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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제작자 실비아 창이 프로듀싱한 홍콩 신예 감독 공조평의 데뷔작은 대지진으로 분할된 두 세계를 무대로 삼는다. 의사 안진(원예림)이 사는 ‘우일구’의 하루는 소년 테이토(허광한)가 살아가는 ‘장년구’의 일년이다. 안진이 의료 파견을 나올 때마다 소년은 훌쩍 자라 사랑을 부추기는 존재로 거듭난다. 중력벽을 통과하는 이동 장면, 이를 통해 구분되는 공업도시와 첨단도시의 대조 등 SF적 상상력을 대범하게 시각화했지만, 사실 <타년타일>은 불가항력 속에 놓인 사랑을 그리기 위한 드라마다. 로맨스의 아이콘에서 더욱 깊어진 얼굴로 돌아온 배우 허광한이 한 여자를 위해 평생을 바치는 남자의 순애보를 매력적으로 그렸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를 통해 시민들에 첫 공개 후 한국 개봉한다.
[리뷰] 거창한 SF 같지만 모두 허광한을 위한 컨셉일 뿐, <타년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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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계약 건으로 출장을 떠난 대표와 직원들이 갑자기 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한다. 회사 대표인 브래들리(딜런 오브라이언)와 부하 직원 린다(레이철 맥애덤스)만 겨우 살아남아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다. 문제는 둘 사이가 린다의 승진 문제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었던 것. 회사에서는 노골적인 성차별주의자였던 브래들리는 린다를 하대하기 바빴지만, 여기선 다리를 심하게 다쳐 린다의 도움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 반면 회사에서 굴욕적으로 따돌림을 당하던 린다는 평소 취미로 익혀왔던 야생 생존 기술을 원 없이 뽐내며 브래들리를 굴복시킬 기회를 갖게 된다. 둘은 무인도에서 누가 우위에 설지를 겨루게 된다. 린다는 브래들리를 부하처럼 대하고, 브래들리는 그녀의 말을 듣는 척하면서 뒤로는 다른 계략을 꾸민다.
스플래터 호러 장인 샘 레이미 감독의 신작이다. 이 영화를 재난 스릴러 정도로 기대하고 극장을 찾는다면 큰 오산이다. 억울하게 성차별을 겪어야 했던 여직원과 가해자였던 남자 상사를 무인
[리뷰] 처질 때마다 망설임 없이 B급 호러 도파민을 쏟아붓는 샘 레이미 테마파크, <직장상사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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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수영장 레일 앞에 서 있다. 관객은 물에 비쳐 흔들리는 이미지로 그를 처음 만난다. 수중에 뛰어든 그에게서 흐르는 피를, 카메라는 타일 가까이 다가가 찍는다. 우리에게 배우로 익숙한 감독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첫 장편 연출작 <물의 연대기>에서 이처럼 관객과 인물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확보하되, 에두르지 않는 화법으로 한 인간의 삶을 회고한다.
그 주인공은 리디아(이머 푸츠). 언젠가 올림픽에 출전하기를 소망하며 수영선수의 길을 걷던 그는 대학 진학을 두고 부모와 본격적으로 갈등한다. 꿈을 위해, 무엇보다 폭력에 휩싸인 집을 떠나기 위해 먼 곳의 학교에 가고 싶었던 리디아를 아버지가 막아섰기 때문이다. 그때의 무참함을 고백하는 것을 시작으로 리디아는 우울과 환희가 공존하던 청년기의 장면들을 하나둘 들춘다.
그가 자기 경험을 재해석할 수 있게 해준 도구로 등장하는 ‘글쓰기’도 이 영화의 테마다. “상상력이 기억을 바꾸도록 놔둔다”는 독백처럼 리디아는 작문을 배우
[리뷰] 수렁에서 헤엄치던 여자는 어떻게 자신을 건지고, 말리고, 다시 적시는가, <물의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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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하우스메이드>는 장르 구분에 ‘코미디’를 적어둘 만한 영화는 아니다. 폴 페이그 감독의 작품 중에선 <부탁 하나만 들어줘>(2018)와 닮았으나 흡사하진 않다. 스릴러 사이에 코미디를 배치했던 <부탁 하나만 들어줘>의 웃음은 주로 상반된 캐릭터성을 지닌 두 주인공의 주거니 받거니, 특히 스테파니(애나 켄드릭)의 언행에서 비롯됐다. 여러모로 ‘수위’가 높고 대체로 더 어두운 <하우스메이드>가 유발하는 웃음은 ‘웃지 못할’ 상황의 반사적인 실소에 가깝다.
