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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배우의 히트 추천사를 따라 하자면, <나의 마지막 조선>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사극 드라마, 왜 보냐. <나의 마지막 조선> 보면 되는데.”
고종이 즉위하기 전, 철종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뒤 조대비는 은밀히 흥선군을 만난다. 세찬 비가 쏟아지는 어느 밤, 허름한 차림으로 대비전에 들어서는 흥선군. 그와 조대비의 만남으로 시작하는 소설의 첫장을 읽다 보면, 두 사람의 기색과 눈썹의 미세한 움직임 그리고 그 뒤의 욕망까지 눈앞에 그려진다. 시대적 배경을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오고 가는 밀담과 그 곁에서 숨죽인 늙은 상궁의 눈초리만으로 파란만장한 이야기의 서막은 충분히 전달된다.
자가 된 뒤, 상선 남수중의 양자가 된 석호는 운명처럼 견습 내시의 길로 들어선다. 계파를 나누어 권력을 다투는 내시부에서 그는 모진 학대를 받으며 성장하고, 어렵사리 내시가 된 후에는 어린 나이에 왕이 된 고종을 지척에서 모시게 된다. 부친 흥선군과 대비의 압박
씨네21 추천 도서 - <나의 마지막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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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다 산에서 길을 잃고 고립된 세 친구, 그리고 우연히 만난 비슷한 처지의 낯선 남자. 네명이 동굴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죽음을 앞두고 대화를 나누다가 서로에게 숨긴 비밀을 하나씩 공유한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입을 연 낯선 남자 백산이 “사람을 죽인 적이 있어요”라고 말해버린다. 예상대로 죽음이 닥친다면 별일 없이 일이 끝나겠지만 이 사건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네 사람은 구조견의 도움으로 천신만고 끝에 살아나고, 정신을 차린 세 친구는 살인 경험을 고백한 그 남자가 신경 쓰여 견딜 수가 없다.
알아서는 안되는 타인의 비밀을 조난 상황에서 알아버린 도입부를 보면 일본 만화이자 영화로도 나온 <고백>이 생각나는데, 산장에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고백>과 달리 <무덤까지 비밀이야>는 인물들이 일상으로 돌아온다. 예전처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세 친구는 고민에 사로잡히고, 무얼 믿어야 할지 모르는 가운데 선택에 떠밀린다. 백산은 정말 자기가
씨네21 추천 도서 - <무덤까지 비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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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이 있어 어떤 도시에 도착한 X의 앞에 펼쳐진 풍경. 거리는 화려하나 건물에 문이 없고 사람도 없어 어디든 들어갈 방법이 없다. 카프카가 떠오르는 이 부조리한 거리를 무작정 걷던 X는 소지품을 모두 잃고, 약속을 어쩌다 했는지 기억해내지도 못한다. 어느 순간 주변을 둘러보니 화려한 집들은 다 사라지고 더럽고 버려진 집밖에 없다. 길을 가는 행렬을 쫓아가지만 아무리 달려도 붙잡을 수가 없고, 결국 어둠에 휩싸인 채 손으로 벽을 더듬으며 걷게 된다.
<나는 혼자고 지금은 밤이다>의 세계는 아무 이유 없이 내게 적대적이고, 나를 한없이 힘든 상황으로 떠민다. 선 몇개로 구성된 애니메이션처럼 형태를 손쉽게 바꾸면서 새로운 고난을 자꾸 얹어준다.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악몽과도 같은 세계를 헤쳐나가는 경험과도 같은 이야기다. 어느 약국에 온 손님이 풍선처럼 둥근 손을 내밀자, 약사는 톱으로 손을 쓱싹 잘라낸다. 어떤 여자는 벤치에 앉아 있다가 행인들이 타조
씨네21 추천 도서 - <나는 혼자고 지금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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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고 지금은 밤이다> - 바바라 몰리나르 지음 마르그리트 뒤라스 엮음 백수린 옮김 한겨레출판 펴냄
<무덤까지 비밀이야> - 안세화 지음 한끼 펴냄
<나의 마지막 조선> - 이현수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이토록 서울> - 김진애 지음 창비 펴냄
<글렌 굴드> - 피터 F. 오스트왈드 지음 한경심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 - 디디에 에리봉 지음 이상길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씨네21>이 추천하는 1월의 책 - 새해 결심: 좋은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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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시절,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개봉을 앞둔 나카가와 슌 감독의 <나만의 비밀>은 10대 소녀, 소년들의 설렘과 두려움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스미노 요루 작가의 장기가 잘 묻어나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스미노 요루 작가의 대표작은 동명의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도 화제를 모은 2015년작 소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사랑 이야기라기엔 낯선 제목도 눈길을 끌었지만 더 화제가 되었던 건 작가 스미노 요루가 고등학생 때 투고 웹사이트를 통해 이 소설로 데뷔했다는 사실이었다. 일본에서만 300만부를 돌파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이후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밤의 괴물>그리고 영화로 만들어진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한국에서도 빠짐없이 출간되며 사랑받은 스미노 요루 작가와 서면으로 만났다.
