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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중학교 3학년인 동현(노형욱)은 막 성적 호기심이 왕성해진 소년. 친구들과 만날 때마다 섹스에 대한 궁금증을 토로하지만 깨달음의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 여자 교생선생님들이 찾아온다. 그중 동현의 반을 맡은 유리(김선아)는 동현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고 동현은 비오는 날 유리에게 우산을 받쳐주면서 연정을 키워간다. 하지만 유리가 이 학교에 온 데는 남모르는 비밀이 있다. 옛 스승인 동현의 담임선생님 공병철(이범수)을 짝사랑했던 것이다. 유리가 공병철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애쓰는 동안 동현은 유리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을 기다린다. 과연 동현과 유리의 짝사랑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인가?
■ Review
<아메리칸 파이>를 본 관객이라면 미국의 10대 소년들이 맥주잔과 파이에 무엇을 빠뜨렸는지 기억할 것이다. 한국판 <아메리칸 파이>격인 <몽정기>에서 소년들은 맥주잔과 파이 대신 참외와 컵라면을 택한
유치하지만 유쾌하고 허술하지만 흥미로운 오묘한 조화,<몽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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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디즈(애덤 샌들러)는 뉴햄프셔의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다. 작은 피자가게를 운영하는 그는 각종 카드문구로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그런데 웬일이람. 어느 날 디즈에게 거대한 유산이 돌아온다. 갑부인 외삼촌이 400억달러의 유산을 남긴 거다. 뉴욕으로 온 디즈는 그때부터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거대한 저택에서 살고, 리무진을 타고 다니며 하인까지 거느린다. 그는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된다. 디즈는 여러 가지 스캔들을 뿌린다. 유산을 상속받은 그의 모든 행동이 TV 등의 매체에서 소개된다. 한편, 회사 사람들과 방송인은 서로 결탁해 디즈를 함정에 빠뜨리기로 결정한다. 디즈는 곤혹스러운 지경에 놓인다.■ Review“자네, 다음 영화가 무언가?”라는 주변인의 물음에 애덤 샌들러는 이렇게 답했다. “미스터 디즈요.” 사람들 반응은 이랬다고 한다. “아니, 명배우 게리 쿠퍼가 했던 역할을 한단 말인가?” <미스터 디즈>는 미국 영화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챙겨볼 만하다
풍자를 담기엔 길을 벗어난 왁자지껄 코미디,<미스터 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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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네명의 독립영화 감독들이 ‘성’(性)을 소재로 만든 네개의 옴니버스영화. <원적외선>: 총각귀신과 젊은 낭자의 하룻밤, 옹녀와 변강쇠의 힘겨루기, 변학도와 이몽룡을 동시에 넘나드는 이색 춘향전으로 이어지는 고전 섹스스토리. <Macho Hunters>: 밤 10시에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조선’의 마초들을 심판하는 집행자들, 그리고 그에 맞서는 해병대 전우회, 그들 사이의 싱거운 혈투. <BODY>: 몸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중년 여성과 몸을 움직이기 힘든 하반신 장애자 소녀와의 공중 목욕탕 입욕기. <하지>: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나타난 여자와 중학교 도덕 선생과의 맞선 ‘하기’.
■ Review
경제 심급의 논리와 독립영화라는 ‘상대적’ 소수의 지향성이 서로 잠식당하지 않고 어울리도록 하기 위해 선택된 영토는 다름 아닌 ‘성’(性)이다. 자본은 회수되어야만 한다. 그러면서도 독립영화의 정신은 잃지 않아야 한다. 영역은
성을 빌미로 한 4색의 다른 결어들,<사자성어(四者性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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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짝사랑하는 여인에게 사랑고백하는 데는 한없이 느림보지만, 운전 하나만은 세계 최고인 지미 통(성룡). 비밀 첩보국 CSA는 지미의 운전실력을 눈여겨보다가, 첩보원 데블린(제이슨 아이삭)의 개인 운전사로 발탁한다. 지미 통은 데블린을 백만장자에 바람둥이라고만 알고 있다. 착하고 순수한 지미 통은 금방 데블린과 가까워지지만 지켜야 할 사항이 하나 있다. 데블린의 턱시도만은 절대로 입어서 안 된다는 것. 어느 날 외식을 나갔다가 폭탄 공격을 받고 데블린이 큰 부상을 입는다. 의식을 잃기 전 데블린이 남긴 말은 “턱시도를 입어”다. 데블린을 병원에 입원시키고 집에 돌아와 턱시도를 입자, 턱시도는 지미의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CSA가 만들어낸 최신 병기 턱시도는 그것을 입은 사람의 육체를 변화시켜 특공무술에서 라틴댄스와 벽타기까지 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지미는 데블린의 부탁대로 턱시도를 입고 CSA 신참 요원인 델 블레인(제니퍼 러