입주 가사노동 일자리에 지원한 밀리(시드니 스위니)는 뉴욕 변두리에 있는 저택에 도착한다. 직장에서 해고된 데다 차에서 지내고 있는 그에겐 이 일이 절실하다. 문이 열리자, 하얀 옷을 입고 밝은 금발을 길게 늘어뜨린 니나(어맨다 사이프리드)가 환한 얼굴로 밀리를 맞는다. 부부와 외동딸이 산다는 집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니나는 상냥하고 스스럼없는 태도로 밀리를 대하고 심지어 면
[리뷰] 허무하지만은 않은 헛웃음. 속편의 존재 이유를 납득했다, <하우스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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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차주영은 잘 알지 못하는 길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그런데 배우 차주영은 늘 미지의 세계가 궁금하다.” 드라마 <원경>을 마친 이후 차주영은 전작이 남긴 여운을 해소하고 싶던 차에 <시스터>의 시나리오를 받았다. 배우 차주영의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여러 요소가 도처에 산재한 영화 <시스터>, 그 속에서 차주영은 영문도 모른 채 납치됐지만 어느 순간 납치범과 위태로운 공조를 펼치는 여자 소진을 연기한다.
- <시스터>의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바로 매력을 느꼈다고. 어떤 면모가 눈에 들어왔나.
공간의 한정성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다음엔 이야기의 흐름이 흥미롭고 과감하다고 느꼈다. 흘러갈 길이 보이다가도 미묘한 반전이 계속 등장하는 점이 드라마틱하면서 모호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면 언급한 이 흐름을 어떻게 한 공간에서 만들어낼지 궁금해졌다. 단 세명만 등장하는 이야기 아닌가. 밀폐된 공간에 배우 셋을 제외하곤 그 어떤 생명체도
[인터뷰] 작품과 나의 상관관계, <시스터> 배우 차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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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수의 목표는 오직 하나. 재벌가의 딸인 소진(차주영)을 납치해 큰돈을 손에 쥐는 것이다. 그와 함께 납치 행각을 벌인 해란(정지소)은 이복언니인 소진을 보며 종종 흔들린다. 그러나 태수는 어떤 감정의 흔들림도 보이지 않는다. 말 그대로 타협의 여지가 없는 악역이다. 진실을 좇는 강력반 형사(<S라인>)이자 사연을 지닌 국가대표 사격선수(<파란>)로서 지난해 우리 앞에 섰던 배우 이수혁은 납치범 태수라는 강렬한 캐릭터로 새롭게 한해를 시작했다. 연민과 같은 인간적인 감정을 느낄 새 없이 자신의 과녁을 향해 돌진하는 태수와 같은 캐릭터에도 이질감 없이 잘 녹아든다는 것을 배우 이수혁은 새롭게 증명했다. 화면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을 조성하던 태수를 그는 어떻게 구현하고자 했을까. 배우 이수혁이 <시스터>에 관해 세운 계획을 낱낱이 파고들어 보았다.
- 시네필로 잘 알려져 있다. 범죄스릴러 장르도 좋아하는지 궁금한데.
즐겨본다. <세븐&
[인터뷰] 어떤 주저함도 없이, <시스터> 배우 이수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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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철부지 큰딸 다혜,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을 견디던 어린 문동은, <수상한 그녀>의 경쾌한 주인공 오두리,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 하니?>의 WSG워너비 중심 멤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그것들의 동심원을 부지런히 넓혀온 정지소는 이제 다음 단계에 발을 내디딘다. 동생의 수술비가 모자라 부잣집 이복언니를 납치하기로 결심한 해란은 정지소의 얼굴을 빌려 가장 불안한 사람으로, 그러나 원하는 게 가장 명확한 사람으로 태어난다. 어떤 순간에도 쉽게 마음 놓을 수 없는 스릴러의 강점을 살린 영화는 정지소 고유의 연기적 심연과 어둠, 호흡과 박자를 타고 안정적인 장르성에 가닿는다. 과연 이 납치극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제 막 이야기 끝에 다녀온 이는 차분한 목소리로 질문에 응답했다.