- 일본어 제목 ‘가쿠시고토’는 ‘숨기는
[trans x cross] 이야기의 ‘아름다움’보다 인물들의 ‘인생’을 소중하게, <나만의 비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소설가 스미노 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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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드라마 <자백의 대가> <일타 스캔들>, 영화 <리볼버> <길복순> 등 출연
넷플릭스
넷플릭스를 라디오처럼 틀어둔다. 재밌는 작품을 집중해서 볼 때도 있지만, 습관처럼 무엇이든 틀어둔 채 보고 듣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를 홍보하기 위해서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웃음)
가만히 누워 있기
한창 휴식 없이 지내던 시기가 있었다. 마땅히 쉴 시간이 없어 일 외에 다른 무언가를 할 새가 없었다. 그러다 최근 며칠 집에 가만히 누워 있었는데 그게 너무 좋더라.
건강하게 먹기
나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한끼를 먹어도 건강하게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건강식이 의외로 간단하다. 신선한 재료에 복잡한 양념 없이 올리브유만 듬뿍 두르면 되니까!
화초 기르기
집에 화초를 비롯해 식물이 아주 많다. 밖에 나가지 않고 쉬는 동안 그동안 돌보지 못한 아이들을 돌봤다. 다행히 겨울에는 손이 좀 덜
[LIST] 전도연이 말하는 요즘 빠진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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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떠났다. 그리고 남겨진 가족은 “각자의 애도”를 하며 일상으로 돌아간다. 7년 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은 김미란(장혜진)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남편 서진호(유재명)는 여행지에서 만난 관광가이드 진자영(윤세아)과 사별이라는 공통의 경험을 공유하며 가까워진다. 상처받기 싫어 관계를 회피하던 산부인과 의사 딸 서준경(서현진)은 아들이 있는 음악감독 주도현(장률)과의 연애를 통해 관계의 어려움을 정면 돌파한다. 뜨거운 청춘인 대학원생 아들 서준서(이시우)는 ‘을의 연애’를 끝내고 오랜 친구와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다.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각색한 JTBC 드라마 <러브 미>는 세 사람이 각자의 속도로 일상을 회복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누구나 상실을 겪지만, 모두가 ‘잘’ 견디는 건 아니다. 상실 이후의 감정이 적절한 온도와 거리감을 갖게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가족도 마찬가지다. ‘애’와 ‘증’이 뜨겁게 뒤엉킨 가족관계에도 적절한 온도와 거리감이 필요하다. &
[오수경의 TVIEW] 러브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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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에는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의 의견이 크게 갈리지 않았다. 먼저 지난 1월11일(현지 시간)에 진행된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최다 수상작으로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꼽혔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남우주연상 등 총 9개 부문에 노미네이션되었고 이중에서 작품상(뮤지컬·코미디), 감독상, 각본상, 여우조연상(테야나 테일러) 등 총 4개 부문을 수상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같은 뮤지컬·코미디 부문의 남우주연상은 <마티 슈프림>의 티모테 샬라메, 여우주연상은 <이프 아이 해드 레그 스 아이드 킥 유>의 로즈 번에게 돌아갔다. 영화·드라마 부문에서는 <햄넷>이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제시 버클리)을 수상했고, 남우주연상으로 <시크릿 에이전트>의 와그네르 모라가 호명되었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
[해외뉴스] 이변은 없었던 골든글로브와 크리스틱스 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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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럽다. 익숙했던 질서가 무너지고 20세기 후반 짧았던 평화의 끝이 보이는 것 같다. 도처에서 학살이 자행되고, 다시금 약육강식의 패권을 숭상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위선마저 걷어치우고 옳다고 믿었던 상식들이 배신당하는 순간, 이깟 영화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회의가 든다. 감사하게도 (동시에 원망스럽게도) 그때마다 나를 붙들어주는 영화들이 있다. 마침 4K 리마스터 버전으로 돌아온 에드워드 양 감독의 유작 <하나 그리고 둘>도 그중 하나다.