특수효과와 결합한 신나는 성룡표 액션활극,<턱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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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제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치달을 무렵, 병사로 전투에 임하고 있던 한 유대인 이발사(찰리 채플린)는 부상당한 장교 슐츠를 도와 전투기를 함께 타고 전장에서 빠져나온다. 그러나 연료가 떨어져 전투기는 추락하고 이 사고로 인해 이발사는 기억을 잃게 된다. 세월이 흘러 이발사의 조국 토마니아에서는 힝켈이라는 독재자가 나타나 군비를 확충하고 유대인들을 심하게 탄압한다. 이런 영문을 모르는 이발사는 병원을 탈출, 자신의 이발소에 돌아와 다시 일을 시작하지만, 결국 유대인 구역을 돌아다니며 악행을 일삼는 군인들과 마찰을 빚게 된다. 이웃에 살고 있던 한나(폴레트 고다르)는 그가 겁도 없이 군인들과 맞붙는 모습을 보고 그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이때 힝켈은 이웃국가 박테리아의 독재자 나폴로니가 자신보다 먼저 오스테리히를 침공한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 Review
채플린을 안다는 것은 바로 지구인임을 의미하는 것, 이라고 말하는 건 지나치게 폭력적인 일이 되겠지만,
광기에 대한 진심어린 저항,<위대한 독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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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이 가장 다시 보고 싶어하는 추억의 만화영화는 <빨강머리 앤>인 것으로 나타났다.㈜엠튜브(대표 노수용)가 11월 1∼10일 지하철에서 펼칠 ‘추억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앞두고 인터넷 홈페이지(www.mtube.com)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빨강머리 앤>은 전체 응답자 2천332명 가운데 23%로부터 클릭을 받아 22% 득표에 그친 <캔디>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그 다음으로도 <미래소년 코난>(19%), <개구쟁이 스머프>(17%), <은하철도 999>(16%) 등이 뒤를 이어 주응답층인 20∼30대가 즐겨보던 70∼80년대 작품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20대는 <빨강머리 앤> <캔디> <개구쟁이 스머프> <미래소년 코난> 순으로 응답한 데 비해 30대에서는 <캔디> <은하철도 999> <미래소년 코난> &
가장 다시 보고 싶은 만화영화는 <빨강머리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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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인간의 이야기를 담은 <스파이더맨>이 침체된 비디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디오점 체인 영화마을이 21∼27일 비디오 대여횟수를 집계한 결과 <스파이더맨>은 지난주 1위에서 2위로 밀려난 <라이터를 켜라>보다 갑절에 가까운 회전율을 기록하며 단숨에 정상에 올랐다. 신은경-정준호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는 5위에서 두 계단 올라섰고 태국의 공포영화 <디 아이>가 4위의 호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스파이더맨>과 함께 새로 선보인 비디오 가운데서는 각각 8위와 11위에 랭크된 <임포스터>와 <보스상륙작전> 정도가 눈에 띈다.
(서울=연합뉴스)
비디오 출시, <스파이더맨>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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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체인 CGV(대표 박동호)가 지난 19일 연간 관객 1천500만명을 돌파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관객이 찾는 영화관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29일 CGV가 밝혔다.
1일 평균 5만명, 약 2초당 1명 입장이라는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연말까지 관객 수는 1천8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98년 이후 현재까지 누적관객 수가 4천380만명을 헤아리고 있어 연말이면 4천700만명을 돌파, 대한민국 국민이 평균 한차례꼴로 CGV를 찾는 대기록이 수립된다. 98년 첫해 230만명으로 출발한 CGV의 연간 관객은 99년 350만명, 2000년 900만명으로 불어났으며 지난해에는 1천400만명을 기록했다.
CGV는 관객 기록 수립을 기념해 30일부터 한달간 전국 11개 영화관에서 베스트 고객 1000명에게 DVD 플레이어를 선사하고 인터넷(www.cgv.co.kr) 퀴즈 이벤트를 펼쳐 1천500명에게 입장권을 제공하는 등 사은행사를 마련한다.