- 차기작으로 <시스터>를 선택한 계기가 궁금하다. 어떤 점에서 작품에 이끌렸나.
평소에도 다양한 스펙트럼
[인터뷰] 가장 깊은 어둠을 그린 얼굴, <시스터> 배우 정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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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부잣집 딸 소진(차주영)의 몸값으로 해란(정지소)과 태수(이수혁)가 요구한 금액이다. 동생의 수술비가 절실했던 해란은 태수의 계획과 계략에 따라 자신의 이복언니를 납치한다. 서로 다른 입장, 다른 이해관계. 뾰족한 삼각형 구도를 이룬 인물들은 저마다의 사정 속에서 좀처럼 좁히기 어려운 눈치 싸움을 시작한다. 납치극의 특성상 한정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영화는 위태로움과 아슬아슬함, 공포심과 불안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스릴러의 매끄러운 줄타기를 자랑한다. 숨소리마저 장르화된 정지소, 이수혁, 차주영의 밀도 높은 감정은 소극장에 오른 연극무대처럼 디테일하고 정확하다. 자꾸만 진실을 가리는 태수의 수상한 행동, 자매라는 울타리 속에 지어진 흔들리는 공조. 최종의 진실은 어떻게 드러날까.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결말로 달려나가는 세 배우를 만나 긴 이야기를 나눴다. 87분의 러닝타임 내내 흐트러지지 않는 긴장감을 조성한 이들의 깊은 고민을 담았다.
*이어지는 글에서 배우 정지소
[커버] “나는 오늘 언니를 납치했다”, <시스터> 배우 정지소, 이수혁, 차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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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입장 줄에서 들은 대화 한 토막. 뮤지컬 <비틀쥬스>의 오브제로 가득한 극장 로비를 서성이던 한 관객이 동행한 지인에게 물었다. “나 아무것도 모르고 왔는데 이거 팀 버튼 원작이야?” 그의 질문처럼 팀 버튼은 미학의 일부만으로 세계의 전체를 짐작 가능한 감독이다. 영미권 관객은 팀 버튼 영화의 비주얼과 스토리를 두고 버트네스크(Burtonesque)라는 형용사를 만들 정도이니 말이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팀 버튼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이다. 돌아보면 컴퓨터그래픽이 상용화되기 이전에 제작된 원작 영화는 실물 세트와 다양한 소품으로 스펙터클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일견 무대극과 닮아 있다. 이 특성을 뮤지컬 또한 더없이 어울리게 계승했다. 아날로그적 특수효과와 소품은 물론 뒤틀린 채 소용돌이치는 곡선, 음산한 컬러로 채색된 고딕스타일의 세트 등 우리에게 익숙한 팀 버튼식 미장센이 무대에 가득하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영화와 비
[culture stage] 뮤지컬 비틀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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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미형 캐릭터를 판촉의 코어로 내세우면서 전투 설계와 조작을 충실히 완성한 국산 액션 어드벤처게임 <스텔라 블레이드>(2024)는 국제적으로 호평받았다. 모바일 ‘가챠판’에서 정통의 콘솔/PC 분야 진출에 성공한 개발사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가 지난 1월9일, 청와대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밝힌 게임 산업의 AI 활용에 관한 제언은 국내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중국의 막대한 개발 인력에 맞서려면 개발자 한 사람이 AI로 100명분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 대륙의 인해전술에 대한 분단반도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비유로 정부 관료들에겐 퍽 인상적으로 들렸겠다. 하지만 SNS와 커뮤니티의 유저들은 묻는다. 그래서 일자리를 잃을 나머지 99명은? 아니, 수천명의 중국 개발자들도 이미 AI를 쓰고 있지
않을까? 비슷한 시기, <발더스 게이트3>(2023)로 CRPG(클래식롤플레잉게임)가 아직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장르임을 입증했던 라리안의 수장
[culture game] Where Winds M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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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배우. 웹드라마 <악령의 프사>, 영화 <보이> 출연
샤브샤브
따뜻한 국물 요리를 좋아해서 샤브샤브를 즐겨 먹는다.
