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조직위원회는 오는 7월 10~19일 열릴 `PIFan2003'에 참가할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사전지원, 상영관 운영, 티켓 운영, 행사 운영, 기술, 홍보, 초청 등으로 영화제 전 기간에 근무 가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해외동포나 국내 거주 외국인도 한국어가 가능하면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영화제 자원활동 홈페이지(http://volunteer.pifan.com)를 통해 다음달 17일까지 지원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PiFan 자원활동가 모집
-
너무나 명확하게 미국인의 총기 집착을 비판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Bowlling For Columbine)의 장점은 낮은 톤의 목소리다. 영화는 뚜렷한 주제와 강한 논리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설교하듯 이야기하기보다는 깐족거리는 말투로 들려준다. 총기 규제를 주장하기 위해 시위장면을 보여주거나 운동가와 인터뷰를 하는 대신 총이나 총알을 얼마나 쉽게 살 수 있는지를 감독이 구매자로 가장해 보여주거나 총기사고를 낸 적 있는 청소년들의 한심해 보이지만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식.그렇다고 영화가 120분 간의 상영시간에 총기 규제의 목소리만 들려주는 것은 아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반대편 입장의 이야기도 무시하지 않는다. 터무니없는 주장을 카메라에 담고 뒤에서 비난하기보다는 인터뷰 도중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다투기를 주저하지 않는 편.영화는 기본적으로 콜럼바인 고등학교를 비롯해 미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총기 사고의 비극
[새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
-
올해로 4회 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이 예매 하루만에 매진돼 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12일 전주국제영화제사무국에 따르면 국내 유명 감독 6인이 각각 소외와 차별 등 인권을 주제로 제작한 단편작 모음집인 `여섯개의 시선(박광수 감독)'이 예매 하루만인 10일 모두 매진됐다.
반면 폐막작인 `파 프롬 헤븐'은 11일 현재 60%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으나 개막직전까지 매진 될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
`자유와 독립, 소통'을 주제로 내 건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북대 문화관 등 전주시내 10개 상영관에서 진행되는 데 세계 30여국에서 170여개 작품이 출품됐다.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여섯개의 시선> 매진
-
올해로 4회 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이 예매 하루만에 매진돼 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12일 전주국제영화제사무국에 따르면 국내 유명 감독 6인이 각각 소외와 차별 등 인권을 주제로 제작한 단편작 모음집인 `여섯개의 시선(박광수 감독)'이 예매 하루만인 10일 모두 매진됐다.
반면 폐막작인 `파 프롬 헤븐'은 11일 현재 60%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으나 개막직전까지 매진 될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
`자유와 독립, 소통'을 주제로 내 건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북대 문화관 등 전주시내 10개 상영관에서 진행되는 데 세계 30여국에서 170여개 작품이 출품됐다.(전주=연합뉴스)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여섯개의 시선' 매진
-
-
오는 8월 27일 캐나다에서 개막하는 제27회 몬트리올 영화제에 한국영화 4편이 초청됐다고 1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밝혔다. '대륙별 경쟁-아시아' 부문에 <초승달과 밤배>(장길수)와 <클래식>(사진)(곽재용)이, '세계장편 데뷔작'에 <비디오를 보는 남자>(김학순)가 각각 초청됐으며 어일선 감독의 <플라스틱 트리>는 비경쟁부문에서 상영된다.
이 영화제의 세르게 로직 집행위원장은 지난 2월 말 영화진흥위원회를 방문해 초청작품 선정을 위한 시사회를 가졌다. 초청작 선정은 7월 초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문의 인터넷 www.ffm-montreal.org(몬트리올 국제영화제), www.kofic.or.kr(영화진흥위원회) (서울=연합뉴스)
한국영화 4편 몬트리올영화제 초청
-
아톰,태어나줘서 고마워“푸른 하늘 저 멀리/ 라라라 힘차게 날으~는/ 우주소년 아~톰/ 용감히 싸워라….”좀 과장해 말하면 이 땅의 386세대들은 아톰과 함께 자랐다. 아톰처럼 하늘을 날고 아톰처럼 엄청난 힘을 갖고 싶었던 그 시절 꼬맹이들은 이 노래를 부르며 골목을 누볐다. 이 작품이 사실은 데즈카 오사무란 일본 사람이 만든, <철완 아톰>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그로부터 한참 시간이 흐른 뒤였지만, 그래도 그때는 그것이 우리 만화영화인 줄 알았고 애착도 대단했다.아마도 마지막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외계에서 엄청난 크기의 행성이 지구로 돌진한다. 전세계 국가의 수뇌들이 모여 의논하지만 대책이 없다. 그때 누군가 아이디어를 낸다. 모든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들을 한꺼번에 쏘아 행성을 폭파시키자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생긴다. 그 많은 미사일들을 어떻게 나란히 행성을 향해 날아가도록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결국 문제의 답을 아톰이 낸다. 자신이 미사일들을 이
진짜 탄생일 맞은 <철완 아톰>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판만화의 시장 확대와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 요강을 발표했다. 사업은 만화잡지 신인연재만화 창작지원, 우수 기획, 실용만화 및 만화관련도서 제작지원, 만화 해외전시전 참가지원, 만화 수출지원 등 4가지 분야에 걸쳐 시행된다. 특히 국내 출판만화의 중심축인 만화 잡지에 신인을 수혈하는 지원사업이 눈에 띈다. 진흥원은 <소년 챔프> <아이큐 점프> <윙크> <파티> 등의 만화 잡지에 연재 지면을 확보해, 유망 신인 만화가에게 최소 1년간의 연재를 보장해주기로 했다(접수기간은 5월19∼23일). 그외 우수 실용만화 제작지원에 편당 2천만원씩 15편 내외를, 만화관련도서 제작지원에 편당 500만원씩 10편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접수기간은 5월12∼16일, 문의: 02-2166-2550).
