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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Of Brothers HBO 매주 토요일 밤9시여자들이 듣기 싫어하는 이야기 순위: 3. 군대이야기 2. 축구이야기 1.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의 고생 공감대 형성이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 된다. 여자들의 화장품 사용기나 주부들의 육아일기만큼이나, 군대이야기는 경험자와 무경험자의 격차는 크고 공감대 파워는 크다. 숫자만 많을 뿐 컬트적인 집약성이 있다고 해야 할까? 밴드 오브 브라더스. 동지애, 혹은 전우애. 좀 닭살 돋는 단어이긴 하지만 군인들에게는 동지애와 결속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특히나 실전에 나갔을 때는 그 절박한 순간을 같이 경험했다는 것만으로도 엮이게 된다. ‘전방에 나갔는데 이랬더라’라고 하면 ‘수색을 나갔는데 저랬더라’ 하고 밑도 끝도 없이 얽히는 이야기의 향연을 듣다보면 한국 남자들에게 군대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옛 애인급’이 맞는 것 같다.2차대전. 미국 군대는 공수부대를 결성한다. 초강력 훈련을 시켜서 직접 적진에 정예부대를
2차대전의 사실적 스펙터클 <밴드 오브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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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ing Stones 1994년 감독 켄 로치 출연 브루스 존스, 줄리 브라운, 제마 피닉스 자막 영어, 한국어 화면포맷 4:3 오디오 돌비 디지털 2.0 출시사 스타맥스
영국 출신의 대표적인 좌파 감독 켄 로치가 전하는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 영국 맨체스터 지방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지만 정작 촬영은 미들톤이라는 한 작은 마을에서 이뤄졌다. 촬영팀은 마을의 인근 폐교에 캠프를 차리고 실제 존재하는 선술집과 작은 가게들, 교회 등에서 세트 없이 영화를 완성했다. 덕분에 다큐멘터리 못지 않은 리얼리티를 제공한다. 서플로 감독 및 캐스트 소개, 시놉시스, 포토 갤러리 등을 담았다. 1993년 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 ▶ <레이닝 스톤> 자세히 보기
레이닝 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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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ka 2001년 감독 신승수 출연 이요원, 김민선, 조은지, 이영진, 성지루 자막 한국어 화면포맷 아나모픽 오디오 돌비 디지털 2.0 출시사 SRE 코포레이션
<아프리카>는 ‘Adoring Four Revolutionary Idols in Korean Area’의 약자로 ‘네명의 혁명적인 우상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뜻. 극중 온라인상에 조직된 팬클럽의 이름이기도 하다.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힘이 다소 약하지만 젊은 뮤지션이 대거 참여한 음악과 속도감 있는 이야기 진행, 그리고 네명의 주인공이 펼치는 질주는 매우 경쾌하다. 뿐만 아니라 네명의 신세대 스타를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서플로 제작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과 인터뷰, 오디오 코멘터리, NG장면 모음 등을 담았다. ▶ <아프리카> 자세히 보기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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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ll-Star Tribute to Brian Wilson 출연 리키 마틴, 빌리 조엘, 엘튼 존 화면포맷 와이드 스크린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DTS 출시사 스펙트럼
2001년 뉴욕에서 열린 브라이언 윌슨 헌정 공연실황앨범. 60년대 미국 로큰롤 그룹 중 유일하게 비틀스와 경쟁했던 비치 보이스의 브라이언 윌슨의 현재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진행은 배우 채즈 팔민테리가 맡았으며, 리키 마틴, 폴 사이먼, 빌리 조엘, 엘튼 존 등 화려한 출연진이 <Good Vibrations> <God Only Knows> 등의 히트곡을 부른다. <올모스트 훼이모스>의 카메론 크로 감독, 비틀스의 프로듀서였던 조지 마틴 등이 브라이언 윌슨의 음악이 끼친 영향에 대해 말하는 것도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 서플로는 보너스 트랙과 공연에 참가한 가수들의 인터뷰가 들어 있다. ▶ <브라이언 윌슨 헌정앨범> 자세히 보기
브라이언 윌슨 헌정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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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1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소림축구> 주성치, 조미 기자 간담회가 200여명의 취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오늘 간담회는 주성치와 조미를 비롯, 원래 내한 예정이 없었던 전계문(극중 셋째사형)까지 참석해 기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먼저, 또렷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취재진들에게 인사를 한 주성치는 10년 전 아태영화제 이후 이번이 세 번째 한국방문이라 말한 뒤, 지난 21일 홍콩 금상장 시상식에서 <소림축구>가 7개 부문을 휩쓸게 되자 그 축하연에서 과음을 한 탓에 비행기를 놓치게 되어 연기된 간담회에 대해 “일생에 딱 한번 있을 기쁜 일”을 겪어서 그러니 이해해 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한편, <황제의 딸>로 국내에 얼굴이 알려진 조미는 비행기를 바꿔 타기 위해 경유한 적은 있지만, 정식 한국방문은 처음이라며 한국에서도 <소림축구>가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별명을 ‘식용 개구리’라 밝혀
