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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미래를 배경으로 만들어지는 영화들은, 종종 영화 속에 상품이나 브랜드를 등장시켜 광고효과를 노리는 PPL(Product Placement)의 각축장이 되기도 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PPL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백 투 더 퓨쳐2>. 이 영화에는 발 크기에 맞게 자동으로 조여지는 나이키 신발, 타임머신의 연료로 이용되는 밀러맥주, 최첨단 화상전화를 서비스하는 AT&T, 로봇에 의해 자동화된 주유소를 선보이는 텍사코 정유를 비롯해 USA Today, JVC, 펩시, 피자 헛 등의 미래 모습이 화려하게 등장한다. 미래로 간 주인공 마이클 J. 폭스에 감정이입이 되어 있는 관객은, 그런 브랜드들이 미래적인 이미지를 별다른 무리없이 받아들임으로써 PPL의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었다.얼마 전 개봉된 스필버그의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PPL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백 투 더 퓨쳐2>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미래화된 상품이나 서비스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P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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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 Fashion>장충체육관8월11일 6시02-324-9599, 1588-7890홀엔터테인먼트혼성듀오 더더 출신 가수 박혜경의 콘서트. 감정을 안으로 눅인 듯 담담하고 세련된 음색의 박혜경은 올 상반기에도 심플한 모던록풍 노래 <레인>을 히트시키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는 제목 그대로 무대 위에 레이저와 특수효과를 더해 ‘열정’과 ‘패션’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꾸민다. 한국의 셰릴 크로라 불리는 여성로커 우미진이 오프닝을 장식하며,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10개 도시 순회공연에 들어간다.<보니프에리소년합창단 내한공연>예술의전당 콘서트홀8월7일 7시30분02-525-6929쎌인터내셔널네살부터 스물세살까지의 소년 31명으로 구성된 체코의 소년 합창단 보니프에리가 갖는 첫 내한공연. 1982년 설립된 보니프에리는 동유럽에서 손꼽히는 보컬 앙상블 가운데 하나다. 이번 공연에서는 1998년 편곡한 이래 공연 때마다 들려주는 바흐의 &l
Passion&Fashion/보니프에리 소년합창단 내한공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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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메트 평전>카렌 암스트롱 지음미다스북스 펴냄1만8500원불교, 기독교와 함께 인류의 정신세계를 분할통치하고 있는 거대한 종교지만, 이슬람교와 마호메트는 우리에겐 낯선 존재다. <마호메트 평전>은 이슬람교와 ‘인간’ 마호메트에 대한 우리의 수많은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자, 종교와 종교의 “연결”을 시도하는 책이다. 지은이는 영적인 진공상태에 빠진 사람들에게 영적인 삶을 통해 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설파했던 ‘진보적인’ 마호메트의 삶을 펼쳐 보인다.<프로덕션디자인의 이해>이현승, 배윤호, 신보경 지음소도 펴냄1만원프로덕션 디자인이란, 세트제작, 도구제작 및 배치, 의상 디자인과 제작, 특수효과 등 영화 속 시각영역 전반을 만드는 일을 가리킨다. <프로덕션 디자인의 이해>는 영화 제작과정 가운데 ‘프로덕션 디자인’ 과정을 낱낱이 분석, 프로덕션 디자인이라는 직업과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아이덴티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
마호메트 평전/프로덕션 디자인의 이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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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nanigan> 그린데이워너뮤직 발매늘 경쾌한 펑크의 에너지로 의기 충천한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3인조 밴드 그린데이의 베스트 음반. 그린데이는 800만장 이상 팔린 94년 <Dookie>의 성공에 힘입어 오프스프링 등과 함께 네오 펑크 붐을 선도한 밴드. 나이를 먹었지만, 단순하고 직선적으로 몰아치는 사운드는 여전하다. “허튼소리, 속임수”라는 제목의 이 음반은, 정규음반 히트곡은 물론 정규음반에 수록되지 않았던 싱글곡들과 신곡 <Ha Ha You’re Dead>를 모았다.<Full Circle> 보이즈 투 멘BMG 발매감미로운 보컬과 화음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온 R&B 그룹 보이즈 투 멘의 신보. 네이선과 완야 모리스 형제, 숀 스톡맨, 저음의 베이스 마이클 매커리 등 4명의 팀워크는 여전히 탄탄하다. 페이스 에반스의 음색이 맛깔스럽게 섞여든 <Relax Your Mind>, 가장 무난하면서 깔끔한 R&B
