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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스타' 신애가 섹스 코미디 '내사랑 은장도'(제작 조이엔터테인먼트)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내사랑…>은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은장도를 지닌 열녀가문의 딸 '민서'와 그 주변을 맴도는 '열혈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물.
올 초 <보리울의 여름>으로 영화에 데뷔했던 신애는 여주인공 민서역을 맡았으며 그녀 주위를 맴도는 '작업 맨'들로는 시트콤 '세친구'의 윤다훈과 <미인>, <아이 러브 유>의 오지호가 캐스팅됐다. 이밖에 <도둑맞곤 못살아>의 송선미는 '걸어다니는 폭탄'으로 불리는 노처녀 '가련'으로 출연한다.
감독은 시트콤 연출자 출신으로 지난해 <보스상륙작전>으로 데뷔했던 김성덕. 6월 중순 촬영을 시작해 10월께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신애, 영화 <내사랑 은장도>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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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2>(2 Fast 2 Furious)가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를 따돌리고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해 히트작 <분노의 질주>(The Fast and the Furious)의 속편으로 유니버설이 배급한 이 액션영화 제2탄은 8일 미 영화흥행업체들의 잠정 집계결과 지난 6일이후 주말 사흘동안 5천21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4천580만달러에 그친 <니모를 찾아서>를 앞질렀다. <분노의 질주>는 지난 해 개봉 첫 주 4천10만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속편이 이를 앞지른 셈이다. 이 영화는 빈 디즐이 출연료 협상 결렬로 캐스팅에서 제외되고 감독이 교체됐는 데도 불구, 일단 순조롭게 출발했다.새 영화는 폴 워커가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 전직 형사 브라이언 역을 맡았으며 전과자 신분의 파트너 로먼(타이리스 깁슨)과 함께 사선을 넘나드는 자동차 질주를 벌여 국제적인 돈세탁업자 카너 일당을 소탕한다는
<분노의 질주2>,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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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과 김선아가 영화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제작 튜브픽쳐스)에 출연한다. <해피 에로…>는 온천도시 유성을 배경으로 크리스마스를 한달 앞두고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영화. 차태현이 맡은 역은 초보경찰 '병기'로, 크리스마스 실연 징크스를 지닌 '민경'역의 김선아와 호흡을 맞춘다. 이밖에도 <보리울의 여름>의 박영규가 '병기'의 숙적인 조폭두목 '석두'로 출연한다.
뉴욕대 영화과 출신 이건동 감독의 데뷔작으로 감독의 고향인 유성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다. 순제작비 25억원을 투입해 제작될 <해피 에로…>는 6월 중순께 촬영을 시작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다.
차태현,김선아,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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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국 전(前)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상원 의원 회고록 출판이 임박한 가운데 영부인으로서 겪은 역정 등에 초점을 맞춘 영화 제작이 준비되고 있는 사실이 공개됐다. 케이블 영화 제작사 A&E는 클린턴 대통령 집권과 힐러리 의원의 포부 달성 노력, 수치스런 좌절 경험, 상원의원 당선 과정 등을 다룬 2시간 분량의 영화를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A&E 소식통은 아직까지 한명의 배우도 결정하지 않았으나 제작진들이 샤론 스톤과 이미 접촉했다고 밝혔다.