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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에게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이 되풀이된다는 기발한 설정의 로맨틱코미디. 빌 머레이의 냉소적이면서도 따뜻한 코믹연기가 일품이다. 감독은 <애널라이즈 디스>와 등으로 잘 알려진 해롤드 래미스. 영화 본편 외에 감독 코멘터리와 작가, 프로듀서, 감독이 설명하는 시간의 의미와 영화제작 의도, <사랑의 블랙홀>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 <페기 수 결혼하다>의 극장용 예고편, 출연진과 감독의 프로필 등을 서플로 담았다.
사랑의 블랙홀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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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인기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전설적인 영화 <록키 호러 픽쳐쇼>에 비견될 만한 작품으로 동독 출신 여장 남자가수 헤드윅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 실험적인 영상으로 그려냈다. 무엇보다 DTS로 듣는 록음악이 일품. 감독과 주연을 겸한 존 카메론 미첼의 음성해설, 80분이 넘는 영화에 대한 다큐멘터리, 삭제장면 설명, 음악 선택, 극장용 예고편, 출연진 및 제작진 소개 등을 서플로 담았다.
헤드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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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해피 투게더>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거머쥔 세계적인 감독 왕가위의 데뷔작. 원제는 ‘몽콕하문’이다. 어두운 뒷골목 인생들의 허무와 패배의식을 통해 홍콩의 불확실한 미래를 이야기한 작품이다.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였던 유덕화와 장학우, 장만옥의 풋풋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홍콩 금상장영화제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서플로 줄거리 소개와 출연진 소개, 포토 갤러리, 제작노트 등을 담았다.
열혈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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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강력해진 흡혈귀와 변종 흡혈귀, 이에 맞서는 블레이드의 처절한 싸움을 다룬 테크노 액션영화. 하드코어를 영상으로 옮긴 듯한 강렬한 비주얼은 전편을 능가하고, 마흔을 바라보는 웨슬리 스나입스의 액션도 여전하다. 2장의 디스크로 출시되었으며 영화 본편과 감독, 프로듀서, 작가, 배우의 음성해설을 첫 번째 디스크에, 감독의 설명이 포함된 삭제장면과 대체장면 비교, 감독 메모, 포토 갤러리, 극장용 예고편, 뮤직비디오 등을 두 번째 디스크에 담았다.
블레이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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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감독 김성덕 출연 정운택, 김보성, 이지현, 안문숙, 성현아 장르 코미디 (우성)
대선 특수를 노리는 조폭들의 움직임을 감지한 검찰은 긴급회의를 시작한다. MBA 출신의 엘리트 조폭 독사가 룸살롱을 배경으로 선거자금 로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태훈은 룸살롱을 직접 차려서 조폭을 일망타진하자는 제안을 한다. 황당무계한 제안은 정말로 채택되어 검사와 여경찰 등이 망라되어 룸살롱을 만드는 비밀작전 ‘보스상륙작전’이 시작된다.
보스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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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 2000년감독 스티브 배런 출연 피터 포슬스웨이트, 이멜다 스턴튼, 프랭크 켈리, 데이비드 윌모트 장르 코미디 (유니버설)
술과 도박, 여자에 취해 싸돌아다니던 휴버트 플린이 어느 날 갑자기 쥐로 변한다. 아내인 콘시타는 쥐가 남편의 버릇과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플린이라고 확신한다. 콘시타는 쥐를 플린으로 대하는 한편, 과거에 당했던 복수까지 한다. 작가 펠름이 플린의 이야기를 쓰겠다며 찾아오자 콘시타는 반색을 하지만, 술취한 플린은 난동을 부린다.
