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광주국제영화제 상임 조직위원장으로 유인학 세계거석문화협회 총재가 선임됐다. 한양대 법대 교수 출신의 유 총재는 전통 문화유산의 보존과 문화환경의 선진화를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왔으며, 한국조폐공사 사장과 13, 14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광주영화제 조직위원장 선임
-
국내 유일의 다큐멘터리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벌 2003이 8월1일부터 22일까지 국내 신작을 공모한다. 자격은 2002년 8월11일 이후 제작, 완성된 다큐멘터리이며, 부문은 상영시간 30분 이내의 단편과 30분 이상의 장편 등 2개로 나뉘어 있다. 인디다큐페스티벌 2003은 10월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02-334-3166, www.sidof.org).
인디다큐페스티벌 2003 작품 공모
-
■ Story
1997년에 다가오기로 예정되어 있던 심판의 날은 무사히 지나갔다. 그러나 존 코너(닉 스탈)는 자신의 신분을 드러낼 수 있는 모든 것을 거부한 채 여전히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닌다. 존 코너의 불안은 현실로 다가온다. 존 코너와 함께 저항군의 주력이 될 인물들을 암살하기 위하여 새로운 터미네이터 T-X(크리스타나 로켄)가 미래에서 보내진 것이다. 신형 T-X는 기계 골격에 액체 금속이 입혀졌고, 모든 기계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 그뒤를 이어 존 코너와 케이트 브루스터(클레어 데인즈)를 보호하기 위하여 새로운 T-800(아놀드 슈워제네거)이 도착한다. 운명은 바뀌지 않았고, 스카이 넷은 세계를 장악하기 위한 음모를 시작한다.
■ Review
제임스 카메론 없는 <터미네이터3>가 과연 가능할까? 12년 만에 만들어진 <터미네이터3>가 불안했던 이유는 제임스 카메론의 존재였다. <터미네이터>를 창조하고, 속편에서
새롭진 않지만 여전히 즐거운,<터미네이터3>
-
스크린쿼터 관련 연구보고서가 발간됐다.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와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팀이 공동으로 펴낸 이 보고서는 한-미투자협정의 문제점과 영화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지적하고, 문화적 다양성 보호를 위한 세계 각국의 자국영화보호 정책과 스크린쿼터 폐지 이후 위기에 처한 멕시코, 대만 등의 사례를 상술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영진위 홈페이지(www.kofic.or.kr)에서 열람 가능하다(문의: 02-958-7658 영진위 정책연구팀).
스크린쿼터 연구보고서 발간
-
-
<조폭 마누라2: 돌아온 전설>(제작 현진시네마·감독 정흥순)이 지난 7월11일 총 58회차의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했다. 전편 <조폭 마누라>에 이어 이번에도 신은경이 주연을 맡고 있으며, 장쯔이가 카메오 출연한다. 9월5일 개봉예정.
<조폭마누라2> 크랭크업
-
“쿼터가 한철 싸움인가?” 한 영화인의 반문은 스크린쿼터를 둘러싼 충무로의 반응이 예전과 확연히 바뀌었음을 뚜렷이 보여준다. 스크린쿼터 논쟁이 잦아들면, 영화인들의 관심 또한 사그라들었던 게 사실이었으므로.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그동안 스크린쿼터 축소 불가피를 주장해왔던 재정경제부(이하 재경부) 김광림 차관이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미투자협정은 빨리 체결되어야 좋다”며, “국민경제전체와 국내 영화업계, 미국의 요구가 고루 반영될 수 있게 스크린쿼터 문제를 투자협정과 분리해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관련부처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스크린쿼터문화연대(이하 쿼터연대) 등 영화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미투자협정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투자협정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양 호도하는 발언”이라며 “이번 분리 체결 발언은 기만이다”라고 반박했다.재경부로서는 기존에 밝혀온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지만, 오히려 영화인들을 포함한 사회단체들은 협정 체결 반대라는 공세
쿼터 투쟁은 계속된다
-
