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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는 모두 5일. 오래간만에 찾아온 황금 연휴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계획 짜는 데 머릿속이 분주하다면 그동안 보고 싶었던 비디오를 감상하는 데 시간을 할애해도 괜찮을 듯하다. 비디오 체인점 영화마을이 한가위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에서 혼자서 외롭게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영화까지 32편의 비디오를 추천했다.▲가족영화 =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에는 역시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좋다. 마법학교의 초대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사진),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로 아이들과 함께 환상의 세계에 빠져들어도 좋을 듯.우주를 배경으로 다시 태어난 명작동화 <보물성>과 꼬마 스파이들의 활약상 <스파이 키드2>도 어른이나 어린이나 좋아할 만한 모험담을 담고 있다.할머니와 외손자의 사랑이야
한가위 연휴에 볼만한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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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가리지않는 스턴트계에서 테리 리오너드(62)는 전설적인 존재다. 사람들은 아직도 그가 영화 <레이더스>(Raders of the Lost Ark)(사진)에서 해리슨 포드 대역으로 출연, 달리는 트럭 밑을 필사적으로 기어가고 마이클 더글러스의 <로맨싱 스톤>(Romancing the Stone)에서는 멕시코 두랑고 부근 높이 24m 폭포 아래로 자동차를 몰고 떨어지는 거의 죽음에 가까운 연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존 웨인의 <열차강도>에서 말타기, <패스트&퓨리어스2>(2Fast 2Furious) 스턴트감독에 이르기까지 모든 걸 수행했지만 애리조나대 풋볼선수였던 아들 맬러시(24)가 자신의 뒤를 따르기로 한 결정에는 만감이 교차한다며 "모든 스턴트 연기가 컴퓨터로 이뤄질 수 있는 시대가 온 듯 하다"고 말했다고 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전했다.
리오너드가 (산업혁명당시 실직을 우려, 기계파괴운동을 주도한) '러다이트'는
스턴트맨들, 디지털 영화기술에 벼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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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안방극장에 국내영화 상영이 늘고 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03년까지 10년간 KBS.MBC.SBS 등 방송3사가 설.추석 연휴에 방송한 특선영화 중 국내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1998년을 기점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조사결과 1994∼1998년 설연휴까지는 1994년 추석 한 차례를 빼고 안방TV에 방영된 국내영화는 한 편도 없었다.
그러나 1998년 추석을 시작으로 국내영화 상영 비중이 점차 높아져 1999년 추석 이후부터 올해 설까지는 20∼36.7%로 올라섰다.
지난 10년간 설과 추석연휴 기간 방영된 영화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영화는 <더 록> 이었으며 <스피드> <투캅스> <가위손> <인디아나존스> <공동경비구역>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명절연휴 안방극장 국내영화 상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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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오후 4시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오는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열리는 제 8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기자회견이 열렸다. 본 행사에는 아시아국제영화제의 중심으로 부상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반영하는듯 많은 영화관계자와 언론의 참여로 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8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일본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의 <도플 갱어>(Doppelganger), 폐막작으로는 한국 박기형 감독의 <아카시아>가 선정되어 개막작과 폐막작이 모두 호러영화로 작년부터 한국영화계를 주도하고 있는 호러장르에의 관심을 드러냈다.한편 개막식은 3년만에 다시 해운대 수영요트경기장의 야외상영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지만 작년같은 턱시도차림 요구하거나 카펫마칭 등은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막식 사회자는 영화배우 박중훈, 방은진 폐막식 사회자는 영화배우 황정민, 김호정이 맡는다.역대 최대 규모인 60개국 244편의 작품이 선보이게 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한국 4
