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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8월 공개 직후 3일 만에 넷플릭스 톱10 비영어 영화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한 <크로스>의 속편이 나온다. 전작은 전직 특수요원이라는 정체를 숨긴 남편 강무(황정민)와 그의 아내이자 형사인 미선(염정아)이 빚는 오해로 희극에 시동을 걸었다면, <크로스2>에서는 부부가 처음부터 힘을 합친다. 1편이 흥행한 덕분에 자연스럽게 2편을 구상하기 시작했다는 이명훈 감독은 어떻게 “전작과의 유사성을 지키면서 시나리오를 업그레이드해야 할지” 막막해하던 와중에 황정민 배우와 차를 마시다가 번뜩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1편이 코믹 액션이라면, 2편은 거기에 새로운 장르를 결합해야 다채로워질 것 같았다. 이제 한팀이 된 부부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모험하는 어드벤처물이 좋겠다 싶었다.”
그 결과 강무와 미선이 받아든 새 미션은 유출 위기에 처한 문화재 사수하기. 이명훈 감독은 스포일러를 피해야 한다며 사건의 중심에 놓인 유물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
[인터뷰] 코믹 받고 액션 가득히! - <크로스2> 이명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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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는 7살 꼬마의 공상에서 시작된다. <밤의 문이 열린다>로 유령적 형상을 만들어냈던 유은정 감독이 어린 시절 상상을 녹인 신작 <두 번째 아이>(가제)로 돌아왔다. “어릴 때 베란다에서 내려다볼 때 아래로 떨어지면 내가 땅을 뚫고 다른 세계로 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죽음이 아니라 재밌는 다른 일이 펼쳐지지 않을까 하고. 남에게 말하면 무서운 생각이라고 느낄까봐 얘기는 안 했지만, 상상과 이야기들이 어린 시절을 지배한 것 같다.” 긴 시간이 흘러 어린 시절의 공상을 끄집어낸 건 ‘여자아이가 사랑하는 언니를 떠나보내고 그 언니와 똑같이 생긴 아이를 만난다’라는 로그라인에서 이야기를 키워나가면서부터다.
주인공 소녀 수안(박소이)은 코마에 빠진 뒤 3년이 지나 눈을 뜨고, 엄마 금옥(임수정)에게 언니 수련(유나)이 죽었다는 얘길 듣는다. 언니를 그리워하던 수안은 학원 가는 길에 언니와 똑같이 생긴 재인(유나)을 우연히 만난다. 수안 앞에 벌어진 기이한 일들은
[인터뷰] 이야기는 살아갈 힘을 준다 - <두 번째 아이>(가제) 유은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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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육사오>에서 남한군과 북한군을 대치시킨 박규태 감독이 또 한번 유쾌한 불협화음을 연주한다. 이번에는 <남편들>이다. <극한직업>에서 팀을 이뤘던 배우 진선규와 공명이 무려 한 여자의 전남편과 현재의 남편 역으로 동행한다. “오래전 각본을 쓴 <달마야 놀자>에서는 조폭과 스님을 만나게 했듯, 만나려고 해도 만날 일 없는 두 집단이 만나면 재밌는 드라마가 발생하기 마련”이라는 게 박규태 감독의 코미디 신조다.
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남편들> 역시 코믹 액션 장르지만, 그 시작점에는 웃지 못할 사연이 있다. 두 남자는 여자가 어느 범죄 조직에 납치된 뒤로 엮인다. 현 남편은 아내를 구출하고자 형사인 전남편에게 기댈 수밖에 없고, 전남편은 몇년간 수사해온 신종 마약 조직이 이 사건을 꾸몄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박규태 감독이 원하는 바는 “두 남자는 너무나 진지하고 절박한데, 그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운반하는 것”. 그러기
[인터뷰] 확실히 웃겨드립니다 - <남편들> 박규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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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잡힌 기괴한 형체의 정체는 무엇일까. 저수지의 어둠 속엔 대체 무엇이 잠겨 있는 것일까. 이 호기심이 살목지를 끊임없이 맴돌게 만든다. 이상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 <살목지>(가제)는 왜곡된 로드뷰로 인해 특정 지역에 귀신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PD 수인(김혜윤), 로드뷰 촬영 업체 소속의 경태(김영성)와 경준(오동민) 형제, 수인과 같은 회사 직원인 성빈(윤재찬), 호러 방송 채널 운영자 세정(장다아)이 로드뷰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살목지’라는 저수지를 방문하고 곧 설명 불가한 존재와 마주한다.
