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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이란 건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모두 라이벌이다. 감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뭐가 좋다고 팬클럽을 결성해 웃고 떠드는지 모르겠다. 어쩌자고 경쟁자를 늘리고 또 늘리는지 이상하다. 다른 모든 사람들한테도 똑같은 웃음을 흘리는 존재는 싫다. 오직 나만 쳐다보고 나한테만 웃어주고 다른 사람들하고는 말도 안 했으면 좋겠다.<라쿠카키 왕국>은 재패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지브리 스튜디오’가 참여해서 유명해진 게임이다. 전체적 게임 이미지와 캐릭터들을 지브리에서 만들었다. 또 하나 화제가 된 건 게임에 도입된 독특한 기술이다. 임의로 그린 2D 캐릭터를 3D 오브젝트로 전환할 수 있는 이 기술은 도쿄대에서 이론화하여 개발된 것이라고 한다. 얼핏 듣기만 해도 굉장해 보인다. 여기에 도쿄대의 후광이 둘러져 있고, 그 유명한 지브리 스튜디오까지 참여한다니 이름값은 차고 넘친다. 관심이 가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다.‘라쿠카키’는 ‘낙서’라는 뜻이다. 지브리풍의 이
이 녀석들만은 내 거다,<라쿠카키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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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TV시리즈가 한창 위세를 떨치던 80년대 중반쯤, <오토맨>(Automan)이라는 시리즈가 있었다. 미국에서조차 13개의 에피소드만 만들어지고 사라졌으니, 우리나라에서도 약 3개월이라는 아주 짧은 기간만 방영되었을 것이다. 이 시리즈가 기억이 안 난다면, 작은 커서가 날아다니면서 오토맨이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만들어주는 장면이나 90도 각도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오토카를 TV에서 본 적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그래도 생각나지 않는다면, 이 글과 함께 실린 <오토맨>의 사진을 한번 보시길. 아마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세대들 중에는 무릎을 탁 치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는 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오토맨>의 내용은 경찰서의 전산부서에서 일하는 주인공 월터가 컴퓨터를 이용해 범죄를 소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오토맨이라는 시뮬레이션 인간을 만들어, 그와 함께 범죄자들을 퇴치한다는 것이다. 막 AppleI
시몬이 주연한 영화의 홈페이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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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우디 앨런 홈피 맞아?“사람들은 내가 안경을 쓰기 때문에 지적일 거라고 생각하고, 내 영화가 돈을 벌지 못한다는 이유로 예술영화라고 생각한다.” 할리우드에서 이렇게 냉소적인 어조로 자신을 말하는 사람은 단 한명뿐이다. 바로 우디 앨런. 그에게 화려하게 꾸며진 자아도취적인 공식 홈페이지는 도대체 어울리지 않는다. 역시 여기 소개하는 홈페이지는 공식 사이트가 아니다. 아이슬란드에 사는 우디 앨런을 좋아하는 대학생들이 만든 이곳은, 아직 미완성이지만 앞으로 대표 사이트가 될 만한 틀을 갖췄다. 그가 연출한 연극작품들, 스탠드업코미디 리스트와 영화에 나온 인상적인 대사들을 사랑, 죽음, 신 등의 키워드로 분류해놓았고 인터뷰 자료들도 여럿 모아놓았다. ‘Miscellaneous’ 코너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디 앨런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뉴욕의 한 카페에서 클라리넷 연주를 즐기는 인간적인 면과 함께, 한 신문의 연재만화에 등장하는 ‘언제나 여자 때문에 곤란을 겪는’ 우디 앨런도
화려하고도 자아도취적 홈페이지,우디 앨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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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역사> 출간동서양 만화의 역사를 한권의 책으로 압축해놓은 <만화의 역사>(Comics, Comix & Graphic Novels)가 글논그림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대학 강사인 저자 로저 새빈은 현대 만화 발전의 중심축이었던 미국 만화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유럽과 일본 만화의 역사를 다양한 도판과 자료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19세기 후반 본격적으로 발흥한 만화 매체가 코미디만화, 모험만화, 여성만화 등의 다양한 장르로 발전하고 또 각국의 조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분화해간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주로 영어권 만화를 중심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만화와는 다른 형태의 만화사를 보는 즐거움도 클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가디언>은 “원기왕성하고도 다양한 만화라는 예술 형식의 역사를 믿음직스럽고도 아름답게 보여주는 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마법진 구루구루 개정판 애니메이션과 게임