제 8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램 기자회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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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미츠코는 10년 전 발명한 첨단의료부품의 획기적 성공으로 회사에서 영웅 대접을 받는 과학자다. 그 영웅이 심각한 슬럼프에 빠졌다. 회사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연구에 몰두하던 인공지능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게 된 것. 구원의 실마리는 엉뚱한 데서 등장한다. 죽음의 전조로 여겨지는 또 다른 자아 ‘도플갱어’가 나타났다. 두려움에 떠는 하야시에게 도플갱어는 연구를 성공시켜주겠다며 주위를 맴돈다. ‘나는 이렇다’고 규정했던 자신과 상반된 자아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던 하야시는 결국 악마의 유혹이 될지도 모를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프로젝트는 완성되고, 하야시는 의외의 선택을 한다.올 칸영화제 경쟁작에 <밝은 미래>를 내놓았던 구로사와 기요시는 결코 ‘밝은 미래’를 보여주지 않았다. 시스템처럼 굳어진 사회의 한계를 넘어서려 안간힘을 쓰는 젊은이들이 오히려 그 노력 때문에 낙오자가 되기도 하는 이상한 상황에 주목했다. ‘도플갱어’를 마주친 상황에서 기요시가 던진 질문은 “이게 비
죽음을 예견하는 또 다른 나,해외신작 <도플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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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하충(오언조)은 자신의 생일날 아침, 하동(고천락)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다. 하동은 집 안팎에서 말썽만 일으키다가 열여덟살 때 가출한, 하충의 이란성 쌍둥이 형. 하충은 경찰한테 하동의 집열쇠를 넘겨받고 형이 살던 곳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그는 형의 여자친구였던 아육(곡조림)과 친구 아문(담요문)을 만난다. 아문은 하동이 죽게 된 경위를 말하면서 그가 불법 복서였고 자신은 매니저였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 Review
<공포의 파이터>는 한글 제목이 좀 어울리지 않는 영화다. 복싱이라는 소재를 택했지만 이 영화는 스포츠가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한 액션과 긴장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큰 축으로 교차되는 두 가지 이야기는 불법 복싱에 뛰어들었다가 죽음에 이르는 한 청년의 무모한 도전, 그리고 오랫동안 떨어져 지냈던 형의 자취를 뒤늦게 좇는 동생의 정신적 홀로서기다. 이 사이사이에 하동과 아문의 우정, 하동과 아육의 사랑이 피었다 지고 하충과 아문의
묘한 조화,긴 여운,<공포의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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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진도의 세습무 채정례와 채둔굴은 어머니의 대를 이어 무당을 하고 있는 자매. 여든살이 넘은 두 할머니는 자식에겐 무당일을 가르치지 않아 그들이 죽으면 세습무의 대가 끊기게 된다. 채정례는 중풍에 걸린 언니 채둔굴이 홀로 살고있는 게 마음에 걸린다. 진도의 강신무 박영자는 어머니의 혼이 몸에 들어와 시름시름 앓는다. 그녀는 굿을 벌여 조상을 위로한다. 인천의 강신무 박미정은 자식을 잃은 어느 어머니를 위해 굿을 한다. 카메라는 이들 네 사람, 고단한 무당의 삶을 따라간다.
■ Review
박기복 감독은 <우리는 전사가 아니다>와 <냅둬>로 널리 알려진 다큐멘터리 작가다. 길에서 먹고 자는 부랑자의 삶을 영상에 담기 위해 기꺼이 그들의 친구가 되고 형이 됐던 그는 <영매>에서 전과 다른 야심을 보인다. 우리 사회의 환부에 직접 카메라를 들이대는 대신 그는 먼길을 돌아간다. 동해안 별신굿에서 시작해 황해도 굿에 이르는 여정은 지금 이
다큐의 살아 있는 심장과 영혼,<영매(靈媒)-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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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공포영화의 ‘호러 퀸’ 하라세 교코(사카이 노리코)는 <납량 특집방송! 귀신이 나오는 흉가의 실체>라는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보기에도 불길한 흉가는 몇년 전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도 의문의 죽임을 당한 뒤 아이마저 행방불명된 곳이다. 촬영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가던 교코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유산을 한다. 그러나 괴이하게도 며칠 뒤 여전히 임신한 상태임을 알게 된다. 한편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캐스터가 애인과 함께 목을 매달아 죽고, 분장 담당은 어디론가 사라지는 등 흉가에 찾아갔던 관계자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계속 벌어진다. 프로듀서인 케이스케는 교코를 찾아가 다시 흉가로 가보자고 말한다.
