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ory
같은 시간에 두 장소에서 나타나 귀신이라고 소문난 아사지(히토미 미와)와, 아사지가 집착을 가진 료지(고지 마쓰오)가 겪게 되는 끔찍한 일들이 전반부에 펼쳐진다. 후반부에서는 료지의 형인 카즈히코(유이치 마쓰오)가 알 수 없는 저주로 인해 사람들이 죽어가는 아파트로 이사오게 된 나오코(아수미 미와)와 옷장 안에 숨어 있는 영혼의 정체를 밝혀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 Review
일본의 베스트셀러 공포물 <각천사>를 원안으로 채택한 이 영화는 확실히 영화적인 공포 그 자체를 추구하기보다 괴담스러운 에피소드를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 창백하고 말이 없으며 걸을 때마다 물 위를 걷듯 철퍽철퍽 소리가 나는 괴기스런 소녀가 자기에게 동정을 표시해준 남자아이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그 이후로는 그 남자와 가깝거나 관심을 가진 사람은 모두 여자아이의 괴기스런 모습에 놀라 사고로 죽는다든지, 하필이면 각층의 5호에만 알 수 없는 이유로
[Revew] 생령
-
■ Story
재일동포 3세인 히로시(다카하시 가즈야)와 쯔요시(야마시타 테쓰오)는 의형제를 맺은 사이다. 이들은 어느 날 고베의 한 클럽에서 벌어진 싸움에 휘말린다. 야쿠자 조직 패거리가 히로시를 폭행하자, 쯔요시는 이들을 뒤쫓아 총으로 쏘아죽인다. 이 와중에 마약밀매에 쓰일 거액의 돈을 수중에 넣게 된 쯔요시는 히로시와 함께 야쿠자 조직의 위협을 피해 한국으로 도주한다. 그로부터 2년 뒤. 불법체류자임이 드러나 일본에서 쫓겨났던 경아(채정안)는 어느 날 서울의 한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며 살아가는 히로시를 만나게 되고 이내 연정을 느낀다.
■ Review
누가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처음과 끝만 놓고 보면, <런투유>는 비극을 향해 내달리는 전형적인 청춘영화다. ‘조센징’이라는 모욕과 비난을 견디다 못해 살인을 저지르고 한국으로 숨어들어온 두 일본 청년과 ‘불법체류자’라는 낙인 때문에 일본에서 출국조치당하지만 신데렐라가 되겠다는 꿈만은 잃지 않은 한 여자가
[Review] 런투유
-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하는 존 터틀타웁의 신작 <내셔널 트레저>에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을 결정했다. 이 영화는 <쿨 러닝> <당신이 잠든 사이에> <페노메논> 등을 감독했던 터틀타웁이 5년 전부터 준비해온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것으로, 실제적인 요소들을 포함한 픽션이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연기할 인물은 고고인류학자이자 역사가로, 이 나라의 선조들이 독립선언문 뒤에 보물지도를 그려놨다고 8대째 믿고 있는 집안 출신. 리들리 스콧의 <매치스틱 멘>의 촬영을 마친 케이지는 현재 <데어데블>의 감독 마크 스티븐 존슨과 함께 마블 코믹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고스트 라이더>를 촬영 중이다.
보물 찾는 니콜라스 케이지
-
오즈 야스지로 탄생 100주년을 맞아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오즈 야스지로를 위한 헌정영화를 만든다. 이 프로젝트는 쇼치쿠사가 계획 중인 오즈 야스지로 회고전의 피날레로 기획됐고 지난 4월 정식계약이 이루어졌다. 제목 미정인 이 헌정영화는 도쿄의 한 중고서점에서 일하는 청년과 단골 손님으로 찾아오는 기자의 만남을 그린다. 오는 8월 촬영에 들어가며 오즈의 탄생일인 12월12일에 도쿄에서 첫 상영할 예정.
오즈 헌정영화 만드는 허우샤오시엔
-
-
<L.A. 컨피덴셜>(사진) 등을 연출한 커티스 핸슨이 <붉은 꽃잎 흰 꽃잎>의 감독으로 내정됐다. 커스틴 던스트의 출연이 확정된 이 영화는 미셸 파베의 동명소설이 원작.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을 배경으로 재능 많고 자유분방한 ‘슈거’라는 이름의 창녀가 사회적 신분 상승을 천연덕스럽게 꿈꾸며 이를 이루려고 몸부림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2002년 <타임>이 선정한 베스트 소설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커티스 핸슨의 `꽃잎`
-
오랜 기다림 끝에 홍콩에도 할리우드 스타일의 “스타의 거리”가 태어난다. 440m의 길이에 100개가량의 기념 각판이 세워질 이 길은 홍콩의 영화산업을 보여주는 ‘tsim sha tsui’의 워터프론트 프롬나드 위에 닦일 예정이다. 홍콩영화제협회장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홍콩의 영화산업이 이러한 기념물을 갖게 된 것은 정말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200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6월 착공하는 이 공사의 예산은 510만달러이며, 이중 대부분을 홍콩의 뉴월드그룹이 투자한다.
