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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1~3월) 한국영화 점유율은 42.4%를 기록, 지난해의 37.3%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IM픽처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상영된 한국영화는 서울에서 421만7천여명을 불러들였다. 전체 서울 관객 수는 994만2200명을 기록, 지난해보다 4.6% 증가해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급사별로는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을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가 245만9900명(24.7%)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시네마서비스(22.2%), 코리아픽쳐스(12.9%), 쇼박스(9.1%) 등이 그뒤를 이었다.
1분기 한국영화 점유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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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5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2003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상영작이 확정됐다. 개막작으로는 아딧야 아사랏 감독의 <기다림>, 타베퐁 프라툼웡 감독의 <키작은 아빠> 등 타이 감독 3명의 작품 3편이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한국단편 극영화 41편, 아시아 극영화 33편 등 15개국에서 온 136편이 상영되며,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실험영화계의 거장 스탠 브래키지 특별전 등도 마련된다. 특히 이 행사에선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지태의 첫 단편영화 <자전거 소년>도 상영될 예정이다.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상영작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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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가 다시 난항이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주말 관객 수 집계 결과 코리아픽쳐스가 배급하는 <시카고>(사진)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 보도를 접한 시네마서비스는 <선생 김봉두>가 개봉 2주차 <시카고>를 앞섰는데 코리아픽쳐스가 관객 수를 부풀려 허위보도를 유도했다며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의 결론은 앞으로 관객 수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것. 이에 코리아픽쳐스는 관객 수를 부풀려 밝힌 적이 없다며 시네마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관객 수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두 회사가 관객 수 공개를 거부하는 한 정상적인 박스오피스 집계는 불가능한 상황.문제의 두 영화, <시카고>와 <선생 김봉두>는 지난 3월28일 동시개봉, 2주 연속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였다. 개봉 첫주 결과는 묘하게 엇갈렸다. 서울에서는 <시카고>, 전국에서는 <선생 김봉두>가
박스오피스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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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송승헌, 김하늘 주연의 산악영화 <빙우> (김은숙 감독)의 캐나다 로케이션 촬영이 종료됐다. 지난 2월 말 사전 준비를 위해 선발대가 출국한데 이어 3월 6일 이성재, 송승헌을 비롯한 배우들이 캐나다에 도착함에 따라 본격적인 설산 등정에 나섰던 이들이 두 달여 간의 캐나다 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한 것.
캐나다 유콘(Yukon)주의 화이트 패스(White Pass)와 르웰린 빙하지대(Llwellyn Glacier)에서 진행된 촬영은 평균 -30°C를 넘나드는 기온에, 바람막이 하나 없는 높은 설산. 체감온도 -40°C를 넘는 살인적인 추위와 곳곳에 도사린 눈사태의 위험 속에서 주연배우 이성재, 송승헌 그리고 이들보다 조금 늦게 합류한 배우 김하늘 역시 매섭게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 어렵게 촬영을 임해야했다고. 그러나 이성재와 송승헌은 무섭게 몰아치는 눈보라를 마주한 현장에서 죽을 만큼 추웠지만, 거대한 자연에는 감동받지 않을 수 없었다며 사랑하는 이가 생기
영화 <빙우> 캐나다 로케이션 촬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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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오세암>(제작 마고21, 감독 성백엽)은 2D 애니메이션의 따뜻함과 독특한 색감이 인상적인 영화다. 한국적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는 일단 성공한 듯하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약 50분의 1이 조금 넘는 제작비인 15억 원을 들여 만들어진 이 애니메이션은 소재는 물론 캐릭터의 생김새나 배경의 색감에서 할리우드나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분명히 차별화가 된다.엄마를 보고싶어하는 다섯살배기의 이야기라는 줄거리는 가족타령만 하다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 차이가 있고 쌍거풀 없는 눈에 끝이 올라간 눈꼬리나 얇은 눈썹, 작고 도톰한 입의 인물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라서 반갑다. 단풍, 단청, 시냇물, 산길 등의 풍경도 기본색에서 벗어나 있어 자연의 색깔과 비슷한 편.다섯 살 소년 길손이는 앞못보는 누나 감이, 삽살개 바람이와 함께 엄마를 찾아 여행을 다닌다. 아무리 돌아다녀 봐도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엄
