 이해하게 되었다.<스워드피쉬>는 제작자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존 트래볼타나 할 베리가 나온다는 사실보다는 조엘 실버가 제작했다는 사실이 이 영화를 선택하는 확실한 기준
스워드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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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iles: Existence 2001년 감독 킴 매너스 출연 데이비드 듀코브니, 질리언 앤더슨, 로버트 패트릭 장르 미스터리(폭스)
TV시리즈물 <엑스 파일> ‘시즌8’의 마지막 에피소드. 바이러스 때문에 에이리언으로 변한 빌리는 에이리언 수정 실험을 했던 박사들을 연쇄살해한다. 멀더와 도겟은 패런티 박사의 도움으로 임신한 스컬리가 위험에 빠졌음을 알게 된다. 빌리는 스컬리의 은신처를 찾아내고, 곧이어 에이리언들도 도착한다. 에이리언들이 스컬리의 출산을 지켜 있을 때, 크라이첵의 공격에서 겨우 벗어난 멀더가 현장에 도착한다.
엑스 파일: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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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usketeer 2001년 감독 피터 하이암스 출연 카트린 드뇌브, 미나 수바리, 스티븐 리아, 팀 로스 , 저스틴 챔버스장르 드라마(LG)
내용은 익히 알고 있는 <삼총사>. 그러나 액션은 프랑스의 고상한 펜싱 대신에 중국 무협영화를 방불케 하는 와이어액션의 축제다. 전세계 액션영화의 스타일을 바꾸어놓고 있는 홍콩 무협물을 정면으로 받아들인 액션영화. 프랑스와 영국, 스페인이 겨루던 17세기 유럽. 총사였던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달타냥은 스승 플랑셰와 함께 각국을 돌아다니며 검술을 연마한다. 삼총사를 만난 달타냥은 추기경 리슐리외와 손잡은 악당 페브르의 음모를 분쇄한다.
머스킷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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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s and Monsters 1998년 감독 빌 콘돈 출연 이안 매켈런, 브랜든 프레이저, 린 레드그레이브 장르 드라마(워너)
유니버설 호러의 명작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투명인간>을 만들어 거장의 자리에 올랐던 제임스 웨일 감독의 노년을 예리하면서도 따듯한 시선으로 그린 영화. 할리우드에서 은퇴한 웨일은 정원사인 클레이에게 그림의 모델이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웨일이 동성애자임을 안 클레이는 그를 멀리하려 하지만, 괴팍한 행동에 감추어진 슬픔과 외로움을 깨닫고는 우정을 쌓아간다. 웨일이 자신의 비극적인 연애담을 토로하는 장면은 정말 슬프다.
갓 앤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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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모 시사주간지와 인터뷰를 했다. 기획기사 아이템으로, ‘여자의 성공’에 대해서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꼭지였다. 쑥스러운 스튜디오 촬영도 하고, 장시간의 인터뷰도 했다.각설하고, 기사를 읽는 순간 잠시 화가 났다. 결정적인 ‘오자’ 때문이었다. 내가 과거에 쓴 그야말로 알량한 영화광고 카피 중에 ‘잘까 말까 끌까 할까’라는 문장이 있는데, 여기저기 매체에 얼굴을 내밀 때마다 나에 대한 소개와 함께 종종 언급되는 낯뜨거운 카피이기도 하다. 어쨌든 그 시사주간지는 ‘잘까 말까 끌까 할까’를 ‘잘까 말까 끌까 말까’로 오기하는 실수를 했다.나는 개인적으로 오자나 오보에 필요 이상으로 치를 떠는 스타일이다. 우리 직원 중에 ‘오자의 여왕’이라고 별명을 붙인 사람이 있는데 그녀의 마케팅 기획서나 보도자료를 읽을 때마다 언제나, 오자를 지적하지만 언제나 오자투성이의 페이퍼를 내밀곤 한다. 나는 그녀가 내가 없는 사이, 관계기관에 공문을 띄울 때나 협찬제안서 등을 보낼 때 ‘명필름’을 ‘맹
오자 또는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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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Beautiful 2001년 감독 존 스톡웰 출연 커스틴 던스트, 제이 헤르난데즈, 브루스 데이비슨 장르 드라마(브에나비스타)