(서울=연합뉴스)
CGV 올해 관객 1천5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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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펜 주연의 휴먼 드라마 <아이 엠 샘>이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호조를 보였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26∼27일 서울 관객을 집계한 결과 <아이 엠 샘>은 36개 스크린에서 8만6천577명을 동원해 전국 누계 66만여명을 기록했다. <아이 엠 샘>의 흥행 스코어는 개봉 첫주보다 오히려 늘어나 당분간 순항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56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 이병헌-이미연 주연의 <중독>은 7만8천767명이라는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2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2∼5위에 랭크됐던 <본 아이덴티티>(3만9천400명), (3만1천600명), <가문의 영광>(3만52명), <트리플X>(1만6천842명)은 한 계단씩 밀려났다. 올해 흥행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문의 영광>은 27일 현재 전국 누계 466만5천643명(서울 144만5천565명)을 기록해 50
[박스오피스]<아이 엠 샘> 2주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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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회장. 한 플루트 연주자가 자꾸만 틀린 음을 내지만 예민한 이가 아니면 잘 듣기 힘들다. 다른 청중은 감동한 듯 듣고 있는데, 한 중년의 신사가 인상을 찌푸리며 그 연주자를 주시한다. 그냥 한심하다 싶은 표정처럼 보이지만, 서늘한 눈매가 예사롭지 않다. 이어지는 장면은 그 중년 신사의 집. 신사는 오케스트라 주요 연주자들을 초청해 저녁식사를 대접한다. 몇 가지 재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 차례로 식탁에 얹는다. 실수가 잦았던 플루트 연주자는 보이지 않고, 다른 연주자들은 맛있게 먹는다. 관객은 안다. 저 음식의 재료가 무엇인지를. 신사 역을 맡은 배우가 앤서니 홉킨스이기에. 음악, 요리, 인체구조, 모르는 분야가 없는 지성과 교양의 소유자이면서, 인육을 먹는 살인마. 한니발 렉터 시리즈 4편 <레드 드래곤>은 잘 차려진 저녁 풀코스 식단처럼 우아한 카니발리즘으로 막을 연다. <한니발>에서 한 남자의 신경을 국부마취한 뒤 골을 꺼
[현지보고] <레드 드래곤> 월드 프리미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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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헌터>, 16년만의 부활은 성공할까<맨 헌터>는 한니발 렉터 시리즈 가운데 가장 흥행이 저조했고 국내에는 비디오로만 출시됐다. 그래도 비교는 불가피하다. 복역 이전의 렉터 얘기와 돌로하이드의 억압받던 어린 시절이 <맨 헌터>에는 없고 <레드 드래곤>에는 있다. 차갑고 음울한 분위기로 일관하는 <맨 헌터>와 달리 <레드 드래곤>은 가끔 웃기고 놀라게 하며 마지막 대결장면도 훨씬 길다. 그래서 <레드 드래곤>이 친절하고, 오락적 배려도 많다.그러나 <맨 헌터>에 시종일관 흐르던, 살인마를 닮아갈 것 같은 자신에 대한 그레엄의 두려움을 <레드 드래곤>에선 찾기 어렵다. 복역 중인 렉터를 대면한 <맨 헌터>의 그레엄은 구토를 해대며 쓰러질 듯 뛰쳐나오는 데 반해 <레드 드래곤>의 그레엄은 다만 조금 빠른 걸음으로 나올 뿐이다. 이 때문에 렉터가 더 자주 나옴에도 불구하
[현지보고] <레드 드래곤> 월드 프리미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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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카키색 점퍼에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인터뷰장에 들어선 앤서니 홉킨스는 한니발 렉터 같지 않게,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그냥 지나칠 만큼 평범한 노인처럼 보였다. 행사 진행자들을 통해 “취지가 분명한 질문을 해달라”는 주문을 미리 해온 그였지만, 툭툭 내뱉 듯하는 말투를 빼고는 매우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영국에서 ‘경’(sir)의 칭호를 받았는데, 어떻게 불러주길 바라냐”는 질문에 “그냥 ‘토니’라고 부르든가 아니면 부르고 싶은 대로 불러라”며 말문을 열었다. 한니발 렉터 역이 세 번째인데, 스스로 원했는가.아니다. 제작자들이 내가 맡길 원했다.<레드 드래곤> 출연을 요청하면서 특별한 주문이 있었는가.→없었다. 그러나 나 스스로 전보다 더 무섭고 광기어리고 더 잔인하게 보이려고 했다.그러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다면. →10년 전의 한니발을 보여주기 위해 체중을 10㎏ 빼야 했다. 그게 나이가 들어서 쉽지가 않았다. 전문 트레이너의 말에 따라 하루 2시간씩, 천천
[현지보고] <레드 드래곤> - 앤서니 홉킨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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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레드 드래곤>을 (다시) 만들었나.→<한니발> 개봉 당시 홍보를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물었다. 한니발 렉터는 어떤 전력이 있고, 어떻게 감옥에 가게 됐느냐고. 그 답은 바로 책 <레드 드래곤>에 있었다. <맨 헌터>도 소설 <레드 드래곤>을 가지고 만들었고 매우 훌륭한 영화다. 그러나 <맨 헌터>는 FBI의 수사에 초첨을 맞추고 있었다. 책에는 렉터와 윌 그레엄의 싸움부터 렉터가 언제 어떻게 감옥에 갇혔고, 렉터와 돌로하이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이 자세히 담겨 있었다. 그 이야길 충실하게 전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러려면 <맨 헌터>처럼 복잡한 면은 들어설 자리가 없었다. 그게 <레드 드래곤>을 다시 만들게 된 이유다. 영화 <레드 드래곤>은 강력한 이야기 위주의 영화다. 이런 대배우들을 어떻게 한자리에 모았는가.→각본을 받았더니, 어떤 영화에도 없던 스타일이
[현지보고] <레드 드래곤> - 제작자 디노 디 로렌티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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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순수의 시대> 등의 TV 드라마에 출연했던 고수가 영화 <리턴2(가제)>(제작 씨드원, 감독 박성범)로 스크린에 진출한다.
<리턴2>는 데자뷰 현상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알게된 두 남자가 운명을 바꾸기 위해 싸워나간다는 내용의 액션영화. 고수는 두 남자주인공 중 사격선수 출신의 준기역을 맡았다.
<리턴2>는 또 다른 남자 주인공 택수와 여자주인공 채영역을 캐스팅한 후 내년 2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수, <리턴2(가제)> 스크린 데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