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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즐겨보는 편인가보다.→보통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 편인데 실제로 만화를 별로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잘 보지도 않는다.조금 의외다.→일본은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거의 중독 수준으로 만화를 보는 편이다. 나는 그렇지 않다. 만화와 영화는 같은 부분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상당히 다른 것이다. 영화에는 음악이 나오고 살아 있는 인간이 움직이며 그들의 대사가 음성처리가 된다. 그건 상당한 차이다. 또한 만화는 보는 이가 다음 장으로 넘기지 않으면 그대로 시간이 멈춰버리는 데 비해 영화는 시간에 따라 흘러가는 작업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오히려 애니메이션 세대라고 생각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컷들이 만화적이라는 느낌이 크다. 뭔가 기가 막힌 상황이 펼쳐졌을 때 아이들이 동시에 입을 쩍 벌리고 멈춰 있는 동작이라든지…. 그렇다면 당신의 상상력과 표현력의 원천은 어디라고 보나.→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아이디어의 원천이다. 이렇게 휙 둘러보기만 해도 재미있는 부분이 들어올 정도다.예
야구치 시노부 인터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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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90년대의 말에, 이창동 감독은 그들 광주의 전사 또는 광주의 피해자라는 대세에몸을 의탁하지 않고 가해자인 진압군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건 좀 뜻밖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 대부분은 침묵하는 다수가 됨으로써광범한 가해자 그룹에 속해 있었던 게 아닐까.영호가 진압군으로 광주에 갔을 때 나는 학교가 문을 닫았으므로 친구집에 이따금씩 모여 세미나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지금은 국회의원인 한 대학선배가 보자고 해서 동대문 부근의 허름한 다방에서 만났는데, 그는 광주의 상황을 알리는 유인물을 만들 건데 나한테 배포조에 들라고 했다. 아마 집으로 돌아와서 며칠을 고민했던 것 같다. 결국 나는 카프카의 소설들과 사르트르의 <지식인을 위한 변명> 같은 책들을 한보따리 싸들고 낙향해서는 강릉 부근에 있는 삼덕사라는 절로 들어가버렸다. 그런 내가 <박하사탕>을 보았을 때, 내 안에 있는 영호가 기어나오는 기분이 들었다.여하튼 막동이는 죽었고 영호도 정황으로 보건
<오아시스>를 보고 새로 쓴 조선희의 이창동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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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아시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7월29일 첫 시사회를 가진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는단번에 격정의 폭우를 쏟아붇는 법없이, 조금씩 젖어들어 마침내 깊은 슬픔과 아련한 희망에 이르는 희귀한 멜로다. 그리고 <초록물고기>와<박하사탕>과 혈연을 확인케 하는 어쩔 수 없는 이창동의 자식이다. 8월15일 관객과의 해후를 앞두고 조선희 전 편집장이 그를 만나 나눈긴 이야기와 새로 쓴 이창동론을 싣는다.편집자조선희 / 소설가, 전 <씨네21> 편집장1, 세헤라자데의 운명작가란 뭘까. 이야기꾼의 운명이란 어떤 것일까. 그건 세헤라자데의 운명과 같은 것은 아닐까.세헤라자데는 밤마다 흥미진진한 얘기를 꾸며내고 그러는 동안 하루씩 사형집행이 늦춰진다. 원래 왕은 아름다운 여자와 하룻밤씩 자고는목 매달곤 하는데 세헤라자데의 이야기가 더 듣고 싶어서 관례를 깬다. 세헤라자데의 입담은 대단하다. 무려 1천일 동안 이야기가마르지 않았고 왕의
<오아시스>를 보고 새로 쓴 조선희의 이창동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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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와 일간지 문학담당 기자로, 영화감독과 영화전문지 편집장으로, 그리고 영화감독과 소설가로,이창동(48) 감독과 조선희(42)씨의 만남은 10년 넘게 이어져오고 있다. 특별히 친하다고 할 것도 없지만, 조씨는 이 감독을 만나자마자“<오아시스> 지지자 중에서도 열렬한 극좌파”임을 고백해버리고 말았다. 8월 초 출간되는 조씨의 첫 장편소설 <열정과 불안>에 대한 이야기가인사말처럼 오간 뒤 시작된 대담에서, 조씨의 호의적인 질문과 이 감독의 고해성사적 답변이 기묘하게 맞물리는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 이 감독은“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또는 “이거 말이 되나?”라는 자기 반문을 수시로 던지면서도 쉽게 말하기 힘들 것 같은 자기 고민을솔직하게 털어놓았다.편집자이창동조선희씨랑 대담하면 안 좋은 게, 사기치기가 쑥스러워서.조선희<오아시스>에 대한 반응이 어때요?이창동반응이 썰렁한 것 같애. 느낌에.조선희어제 대한극장 시사에서도 그렇게 얘기했다면서요.