결혼식에서 시작해 장례식으로 끝나는 이 영화는 3대에 걸친 가족구성원이 겪는 여러 사연을 담는다. 프리즘처럼 각각 흩어진 사연들을 응집시키는 건 8살 소년 양양이 손에 든 카메라다.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소년이 카메라를 든 이유가 참 멋스럽다고 생각했다. 양양은 어느 날 아빠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우연히 옆집 여성을 마주친다. 양양은 한눈에 그녀의 우울을 알아차리지만 아빠는 도통 모르는 눈치다. 소년은 묻는다. “아빠가 보는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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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적 미래는 이미 당도해 있었다. 다큐멘터리 영화 촬영을 위해 방문한 인도네시아 자바의 ‘세마랑’.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가 바다에 잠식되어가는 지역이었다. 미디어에서 호들갑을 떠는 건 줄로만 알았는데, 해수면 상승이 초래한 종말의 풍경은 이미 우리 가까이에 와 있었다. 빠듯한 일정 속에 다큐멘터리 촬영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되어 나는 다시 짐을 꾸렸다. 먼 미래에 도착할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었던 ‘지금’의 풍경을 톺아보기 위해서였다. 나의 무지함이나 무신경함을 사과라도 하고 싶었다. 바닷물이 밀고 들어와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기후 난민들에게, 귀를 닫은 우리에게 여태 경고를 보내온 활동가들과 과학자들에게, 그리고 지구에게. 영화를 촬영하는 무거운 카메라를 내려놓고 작은 사진기를 챙겼다. 더운 나라이니 옷가방도 가벼웠다. 몸이 가벼우니 세마랑의 묵시록적 풍경은 더욱 무겁게 다가올 터였다.
여행 인프라가 갖춰진 곳이 아니었으니 무턱대고 다시 찾아가 몸으로 부딪치는 수밖에
[박 로드리고 세희의 초소형 여행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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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거핀은 초반 영화의 흐름상 중요한 대상처럼 인식되었다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귀결되며 사라지는 매개다. 달리 말해 맥거핀은 관객의 망각을 전제로 기능한다. 작은 사건은 영화에서 강조되는 더 큰 사건 속에 묻히며, 이에 종속된 대상들은 무의식중에 선택되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오슨 웰스의 <시민 케인>(1941) 속 ‘로즈버드’는 맥거핀을 연상시키되 맥거핀은 아닌 독특한 대상이다. 로즈버드는 케인이 죽기 직전 유언처럼 남긴 마지막 말로, 그 의미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는다. 기자 톰슨이 케인의 주변인을 찾아다니며 로즈버드의 의미를 탐문한다. 로즈버드를 찾는 과정은 주변 인물들의 기억 속에 남은 케인의 조각을 발견하는 과정으로 치환된다. 결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로즈버드가 일종의 미끼이고, 케인의 상을 그리는 것이 영화의 핵심처럼 보인다. 로즈버드의 의미는 끝내 밝혀지지 않고 ‘그가 잃어버린 어떤 것’일 거라고 두루뭉술하게 정리된 채 사라지지만, 관객은 마침내
[비평] 동시대의 로즈버드, 회귀하는 맥거핀, 김소희 평론가의 <슈퍼 해피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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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지만 동시에 가장 나중에 말하게 되는 장면이 있다. 누구나 파더나 마더, 시스터-브러더를 우선 말하느라, 그 앞에 툭 튀어나와 있는 이 장면은 나중에 언급되거나 영영 잊힌다. 신이라기보단 토막 영상에 가까운 이 순간은 영화의 오프닝과 엔딩, 그리고 앞장과 뒷장의 사이를 잇는 막간에 짤막하게 등장한다. 셀룰로이드 필름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빠르게 흘러가는 것을 배경으로 빨간색, 초록색을 띤 빛 입자들이 깜빡거린다. 묘사부터 어렵기에 더욱 기억하기 힘든 이 트랜지션 토막 자체가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에서 큰 특징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에서만큼은 다르게 느껴지는 건, 여기서 이 토막들이 독립적인 세개의 이야기를 단절시키기보단 잇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단순히 세편의 단편을 이어서 볼 때 느낄 수 있는 총체적인 감각에 대해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영화에서 그보다 더 크게
[비평] 길을 잇는 빛의 리듬, 김철홍 평론가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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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첫 장편영화를 발표한 해인 1997년에 아오야마 신지는 <누벨바그 선언, 혹은 나는 어떻게 필립 가렐의 사도가 되었는가>(이하 <누벨바그 선언>)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한다. <카이에 뒤 시네마> 일본판에 발표된 이 글은 누벨바그의 다음 세대로 영화를 만들어야 했던 필립 가렐의 과업을 되짚으며 동시대 일본에서 새로운 영화가 나오는 데 필요한 조건을 집요하게 캐묻는다. 이 글에서 아오야마가 검토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일본영화의 풍경이라는 문제다. 그는 현대 일본영화가 타자를 흡수하여 개인을 말살하는 공간이라 지적하고는 다음과 같은 문장을 적는다. “개인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데 필요한 주체를 무시하는 것은 현대 일본영화의 담론 공간 전체를 지배하는 암묵적 전제이다. (...) 그들은 의심의 여지 없이 가상의 ‘일본적 자연’ 속에서 밤낮으로 놀며 자신의 천박함을 눈치채지 못한다.”
아오야마는 ‘가상의 일본적 자연’이란 표현을 빌려 1990년대 일본영
[비평] 우리 모두 곤경에 처해 있다, 김병규 평론가의 <여행과 나날>과 <슈퍼 해피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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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배급사 요청 등으로 미표기된 작품이 있으며 개봉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작품명 가나다순
[특집] 극장에서 만나요 – 2026년 국내 영화 개봉예정작 라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