<함진아비> <귀신 부르는 앱 0> 등 앞서 공포영화를 연출한 바 있는 이상민 감독은 공포 유튜브, 공포 게임 플레이 콘텐츠를 즐겨보고 “호러영화의 신선한 연출 신을 신나하며 분석할” 정도로 해당 장르를 선호한다. 제작사로부터 살목지 소재의 연출을 제안받은 뒤 시나리오를 준비하며 “사람을 홀리는 물귀신”에 주목하게 됐다고.
[인터뷰] “음습하고, 축축하며, 끈끈한” - <살목지>(가제) 이상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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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내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사건을 목도하거나 그에 관해 알게 된 캐릭터들이 사건의 이면을 궁금해하며 추적해가는 상황을 그리고 싶었다.” 허진호 감독의 신작 <암살자(들)>은 1974년 8월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권총을 발사한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전술했듯 당사자가 아닌 목격자, 조사자의 시점으로 기록되지 않는 역사를 재구성한 결과물을 만날 예정이다. 허진호 감독은 1974년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TV를 보며 어른들이 당황하고 슬퍼하던 그 무거운 공기가 어렴풋하게 기억난다”고 회고한다. 이에 더해 “관련 신문 기사들과 뉴스, 책, 논문 등 다양한 자료들을 참고”하며 프리프로덕션 과정을 거쳤고, 결과만을 기록한 역사와 달리 “그 과정에 있었던 사람들을 상상하며 시나리오를 각색해가는 과정이 색다른 경험”으로 남았다고 전한다. 이른 아침 벌어진 저격 사건과 조사 단계에서의 긴장감을 살리기 위해선 촬
[인터뷰] 시대의 공기를 포착하다 -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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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관객수 1426만명, 역대 천만 영화 4위. 한국영화사에 기록적 스코어를 세운 <국제시장>이 2026년 속편으로 돌아온다. <국제시장>이 6·25 전쟁, 파독 근로자, 베트남 파병, 이산가족 찾기 등 산업 역군으로서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국제시장2>(가제)는 용광로처럼 들끓었던 민주화 시대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이 과정에서 민주화 세대와 산업화 세대로 첨예하게 나뉜 세대 갈등이 전면에 드러날 예정이다. 세대로 구획된 분열은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중첩된다. 윤제균 감독은 차이를 차별로 인식하는 현대의 풍경을 <국 시장2>만의 코드로 새롭게 재인식한다. “산업화 세대를 대변하는 성민과 민주화 세대를 말하는 세주, 이 두 사람은 한 시대를 공존하며 살아간다. 민주화 촛불 운동과 태극기 부대가 뒤섞인 지금처럼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그 지점을 심도 깊게 다뤄보고 싶었다.”
대한민국의
[인터뷰] 또 다른 천만의 가능성 - <국제시장2>(가제) 윤제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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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기행>은 슬픔 속에서도 툭툭 터져나오는 삶의 활기, 그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불협화음을 포획한다. 김미조 감독은 막내딸을 잃은 엄마 옥실(이정은)이 가해자의 출소 소식을 듣고 세딸과 함께 복수를 위해 경주로 떠나는 여정을 따라간다. “복수라는 명확한 목적지를 향해가지만, 결국 그 길 위에서 인물들이 마주하는 건 잃어버렸던 서로의 얼굴이다.” 전작 <갈매기>에서 성폭력 피해자로서 편견에 처한 중년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서늘하게 응시했던 감독은 이번에 복수극과 로드무비의 외피를 빌려 상실의 사후적 풍경을 재구성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2014년, 딸만 넷인 김미조 감독의 가족이 떠난 경주 여행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 내리는 대릉원에서 파란 우비를 입고 가족과 일렬로 걸었다. 묘하게 스산하면서도 신비로웠다.” 감독은 관광지, 수학여행지의 화사함 뒤에 숨겨진 경주의 중의적인 얼굴에 주목했다. 삶과 죽음이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공존하는 고분의 도시 경주는, 과거
[인터뷰] 복수 앞에서 다시 쓰는 삶의 이정표 - <경주기행> 김미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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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에 빠진 뒤 마음이 요동치는 그 감각, 단순히 ‘첫사랑’이라 부르기엔 너무 거대해서 한 시절의 챕터가 넘어가는 듯한 느낌을 담고 싶었다.”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으로 가족영화의 서정을 넓혔던 윤단비 감독이 이번엔 소년, 소녀의 떨리는 여름으로 시선을 옮긴다. 신작 <첫 세계>(가제)는 대교도 없는 외딴섬에 사는 고등학생 소녀가 어린 시절 헤어졌던 또래 소년과 재회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윤단비 감독은 자칫 가벼이 소비되기 쉬운 첫사랑 소재를 한 인물의 세계관이 송두리째 재편되는 ‘첫 세계’와의 조우로 격상시킨다. “아동에서 청소년으로 훌쩍 자라고 나아가 이성적 존재로 변모하는 성장기의 변신 자체가 관계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만드는 힘이다.”