이창동 vs 조선희, <오아시스>를 말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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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그러니까 상식을 뒤집고 싶은 의도가 있었고 그걸 위해서 캐릭터를 만든 거죠?이창동당연하죠. 공주 오빠 이름이 상식이에요. 한상식. 그리고 관객에게는 전혀 전달할 필요도 없는 건데, 나 혼자 이해하는, 영화를 만든 우리만이 이해하는 코드가 있어요. 설경구 이마에 보면 약간의 반점의 흔적이 있어요. 그거 화면에 잘 안 보이는 데도 세심하게 분장했어요.조선희그게 무슨 반란의 징표인가?이창동장수가 될 놈이 태어나면 겨드랑이에 날개가 있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갖다버리죠. 동서를 막론하고 있는 설화잖아. 그게 사회화가 안 되는 인간이거든. 사회화가 안 되는 인간이 뭔가 징표가 있는 거예요. 그런 코드는 관객은 모르겠죠. 우리가 사회화라고 말하는 게 옛날에 장수를 내다버리는 거하고 똑같은 가치예요.조선희감독이 종두에게 특히 애정을 갖고 있는 건 어떤 부분이에요?이창동종두는 경계에 있는 인간이거든요. 보통 사람과 또라이의 경계, 아주 바보 같기도 하고 굉장히 영악한 놈 같기도 하고. 어느 쪽
이창동 vs 조선희, <오아시스>를 말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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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 심리적 경계선과의 전쟁조선희<박하사탕>을 볼 때는 문소리와 설경구라는 신인배우가 이창동 감독 때문에 스타가 되는구나 생각했는데, 이번에 이 영화를 보니까 저 두 배우 아니었으면 영화를 엄두도 내지 못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대요.이창동설경구는 스스로 내게 진 빚을 갚겠다는 생각도 있어서 처음부터 한다고 했고, 문소리는 내가 대안이 없었거든요. 나도 영화판에서 밥을 꽤 먹고 살아서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거든요. 이 역이 여배우에게 치명적이 될 수 있거든요. 또 신체적으로 잘하냐 못하냐를 떠나서 심리적 벽이 있을 거예요. 그건 거의 공포에 가까운 거죠. 문소리는 작품에 대한 애정도 있고 헌신성도 있었죠. 촬영하기 한달 전인가 본인이 드디어 해봐야 하는데, 사전준비는 충분히 했고 공주 역을 해야 하는데 막상 시작이 안 되더라고요.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본인이 너무 두려워해서. 그때 제일 큰 위기였죠. 속으로 접어야 하는구나 생각했죠. 갑갑했죠. 다행히 그걸 어떻게 넘
이창동 vs 조선희, <오아시스>를 말하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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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즈 엔드>, <전망 좋은 방> 등을 연출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러브 템테이션>이 극장 개봉을 거치지 않고 비디오로 출시됐다. 헨리 제임스의 소설 <더 골든 볼>이 원작.이탈리아 귀족의 후손인 아메리고(제임스 폭스)는 미국 최초의 억만장자인 애덤 바버(닉 놀테)의 외동딸 매기(케이트 베킨세일)와 약혼한 사이다. 그는 매기의 친구인 샬로트(우마 서먼)와 뜨거운 사이였으나, 샬로트를 미국으로 보내고 매기와 결혼한다. 아메리고와 매기를 중매한 패기(안젤리카 휴스턴)는 샬로트와 아메리고의 관계를 비밀에 붙이지만, 아메리고를 잊지 못하는 샬로트는 매기의 하객으로 결혼식에 참석한다. 아메리고와 매기가 아이를 낳고 행복에 겨워하는 사이 샬로트는 애덤의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하기에 이른다. 장모와 사위 사이가 된 아메리고와 샬로트는 처음엔 지나치다 속삭이는 정도에 그쳤지만 점점 대범해져서 애덤과 매기를 따돌린 뒤 밀회를 즐긴다.아이보리 감독은 이