■ Review
아무리 무서운 귀신이라도, 보고 또 보고 하다보면 친숙해진다. 이나 <나이트메어>는 이제 제이슨과 프레디가 나와도 별로 무섭지가 않다. 익숙한 캐릭터가 등장하면 관객은 열광하고, 그들은 관습화된 영웅을 연기하며 익숙한 퍼포
아쉬움이 남는 세련된 공포,<주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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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LA 경찰이었던 브라이언(폴 워커)은 과거를 묻은 채 마이애미에서 살고 있다. 지금 브라이언은 개조한 자동차를 타고 한밤의 거리를 질주하는 스트리트 레이서. 어느 날 밤 불법 경주로 체포된 브라이언은 마약딜러 카터 베론을 위해 일하면서 돈세탁 현장을 포착하라는 경찰의 요청을 어쩔 수 없이 승낙한다. 역시 전과기록을 없애야 하는 옛 친구 로만(타이리스)과 베론의 비서로 잠입한 세관 수사관 모니카가 브라이언을 돕는다.
■ Review
<패스트&퓨리어스2>는 2001년에 개봉한 <분노의 질주>의 속편이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자동차와 스피드만을 연료로 삼은 이 단순한 폭주영화는 <2 Fast 2 Furious>가 원제. 트럭들을 습격하는 강도가 누구인지 찾아내는 <분노의 질주>의 드라마를 듬뿍 덜어낸 대신, 원제의 묘미를 살려 관능적이기까지 한 자동차들과 랩퍼이자 모델인 타이리스의 쾌활한 유머로 빈자리를 메웠다.
속
자동차와 스피드로 무장한 단순 폭주영화,<패스트&퓨리어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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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가위파의 두목 차은진(신은경)은 다른 조직과의 싸움 도중 빌딩 옥상에서 떨어진다. 주변을 지나가던 중국집 주방장 재철(박준규)은 정신을 잃은 은진을 발견하여 집으로 데리고 간다.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은진은 재철의 중국집에서 배달을 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2년 뒤, 재철의 가게가 있는 거리의 재개발 사업이 시작된다. 은진의 라이벌이었던 백상어가 재개발 이권을 노리고 왔다가, 기억을 잃은 은진을 보게 된다.
■ Review
속편 만들기는 언제나 어렵다. 전편을 의식하다 보면, 어딘가 미끄러지게 마련이다. <조폭마누라2: 돌아온 전설>는 시작부터 험난한 길을 택했다. 왜 하필이면 ‘기억을 잃어버린’ 조폭 마누라를 택했을까. 영화를 보면 대충은 짐작할 수 있다. 아주 거칠게 말하자면 <조폭마누라2>는 기억을 잃어버린 은진이 순진한 동네 사람들과 ‘의리’를 다지는 이야기다. 타고난 재능으로 조폭들을 평정했던 은진은, 자신의 힘을 알
어울리지 않는 치장으로 유혹하기,<조폭마누라2: 돌아온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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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잭 스패로우(조니 뎁)는 10년 전 반란을 일으킨 선원들에게 자신의 배 블랙펄을 빼앗긴 해적 선장이다. 혼자 대양을 떠돌던 그는 자메이카의 로열포트에 이르러 유령선처럼 변해버린 블랙펄과 재회하게 된다. 아즈텍의 황금을 훔친 블랙펄의 선원들은 영원히 죽지 못하는 저주에 걸린 처지. 보물을 모두 제자리에 돌려놓고 피의 제물을 바쳐야만 고대 신들이 내린 저주를 풀 수 있다. 그들은 로열포트를 습격해 아즈텍의 마지막 목걸이를 가진 총독의 딸 엘리자베스(카이라 나이틀리)를 납치하고, 엘리자베스를 사랑하는 어린 시절 친구 윌(올랜도 블룸)과 스패로우는 그뒤를 쫓는다. 해적들은 목걸이의 원래 주인이 윌이라는 사실과 윌의 혈통에 숨겨진 비밀을 모르고 있다.