마우스 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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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ostor, 2002년 감독 게리 플레더 출연 게리 시니즈, 매들린 스토, 빈센트 도노프리오, 토니 살흡, 팀 귀니 장르 SF (베어)
<블레이드 러너>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원작자 필립 K. 딕의 단편을 각색한 작품. 2079년, 지구는 외계의 센터루스와 오랜 세월 전쟁 중이다. 국방부에서 신무기 개발을 담당하던 스펜서는 센터루스에서 보낸 스파이로 의심받는다. 그를 체포하기 위해 지구방위대가 들이닥치지만, 자신이 DNA를 복제한 스파이가 아니라 ‘오리지널’임을 증명하기 위해 스펜서는 도망을 친다.
임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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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감독 정윤수 출연 김승우, 김윤진, 최민수, 김선아 장르 SF (CJ)
통일이 이루어진 미래의 한국. 다섯명의 노인들이 연쇄적으로 살해된 사건을 쫓던 특수수사대의 윤석은, 자신의 아들을 죽였던 테러범과 연관이 있음을 감지한다. 범죄심리분석관 노희수는 경찰교육 워크숍에 참석했다가 경찰청장의 납치현장을 목격한다. 노인을 살해한 범인과 청장 납치사건의 범인이 동일하다고 판단한 윤석은 희수와 함께 사건을 맡는다.
예스터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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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과 「로보트 태권V」 등 추억의 만화영화를 지하철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엠튜브(대표 노수용)는 11월 1일부터 10일간 중-고생의 하교시간(오후 5∼6시)과 직장인의 퇴근시간(오후 7∼8시)에 맞춰 하루 1시간씩 두 차례에 걸쳐 70∼90년대 인기 만화영화 하이라이트를 수도권 지하철 3호선 객차의 엠큐브 TV로 방송한다.‘추억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상영작은 「아톰」과 「로보트 태권V」를 비롯해 「마징가Z」 「마루치아라치」 「캔디」 「은하철도999」 「꼬마어사」 「똘이」 「영심이」 「우뢰매」 「독수리 오형제」 「독고탁」 「미래소년 코난」 「플란다스의 개」 「엄마 찾아 삼만리」 등이다. 엠튜브는 인터넷 홈페이지(www.mtube.com)를 통해 추억의 만화에 얽힌 사연을 모집하는 한편 인기 만화영화ㆍ주제곡ㆍ캐릭터를 뽑는 네티즌 투표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지하철에서 즐기는 추억의 만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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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내(東門內) 전기회사기계창에서 시술(施術)하는 활동사진은 일요급음우(日曜及陰雨)를 제(除)한 외(外)에는 매일 하오(下午) 십시(十時)까지 설행(設行)하는데 대한(大韓)급(及)구미(毆美) 각국의 생명도시(生命都市) 각종 극장의 절승(絶勝)한 광경이 구비(具備)하외다. 허입(許入)요금 동화 십전(銅貨十錢).”1903년 6월24일 황성신문에 난 이 글은 조선땅에 최초의 영화상영을 알리는 광고다. 첫번째 영화의 상영관은 ‘동문내 전기회사 기계창’이며 주제는 ‘대한 급 구미각국’에 입장료는 동화 10전. 상영영화는 제목은 불분명하지만 대한과 구미의 각 도시를 다룬 영화다. 몇 가지 이견은 있지만 이 광고는 영화라는 예술이 조선땅에 도래한 것을 알리는 첫번째 문헌이다. 몇가지 논란은 있지만 이 자료대로하면 내년은 영화가 한반도에 전해진 지 100년째 해가 되는 셈. 한국의 영화 100년 간 이 땅에서 만들어진 5천5백여편의 영화를 집대성하는「실록한국영화총서」(국학자료원)의 제1집
한국영화사 집대성한 「실록한국영화총서」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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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채널 OCN은 여성 혹은 여성들만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를 방영하는 ‘여성 영화 특집’을 마련, 28일부터 5일간 매일 오전 10시 10분에 방송한다.
