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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승패가 아니야. 실력과 태도지.” 서바이벌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시즌 1에 출연했던 50년 경력의 대가 여경래 셰프가 전한 후일담은 동서고금 분야를 막론하고 통용되는 진리다. 물론 영화사 별자리에 수놓인 스타들처럼 잊을 수 없는 한 작품, 한 장면, 한순간을 통해 영원으로 기억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반짝이는 재능을 넘어 자신이 해야 하는 일, 직업으로서의 소명에 충실한 이들이 걸어온 길은 그 자체로 무엇으로도 대체하거나 모방할 수 없는 존재 증명이 된다. 요 며칠 존경받는 영화계의 별들이 차례로 세상을 떠났다. 69년 연기 경력의 국민 배우 안성기와 헝가리의 시네아스트 벨러 터르의 타계 소식을 들으며 메워질 수 없는 구멍을 마주한다. 한 시절, 한 계절이 지나가고 있다.
안성기는 영화배우다. 그리고 좋은 사람이다. 담백한 두 문장 외에 그가 걸어온 세월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윽고 두 문장이 자연스럽게 한 사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늘 거기 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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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개진 이미지, 노이즈처럼 들리는 사운드, 설명 없이 교차하는 비선형적 편집으로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마샤 실린슈키 감독의 <사운드 오브 폴링>의 서사는 단순하다. 다른 시대의 이야기들이 농가라는 공간에서 상호 연결된다. 집은 고정되어 있지만 그곳의 여성들은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디아스포라다. 최근 디지털카메라의 이미지는 너무나 선명해서 어떤 것도 기록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 영화는 디지털로 촬영되었지만, 필름의 물리적 특성을 완벽하게 구현해낸다. 여기서 필름 룩은 소프트하고 아날로그 느낌의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키는 이미지가 아니다. 디지털의 ‘날카로움’과 아날로그의 ‘흐릿한 질감’을 동시에 활용해 기억의 표면을 시각화하는 이미지다. 선명한 이미지의 영화는 대문자만을 드러내면서 차이들과 소수들을 다양체로 보지 못하게 하지만, <사운드 오브 폴링>은 다르다.
원제 ‘In die Sonne schauen’은 ‘태양을 응시하다’라는 뜻이다. 태양을 응시하는 것은
[박홍열의 촬영 미학] <사운드 오브 폴링>, 땅 아래에서 올라온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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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음악을 듣자. 오래전부터 사용한 카카오톡 프로필의 문구다. 우울하고 울적할 때마다 빨리 회복하려는 단순한 의지의 표현이다. 물론, 마음의 우울함이 H.O.T.의 <캔디>나 노이즈의 <상상속의 너>와 같은 경쾌한 음악 몇번 듣는다고 해결되는 건 아닐 거다. 하지만 일단 듣는다. 또한 기분의 울적함이 엔니오 모리코네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O.S.T <Deborah’s Theme>처럼 슬픈 음률을 듣는다고 해서 더 나빠지는 것도 아니다(때론, 이렇게 극복한다). 그렇지만 혹시나 해서, 내 심신이 바닥으로 치닫는 신호가 올 땐 여지없이 언제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음악을 빨리 찾는다.
따라 불러야만 효과가 배가 되기에 가사를 기억하는 노래 몇개가 리스트의 전부다. 아이들 등교를 준비하면서 갑자기 밀려오는 부끄러운 짜증을 마주할 땐 이한철의 <슈퍼스타>를 틀어놓는다. 괜찮아, 잘될 거라면서. 글쓰기의 심연에서 허우적거
[오찬호의 아주 사소한 사회학] 천생연분? 현대사회에는 존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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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상흔은 어떤 식으로 가시화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지난 12월 개봉한 <사운드 오브 폴링>과 <바늘을 든 소녀>에 공통적으로 내재된 질문이다. 80년대생인 <바늘을 든 소녀>의 마그누스 본 호른 감독, <사운드 오브 폴링>의 마샤 실린슈키 감독은 각각 자신의 세 번째, 두 번째 장편으로 제77회, 제78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사운드 오브 폴링>은 네 세대에 걸쳐 한집에 거주해온 독일 여성들의 역사를 중첩하는 작업을 시도하며 <바늘 을 든 소녀>는 1910년대에 발생한 다그마르 오베르뷔의 영아 연쇄살인사건에 주목한 작품이다.