불량한 남자에게 끌리는 양갓집 규수, 라는 청춘영화의 고답적인 공식을 뒤집은 청춘영화. 베벌리힐스의 고급스런 주택에서 주의원인 아버지와 사는 니콜은 학교에서 알아주는 문제아다. 어렸을 때 본 엄마의 자살 때문에 자신의 세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LA 외곽 빈민촌에 사는 멕시코계 카를로스는 운동과 학업 모두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범적인 학생이다. 전혀 상반된 빛과 어둠을 가진 그들이 사랑에 빠지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크레이지/뷰티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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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y the World Ended 2001년, 감독 테렌스 그로스 출연 나스타샤 킨스키, 랜디 퀘이드 장르 SF(콜럼비아) 영화에 등장하는 미국의 소도시를 보면 섬뜩한 느낌이 들 때가 많다. 데이비드 린치의 <트윈 픽스>나 지나가는 도시인을 태연하게 죽이는 시골사람이 나오는 <브레이크 아웃>이 대표적이다. 외부인을 질투와 적의로 대하는, 폐쇄적인 공간. <에일리언 대학살>의 시작도 그렇다. 포근한 시골마을을 동경하여 뉴욕을 떠나온 상담교사 스틸먼(나스타샤 킨스키)은,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사람들의 이상한 시선을 느낀다. 마을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보안관은 공연히 차를 세워 시비를 걸기도 한다. 자신만의 영역에 함부로 침범해온 이방인을 다루는 그들의 행동은, 적개심으로 무장되어 있다.스틸먼은 벤이란 소년이 이지메를 당하는 것을 보고 도우려 하지만, 벤의 양아버지에게 ‘간섭하지 말라’는 말만 듣는다. 유난히 에일리언 이야기를 좋아하는 벤은 진짜 아버
에일리언 대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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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 영업사원이 A4 용지에 빽빽이 적힌 리스트를 들고 우리 대여점에 있는 영화를 체크하러 왔다. 그 리스트는 <주간실화> <마가씨3> <쏠려2> <처녀의 달밤> <엽기적인 꽃뱀들> <호빠의 출장섹스> 등 67편에 이른다. 사연인즉슨, 기존에 배포된 에로영화들의 재킷을 지금에서야 바꾸어야 한다는 거다. 비디오 재킷은 사전이 아닌 사후 심의이기 때문에 이미 판매 및 대여가 끝난 지금일지라도 법대로(?) 하기 위해 새로운 재킷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새로 바뀐 재킷의 그림은 예전에 비해 별다를 바 없지만, 실소를 금치 못할 만큼 미세한 부분들이 바뀌어져 있다. 예를 들면, 가슴을 정면으로 드러냈던 과거와 달리 새로 바뀐 재킷들은 조악한 수준의 브래지어가 착용(?)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트리플, 쉽게 말하면 세명씩 엉켜 있던 나신의 사진들이 단 두명만으로 줄어 있다. 이런 행위가 가능할까 싶었던 갖가지 변태적 자
조작한 브래지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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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도 산 자도, 아무도 남기지 마라.” 저널리스트 마크 바우덴의 실제경험을 담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블랙 호크 다운>은 1993년 10월3일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 내전의 현장으로 파견된 엘리트 특별테러부대 병사들의 이야기다. 이글거리는 태양을 뒤로 하고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사막을 가로지르는 19대의 ‘블랙호크’가 연출하는 장엄한 오프닝 시퀀스는, 1979년 굉음을 내며 ‘어둠의 심장’을 향하던 <지옥의 묵시록>의 헬리콥터를 떠오르게 만든다.그로부터 10여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애국과 평화수호라는 명분으로 이국의 하늘로 공수되는 미국 젊은이들. 냉혹한 도시 전투를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차갑게 기술하는 <블랙 호크 다운>은 전쟁 영웅주의나 국수적 애국주의에 대한 정치적 입장을 완전히 배제한 자리에 100여분간의 전쟁의 지옥도를 그려넣었다. <글래디에이터> <한니발>의 리들리 스콧과 <진주만>의 제리 브룩
해외신작 <블랙 호크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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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통의 전화를 받았슴다. 그 전화는 백은하 기자였슴다.
백 기자는 ‘이제 때가 됐죠?’라고 말했슴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슴다.
백 기자는 아직도 잊지 않고 있었던 것임다.
지금으로부터 1년6개월 전. 영화 (<와니와 준하> 옛날 제목 - 글쓴이)의 촬영을 앞두고 백은하 기자가 나와 인터뷰를 했더랬슴다.
그리곤 내 인생의 영화를 써보라고 딱 두번 권했고,
마냥 부끄러운 척하던 나는 글쎄 두번이나 거절을 하고 말았던 것임다.