이번 발표는 힐러리 의원이 쓴 `살아있는 역사' 출판을 며칠 앞두고 나왔다. 그러나 영화는 게일 쉬가 쓴 베스트셀러 `힐러리의 선택(Hillary's Choice)을 토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전기영화 전문 제작사인 A&E의 로버트 드비테토 프로그램 담당 부회장은 "힐러리의 선택은 매력적인 이야기로 대중의 상상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영화는 다큐멘터리 형식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A&E, 내년 개봉 목표로 힐러리 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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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와 이혼한 할리우드 여배우 데미 무어(40)가 10대의 우상인 15년 연하의 애슈턴 커처(25)와 사랑에 빠졌다고 연예 주간지 피플이 6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두사람이 지난주말 틴셀타운에서 열린 한 수상식에 같이 나타났을 때사랑에 빠진 것으로 보였다면서 옵서버의 말을 인용, "두사람이 밤새도록 서로 집적거렸으며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기 시작할 때 보이는 단계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다이 하드>에서 주연한 윌리스와 11년간의 결혼생활끝에 지난 2000년 이혼한 무어와 십대 영화 <내차 어딨어>와 올해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에서 주연한 커처는수상식후 열린 파티에서 "서로 홀딱 반한"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6년간 큰 돈을 들인 영화를 찍지 않았던 무어는 오는 27일 북미에서 개봉될 <미녀 삼총사2>에서 타락한 천사로 복귀를 준비중이다. 90년에 히트작 <사랑과 영혼>과 96년 <스트립티즈>에
데미 무어, 15년 연하 애슈턴 커처와 열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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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정성일씨를 이해할 수 없다. 그는 이번 칸영화제에 가서 61편의 영화를 보았다. 하루에 6, 7편의 영화를 봤다는 말이다. 칸영화제가 고독하고 작가주의영화의 집결지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건 거의 자기 학대다. 타르코프스키의 <희생> 같은 영화를 그것도 영어자막으로 하루에 7편씩 본다고 상상해보라. 나도 영화잡지 만들어 먹고살지만, 이건 생각만 해도 얼굴이 일그러지는 일이다. 그리고 그는 그 와중에 총 200매의 원고를 보냈다. 끔찍한 일이다. (잠 많은 박은영이 열흘 동안 하루에 두세 시간씩 자며 전부 35편의 영화를 보고, 총 100매 정도의 원고를 보내는 가혹한 일정을 치러냈지만 너무 엄청난 강적이 옆에 버티고 있어 힘들다는 소리 한번 내지 못했다고 한다. 안됐다.)평론가를 비웃는 일이 이상하지 않는 세상이다. 평론가들은 별로 재미없는 영화에 거품 물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는 우습게 보는 사람이며, 쓸데없이 어려운 말로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는 사람으로 종종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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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발자가 있다. 만들고 싶은 것이 보여주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남들은 그의 게임을 칭송하지만 자신만은 만족할 수가 없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마지막 한 발짝을 어떻게 해야 디딜 수 있을까? 괴로워하다가 어느 순간 깨닫는다. 기존 틀에서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도저히 만들어낼 수 없다. 이 지점에서 대부분은 포기한다. 하지만 용기를 내 벽을 넘는 사람들이 있다. 거기 있는 것은 새로운 장르의 씨앗이다.워 게임은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턴 방식 전략게임이다. 전체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한판 한판에서의 전략적 대결이 게임의 핵심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화이어 엠블렘>이나 <데어 랑그릿사> 같은 게임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런 게임들을 시뮬레이션 롤 플레잉 게임, 줄여서 SRPG라고 부른다. SRPG는 워 게임의 구조를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다. 생산개념 없이 제한된 유닛을 사용해 택틱스 방식의 전투를 벌인다. 하지만 전투 유닛들은 더이상 탱크나 비행기가 아니