■ Review
조니 뎁은 “어렸을 때, 나는 해적에 매혹됐었다. 바다에서 머리는 바람에 나부끼고, 모험과 로맨스, 그리고 보물이 있는 로맨틱한 이미지에”라고 말했다. 조니 뎁과 수많은 소년들을 사로잡은 이미지 덕분에
해적의 로맨틱한 이미지란?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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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돈 좀 아끼겠다고 별 치사한 짓 다하는 좀팽이 소설가 선국(김승우)의 집에 다방레지 화정(김정은)이 세들어온다. 방만하고 시끄러운 그녀의 라이프 스타일은 원고 독촉에 시달리는 선국의 화만 돋울 뿐이다. 그러던 중 선국은 문하생(김경범)이 정리한 화정의 이야기를 자기 소설에 도용하기 시작한다. 이를 숨기려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선국은 조금씩 화정의 순수함에 마음을 열게 되고 화정도 선국에게 끌린다. 하지만 사실을 알게 된 화정이 결국 떠나자, 선국은 뒤늦게 사랑을 깨닫는다.
■ Review
배우들의 개인기와 시트콤적 문법에 기댄 코미디가 최근 한국 주류 영화판을 접수했다면, <불어라 봄바람>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힐 수 있겠다. 장항준 감독의 <라이터를 켜라>에서 ‘어리버리’의 진가를 보여준 김승우는 감독과의 호흡을 연장하여 ‘좀팽이’로 확실하게 거듭난다. 전자는 어리석고 후자는 약았지만, 김승우의 탁월한 만화적 표정과 제스처 덕에 두 캐릭
시트콤같은 웃음이 제공하는 즐거움,<불어라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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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의 박신양, <장화, 홍련>의 염정아, <지구를 지켜라>의 백윤식이 <범죄의 재구성>(제작 싸이더스)에서 사기꾼으로 변신한다. 다섯 명의 전문사기꾼이 모여 한국은행 50억원 사기 범죄를 꾸민다는 것이 영화의 기둥 줄거리. 박신양은 최초의 한국은행 대상 사기를 도모하는 젊고 배짱 좋은 사기꾼 '창혁'으로 출연하며 염정아는 농염한 사기꾼 '인경' 역을, 백윤식은 사기꾼들의 전설 '김선생'을 맡는다.
이밖에 이문식은 사기 달변가 '얼매'로 변신하며 이들의 뒤를 쫓는 차반장 역에는 천호진이 출연한다.
<눈물>의 조감독 출신 최동훈 감독의 데뷔작인 <범죄의 재구성>은 이달 말 촬영에 들어간다.
박신양 등, <범죄의 재구성>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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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시리즈’ 영화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이 자신의 이름을 딴 도메인을 ‘사이버 무단점유자’로부터 되찾았다. 유엔 산하 기관인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중재단은 1일 인터넷 도메인 ‘www.piercebrosnan.com’을 무단으로 등록한 캐나다인 알베르타 핫 로즈는 이 도메인에 대한 권리가 없다고 판정했다.브로스넌의 변호인은 WIPO 중재위원회에 문제의 도메인이 다른 웹사이트인 ‘www.celebrity.com’에 링크돼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됐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이 사이트는 수많은 광고를 게재하고 있으며 브로스넌의 명성을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베르타 핫 로즈는 도메인 사냥꾼으로 악명 높은 제프 버거에게 넘겨 이를 상업용 사이트에 이용하도록 했다고 변호인은 덧붙였다.누구든지 3-4달러만 내면 인터넷 도메인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이버 불법점유자'들은 유명 인사의 이름을 도메인명으로 등록해 이익을 취하는 사례가
제임스 본드역 배우 브로스넌 도메인 되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