장모와 사위의 금지된 사랑 <러브 템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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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홍콩의 흥행감독들이 뭉친 ‘아시아 최초의 3개국 합작영화’로 기획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쓰리>가 지난 7일 언론시사회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쓰리>는 이미 타이에서 지난달 개봉해 역대 타이영화 흥행 3위를 기록했으며 홍콩에서 15일, 한국에선 23일 차례로 개봉될 예정이다. ‘무섭고도 이상한 이야기’를 내걸었지만 <쓰리>는 제목만큼이나 다양한 공포의 색깔과 스타일을 지닌 작품이다. 관객으로선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아시아 영화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일 것이다. 아시아 영화시장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시금석이기도 하다.어느날 눈을 떠보니 낯선 골목길에 쓰러진 당신을 발견했다면 아무런 기억도 없다. 세탁전표에 적힌 전화번호는 통화도 되지 않는다.한국 김지운 감독의 <메모리즈>에서 공포는 느리지만 스멀스멀 기어온다. 아내(김혜수)는 기억의 조각을 맞추며 신도시를 헤매고, 남편(정보석)은 악몽 같은 환상에 시달리며
공포의 3가지 빛깔 아시아적 나눔 떠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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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에 빛나는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9월 13∼2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포커스 온 아시아 2002:후쿠오카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개막식에는 임감독과 함께 제작자인 이태원 태흥영화사 사장과 정일성 촬영감독도 참석할 예정이다. 아시아 15개국 27편의 영화가 소개될 올해 후쿠오카 영화제의 메인 프로그램에는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와 오기환 감독의 <선물>이 초청됐다. 임권택 감독은 지난 97년 예술 부문의 후쿠오카 아시아문화상을 수상한데다가 임권택 평론집을 펴낸 일본 평론가 사토 다다오씨가 후쿠오카 영화제 고문으로 일하고 있어 후쿠오카와 인연이 깊다.
한편 <취화선>은 지난달 체코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9월 개막되는 캐나다 토론토 영화제와 미국 뉴욕 영화제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며 11월 프랑스 낭트영화제로부터 개막작 초청 제의를 받아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취화선> 후쿠오카 영화제 개막작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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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와 푸름이는 네살이다. 별이는 산타할아버지에게 목도리 선물하는 게 꿈이고, 푸름이는 119 구조대원 아저씨 되는 게 소원이다. 고양이 날고와 강아지 렁이, 호랑이 타이가 이들의 친구. 매일 함께 몰려다니면서 신기한 세상을 배우는 일행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 친구가 있으니, 바로 능청스럽고 장난기 많은 꾸미다. 마음씨 고운 아이들만 볼 수 있는 꾸미는 강아지도 아니고 곰도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상상의 존재. 이 꾸미가 아이들에게 세상의 비밀을 하나씩 가르쳐주는 것이다.48부작 TV시리즈 <내 친구 꾸미>는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을 무렵의 기억을 더듬게 하는 애니메이션이다. 발자국, 달, 돌, 길…. 하나부터 열까지 신기하기만 한 꾸미의 친구들은 밥먹으면서, 뛰어놀면서, 세상의 존재를 하나씩 깨우쳐간다. 순수한 느낌이 기분 좋은 이 작품은 MBC 방영작인 <붐이담이 부릉부릉>의 스탭들이 만들고 있다. 데모 영상부터 일러스트 하나까지 스탭들은 철저히 아이들의 눈
얘들아,세상은 <내 친구 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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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읽으며 답답한 마음이 드신 분들이 있다면 다음 내용을 주목하기 바란다. 기존 만화시스템에 지지와 기대를 철회한 요즘, 대안은 바로 우리 손에 있다는 생각뿐이다. 결국 문제는 만화책을 사서, 읽는 독자들이기 때문이다. 여기, 하나의 새로운 대안이 제출되었다. 바로 소비자들의 연대를 통한 사전주문에 의한 만화출판이다. 인터넷 사이트 <딴지일보>에서 김준범의 <기계전사 109>의 복간을 위한 사전주문에 들어갔다. 소년만화가 막 기세를 올리던 시기, 오히려 대본소 만화의 구조대로 긴 호흡의 서사구조를 담아낸 <기계전사 109>는 꽤 높은 인기를 누렸다. 탄탄한 이야기와 작가의 열정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작품에 80년대적 메타포를 담기도 했다. 이 책을 고급스러운 한정판으로 제작한다는 이야기다. 중요한 것은 사전주문인데, 이제 독자의 저력을 보여줄 때다. 1인 웹진과 새로운 출판시스템으로 대형출판사를 탈출하고 있는 김준범과 만화에 대해 꾸준한 지지를 보이