베이글
주식 중 하나. 배달 주문 음식 리스트를 보면 반 이상이 베이글이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플레인 베이글만 먹는 걸 선호한다.
스노보드
아무리 바빠도 겨울에 꼭 한번씩 타러 간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타기 시작했는데 넘어지면서도 조금씩 실력이 늘어갈 때 뿌듯하다.
스킨케어
요즘 스킨케어에 푹 빠졌다. 최근에 피부가 한번 뒤집어져서 좋다고 소문난 제품들은 하나씩 사서 써보는 중이다.
<모범택시3>
<모범택시3>를 정말 재밌게 봤다. 범죄 액션 스릴러물 특유의 긴장감을 좋아하는 내 취향과 잘 맞는다. 언젠가 이런 장르의 작품에 형사나 범인으로 꼭 출연하고 싶다!
[LIST] 지니가 말하는 요즘 빠진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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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보기 드문 심리 공포 드라마가 미국 극장가에 등장했다.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예 감독 찰리 폴린저의 데뷔작 <전염병>(The Plague)이 그것이다. 지난 크리스마스이브에 한정 개봉됐던 이 작품은 1월2일부터 미 전역에 개봉됐으며, 로튼 토마토에서 91명의 평론가로부터 100% 신선도를 부여받았다. <전염병>의 리뷰에 소환되는 작품의 면면이 남다르다. 윌리엄 골딩의 소설 <파리대왕>, 다카미 고슌의 소설 <배틀로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과 <풀 메탈 재킷>, 카트린 브레야 감독의 <팻 걸>, 보 버넘 감독의 <에이스 그레이드>, 클레르 드니 감독의 <아름다운 직업>등. <전염병>은 위 목록이 불러올 법한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하는 작품이다.
2003년, 보스턴에서 전학 온 12살 벤(에버렛 블랑크)은 여름방학을 맞아 수구(水球) 여름 캠프로 향한다
[뉴욕] <파리대왕>에서 <배틀로얄>까지, 찰리 폴린저의 데뷔작 <전염병>호평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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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픽사의 30번째 장편애니메이션이 공개된다. 영화 <호퍼스>는 사람의 의식을 동물 로봇에 이전시키는 호핑 기술을 통해 소녀 메이블이 동물 세계에 잠입한다는 깜찍한 발상에서 시작됐다.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19살 소녀 메이블은 할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연못이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이를 수호하기 위한 방법을 궁리한다. 그때 호핑 기술을 우연히 알게 되고, 로봇 비버가 되어 적극적으로 연못을 지키고자 한다. 포유류의 왕이자 열정 가득한 조지를 만나면서 메이블은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던 삶의 방식을 체득한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동물들은 종다양성을 강조하고, 삶의 터전과 생명의 출발지인 연못은 환경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새로운 애니멀 어드벤처로서 공상 과학을 기반으로 한 소동이 인상적이다. 카툰네트워크 애니메이션 <위 베어 베어스>의 제작자이자 <카 2>와 <인사이드 아웃>의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참여한 대니얼 총이 연출과 각본
[coming soon] 호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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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내린 눈으로 기온이 뚝 떨어져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의 기온과 큰 차이가 없는 1월13일 서울. 전날 내린 눈이 얼어 반짝이는 길을 걸어 동대문 부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DDP 이간수문전시장에 들어섰다. 전시 공간의 온기에 입김과 추위가 가시자, 조영욱 음악감독의 웅장한 음악부터 들려왔다. 공간을 천천히 바라보니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휴민트>의 스틸 이미지들이 눈을 자극했다. <휴민트>개봉을 기념한 이번 특별 기획전에는 김진영 작가가 촬영한 스틸뿐만 아니라 박정민 배우가 촬영지 리가에서 3개월간 머물며 직접 촬영한 사진들이 함께 전시돼 있었다. 투자배급사 NEW는 “이국적인 풍광, 타격감 넘치는 액션 등 촬영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들이 예비 관객들을 영화 <휴민트>로 안내하는 새로운 소통의 통로가 될 것”으로 보고 이번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벽에 기대앉은 조인성 배우가 다소 장난기가 묻어나는 표정으로 눈을 맞춘다. 카메라를
[씨네스코프] 배우가 카메라를 들 때, <휴민트> 개봉 기념 특별 기획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