[새 영화] <오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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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평균 3~5편의 고전 영화들이 새롭게 복원된 프린트로 재개봉되어 적잖은 매표수익을 올리곤 하는 프랑스엔 요즘 무성영화가 화제다. 돌비니 디티에스니 하는 음향 시스템이 갖춰진 첨단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현란한 사운드에 파묻혀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익숙해진 시대에도 한 세기 전에 만들어진 닳고 닳은 무성영화에 요즘 부쩍 관객이 몰리는 이유는 바로 무성영화에 일렉트로닉 음악의 옷을 입힌 ‘시네 믹스’(Cine-mix) 프로그램 때문이다. 파리시가 운영하는 시네마테크 포럼 데지마주와 일렉트로닉 뮤지션 단체가 손잡고 올해 2월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무성영화와 현대 전자음악의 만남’을 주제로 한달에 한번씩 무성영화를 상영하면서 영화에 어울리도록 창작된 곡을 전문 디제이가 라이브로 들려준다.1920년대 후반 영화에 소리가 입혀지기 이전의 시절에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함과 동시에 이야기의 흐름과 정서를 전달하기 위해 극장에서 음악 연주는 필수였다. 이때 즉흥 연주되던 피아노나 아코디언의
테크노 춤을 추는 신나는 무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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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 공생은 불가능한가
<원령공주>라는 제목으로 알려져온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97년 작품 <모노노케 히메>가 25일 개봉한다. <모노노케 히메>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가 말하던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한층 더 직설적이고 힘있게 제시하되, 단순한 자연과 인간의 대립 또는 공존을 넘어서는 영화다. 그 스스로 “최후의 대작장편”이라 부른 이 애니메이션은, 동물들이 아직 신의 모습을 간직했던 16세기 무로마치 시대 언저리에 걸쳐진 판타지와 역사의 중간계로 사람들을 이끈다.
생명의 신이 사는 숲, 신을 지키는 이들과 신을 죽이려는 이들 싸움이 벌어지고 신이 죽는다
감독의 ‘야심작’답게,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에 대한 분노때문에 재앙신으로 변하고 만 멧돼지가 구멍마다 불길과 같은 촉수를 곤두세우고 마을을 습격하는 초반부 장면부터 숨이 막힌다. 2분10초의 이 장면을 위해 지브리 스튜디오는 제작기간 1년7개월과 530
미야자키의 애니메이션 대작 <모노노케 히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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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상 가장 대규모로 전세계 동시 개봉을 준비하는 <엑스맨 2>. 개봉에 앞서 전세계 관객과 함께 하는 글로벌 라이브 채팅을 준비중이다. 4월 15일 화요일에 진행될 사상 초유의 영화 이벤트인 이 행사는 휴 잭맨, 레베카 로민 스타모스, 팜케 젠센, 제임스 마스덴, 아나 파킨, 켈리 후, 알란 커밍 그리고 감독인 브라이언 싱어와 제작자인 로렌 슐러 도너가 함께 할 예정이다.전세계 관객들은 <엑스맨 2>의 공식 홈페이지인 www.x2-movie.com을 통하여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LA 시간 기준) 좋아하는 배우 또는 캐릭터와 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배우들은 질문에 대해 각 10분씩 대답한다. 그야말로 배우와 관객 간에 친밀함이 오가는 생생한 인터액티브 이벤트가 펼쳐지는 것이다.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이러한 채팅은 영어, 불어, 이태리어, 스페인어, 독일어 그리고 포르투갈어로 총 6개 언어로 동시 번역되어 진행된다는 점에서도 그 시도가 돋보인다
<엑스맨2> 슈퍼히어로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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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콜슨과 애덤 샌들러의 코미디영화 <앵거 매니지먼트>(Anger Management) 가 북미 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어바웃 슈미트>로 올해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주연상 후보 니콜슨이 상담전문가 버디 박사로 출연한 이 영화는 13일 영화흥행업계가 잠정집계한 주말 흥행실적에서 4천450만달러로 '대박'과 함께 4주 계속해 침체의 늪을 허덕이던 할리우드에 낭보를 전했다.<앵거 매니지먼트>의 흥행실적은 다른 상위 10개 작품의 입장수입을 모두 합친 액수보다도 많았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3천500여 상영관에서 개봉돼 극장당 평균 1만2천532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공중전화 부스안에서 저격수와 벌이는 심리극을 다룬 영화 <폰 부스>(Phone Booth)는 750만달러에 불과해 2위로 내려앉았고 <왓 어 걸 원츠>(What a Girl Wants)는 670만달러로 3위였다.교외 주택의 백인 남자가 인터넷 채팅으로 사기
<앵거 매니지먼트> 미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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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개막하는 제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자에 영화 배우 문성근과 문소리가 선정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4일 개막식 사회자에 영화배우 문성근, 문소리씨를, 폐막식 사회자에 영화주간지 씨네버스 오동진 대표기자와 최근 <대한민국 헌법제1조>으로 영화에 입문한 임성민을 각각 선정했다.