딴지일보,<기계전사 109> 복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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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늘의 우리만화가 총체적 부실과 앞이 보이지 않는 미로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선언적으로 밝힌다. 이것은 오늘의 ‘우리만화’뿐만이 아니라 오늘의 ‘우리’ 만화도 마찬가지다. 전자는 ‘우리’, 그러니까 ‘한국’ 만화고 후자는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만화를 뜻한다. 한마디로 한국 만화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팔리는 만화는 모조리 허약한 기초에서 배고픈 오늘을 견디며, 암울한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답답함을 지나, 괴로움을 거쳐, 이제 슬프다. 세계에서 가장 다이내믹하며 가장 많은 세대에 사랑받는 만화시장을 보유한 일본에 맞서 자국의 만화를 지켜낸 유일한 나라가 우리나라지만, 지금은 그런 자부심도 허울좋은 명분에 불과하다.일본 따라가다 찢어진 가랑이<웁스>와 <쥬티>의 폐간을 접하며, “전혀 다른 토양에 이식된 일본식 만화시스템과 그 시스템에 안주한 사람들에 대한 기대를 공식적으로 철회한다”라고 말했는데, ‘오늘의 우리만화상’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한국 만화 시스
`오늘`의 `우리만화`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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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알고 있겠죠… 내일… 저 결혼해요.”“…” “그… 그러니까….” “…?” (감고 있던 눈을 뜨면서)“우리 도망가요. 너무 늦기 전에 데리러 와줘요.”<그녀의 기사단, 강행돌파>는 이렇게 시작된다. 카미암의 공주 레미앙 드 그레이스폰드는 권력 투쟁의 희생물로 원치 않는 정략 결혼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이 게임의 캐릭터와 세계관은 <그녀의 기사단>이란 롤플레잉 게임을 잇고 있다. 고국으로 돌아가려는 레미앙 공주를 지키기 위해 기사단이 결성된다. 첫사랑의 실패 뒤 방탕한 생활에 빠져든 리네르드 넬 아이아스, 100년 동안 한 여자를 기다리고 있는 불로불사의 마법사 레다스 프리스트, 평민 출신의 천재 검사 쥬농 아스페디온, 한때 사신이라 불렸던 전설의 검객이지만 지금은 아내를 찾아 떠돌고 있는 의사 아스가드 시린지 등이 저마다의 사연과 입장을 가지고 기사단에 참여한다. 이제는 해산된 기사단, 하지만 공주의 결혼식장에 단 한 사람의, 한 사람만을 위한 기
무모하다구?그러니까 신나지!<그녀의 기사단,강행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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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거덕, 끼이익. 공포영화 3편을 한번에 보여주는 영화 <쓰리> 홈페이지의 문이 열리는 소리다. <쓰리>는 한국-홍콩-타이, 아시아 3개국 영화계 실력자들이 뭉쳐서 만든 ‘무섭고 이상한 3가지 이야기’다. 세 나라의 특기를 충분히 활용하는 제작과정 중에서 홈페이지 제작은 당연히 인터넷과 디자인이 발달한 우리나라의 몫이다. 소름끼치는 음향효과와 잔잔한 음악에 최소한의 색깔로 이루어진 미니멀한 디자인은 호러 홈페이지의 결정판이라 할 만하다. 영화마다 20개의 풍부한 스틸을 제공하여 각 영화의 서로 다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김지운 감독의 <메모리즈>나 진가신 감독의 <고잉 홈>도 오싹하지만, 특히 궁중 인형극에 얽힌 탐욕과 저주를 그린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의 <휠>의 인형극 이미지는 가장 스타일리시한 공포를 던져준다. Sound Off를 선택한 상태인데도 갑자기 소리가 나서 화들짝 놀라게 하는 등 컴퓨
<쓰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