<남매의 여름밤>에서 남매가 머무는 할아버지의 낡은 양옥집이 품은 시간의 결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냈던 윤단비 감독은 신작을 통해서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장소들의 고유함을 읽어낸다. “아름다운 풍경을
[인터뷰] 첫사랑의 파도, 성장의 절벽 - <첫 세계>(가제) 윤단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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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체라는 비일상적인 단어는 낯설지만 동시에 즉각적으로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다. 하나하나가 모여 거대한 밀집을 이루는 무언가다. 이것이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제목이라면 무엇의 무리일지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군체>에서 좀비는 바이오기업이 주최한 콘퍼런스 현장에서 등장한다. 여기에는 재임용에 실패해 일자리 기회를 찾아 나선 생물학 교수 세정(전지현)과 그를 지지하는 전남편 규성(고수), ‘인간의 진화’라는 주제에 집요하게 천착한 생명공학 박사 영철(구교환), 건물의 보안팀 직원 현석(지창욱), 그리고 그의 누나 현희(김신록)가 있다. 돌연 알 수 없는 감염 사태가 발생해 당국이 건물을 봉쇄하자 고립된 이들은 생존을 위한 사투에 돌입한다. 아직 알려진 바가 적은 <군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자 연상호 감독의 작업실을 찾았다. <지옥>의 지옥사자를 비롯한 수많은 피규어의 시선을 느끼며, 전과 다른 좀비물에 관한 대화가 시작됐다.
- 전작 <
[인터뷰] 외톨이를 위한 찬가 - <군체> 연상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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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혼성 댄스 그룹의 열기가 대중음악 지형을 뒤바꾸던 시절이 있었다. 손재곤 감독의 신작 <와일드 씽>은 그 시대를 통과한 가상의 그룹 트라이앵글의 현재를 조명한다. 한때 짧게나마 정상을 찍었던 이들이 지금은 별 볼 일 없는 연예인으로 살아가던 와중, 다시 한번 빛나는 무대에서 재도약할 기회가 찾아온다. <와일드 씽>은 <해치지않아> <이층의 악당> <달콤, 살벌한 연인>의 손재곤 감독이 어느 때보다도 가장 선명한 코미디영화로 귀환한 작품이다. 그는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가 만들 예측 불가능한 앙상블을 두고 담담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잊혀진 혼성 댄스 그룹의 이야기에서 가능성을 본 이유는.