홍콩 `스타의 거리` 탄생
-
미국 모더니즘 문학의 대문호이자 하드보일드 소설의 아버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두편의 영화가 동시에 준비 중이다. <노인과 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와 같은 문학 대작의 뒤에 숨겨져 있는 그의 개인적인 삶과 사랑에 두 영화 모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한다. 사냥과 풋볼을 즐겼고, 끝없는 여성편력을 과시했으며, 끝내는 자살로 추측되는 엽총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헤밍웨이. 그 질곡 많은 삶을 살았던 헤밍웨이 역은 실제로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렸던 영국과 미국의 두 배우 앤서니 홉킨스, 미키 루크가 각각 연기하게 된다.앤서니 홉킨스(사진)가 헤밍웨이로 등장하는 영화의 제목은 문학동료들이 헤밍웨이에게 붙여준 별명 <파파>(Papa)이며, 프랜차이즈픽처스가 제작하고 이탈리아에서 촬영한다. 피터 월백이라는 필명의 해리 앨런 타워가 프로듀서를 맡은 또 한편의 헤밍웨이 영화는 실제 그가 거주했던 쿠바에서 올 10월 촬영을 시작할 예
헤밍웨이 포에버
-
한국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가 프랑스 배급사 파테 디스트리뷰션과 50만달러에 배급계약을 체결했다. <원더풀 데이즈>는 칸 마켓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프랑스 외에도 스페인, 그리스, 옛 유고슬라비아와도 배급계약을 끝낸 상태다. 김문생 감독이 연출한 <원더풀 데이즈>는 오염된 미래의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젊은이들을 그린 SF애니메이션. 100억원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7월17일 한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원더풀 데이즈> 프랑스와 50만달러 계약
-
최근 설립된 실험영화 아카이브 ‘Diagonal Film Archive’(대표 박동현)가 6월14일 오후 7시 영상미디어센터 대강의실에서 첫 상영회를 가진다. ‘Absolute Animation Night’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상영회에선 최초의 실험영화라 할 수 있는 비킹 에겔링 감독의 등 다섯 작품이 선보인다. 이곳은 매달 실험영화 상영회를 가질 예정이다(문의: 02-364-7320).
실험영화 아카이브 첫 상영회
-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6월10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시네마테크는 지금’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서울아트시네마 개관 1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 심포지엄에서는 예술영화의 수입, 유통에 관한 문제, 영상자료원의 필름 보관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재철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운영위 위원장의 기조발언과 두 차례의 토론이 열리며,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설립자 앙리 랑글루아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시티즌 랑글루아>도 상영된다.
시네마테크 현황 심포지엄
-
3회 CJ-CGV 영화인력양성 프로그램의 1차 지원대상자가 결정됐다. CJ-CGV 영화기금운영위원회가 지원하는 이 행사에서 선정된 대상자는 김화범(‘현 단계 영상문화지형의 변화와 독립영화의 과제’), 김현숙, 박채은(‘독립영화의 대안적 배급체계 구성방안-교육용 배급을 중심으로’), 유창서(‘영상물등급 서비스 개선방향 연구’)씨 등이다. 한편, CJ-CGV 영화기금은 6월13일까지 ‘독립영화 아카이브 구성 방법론’ 등 3가지 주제를 놓고 영화인력양성 프로그램 추가공모를 받는다(문의: 02-334-3166).
CJ-CGV 영화인력양성 프로그램 발표
-
지난 4월17일 개봉했다 조기종영한 <그녀에게>가 재상영된다. 6월3일부터 12일까지는 씨네큐브에서,6월20일부터는 시네코아에서 <그녀에게>를 만날 수 있다.
<그녀에게> 재상영
-
제3회 프랑스영화제가 오는 6월13일부터 23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한국, 프랑스 합작영화인 전수일 감독의 <파괴>이며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던 <팡팡 라 튤립>(사진) 등 12편의 프랑스영화가 ‘2003 프랑스영화 파노라마’라는 제목의 메인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될 예정. 영화제 중에는 <팡팡 라 튤립>의 제라르 크라브지크 감독과 배우 뱅상 페레, 의 콜린 세로 감독 등이 내한할 예정(공식 홈페이지 www.rendez-vous.or.kr, 02-3672-0181, 02-766-3390).
제3회 프랑스영화제 6월13일 개막
-
장진 감독이 이끄는 필름있수다가 2003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먼저 올해 11월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인 <묻지마 프로젝트 2003>은 <묻지마 패밀리>의 라인프로듀서였던 조장호 감독, 단편 <쿵쿵딱별에는 기타리스트가 없다>를 만든 영화아카데미 출신의 최화진 감독, 영상원 출신의 김혁 감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연극 <웰컴 투 동막골>이, <묻지마…> 중 <내 나이키>를 만든 박광현 감독에 의해 9월 초쯤 영화화된다.
장진 감독은 <아는 여자>(가제)와 <바르게 살자> 두편을 준비 중이다. 사랑에 대한 수많은 담론과 정의들이 오가는 독특한 멜로영화 <아는 여자>는 장 감독 본인의 “고백서 같은 이야기”가 될 예정이며, 일본영화 <노는 시간은 끝나지 않았다>를 각색하는 <바르게 살자>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현실풍자극이다. 이후 <묻지마…>의 <
필름있수다, 장진의 2편 포함한 2003년 라인업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