<소림축구> 기자 간담회에서 만난 주성치와 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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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inth Gate 1999년 감독 로먼 폴란스키 출연 조니 뎁, 프랭크 랑겔라, 레나 올린, 엠마뉴엘 세그너 자막 영어, 한국어 화면포맷 아나모픽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출시사 SRE 코포레이션
<비터문>의 로먼 폴란스키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 악마주의를 소재로 제작된 스릴러물이다. 그가 30년 전 <악마의 씨>로 창조했던 공포의 세계로 귀환해 이목을 끌었지만 아쉽게도 이야기 수준은 예전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칼 등 유럽의 아름다운 풍광을 중세의 비밀을 간직한 신비의 공간으로 재구성한 다리우스 콘지의 원숙한 촬영은 눈부시다. 음산한 분위기의 테마곡 ‘보칼리제’를 소프라노 조수미가 맡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서플로 제작과정과 감독해설 등을 담았다.▶ <나인스 게이트> 자세히 보기
나인스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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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uleux destin d'Amelie Poulain, Le>dts-2Disc 2001년, 감독 장 피에르 주네 자막 한국어 오디오 (프랑스어) DD 5.1, DTS 화면포맷 아나모픽 2.35:1 지역 코드 0 출시사 씨넥서스장 피에르 주네 감독이 결정적으로 나를 사로잡은 영화는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였다. 우울하면서도 몽환적인 이미지에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가 시각적으로 표현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끝없는 경탄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할리우드에서 한동안 방황을 하다가 정체불명의 <아멜리에>로 다시 돌아왔을 때, 내가 느낀 거부감은 예상 외로 컸다. 오죽했으면 영화를 봤냐는 주변의 물음에 “그게 뭔데?”라고 대답을 했을까. 하지만 주변의 증폭되는 찬사에 궁금증 또한 늘어갈 수밖에 없었고, 못이기는 척 극장으로 따라나섰다. 비록 나를 사로잡았던 감독의 ‘잔혹미’는 한 조각도 찾을 수 없었지만, <아멜리에> 속
<아멜리에> D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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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egend Of Zu 2001년, 감독 서극 출연 정이건, 장백지, 장쯔이, 홍금보, 고천락 장르 무협 (아이비젼)
1984년 만들었던 <촉산>이 특수효과의 한계로 표현할 수 없는 장면이 많았다고 판단한 서극이, 첨단의 디지털 특수효과를 활용하여 상상 속의 이미지를 영상으로 재현한 무협영화. 중국 쓰촨의 촉산에는 수백년 동안 수련을 하는 고수들이 있다. 200년 전 사부인 고월을 마황 유천에게 잃은 현천종은, 아미파의 장문인과 그의 제자 단진자와 함께 유천에게 맞선다. 시종일관 현란한 스펙터클이 눈을 어지럽히는 영화.
촉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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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감독 김기덕 출연 조재현, 서원, 최덕문, 김윤태, 김정영 장르 드라마 (CJ)
개봉 당시 언론과 평단에서 상당한 논란이 되었던 김기덕 감독의 신작. 폭력에 대한 집착과 세밀한 묘사는 여전하지만, 전국에서 70만 관객이 들어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사창가의 깡패 두목인 한기는 처음 본 여대생 선화에게 반해, 거리에서 강제로 키스를 한다. 그뒤 모욕을 당한 한기는 선화를 함정에 빠뜨려 결국 사창가로 끌고 들어온다. 한기는 창녀가 된 선화의 방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밀실의 유리를 통해 지켜본다.
나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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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Say a Word 2001년, 감독 게리 플레더 출연 마이클 더글러스, 숀 빈, 브리타니 머피, 스카이 매콜 바튀지액, 가이 토리 장르 스릴러 (우성)
은행강도와 10년간 정신병원을 전전한 소녀, 유괴사건 등 전혀 연관이 없을 듯한 몇 가지 사건들을 퍼즐처럼 얽어놓은 스릴러물. 1991년 뉴욕, 여섯명의 범죄자가 은행에 침입해 1천만달러짜리 레드 다이아몬드를 훔치지만 내분이 일어난다. 2001년 뉴욕. 정신과 의사 네이선은 남자 간호사를 난자한 환자 엘리자베스를 만난다. 다음날 네이선의 딸이 유괴되고, 유괴범은 “‘엘리자베스에게서 숫자를 알아내”라고 명령을 내린다.