제6회 아시아 만화전 :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아시아 만화
문화콘텐츠진흥원,출판만화 지원 사업
-
대한해협을 오가는 수타 살인마도쿄 한복판인 신주쿠의 가부키초에서 잔인하게 뒤틀린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온몸의 관절이란 관절은 모조리 뽑아서 비틀어버린 듯하고, 원래는 160cm 정도의 키가 사망 당시엔 210cm로 늘어나 있었다. 범인에 대한 단서라고는 “鬼神의 피, 怨恨, 至福, 이러한 것들의 어마어마한 말을 나는 心으로부터 이해했다”는 한자와 한글이 뒤섞인 피의 문장. 사건을 맡게 된 경시청의 이노세 경부보는 이 사건이 최근 요코하마에서 있었던 살인사건의 연속이라 여기고 재일한국인을 용의선상에 올린다. 그러나 범행 현장에 서울에서 온 젊은 형사 강청도가 나타나고, 그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서울과 부산에서 이미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시체가 발견되었고, 그 현장에는 반대로 일본어로 된 문장이 적혀 있었다. 대한해협을 건너온 살인마, 과연 그의 정체는 누구인가?대립에 대한 정면돌파<푸른 길>(학산문화사 펴냄)은 일본의 스토리 작가 에도가와 게이지와 한국
한 · 일 합작만화,<푸른 길>
-
할로우 맨(K2 밤 10시50분)<원초적 본능> <토탈 리콜>의 폴 버호벤 감독이 투명인간을 소재로 2000년에 만든 영화다. 투명인간이 악한으로 나오고, 버호벤 감독답게 폭력 묘사도 적나라하다. 국방성 지원으로 투명인간 실험을 하던 카인(케빈 베이컨) 박사는 투명 고릴라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여기에 힘입어 국방성도 모르게 자신을 투명인간으로 만드는 실험을 해 성공한다. 그러나 카인은 원상태로 돌아오는 데에 실패해 계속 투명인간으로 남게 된다. 그러자 성격이 포악해지면서 실험실 밖으로 나가 악행을 일삼고 마침내 스스로를 절대적인 존재로 여기는 망상에 빠진다. 투명인간으로 변하는 특수효과 등 화면은 실감 나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영화가 잔인해지면서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 주인공의 비극성을 느낄 틈이 없이 선악 구분이 명쾌해지는 바람에 후반부는 액션영화가 되고 만다. 미국 개봉 당시 비평은 안 좋았으나 흥행은 성공했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엘리자베
[TV 영화] 괴로운 투명인간 악당이 되다
-
성월동화(K1 밤 11시20분)
장국영을 추모하기 위해 특별 편성한 영화다. 장국영이 1인2역을 맡아 그가 연기한 한 명이 죽고, 그의 애인이 장국영이 연기하는 다른 한 명을 만난다는 설정이 장국영팬에게 예사롭지 않지만, 영화는 액션과 올드 팝을 곁들인 무난한 멜로다. 다쓰야(장국영)와 히토미(도키와 다카코)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도쿄에 사는 두 사람은 홍콩에서의 결혼생활을 위해 어학원에 다니던 어느 날 차 사고를 당해 다쓰야가 죽는다. 얼마 뒤 홍콩을 혼자 찾은 히토미는 이전에 다쓰야가 일했던 호텔에서 그와 꼭 닮은 가보(장국영)를 만난다. 마침 가보가 급작스레 히토미에게 키스를 해오고 히토미는 정신을 잃는다. 홍콩 비밀경찰인 가보는 얼굴을 감추기 위해 옆에 있던 히토미에게 키스했던 것이지만 이 일을 계기로 인연이 시작된다. 경찰과 마약조직의 싸움에서 부상을 입고 히토미의 아파트로 피신한 가보는 거기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다쓰야의 사진을 발견한다. <흑협>의 이인항
[TV 영화] 떠나간 장국영 브라운관서 재회
-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미소>(제작 미소필름)의 스태프들은 감독과 프로듀서를 비롯해 상당수가 여성들이다. 하지만 여성영화제가 이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는 이보다는 추상미가 맡은 주인공 '소정'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이 되고 있고 그만큼 여성 캐릭터가 섬세하게 묘사돼 있기 때문인 듯하다.소정은 현실적이거나 일상적이지 못하고 그저 미인 아니면 요부, 혹은 커리어우먼 식으로 흐릿하게 묘사돼 있는 다른 영화 속의 여성 캐릭터와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 영화는 시력을 잃어가는 사진작가 소정의 여정을 '튜블러 비전', '가족', '미소', '비행' 등 네 가지 제목으로 구분해서 보여준다.