Full Circle/Shenanigan(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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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만해진 엄마 배에 귀를 대고 잠이 들었었다. 꿈을 꾸었다. 내가 엄마 뱃속에서 살아가는 꿈이었다. 온통 불고 검은, 그러나 따뜻하고 촉촉한 바구니 속 같았다….(‘사랑인가’ 중)5년 전 작고한 소설가 김소진의 작품을 모두 묶은 전집(6권)이 나왔다. 함정임 소설은 그보다 2주 전에 나왔다. 아는 사람은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함정임은 김소진의 아내(였)다. 그리고 살아 있다. 유교적으로 표현하면 고인과 미망인 관계다.왜 이런 쓸데없는 소리를? 죽음이라는 ‘신비한 소문’ 속에서 ‘리얼리스트’ 김소진은 더욱 확보부동한 것으로 되어왔다. 그리고 삶이라는 ‘난해한 퍼즐’ 속에 함정임 소설은 정반대로 확고부동하다. 하지만, 둘 다 훌륭한, 그리고 진지한 소설가임에 틀림없다면 이젠 좀 달리 생각할 때도 되지 않았는가.김소진 소설에서 죽음의 신비를, 함정임 소설에서 난해한 퍼즐의, 논리보다 우월한 멀쩡함 혹은 삶-근친성을 찾아볼 때가 되었다. 두 사람의 소설이 삶과 죽음의 회통이라는 진경을 보
함정임 소설 <버스,지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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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록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사람이 김수철이다. 그가 ‘작은 거인’ 시절에 보여주었던 기타 실력은 발군의 것이었다. 그의 기타 프레이즈에는 일종의 천재적인 번뜩임이 있다. 그의 손놀림에는 특유의 리듬감이 있다. 빠르게 반복하면서 독특하게 악센트를 주는 솔로 플레이, 단순하면서도 힘있는 도입부의 리프. “비가 개면 나타나는/ 일곱 색깔 무지개”를 노래하던 옛 ‘작은 거인’의 LP를 플레이어에 걸면서 다른 뮤지션에게선 찾기 힘들던 뭔지 모를 ‘시원함’을 머릿속에 그리며 기대감에 젖던 어린 시절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그렇다. 그의 음악의 특징은 ‘시원함’이다. 그의 무대 매너. 기타를 입으로 물어뜯고 머리 위로 올려 휘돌리는가 하면 “갑순이 갑돌이 사랑했네” 하고 시원하게 노래를 뽑다가 네크가 휘어져라 벤딩을 하여 내키는 대로 소리를 휘감던 시원한 모습. 또 저음의 개방현을 하이 코드의 프레이즈와 결합시키는 것도 그의 장기 중 하나다.신중현과 엽전들이 우리 록을 장타령에 접붙
한국 록계의 작은 거인 김수철의 새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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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린치의 그답지 않은 동시에 그다운 영화 <스트레이트 스토리>에서 또 한번 안젤로 바달라멘티가 음악을 담당했다. 그의 음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특이한 점은 달콤함과 기괴스러움이 섞여 있다는 것이다. 그의 음악은 막대사탕처럼 달콤하다. 그 달콤함은 깊은 맛을 내는 그것이 아니라 입에서 살살 녹으며 사라지는, 그리고 이내 특유의 씁쓸한 쇠맛을 혀에 남기는 공장생산사탕의 그것이다. 그 씁쓸함은 달콤함을 즐기는 아이의 혓바닥에 (거의 의식하기 힘들지만) 아주 미세한 정도의 소름을 돋게 한다. 그리고 그 소름이 바로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세상을 살아가는 독한 맛이다. 소비사회의 독약맛을 그렇게 무의식중에 길들이며 아이들은 사탕을 빨아먹는다. 그 씁쓸한 쇠맛은 바로 다음에 다시 혀를 적시는 달콤한 사탕의 맛으로 대체된다. 그런 끝없는 대체가 방부제와 설탕과 인공색소로 버무린 막대사탕을 먹는 독한 재미다.데이비드 린치는 바로 그런 사회 속에서 사는 기쁨과 슬픔과 한마디로 독한
<스트레이트 스토리>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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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워닝(Spoiler warning) : 이 글을 읽는 분 가운데 혹 <폰>을 아직 안 보신 분이 있다면, 이 글을 읽음으로써 영화의 내용을 미리 알게 ㅗ딜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영화에 대해 말하기 전에 여담 한 가지. ‘폰’이라는 글자를 자판을 통해 입력할 때, 실수로 한/영 전환키를 잘못 눌러놓으면 ‘VHS’라는 글자가 모니터에 뜬다. 이건 뭐지? <가위>에 이은 안병기 감독의 두 번째 영화 <폰>은 이제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것이 되어버린 휴대폰을 원혼이 보내는 전언의 전달자로 활용하고 있는 영화다. 영화를 보다보면, 이 작품이 저주가 실린 비디오테이프를 소재로 삼은 나카다 히데오의 공포영화 <링>에 일부 의존하고 있음을 곧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내 모니터 위에 잘못 나타난 ‘VHS’라는 글자는 사실 감독의 애교 넘치는 장난에 의한 것이었던가? 우연치고는 너무 절묘하지 않은가 말이다.불륜, 익숙한 비극의 씨앗이야기의 발단이
공포의 근원을 오해하고 있는 공포영화,<폰>의 오류와 실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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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공간, 인색한 활용이 공포를 반감시킨다호정과 창훈 부부가 새로 구입한 저택, 죽은 여고생의 시체가 감추어져 있는 그 저택이 영화 속에서 전혀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영화 <폰>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원혼은 분명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줄 중개자로 더없이 적격인 직업을 가진 지원을 곁에 불러들였다. 귀신들린 집은 생명력을 지니고 집안 어디에나 편재하는 귀신의 존재를 환기시킬 때만이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집은 어서 뛰쳐나가고 싶은 곳이거나 숨겨진 비밀을 찾아 인물들이 집요한 탐색을 벌이는 그러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휴대폰의 ‘광역성’과 귀신에 의한 희생자 선택의 무작위성은 자꾸 지원의 발길을 엉뚱한 곳으로 향하게 만든다. 지원은 좌표없는 장소를 찾아헤매는 존재이다.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휴대폰 벨소리와 노트북 화면에 뜨는 괴이한 메시지로 대치해놓은 것이 장르의 성공적이고 현대적인 변용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그토록 널찍한 집을