‘어바웃 어 우먼’이라는 타이틀로 기획된 이번 특집에서는 낙태를 주제로 한 영화 <더 월>(28일), 소피 마르소 주연의 <안나 까레니나>(29일), 여성영화의 대명사 <델마와 루이스>(30일), 네 명의 흑인여성의 우정을 그린 <셋 잇 오프>(31일), 지나 데이비스 주연의 액션물 <롱키스 굿나잇>(11월 1일) 등 5편이 연속해서 전파를 탄다.
(서울=연합뉴스)
OCN, 여성영화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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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정홍택)은 11월11∼1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내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김승호 특별회고전을 개최한다. 모두 3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김승호는 5~60년대 <마부>, <로맨스 빠빠>, <육체의 길>, <박서방>등의 영화에서 서민적 채취와 정서, 삶의 애환을 특유의 카리스마로 담아내 국민배우로 사랑받았다.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작 <마부>와 시골은행의 진실한 간부가 여자 소매치기의 유혹에 빠져 파멸의 길을 걷게 되는 비극을 다룬 <육체의 길>, 불황으로 감원 선풍이 불면서 회사를 나온 보험회사 외무사원이 가족에게 말 못하는 사정을 그린 신상옥 감독의 <로맨스 빠빠>, 김희갑, 황정순과 호흡을 맞춘 <서울의 지붕 밑>, 애첩에 빠진 아버지를 둔 가족의 파탄을 보여주는 <해바라기 가족> 등 5편이 매일 오후 2시에 상영된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영상자료원, 김승호 특별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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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을 400만명이나 보았다니, 일년에 영화 두어 편 보는 사람들까지 이 영화를 보았다는 뜻이다. 정말 극장에는 40대 이상 관객도 곧잘 눈에 띄었고, 뜨악하게도 가족단위로 온 관객도 있었다. 세상에나… ‘15세 입장가’인 것도 아연할 원색적인 이 영화를 가족이 함께 보다니 나는 두번 보았다, 처음엔 웃으면서, 두 번째는 펑펑 울면서 말이다.영화는 솔직하다. 우아한 주제를 천박한 키치로 푸는 이중의 ‘왕재수’를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부터 표현방식까지 통째로 천박하다. “그려! 우리 집안은 깡패여! 어쩔 것이여”라는 김정은의 한마디는 우리의 내면에 통렬한 카타르시스를 던진다. 그래 우리는 모두 천출이다. 그래서인지 그런 내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고, 우린 권력 앞에 비굴해지며, 사랑의 신성함 따위 그다지 믿지 않는다. 낯짝처럼 훤하게 성기를 찍으라던 ‘래리 플린트’의 말처럼, 영화는 우리의 치부에 렌즈를 들이댄다. 영화는 ‘천출 의식’과 ‘가족간의 숙
우리 무의식의 참혹한 진경 산수화 <가문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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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벡이 돌아왔다고 ‘이달의 앨범’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앞다투어 외지들이 대서특필한다던데 연륜있는 <롤링스톤>도 별 다섯을 아낌없이 줘버렸다던가 아, 그런데 이번 앨범은 <Mutations>처럼 본인 얼굴이 크게 나온 앨범이라고 하던데 그렇다면 어떤 음악인지 안 들어봐도 알겠군….벡이 3년 만에 발표한 <Sea Change>를 두고 이런 식의 대화를 주고받는 이들이라면 그가 1994년 낙오와 게으름을 강령으로 채택한 청년 송가 <Loser>로 단숨에 ‘승자’의 반열에 올랐다는 사실쯤은 정보축에 끼워주지도 않을 것이다. 온갖 음악을 다 꿰어놓고 포스트모던한 패스티시와 ‘믹스 앤 매치’로 집성된 사운드 콜라주를 아무렇지도 않게 풀어놓곤 한다는 그의 천재 신화나, 생부인 블루그래스 뮤지션 데이비드 캠벨을 위시한 예술가 가계도 역시 가십거리쯤 되려나.그렇다면 (물론 틈틈이 새로운 곡들이 홈페이지에서 공개되어 왔으므로 예측가능했지만) 이번 앨범의
벡의 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