한편, 홍보대사로는 <보리울의 여름>으로 영화에 데뷔한 'CF스타' 신애가 선정됐다.(서울=연합뉴스)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문성근-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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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3천여명을 넘기며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한국 연예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스 때문에 손해를 본 연예인들은 중국 드라마 출연이나 공연일정이 예정돼 있던 한류 스타들.베이징TV(BTV)의 역사드라마 「두항시웨이(獨行侍衛)」로 중국무대에 진출한 바 있는 김민(사진)은 최근 두 번째 출연작 「날개」의 제작사 창춘(長春) TV로부터 "사스가 잠잠해질 때까지 촬영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다음달 중국 현지에서 방송될 「두항시웨이」와 함께 「날개」는 김민의 본격적인 중국 진출작. 게다가 김민은 2~3편 영화의 출연 섭외를 거절했던 터였다.이달 초부터 중국 드라마에 출연 일정이 잡혀있던 차인표의 경우도 마찬가지. 대만의 한 프로덕션에서 제작하는 제목 미정의 이 드라마는 상하이 외곽의 한 도시에서 촬영이 될 계획이었다. 차인표는 최근 프로덕션측으로부터 드라마 촬영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유는 드라마에 캐스팅된
국내 연예계도 사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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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사진),승범 형제의 새영화 <아라한-장풍대작전>(제작 좋은영화)이 12일 촬영을 시작했다. <아라한…>은 평범한 순경 '상환'이 우연한 기회에 도인들을 만나 무술의 최고 경지인 '아라한'에 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의 도시무협영화.
주인공 '상환'역에 류승범이, 그를 돕는 무인 '의진'역에 윤소이가 출연하며 '국민배우' 안성기가 의진의 아버지 '자운'으로, 무술감독 정두홍이 악역 '흑운'으로 출연한다. 순제작비 46억원이 투입될 <아라한…>은 오는 9월까지 촬영을 마치고 내년 초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아라한-장풍대작전>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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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가을 <봄날은 간다>에서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가슴 아릿해지는 대사를 관객에게 남긴 채 한동안 스크린에서 멀어져 있던 유지태(27)가 오는 6월 <거울 속으로>(제작 키플러스픽쳐스)와 함께 돌아온다. 지난 1월 12일 크랭크인한 <거울 속으로>는 현재 75% 가량 촬영을 마쳤으며 5월 1일 크랭크업을 예정해놓고 있다. 주말도 잊은 채 충무로 흥국빌딩에서 밤샘 촬영에 몰두하고 있는 그가 기자들과 만났다.
"TV나 신문 등에 잘 등장하지 않아서 그렇지 제 나름대로는 더 바빴어요. <봄날은 간다> 촬영을 마치자마자 오는 추석 개봉 예정인 <내츄럴시티>(제작 튜브엔터테인먼트)를 찍었고 지난해 4월부터 5개월간 일본에 머물며 어학 공부를 했어요. 돌아와 복학한 뒤로는 중편영화를 하나 만들었지요."
신예 김성호 감독의 <거울 속으로>는 거울 속에 비친 영상이 연쇄살인을 저지른다는 줄거리의 호러 스릴러.
[인터뷰] <거울 속으로> 주연 유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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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식물인간이 된 발레리나 알리샤(레오노르 발팅)를 담당하고 있는 남자 간호사 베니그노(하비에르 카마라)에게는 평소 흠모해오던 알리샤를 돌볼 수 있게 된 것이 생애 최고로 기쁜 일이다. 그로서는 사랑을 하는 중이다. 여자 투우사 리디아(로사리오 플로레스)를 취재하러 갔다가 사랑에 빠졌던 저널리스트 마르코(다리오 그란디네티) 또한 소에 받혀 식물인간이 된 리디아 때문에 병원에 온다. 같은 사정을 가진 베니그노와 마르코는 서로 우정을 나누지만, ‘여자친구’의 엇갈리는 운명에 따라 두 남자의 운명도 서로 엇갈린다.
■ Review
코마 상태의 여자를 사랑해서 결혼까지 하겠다는 남자 이야기. 이건 사실 기이한 강박증이고 호러영화에나 어울릴 법한 소재다. 그런데 알모도바르 감독은 이 시원찮은 남자에게 숭고한 사랑의 서사를 부여한 뒤 다시 모든 것을 미세한 분말처럼 가공해서, 마치 아기 피부에 스며드는 고급 영양크림처럼 보는 이의 가슴에 스며드는 멜로드라마로 만들어냈다.
어떻
만만치 않는 주제들의 대중적 친화력,<그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