완전한 게임,<마계 전기 디스가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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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헤인즈 감독은 <벨벳 골드마인>에서 혼란했던 1970년대의 성정체성을 ‘글램’이라는 테마로 압축시켜 보여준 바 있다. <파 프롬 헤븐>에서는 성정체성에 인종적 자기 정체성에 관한 테마를 혼합시키고 있는데, 감독은 그 혼합이 가장 효과적으로 성립될 만한 공간을 1950년대에서 찾고 있다.<벨벳 골드마인>의 다소 현란했던 스타일과는 대조적으로 이번 영화의 분위기는 차분하고 조용하다. 전형적인 할리우드 고전 멜로드라마의 느낌을 오늘에 되살렸다고나 할까. 동글동글하게 생긴 1950년대풍 자동차들이 거리를 지나다니고 줄리언 무어는 손에 장갑을 끼고 머리에는 머플러를 두르고 다닌다. 이쯤 되면 1950년대를 그대로 떠온 느낌.이렇게 고전적인 할리우드 분위기를 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는 사람 중 하나가 음악을 맡은 엘머 번스타인이다. 그는 이미 할리우드의 전설이 된 영화음악 작곡가. 1922년생이니까 나이가 여든이 넘은 호호할아버지다. 그런데도 이만큼 섬세
멜로의 소박함,<파 프롬 헤븐>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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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의 고향에서 온 음악이국의 밤을 상상하게 만드는 음악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 타운에서 있었던 공연 실황을 녹음했다는 사실 때문이기도 하고, 처음 들어보는 곡들이 청자를 감상에 젖게 하는 품새가 타지에서 맛보는 향수의 체취를 닮아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Cape Town Revisited>는 압둘라 이브라힘과 그의 트리오 멤버들인 마커스 맥로린(바스), 조지 그레이(드럼), 그리고 게스트 페야 파쿠(트럼펫)가 참여한 1997년 11월13일 남아프리카의 케이프 타운 스피어 에스테이트 공연 실황을 담은 음반이다.트리오의 리더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압둘라 이브라힘은 1934년 남아프리카 케이프 타운에서 태어났다. 달라 브랜드라는 본명을 가진 그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게 된 것은 1962년 결성한 달라 브랜드 트리오의 유럽 투어 중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듀크 엘링턴을 만나면서부터. 스위스 취리히에서 이브라힘의 연주를 들은 듀크 엘링턴이 협연을 제의했고, 그뒤 유럽무
압둘라 이브라힘 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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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전지현 주연의 심리스릴러 이 가수 이상은의 노래 ‘소울 메이트’의 뮤직비디오에 사용된다.
8월 개봉 예정인 은 결혼을 앞두고 자신의 신혼집 식탁에서 귀신을 본 남자 정원(박신양)이 신비한 여인 연(전지현)을 알게 되면서 혼란과 공포로 빠져든다는 내용의 미스터리 물.
‘소울 메이트’는 이상은의 11집 ‘신비체험’에 수록된 노래로 최근 인기를 모으는 '비밀의 화원'의 후속곡이다.
의 장영규 음악감독은 ‘신비체험’의 음반 프로듀서. 제작사인 영화사봄은 “영화의 남녀주인공이 아픔을 서로 감싸주는 유일한 존재라는 것과 ‘소울 메이트’가 자신만의 특별한 존재를 내용으로 한다는 점이 잘 어울려 영화와 음반의 공동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과 ‘소울 메이트’의 뮤직비디오는 6월 초와 7월 중순 각각 다른 버전으로 두 차례 제작된다.