그 당시 음악들이 예능, 드라마를 비롯한 대중문화에서 다시금 들려오는 것을 보고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 직접적으로 특정 모델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 아이돌, 그리고 10대들의 팬 문화
[인터뷰] 웃음의 보폭은 넓게, 무대 위 열기는 결사적으로 - <와일드 씽> 손재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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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자국 없는 몰티즈’, ‘윤종신이 임시보호하고 김은희가 입양한 남자’. 영화감독의 수식어치고 권위 없는 장항준의 별명은 대중적으로 인식된 그의 무해함을 입증한다. 많은 사람들은 장항준의 유머러스함과 친밀함을 좋아하지만, 정확히는 무해할 수 있는(혹은 장난기 높은 별명을 불편함 없이 사랑스러운 웃음으로 받아들이는) ‘인간적임’이야말로 그가 너른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다. 어쩌면 그가 단종의 비극을 영화로 풀어낸다는 소식에 그 기대감이 높아진 이유도, 그가 인간의 보편적 정서, 슬픔과 연민, 동정과 비수를 잘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일지 모른다. 해사한 웃음과 낙천적인 목소리 사이로 인간 본연의 비탄을 잘 이해하는 사람. 역사적 기록을 한 꺼풀 벗겨내 그 안에 서린 감정의 두께를 감지하는 사람. 길었던 2025년을 건너 도래하는 2026년 2월에는 장항준이 완성한 비극의 목소리 <왕과 사는 남자>가 온다.
- 중간중간 현장 사진이 공개될 때마다 온라인 반응이 들썩였
[인터뷰] 우리가 모르던 단종을 만나기 위하여 -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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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이 남긴 숫자는 여전히 냉혹하다. 극장 관객 1억520만명, 한국영화 점유율 41.2%. 천만 영화는 단 한편도 배출하지 못했다. 563만명을 동원한 <좀비딸>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이라는 현실 앞에서 한국영화계는 전략을 재정비 중이다. <씨네21>이 정리한 2026년 신작 영화 라인업을 보면 독립영화를 포함해 약 80편이 개봉작 물망에 올랐다. 전통적인 주요 배급사 작품은 약 23편. CJ ENM 4편(<국제시장2>(가제) <실낙원>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제), <당신이 영화를 그만두면 안 되는 30가지 이유>, 롯데엔터테인먼트 6편 (<경주기행> <부활남> <와일드 씽> <정가네 목장> <하트맨> <행복의 나라로>), 쇼박스 5편(<왕과 사는 남자>, <군체> <살목지>(가제) <폭설> <만
[특집] 극장의 무게중심을 찾아서 - 2026년 한국영화, 선택과 집중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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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올해도 한국영화 신작 라인업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총 11편의 신작 영화의 감독을 만났다. 장항준 감독은 한국영화 최초로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사극 <왕과 사는 남자>로 설 연휴를 연다. 배우 전지현이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연상호 감독의 <군체>는 한국형 좀비물의 또 다른 진화를 예고 중이다. 1400만 관객을 동원했던 <국제시장> 속편을 윤제균 감독이 새로운 부자의 이야기로 풀어내고, 넷플릭스 글로벌 흥행 기록을 세운 <크로스>의 이명훈 감독도 부부 액션을 이어간다. 허진호 감독이 8·15 저격 사건을 바탕으로 연출한 <암살자(들)>, 강동원의 변신을 예고하는 손재곤 감독의 코미디 <와일드 씽>, 저수지 속 공포를 마주하는 이상민 감독의 <살목지>(가제), 한 여자를 사랑한 남자들의 액션 코미디인 박규태 감독의 <남편들>까지, 타깃과 장르성이 명확한 중
[특집] COMING SOON – 2026년 한국영화 신작 라인업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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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과 졸업 후 다시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 들어가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것으로 안다. 애니메이션을 선택한 이유는.
상상력에 제한을 두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다. 무엇보다 그림이 좋았다. 그림 시험이 전형에 포함된 영화과를 졸업했는데 입시 때부터 그림 그리기가 즐거웠다. 그런데 아직 애니메이션을 잘 모른다. KAFA에서 애니메이션만 20, 30년씩 연구한 분들의 진심을 안 이상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고 고백하기가 주저된다.
- 그렇다면 <광장>이 애니메이션이어야 했던 이유는.
배경이 북한이지 않나. 1억원의 예산 내에서 북한을 표현하려면 애니메이션이어야 했다. (웃음) 같은 이야기여도 애니메이션이라면 관객들이 보다 손쉽게 접근한다. <광장>으로 여러 영화제를 다니며 확신했다. 이런 질문을 종종 받는데 아마 스토리라인이 실사영화로 만들어져도 크게 이질적이지 않은 내용이라 그런가 보다.
- 숏 구성이 실사영화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숏
[인터뷰] 무엇이든 감행한다는 것에 대하여, <광장> 김보솔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