돈 세이 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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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Enemy Lines 2001년, 감독 존 무어 출연 진 해크먼, 오언 윌슨, 조아킴 드 알메이다, 데이비드 키이스, 올레크 크루파 장르 전쟁 (폭스)
적진에 떨어진 조종사의 구출 과정을, 컴퓨터 게임의 스테이지 구성처럼 오락적으로 만들어놓은 전쟁영화. 지루한 정찰비행만 거듭하는 군대를 떠나, 스릴 넘치는 삶에 도전하겠다고 결심한 크리스 버넷 중위는 크리스마스 전날, 보스니아 내전 지역의 마지막 정찰에 나섰다가 격추당한다. 적진 한가운데 떨어진 버넷 중위는 부비트랩, 저격수, 대규모 정찰대의 위험에서 벗어나 구조대가 올 수 있는 중립지역으로 가야만 한다.
에너미 라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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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감독 래리 클라크 출연 앤드루 키건, 타라 서브코프, 리처드 힐만, 티파니 리모스 장르 SF호러 (콜럼비아)가끔 낯선 곳에서, 익숙한 이름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영화 <랜스키>에서, <헨리: 연쇄 살인범의 초상>의 존 맥노튼을 만났을 때처럼. 우연히 만난 존 맥노튼의 TV영화를 보는 것도 쌉쌀한 재미가 있다. 여전히 남아 있는 재능과 쇠락해가는 시간의 그림자 같은 것들을 만나는 경험. 한때 날리던 감독들에게, 케이블방송사가 TV영화를 맡기는 것은 그리 낯선 일이 아니다. 한때 스필버그 사단에서 촉망받던 <그렘린>의 감독 조 단테도 93년 <마티니> 이후 5년 정도는 TV 시리즈와 영화를 만들면서 시간을 보냈다. 대개는 연속으로 흥행 실패를 거듭하면서 TV로 자리를 옮기지만, 매체를 오가면서 다양한 작업을 하는 것도 그리 나쁜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TV영화에서 독특한 소재의 작품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 <틴에이지
틴에이지 케이브맨(Teenage Cav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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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엘리베이터 앞 게시판에 붙어 있는 광고문 하나를 보고 나는 가슴이 싸아해지고야 말았다. 매직으로 대충 써서 복사한 그 광고문은 우리 동네의 ‘공간 비디오’가 점포정리를 하여 비디오를 싸게 처분한다는 내용을 알리고 있었다.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는 이 가게는 내가 고등학교 때는 전성기를 구가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얄미운(이건 주관적인 감정이다) 체인점이 들어서고 봐주기 없는 연체료와 각종 쿠폰을 무기 삼아 북적거리면서부터 공간은 쇠락하기 시작했다. 아저씨는 장사엔 아예 관심이 없으신 듯 오전 일찍부터 친구들과 화투, 장기를 두다가 퇴근하셨고, 하시는 일이라곤 아주 가끔 오는 비디오 고객에게 약간 비싼 대여료를 받고 비디오를 빌려주거나 구식 오락기 5대로 출퇴근하는 동네 아이들의 잔돈을 바꿔주는 일인 듯했다.전단지를 보고 나는 급히 가게로 갔다. 가게는 중고비디오 판매점처럼 바뀌어 있었고 아저씨는 어디론가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곧 없어져버릴 공간 안에서 나는 묘한 상실감을 느끼
안녕, 추억의 공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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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새로운 미학과 기술적 가능성을 모색하는제3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2002)가 오는 26일 개막돼 5월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시내 4개 상영관 등에서 열린다. 이 영화제는 메인 프로그램(아시아 독립영화 포럼. 디지털), 섹션 2002 (애니메이션 비엔날레. 어린이 영화궁전), 특별기획 프로그램 (디지털 삼인 삼색, 축구와 영화) 등 크게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개막작은 `김대중 납치사건'을 다룬 `KT'. 일본의 사카모토 준지(Sakamoto Junji.일본)가 메가폰을 잡은 한일합작영화로올해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된 바 있다. 30개국 271편의 영화를 선보이는 이번 영화제의 화두는 `전쟁'으로 지난해 9.11뉴욕 테러를 비롯한 국지, 국제적 전쟁이 끊이지 않는 최근의 상황에 맞췄다. 이에 따라 아시아 독립 영화 포럼에서 `특별상영-전쟁과 영화'를 주제로 7편이상영되며 한국 영화 회고전(상흔과 기억-한국 전쟁과 한국 영화의 모더니티), 디지털 3인3
제3회 전주국제영화제 26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