두 영화에는 제1차 세계대전 주도국이었던 독일과 같은 시기 독일, 러시아, 오스트리아-헝가리의 분할 지배를 받았던 폴란드의 혼란한 전시, 종전 이후의 상황이 담겨 있다. 독일 출신의 마샤 실린슈키 감독, 폴란드 출신의 마그누스 본 호른 감독은 각자의 영화에서 자국의 역사를 되
[비평] 피해자이자 목격자인 여성들의 역사, 조현나 기자의 <사운드 오브 폴링> <바늘을 든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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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가장 급진적이었던 기술적 선택에서 <아바타: 불과 재>(이하 <불과 재>)는 한 걸음 물러난다. 어떤 장면에서도 생성형 AI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말이 격세지감 속 낯선 선언처럼 들리고 만 이유는 최첨단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낸 이미지의 결실이었던 2009년의 <아바타>가 2025년의 <불과 재>에 이르러 또 다른 최첨단 기술의 생성형 AI 이미지와 대적하려는 자리에 섰기 때문이다. 불가사의한 지형의 판도라 행성은 실체 없는 이미지를 구현하는 영화 기술의 진화와 실재하는 이미지 퇴행의 시대에 그 자체로 상징적 장소가 되어버렸다.
월드와이드웹에 반(反)하여
돌이켜보면 디지털영화 시대에 접어들어 등장한 <아바타>는 디지털네트워크의 미래가 아닌 디지털 이전의 직접 연결성으로 돌아가기를 상상했다. 문자 그대로 드넓게 펼쳐진 망(網)을 상상케 하는 월드와이드웹(WWW)은 다대다 동시접속이 가능한 디
[비평] 파격은 다시 새롭게 정의되는가, 유선아 평론가의 <아바타: 불과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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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해외영화 라인업(가나다순)
[특집] 2026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해외영화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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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앞선 페이지에서 2026년 개봉할 여러 영화제 화제작을 소개했다. 또 이어지는 페이지에서 프리미어 전이지만 이미 수입이 확정된 하마구치 류스케, 루벤 외스틀룬드 등의 신작 소식도 전할 예정이다. 이 풍년 속에서도 좀처럼 수입 소식이 들리지 않는 영화들이 있다. 수많은 매체가 ‘2025년의 영화’로 호명한 동시에 각종 비평가협회에서 수상했지만 국내 개봉 소식이 요원한 영화들을 소환해본다.
A24의 배급작 <다리가 있다면 널 걷어찰 거야>(If I Had Legs I’d Kick You)는 신경 쇠약 직전의 모성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다. 린다(로즈 번)는 딸의 거식증 치료, 집 천장의 붕괴 등 불운의 연쇄 속에 놓여 있다. 린다의 날 선 신경증 못지않게 날카로운 유머가 관객을 내내 걷어차는 영화로, 모성을 향한 사회적 기대가 인간을 어디까지 붕괴하도록 만드는지 탐구한 수작이다. 로즈 번은 이 영화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배우상)을 안았고
[특집] ⑤ 수입 촉구 목록 – 수입을 촉구합니다, <다리가 있다면 널 걷어찰 거야> <피터 후자르의 날> <원 오브 뎀 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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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자오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까지. 인류 역사상 최고의 팝스타에서 여성 크립톤인까지. 여러 국제영화제를 돌았지만 한국의 영화제에선 도통 만날 수 없던 작품도, 제작 확정 소식이 보도될 때부터 개봉일만을 고대하게 만든 작품도 모두 모았다.
<마이클>
마이클 잭슨의 전기영화 <마이클>은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와 느슨한 연결고리를 지닌다. 2019년, <보헤미안 랩소디>의 제작자 그레이엄 킹이 잭슨의 삶을 영화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 출발점이다. “잭슨 파이브의 리더로서 비범한 재능을 발견한 순간부터 비전 있는 아티스트로 거듭난 그의 여정을 따라간다”는 공식 시놉시스로 미루어볼 때 <마이클>은 전설적인 아이콘이 남긴 궤적을 총체적으로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30곡이 넘는 노래를 포함해 그의 가장 상징적인 무대 공연들을 재현했다”는 그레이엄 킹의 힌트는 무대 스케일과 음악영화로서의 볼거리를 기대하게 한
[특집] ➃ 기다려온 화제작들 - 개봉만을 기다려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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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와 베니스국제영화제,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의 ‘픽’을 받고 마침내 국내 개봉관을 찾는 영화들을 소개한다.