그뒤 영화 은 캐스팅을 못해서 주구장창 밀리게 되었슴다.
그게 미안했던 걸까여? 백 기자는 다시는 전화하지 않았슴다.
그리고, 1년6개월 뒤 백 기자는 다시 전화를 한 것임다.
나는 영화 <와니와 준하>가 망해서 무지 속상해하고 있었슴다.
그래서 백 기자가 참 뻔뻔하다고 생각했슴다.
하지만 이내 씨익 웃었슴다.
‘이게 <와니와 준하> 마지막 홍보 기회여’라고 생각한 것임다.
곧 비디오 출시가 되지
영자는 왜 그랬단 말임까? <병태와 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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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작가 아이스킬로스에 따르면, 인간에게 ‘희망’을 선물로 준 것은 프로메테우스이다. 올림포스 신들이 지상의 인간들에게 보낼 오만 가지 고약한 선물들을 판도라의 항아리에 담아 내려보낼 때, 그 항아리에 유일하게 ‘희망’이라는 선의의 품목을 넣어준 신이 프로메테우스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두 가지 것을 선물한 셈이 된다. ‘불’과 ‘희망’이 그것이다. 인간에게 하늘의 불을 훔쳐다준 것도 프로메테우스이고, 불을 갖게 된 인간을 약화시키기 위해 제우스가 재앙단지를 내려보낼 때 거기 또다시 제우스의 의도에 반(反)하는 엉뚱한 선물을 슬쩍 집어넣어 끝까지 인간의 편에 서기로 한 것이 프로메테우스이다.그런데 희망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오늘’의 절망을 견딜 수 있는 인간의 힘이 ‘내일’에 대한 희망에서 나온다면 희망은 축복이다. 그러나 이 축복은 ‘무지’를 조건으로 한다. 인간이 내일에 희망을 걸 수 있는 것은 그 내일이 그에게 알 수 없는 무지의 영역이고 철저히
잘 가라, 2001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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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나이 72살의 영국 출신 여배우 조앤 콜린스가 생애 다섯 번째 결혼계획을 발표했다. 그것도 무려 자신보다 36살이나 어린 30대 ‘청년’과. 페루의 영화관 운영회사 매니저인 페루인 퍼시 깁슨이 그녀의 새 신랑감이다. 콜린스는 미국에서 연극 <러브 레터>를 공연하는 동안 퍼시 깁슨을 만났으며, 콜린스가 최근 쓰고 있는 소설 <스타 퀄리티>의 편집을 깁슨이 도우면서 두 사람의 사랑이 싹튼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벼락을 맞은 듯 짜릿하다”는 콜린스는 내년 2월 런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네 번째 결혼을 13개월 만에 마감한 것을 의식한 듯, 그녀는 이번 결혼은 “오래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앤 콜린스, 아름다운 청년과 5번째 결혼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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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1년도 채 안 되는 톰 그린과 드루 배리모어가 이혼을 한다. 지난 12월17일, 톰 그린은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부인 드루 배리모어와의 이혼소송 서류를 제출했다. 거기에 적혀 있기를, 그들의 이혼사유는 ‘화해할 수 없는 성격차이’. 하지만 톰 그린은 “드루는 대단한 여자다. 나는 그녀를 몹시 사랑한다. 우리의 결혼생활은 원만하지 못했지만, 난 여전히 그녀의 행복을 바라고 있다”는 따뜻한 코멘트를 남겼다. 2000년 3월 교제하기 시작한 이들은 2001년 3월 남태평양으로 가 결혼을 했고 지난 7월7일 말리부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다시 올렸다. 그린에게는 첫 번째, 배리모어에게는 두 번째 결혼이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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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일 때문에 리서치를 하고 있는 거예요.” 지난 12월12일 베벌리힐스의 한 상점에서 4900달러 상당의 의류와 헤어 액세서리, 핸드백을 훔치다 붙잡힌 위노나 라이더가 당시 경비원에게 한 말이 밝혀져 화제다. 영국의 타블로이드지 <뉴스 오브 더 월드>에 의하면 라이더의 수사관 측근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고. 라이더에 의하면, 차기작의 감독이 그녀에게 연기연습차 물건을 훔쳐보라고 권했다는데, 그녀는 영화의 제목과 감독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2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위노나 라이더는 벤 애플렉,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찰리 신 등이 마약 또는 알코올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머물렀던 말리부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도둑질이 연기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