(서울=연합뉴스)
<4인용 식탁>, 이상은 뮤직비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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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영화제 최악의 해이해할 수 없는 <도그빌>과 <미스틱 리버> 수상 제외, 라인업도 부실황금종려상 <엘리펀트> 구스 반 산트(미국)심사위원 대상 <우작> 누리 빌게 세일란(터키)감독상 구스 반 산트 <엘리펀트> (미국)남우주연상 무자파 오즈데미르, 메메트 에민 토프락 <우작> (터키)여우주연상 마리 조세 코르제 <야만족의 침략>(캐나다)각본상 드니 아르캉 <야만족의 침략>(캐나다)심사위원상 <오후 5시> 사미라 마흐말바프(이란)황금촬영상 <리컨스트럭션> 크리스토퍼 보(덴마크)황금종려 단편상 <크래커 백> 글렌딘 이빈(호주)FIPRESCI상 <아버지와 아들> 알렉산더 소쿠로프(러시아)<아메리칸 스플렌더> 셰리 스프링어 버만(미국)<그날의 시간들> 제이미 로잘레스(스페인)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 <청춘의 베스트
2003 칸 영화제 결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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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칸에니콜 키드먼부터 키아누 리브스까지, 칸 레드카펫을 빛낸 스타들칸은 밤에 피어난다. 좀처럼 해가 기울지 않는 남프랑스의 바닷가에 슬그머니 어둠이 내리면, 빨간 주단 위로 별이 하나둘, 그리고 어느새 촘촘히 박히기 시작한다. 열이틀 동안 칸을 밝힌 그 스타들을, 여기 한자리에 불러모아본다.♣ 꼭 보고 말 거야. 이른 저녁부터 레드카펫 위의 스타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뤼미에르 극장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룬다.(사진 왼쪽)♣ 눈이 부신 니콜 키드먼. “여우주연상은 내 차지라구”라고 말하는 듯 보무도 당당히 걸어가는 모습. 그러나 그녀를 유난히 사랑한 칸영화제도, 그 사랑을 상으로 증명해 보이진 않았다.(사진 오른쪽)♣ “나, 집에 갈래.” 억지로 끌려나온 듯 심드렁한 모습의 키아누 리브스. 전용 이발사가 같이 못 온 모양이다. 레드카펫 입장 시간에도 지각해 <매트릭스2 리로디드> 팀의 애를 태웠다.(사진 왼쪽)♣ 아놀드 슈워제네거/ “나, 돌아왔어요!" 환갑
2003 칸 영화제 결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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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평단에서 좋아해? 내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군”클린트 이스트우드부터 구로사와 기요시까지, 칸을 달군 감독 12人 어록영화보다는 사람이 남은 영화제. 칸을 다녀간 스타감독들이 그들의 작품에 대해, 영화제에 대해, 연출관과 세계관에 대해 솔직하고 대담하게 발언했다. 취재수첩을 뒤져 찾아낸 그들의 주옥같은 말, 말, 말들.클린트 이스트우드 (워너브러더스를 제작 파트너로 만나게 된 경위에 대해) 수많은 스튜디오가 이 프로젝트를 거절했다. 심지어 내가 잘 아는 스튜디오 관계자들로부터도 거절을 당했다. “우린 이거랑은 좀 다른 타입의 영화를 찾고 있네. 그리고 타이츠(긴축 재정을 의미하는 듯)는 자네하고 어울리지 않는다고. ” 이건 요즘 기준으로는 저렴한 영화다. <미스틱 리버 리로디드>가 아니지 않은가. 결국 이 영화는 독립적인 방식으로 제작됐다. 워너브러더스와 빌리지 로드쇼에서 부분 투자를 했는데, 이렇게 해외영화제에 온 것이 그들에게 얼마간 기쁨과 보람이 됐으면 좋겠다
2003 칸 영화제 결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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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원인을 관객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싶었다”황금종려상과 감독상 휩쓴 <엘리펀트> 감독 구스 반 산트를 만나다꼭 1년 전 칸영화제는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볼링 포 콜럼바인>을 초청했었다. 미국사회에 전방위적 공격을 가하는 <볼링 포 콜럼바인>은 감독의 선언과 주장과 쇼맨십으로 가득한, 그렇게 떠들썩한 센세이션을 기도한 작품이었다. 그리고 똑같은 소재를 정반대 스타일로 다룬 극영화 <엘리펀트>가 ‘애프터서비스’ 내지 ‘비교체험’을 권장하기라도 하듯이 올해 칸을 찾아왔다. 주관과 분석이 이상하리만치 배제돼 있는 ‘영상시’ <엘리펀트>는 욕구불만의 영화제 내방객은 물론, 잊혀져가는 어린 망자들의 넋을, 조용히 그리고 따뜻하게 어루만져주고 있었다. 심사위원단은 영화제 규정(특정 작품에 상을 몰아주면 안 된다는)을 어기면서까지 <엘리펀트>와 구스 반 산트에게 황금종려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안기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고,
2003 칸 영화제 결산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