공포의 근원을 오해하고 있는 공포영화,<폰>의 오류와 실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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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과외를 했던 애와 집 앞에서 마주쳤다. 한동네에 산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란 바로 이런 때다. 우리의 관계는 헬렌 켈러와 설리반 선생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돈이나 좀 벌어볼 양으로 전단지를 붙였던 나는 중고생 대신 맞벌이 부부의 초등학교 3학년짜리 딸을 제자로 삼게 되었다. 그리고 그애의 엄마로부터 떨어진 지령은 과외선생이라기보단 차라리 바쁜 엄마아빠와 오냐오냐 하는 할머니를 대신한 보모 노릇이었다. 숙제검사부터 시작해서 준비물 확인, 피아노 연습 체크, 같이 6·25 포스터 그려주기 등등….게다가 그 또래다운 엄청난 산만함과 자기가 짝사랑하는 애와의 로맨스에 대한 상상, 자기말을 듣지 않으면 부모에게 일러서 해고시키겠다는 둥의 유치한 협박 따위를 매번 듣고 있으려니 아주 신물이 나서 결국 딱 한달 만에 전화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야 말았다. 무척 섭섭해하던 그애의 엄마와 할머니는 나중에 그애한테 마지막 인사라도 하라고 했으나 일단 “네…”라고 겸손하게 말해둔
<라이온 킹>,호밀밭 파수꾼과 마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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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미친 짓이다 2002년, 감독 유하 출연 감우성, 엄정화 장르 드라마 (엔터원)
이뤄질 수 없는, 혹은 통속적 결말을 기피하는 기묘한 사랑 이야기. 연희는 맞선보는 자리에서 가난한 대학강사 준영을 만나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하지만 둘은 ‘결혼’이라는 단어와 정면충돌하고, 연희는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한다. 그리고 두달쯤 지나, 연희는 준영을 찾아와 그의 자취방에 또 하나의 신혼살림을 차린다.
결혼은,미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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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der Patrol 2000년, 감독 마크 하버 출연 마이클 델로렌조, 클레이튼 로너 장르 SF액션 (파라마운트)
저승에서 도망친 범죄자들을 체포하는 저승경찰의 활약을 그린 액션영화. 연쇄살인범 헬름스를 쫓던 샤베즈는 마침내 그를 사살하는 데 성공한다. 헬름스의 칼에 찔려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샤베즈는 자신에게만 유령들이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느 날 헬름스가 다시 나타나지만, 총으로 쏴도 죽지 않는다. 놀란 샤베즈에게 저승 경찰 뉴만이 협조를 부탁한다.
데드 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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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roads 2002년, 감독 탐라 데이비스 출연 브리티니 스피어스, 조 살다나, 앤슨 마운트, 태린 매닝 장르 드라마 (폭스)
섹시한 브리티니 스피어스의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영화.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인 모범생 루시, 성폭행으로 임신한 뒤 왕따가 된 미미, 심각한 공주병 환자 키트는 고등학교 졸업파티에서 만나 의기투합하고 각자의 꿈을 찾아 함께 여행을 떠난다. 뮤지션인 벤의 차에 동승한 세 여자는 힘든 여정을 거쳐 서부에 도착하고, 각자의 꿈은 좋건 나쁘건 현실이 된다.
크로스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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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패밀리 2002년, 감독 박상원, 박광현, 이현종 출연 신하균, 류승범, 임원희, 정재영, 박선영 장르 코미디 (아이비젼)
장진의 수다 프로덕션에서 만든 옴니버스 코미디영화. <사방에적>은 조폭, 킬러, 아내의 불륜을 쫓는 남자 등이 한 호텔에 모여 대소동이 벌어지는 이야기. <내나이키>는 8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나이키 신발을 신는 게 소원인 소년의 가족을 화사하게 그린다. <교회 누나>는 짝사랑하다가 고백 한번 못하고 군대를 가야 하는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다.
묻지마 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