"경쾌한 영화랬는데‥펑펑 울었어요"가운데 손가락에 조잡한 ‘왕’자 문신을 새겨넣고, 압구정동에 있다는 로데 ‘오’거리에 원두커피전문점을 차리는 게 꿈인 아가씨. 영화 <똥개>(곽경택 감독) 속 정애는 처음 보여주는 겉모습보다는 속이 훨씬 깊은 애다. 수돗가에 있는 철민(정우성)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게 된 날이다. 버림받는 걸 확인하게 될까 두렵던 그 순간을 진한 사투리로 정애는 무심하게 이야기한다. “감독님이 경쾌한 영화니까 눈물은 그냥 담고 있는 정도만 하라 했거든요. 근데 처음엔 정말 펑펑 울어버렸어요.”그러니까 엄지원(25)은 정애에 푹 빠져 있었다. 아침드라마 한편과 <오버 더 레인보우>의 작은 역할 정도가 전부였다가 “거친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서” 3차까지 오디션을 치르며 따낸 역이었다. 자전거도 못 타던 엄씨는 몇주간 집중적인 연습과 부상 끝에 밀양의 좁은 골목을 철민과 누비며 영화의 ‘최대 추격신’을 해내기도 했다. “처음엔 세상 거칠게
[인터뷰] <똥개> 여주인공 정애역 엄지원
-
연극 및 무용 부문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아비뇽 연극축제가 57년 역사상 처음으로 시작도 못한 채 막을 내리게 되며, 프랑스 뉴스의 머릿기사는 ‘성난 예술인’에게로 모아질 수밖에 없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부터 프랑스는 각 지방마다 끊임없이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들로 으레 시끌벅적한 생기가 넘치곤 하지만, 올해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배우, 감독, 기술 스태프 등 공연 및 시청각 분야 예술인들이 실업수당을 비롯한 처우개선안을 놓고 정부와 정면 대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아비뇽에서 시작된 파업은 비슷한 시기에 라 로쉘과 엑상 프로방스에서 각각 열리는 샹송축제와 오페라 축제로까지 번져나가고 있어, 프랑스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여름축제들이 잇따라 취소 또는 파행 운영될 위기에 처한 상태다.여름 동안 여러가지 영화축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던 파리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매년 7~8월 약 두달간 매일 밤마다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넓은 잔디밭에서 영화를 한편씩 무료로 상영해
프랑스는 여름축제중? 아니, 성난 예술인들 파업중
-
속편 영화가 판치는 북미영화계에 <나쁜 녀석들2>(Bad boys2)가 또 정상에 올랐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블록버스터로 마약단속반 흑인경찰 '단짝'의 활약상을 그린 오락영화 <나쁜 녀석들2>은 21일 미국 영화흥행업계의 집계 결과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주말 사흘동안 4천67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월트 디즈니 <캐리비언의 해적:블랙 펄의 저주>(Pirates of the Caribbean: The Curse of the Black Pearl)를 2위로 끌어 내렸다.베이 감독은 8년전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와 함께 <나쁜 녀석들>로 6천58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으며 이후 이 콤비는 <록>(The Rock)', <아마게돈>(Armagedon) , <진주만>(Pearl Harbor)에서 잇단 대박을 터뜨려 이번 영화로 다시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부에나 비스타영화사가 출시한 모험극 <캐리비언의 해적>
<나쁜 녀석들2>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
-
쾌적한 멀티플렉스를 버리고, 굳이 변두리 예술영화관을 찾아가 다큐멘터리영화를 감상하는 ‘일반’ 영화관객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지. 맛깔스런 TV쇼와 최신 영화 메뉴가 준비된 유료 <HBO> 채널에서 다큐멘터리를 선택하는 미국인이 얼마나 될까, 라는 질문에 의기소침했을 다큐멘터리 작가들은 아마 이번 여름, 예상치도 않았던 다큐멘터리의 흥행담에 신바람이 날 것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여름 시즌, 예술영화관 히트작 4편 중 3편이 다큐멘터리라는 불가사의한 현상이 발생했다. 5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린 자크 페랭 감독의 <철새 이주>를 필두로, 올해 아카데미상 후보작이었던 제프 블리츠 감독의 <스펠바운드>, 섹스 범죄 스캔들에 말려든 롱아일랜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앤드루 제러키 감독의 <프리드만 가족 따라잡기> 등이 다큐멘터리 부흥의 주역들.