<만화의 역사> 출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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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웃긴다. 작달막한 키에 매부리코가 귀여운 잔머리의 대가, ‘미스터 빈’ 말이다. 명절 때면 TV에서, 어디 외국에라도 가볼라치면 기내에서 거의 어김없이 만나볼 수 있는 남자이기도 하다. ‘미스터 빈’을 연기한 로완 앳킨슨(48)이 옥스퍼드대학을 나온 수재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그런 머리 좋은 수재가 온몸을 던지며 말없이 바보 흉내를 내는 모습에서 대중은 더욱 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미스터 빈’은 로완 앳킨슨이 9살 때 고안한 아이디어로 ‘빈’이라는 이름은 지난 1989년 수십개의 야채 리스트를 가져다놓고 고른 결과라고 한다.로완 앳킨슨의 슬랩스틱코미디를 말하면서 찰리 채플린을 빼놓을 수 없다. 나는 여기에 베니 힐도 추가하고 싶다. 채플린을 웃겼다고 하는 베니 힐은 1955년부터 89년까지 방영된 섹스코미디 ‘베니 힐 쇼’로 세계 109개 나라 성인들의 배꼽을 잡게 했던 인물이다. 채플린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가진 자에 대
10대의 `빈`은 어떤 모습일까,애니메이션 <미스터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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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chicken, 겁쟁이)이라고 불리는 남자가 있다. 그것은 골목길이나 학교 뒷마당에서 들어도 치욕스러운 호칭이다. 하물며 명색이 세계 타이틀을 건 권투 시합장에서 수천 관중으로부터 그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보라. 한두 번도 아니다. 그는 이미 수차례의 방어전에 성공한 세계 챔피언이지만 자국 일본에서는 팬들의 냉대 때문에 경기를 포기하고 타이, 미얀마, 인도 등을 떠돌아다니며 적지에서 경기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더욱 신기한 것은 이 남자, 내가 왜 이런 욕을 들어가며 경기를 해야 하냐고 항변은 하지만, 사실은 크게 벌린 입을 이죽거리며 자기에게 쏟아지는 온갖 비난을 씹어버린다. 그는 잘 알고 있다. 팬들이 왜 자신을 욕하는지. 상대를 죽음 직전으로 몰고 가는 난투의 쾌락을 포기한 권투가 어떤 모습인지. 그러나 그의 전략은 변함없다. 완벽한 방어.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는 원시의 스포츠를 일발의 유효타도 허용하지 않는 철저한 디펜스의 게임으로 만들어간다. 이해가 가지 않을 것
무라카미 무사히로의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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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감독 출신 고어 버빈스키 감독과 <꼬마돼지 베이브>를 진두 지휘했던 동물팀, 여기에 브로드웨이 코믹연기파 배우가 손잡고 만든 유쾌한 가족영화. 연기파 배우 크리스토퍼 워컨이 등장하는 점이 이채롭다. 저택을 지키려는 생쥐 한 마리와 집을 팔려는 못난이 형제 사이에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코믹하게 담아내면서 흥행에도 성공했다. 서플로 영화 본편 외에 TV용 예고편과 극장용 예고편, 삭제장면 모음, 영화 제작과정 소개, 출연진 소개 등을 담았다.
마우스 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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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밴드 크라잉 너트가 주연한 디지털 장편영화. 크라잉 너트가 실명으로 등장, 인디밴드의 메카인 홍익대 앞 드럭 클럽을 배경으로 자신들의 노래를 부르며 거리를 행진한다. 독립장편영화답게 틀에 구애받지 않는 실험정신이 돋보인다. 서플로 영화 소개와 감독 노트, 밴드 크리잉 너트 소개, 부천영화제에서의 공연 모습과 NG장면 모음, 영화 제작과정을 담은 메이킹필름, 뮤직비디오, 스틸 갤러리와 포스터 갤러리 DVD롬 사용자들을 위한 바탕화면 이미지 등을 담았다.
이소룡을 찾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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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의 나이로 요절한 청춘스타 리버 피닉스 주연의 작품. 60년대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미 해병대 병사들이 벌이는 일명 ‘개싸움 파티’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싸움 파티’는 가장 못생긴 파트너를 데려오는 사람이 이기게 되는 게임을 일컫는 말. 리버 피닉스는 진실한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해병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단순한 멜로물이라기보다는 남녀관계의 의미를 깊이있게 파헤친 작품으로 꼽힌다. 서플로 감독과 제작자의 음성해설 등을 담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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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된 판타지액션영화. 무려 70억원이 넘는 대형 예산이 투입되었다. 타이의 오지 상크라부리에서 파나비전 HD 카메라로 담은 영상은 독특하지만 이야기구조는 엉성하기 짝이 없다. 덕분에 흥행과 비평에서 재앙을 맞으며 한국영화 위기의 한축을 담당했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대형세트와 컴퓨터그래픽으로 완성된 장면 등을 보는 재미는 꽤 쏠쏠하다. 영화 제작과정 전반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극장용 예고편 등을 서플로 담았다.