소정은 시야가 점점 줄어들어 튜브처럼 좁혀지는 병인 튜블러 비전에 걸려 있다. 우리말로 망막색소변성증이라고도 하는 이 병에 걸린 사람은 점점 시각이 좁혀지다가 결국에는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다.눈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가 사진 공부를 위해 유학을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 개막작 <미소>
-
"임순례 프로듀서가 오히려 말리던데요. 시나리오 보고 나서 천천히 결정해도 안 늦는다고. 그래도 줄거리만 듣고 무조건 출연하겠다고 했죠."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 개막작 <미소>(제작 미소필름ㆍ감독 박경희)의 주인공 소정 역을 맡은 추상미(30)는 이 영화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처음부터 개런티 없이 출연할 생각이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그녀는 11일 오후 서울여성영화제가 서울 중구 남산동 감독협회시사실에서 마련한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 중 가장 기억에 남을 영화"라고 소개하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강하게 드러냈다.시력을 잃어가는 한 여성 사진작가가 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의 '미소'를 발견해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 <미소에서 그녀가 맡은 역은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소정. 여자 주인공 한명이 중심이 되는 영화인 만큼 박경희 감독과 추상미가 만들어낸 소정은 기존 한국영화의 여성 캐릭터와는 달리 `자신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그
[인터뷰] <미소>의 추상미
-
‘아들 찾아 삼만리’를 떠나는 아빠, ‘모험 찾아 삼만리’를 떠나는 아들.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등 만만치 않은 공동작을 만들어온 디즈니와 픽사가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제작한 <니모를 찾아서>는 아빠물고기가 열대어 수집이 취미인 치과의사에게 납치되어간 아들 ‘니모’를 찾기 위해 머나먼 길을 떠난다는 부정의 로드무비다. 아들을 과잉보호하던 소심한 아빠물고기 ‘말린’ 은 세상에서 제일 겁많은 물고기이지만 거대한 산호초 지역에서 헤어지게 된 아들 니모를 찾기위해 3조7천억 물고기들에게 물어물어 바다 밖 모험을 감행한다.‘말린’의 목소리는 <닥터 두리틀> <조지 클루니의 표적> 등에 출연했던 앨버트 브룩스가 맡았고 신인 알렉산더 굴드가 모험심 많은 장난꾸러기 물고기 니모 역으로 목소리 출연했다. 말린이 여행 중에 만나는 길동무 도리는 건망증이 극심하고 어이없을 정도로 낙관적인 물고기로 1982년 ‘미국에서 제일 재밌는 사
이 애물단지 녀석아! 해외신작 <니모를 찾아서>
-
박찬욱-류승완, 이상한 감독 2人이 괴상한 영화 <지구를 지켜라!>에 보내는 열렬한 응원
지난 3월 중순 <지구를 지켜라!> ‘VIP시사회’가 열리던 한 극장에는 유난히 열광적인 분위기의 한 무리가 눈길을 끌었다. 광란이라 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냈던 이들의 정체는 박찬욱, 김지운, 허진호, 봉준호, 류승완 등 젊은 감독들. 이날 그들은 <지구를 지켜라!>의 기발한 세계에 취했고, 이어진 자리에서도 술과 대화에 취했다. 그중에도 유난히 목소리를 높였던 박찬욱 감독과 류승완 감독이 한 카페에서 만나 <지구를 지켜라!>에 관한 수다를 떨었다. 4월12일이면 <마루치 아라치>(가제)의 크랭크인에 들어가는 류 감독과 5월 초 <올드 보이> 촬영에 돌입하는 박 감독 모두 초 단위로 일정을 짜야할 정도인데도 시간을 내준 것. ‘동업자’로서의 연대의식 때문이 아니라 이 영화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서였다. <지구를 지켜
박찬욱-류승완,<지구를 지켜라!>를 권하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