이 때아닌 부흥에 마이클 무어의 아카데미 수상작, <볼링 포 콜럼바인>
[LA] 다큐멘터리의 역습
-
독일 제3제국(일명 나치) 시절 은막의 여왕으로 군림하며 히틀러의 총애를 받았던 스웨덴 출신 글래머걸 차라 레안더(Zarah Leander·사진)가 소련의 스파이였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러시아 언론인 아르카디이 왁스베르크의 폭로기사가 스웨덴 일간지에 게재된 것이 7월 초. 그는 레안더가 2차대전 발발 전부터 로즈마리라는 암호명으로 크렘린의 첩자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소련의 고위급 인사와 직접 핫라인으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증거를 최근 KGB 문서보관실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레안더가 우리에게 북구, 미국과 독일의 정치적 관심사에 관련된 정보들을 친절하게 전해주었다”는 내용의 정보부 장교 육성 녹음테이프도 찾아냈다고 한다.
왁스베르크는 1936년부터 독일 영화제작소 우파(Ufa)의 전속배우로 활약했던 차라 레안더가 경제적 이유 때문에 첩자가 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레안더는 영화계 데뷔 뒤 곧바로 톱스타로 부상, 늘 최고 개런티를 받았기 때문이다.
[베를린] 미녀 스파이 논란
-
7월28일부터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오발탄> <약속> 상영7월28일부터 8월4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한국전쟁 정전 50주년을 기념하는 ‘한독 분단영화 특별전-분단국의 삶’이 개최된다. 주한독일문화원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특별전에는 분단의 상처와 치유를 주제로 한 한국과 독일의 영화 13편이 상영된다.뉴 저먼 시네마의 일원이자 폴커 슐뢴도르프의 아내인 마르가레테 폰 트로타 감독의 <약속>, 라인하르트 하우프 감독의 <장벽 위의 남자> 등 독일의 분단영화와 제임스 캐그니의 유작이자 최근 타계한 빌리 와일더의 걸작 <하나 둘 셋>, 마틴 리트의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같은 냉전시대 미국영화, <오발탄>(사진) <길소뜸> <짝코>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경계도시> 등 한국의 분단영화가 상영된다(시간표는 ***페이지 ‘
한독 분단영화 특별전
-
제헌절 대혈전, <싱글즈>에서 <원더풀 데이즈>까지 6편 모두 흥행성공<싱글즈>가 7월17일 벌어진 ‘제헌절 대혈전’에서 최후의 승자로 기록됐다. 7월11일 개봉한 <싱글즈> <신밧드: 7대양의 전설> <브루스 올마이티>와 <똥개> <청풍명월> <원더풀 데이즈> 등 공휴일을 앞두고 16∼17일 개봉한 영화들이 맞대결을 펼쳐 여름 시즌 최대의 승부처로 손꼽혔던 7월17일의 흥행경쟁에서 <싱글즈>는 서울 6만5천명, 전국 17만7천명의 관객을 동원해 1위에 등극했다. 개봉 첫 주말에도 전국 관객 62만2천여명을 동원했던 이 영화는 17일까지 전국 누적관객 112만여명을 기록 중이다.제헌절 대목의 2위는 하룻동안 서울 4만4천명, 전국 13만6천명을 동원한 <똥개>였다. 개봉일인 16일 관객까지 포함하면 17일까지 서울 6만6천, 전국 20만3천명의 성적. 외화인 <
오! 해피 <싱글즈>
-
올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마지막 주자인 <툼레이더2 : 판도라의 상자>의 기자시사회가 21일 서울 중앙극장에서 열렸다.'인디아나 존스 여성판'을 표방하며 전문도굴꾼 라라 크로프트의 액션과 모험을 담은 <툼레이더 2 : 판도라의 상자>는 <스피드><트위스터>의 얀 드봉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통쾌한 액션을 선보이고, 전편에 이어 안제리나 졸리가 역시 라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전세계를 위험에 몰아넣을 수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찾아나선 라라의 동서양 그리고 아프리카 모험기가 영화의 주요 내용이며, 전 세계 곳곳을 배경으로 총 102개의 세트를 짓는 등 대대적인 물량공세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지향하는 바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또한 최근 블록버스터의 액션에 새로운 피를 수혈해주고 있는 온갖 종류의 익스트림 스포츠가 등장해 여름영화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준다.국내에는 튜브 엔터테인먼트 배급으로 오는 8월 1일 개봉예정이
<툼레이더 2 : 판도라의 상자> 기자시사회 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