아 유 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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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 Boy, 2002년감독 크리스 웨이츠, 폴 웨이츠 자막 영어, 한국어, 일본어화면포맷 아나모픽 2.35:1오디오 돌비 디지털 5.1지역코드 3출시사 유니버설내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이 <어바웃 어 보이>를 보고 ‘맞아, 인간은 섬처럼 살 수 없는 존재지’라며 극찬을 날렸고, 우울하고 메마른 일상 속의 인물들을 코믹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잘 풀어나간 수작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웬일인지 나는 정반대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 이상한걸…. 왜 이렇게 개운치 않은 기분이 들지’라고 스스로에게 의문을 던질 정도로, 시종일관 불편한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소심하긴 하지만 원래 매력있는 캐릭터와 따뜻한 코믹 요소를 적절히 혼합해, 멋진 감동을 줬던 ‘워킹 타이틀’사의 다른 작품들에 기준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일까 배부른 상황에서 어린애 같은 짓만 골라서 하는 윌(휴 그랜트)을 중심으로, 자기 스타일에 대해 확고함이 있으면서도 왕따는 싫은 12살의 마커스, 아들이라도 자신의
원작 소설가를 만난다,<어바웃 어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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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 Midnight, 1986년감독 베르트랑 타베르니에출연 덱스터 고든, 프랑수아 클뤼제자막 영어, 한국어, 베이징어화면포맷 2.35:1 와이드 스크린오디오 돌비 디지털 5.1출시사 워너브러더스“재즈는 내게 자유의 의미를 가르쳐주었다.” 일찍이 미국영화에 대한 저서를 썼고 미국의 남부에 대한 다큐멘터리(로버트 패리시와 공동 연출한 83년작 <미시시피 블루스>)에 손을 대기도 했던 프랑스의 영화감독 베르트랑 타베르니에는 가장 매혹적인 미국 문화 가운데 하나인 재즈에도 대단한 열정을 가진 인물이다. 그런 그가 재즈에 대한 사랑을 영화를 통해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으니 그 애정의 산물로 나온 것이 바로 <라운드 미드나잇>이었다. 이건 또 다른 재즈광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버드>(1988)를 가지고 재즈에 대한 자신의 애정 고백을 한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앞에서 이스트우드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그는 타베르니에가 <라운드 미드나잇>를
음악,내 인생 <라운드 미드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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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영화 흥행의 최고 강자는 일찌감치 결정될 수도 있겠다. 임창정, 하지원 주연의 섹스코미디 <색즉시공>이 전국 누계 3백75만여 명을 넘겨 4백만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영화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개봉 첫주에는 나란히 개봉한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 밀려, 그 다음주부터는 <반지의 제왕2:두개의 탑>에 밀려 개봉 후 6주 내내 2등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절대반지와 마법빗자루의 요란스런 흥행 경쟁사이에서 소리없이 놀라운 기록을 쌓았다.<색즉시공>으로서는 얄미운 경쟁자인 절대반지의 위력은 아직 꺽일 줄 모르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서울관객 7만2천여 명을 동원한 영화는 지금까지 전국 4백63만여 명의 관객이 보고 갔다. 전국 4백22만여 명을 동원한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을 멀찌감치 따돌려 놓았다. 지난 주말 개봉한 영화로는 &
<색즉시공> 놀라운 흥행내공.. 곧 4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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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설 연휴를 맞아 관객들을 찾는 영화 <클래식>(제작 에그필름)은 89년작 <비오는 날의 수채화>와 2001년 <엽기적인 그녀>로 10년 넘게 ‘청춘’들에게 인기를 끌어왔던 곽재용 감독의 새영화다.코미디와 멜로를 뒤섞은 철저한 상업영화면서도 멜로적 감성과 영화적 유머를 동시에 갖춘 곽재용 감독의 아기자기한 연출력이 돋보인다.과거와 현재를 병치시키는 편집은 <러브레터>등에서 많이 본 듯하고 부모대에서 못 이룬 사랑을 자식들이 이룬다는 줄거리도 <유리의 성>같은 영화로 익숙한 내용이지만 리듬감 있는 시나리오나 사랑의 순간을 잡아내 예쁘게 포장하는 감독의 능력은 <클래식>을 이들 영화와 차별화시키고 있다.대학선배 상민(조인성)을 마음속으로만 좋아하는 지혜(손예진). 지혜는 상민에게 적극적인 친구 수경의 부탁을 받고 연애편지를 대신 써준다. 감정표현에 소극적인 지혜에게 수경 이름의 편지는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는 수단인
두 배우 연기 빛나는 멜로, <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