<센티멘탈 밸류>
드럽게 아우른다. 오랫동안 가정에 부재했던 감독 구스타프(스텔란 스카르스가르드)는 딸 노라(레나테 레인스베)를 자전적 영화에 캐스팅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자신의 어머니 역을 맡기려 한다. 할리우드 스타 레이첼(엘 패닝)이 경쟁자로 등장하면서 혼란은 가중된다. 예술적 표현과 인간적 연결 사이의 긴장을 탐사하는 <센티멘탈 밸류>는 정체성의 중첩을 통해 오랜 트라우마와 화해를 시도하는 영화다. 오슬로의 한 주택이 가족의 기억을 품은 채 살아 있는 또 하나의 캐릭터로서 활약한다. /김소미
<유레카>
리산드로 알론소는 세개의 화면비(아카데미, 1.85:1, 1.66:1)와 세개의 시공간(19세기 서부극 패러디, 현대 원주민 보호구역, 1970년대 브라질 정글)을 횡단한다. 비고 모텐슨의 카우보이가 등장하는 흑백 서부극
[특집] ➂ 영화제 화제작 - 영화제를 지나 개봉관으로 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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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젊은 쥘리에트 비노슈가 눈 내리는 파리에서 다시 한번 파안대소한다. 2026년 봄엔 메릴 스트리프가 다시 한번 백발을 휘날리며 뉴욕 거리를 런웨이처럼 질주하고, 여름엔 톰 행크스가 여전한 카우보이의 음성으로 어린이의 안위를 염려한다. 겨울이 오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귀환할 계획이다. 사계절 내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영화들을 소개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2025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예고편으로 등극했다. 엘리베이터에 오른 미란다(메릴 스트리프)가 먼저 타고 있던 앤디(앤 해서웨이)에게 인사를 건네는 1분 남짓한 영상은 짧지만 심장을 뛰게 하기에 충분하다. 20년 만에 돌아온 속편에서 미란다의 카리스마는 여전하고 앤디는 이제 스승 못지않게 우아해졌다. 두 주연배우뿐 아니라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 등 전편의 핵심 출연진이
[특집] ➁ 시리즈의 힘과 리마스터 - 사계절 내내 반갑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토이 스토리5> <어벤져스: 둠스데이> 그리고 리마스터링 명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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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지닌 오스카 트로피만 도합 9개다. 이름만 들어도 어떤 시네마틱한 체험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는 세 거장이 2026년 각기 다른 신작으로 6월, 7월 그리고 9월 우리를 찾을 예정이다.
<디거>
<씨네21>은 1530호 특집기사로 워너브러더스의 2025년을 다루었고, 워너브러더스의 공동 의장 겸 CEO 패멀라 앱디와 마이클 드 루카의 수완에 주목했다. 미국 비즈니스 전문지 <퍽>의 보도에 따르면 앱디와 드 루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탑건: 매버릭>으로 전 세계 극장가에 숨통을 틔운 톰 크루즈에게 감사 서한을 보냈다. 이후 워너브러더스는 톰 크루즈와 몇 차례 미팅 끝에 퍼스트 룩 계약(제작사가 개발하는 작품의 시놉시스를 가장 먼저 검토하고 투자하거나 배급할 수 있는 권리.-편집자)을 따냈다. 이들의 성과가 바로 2026년 9월 개봉예정인 영화 <디거>다. 메가폰을 잡은 자는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그는 &
[특집] ➀ 거장, 명성, 그리고 재미 – 거장의 귀환, <디거> <오디세이> <디스클로저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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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 이어 <씨네21>의 신년 첫 특집 기사는 해외영화 신작 소개다. 이름만으로 브랜드가 된 거장의 영화, 또 한번 기록을 쓸 프랜차이즈의 속편, 국내 각종 영화제에서 소개된 작품과 유독 국내 공개가 늦는 화제작 등 2026년 국내에 개봉할 해외영화를 독점 스틸과 함께 총 다섯 섹션으로 나누어 엄선했다. 아직 수입 소식이 들리지 않지만 국내 개봉을 희망하는 영화도 일람해두었고, <씨네21>만이 만들 수 있는 해외 신작 라인업 차트도 잊지 않고 마지막에 달아두었다. 개봉일 이외에 모든 요소가 베일에 싸인 영화부터 2025년 소개했지만 결국 2026년 개봉하는 영화까지 한 바구니에 모두 담아 독자 여러분께 선물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어지는 글에서 2026년 해외 신작 소개가 계속됩니다.
[특집] 새해를 기다린 이유, <씨네21>이 주목하는 해외 신작 리스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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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 구석 자리에서 어느 화가와 음악가가 협업을 논하고, 카메라는 공기 중을 떠도는 먼지처럼 자유로이 움직이며 그들의 얼굴을 찍다가 어떠한 충동에라도 매혹된 듯 창문으로 스멀스멀 접근하는데 유리의 경계 너머엔 주택가의 철거 현장이 보인다. 뿌연 창문 뒤로 보이는 건물의 잔해 위로 느닷없는 짙은 군청색의 파도가 넘실거리며 덧대지자, 영화는 빛의 흐름을 따라서 온갖 사람과 동물을 몽타주하더니 이야기의 속내를 이해하기 어려운 풍경의 연결로 이어진다. 지역의 장소성을 부각하거나 연출자의 의식을 강하게 드러내는 순간도 없고, 스크린 위에 비치는 부산 지역의 풍경을 이런저런 의미로 조합하여 도출하거나 그 너머의 함의를 내세우려 하지도 않는다. <구름이하는말>은 그저 그 풍경들이 흐르고 보이는 영화의 가시성만을 지속한다. 의미를 생산하기보다, 의미가 발생하기 이전의 상태를 조명하는 것이다. 이는 작금 독립영화의 체제가 상실하고 있던 자유로운 에세이영화의 방법론을 입증하며, 중심으로서
[기획] 자유의 에세이, <구름이하는말>로부터 지역영화란 것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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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의 빛>의 한 장면, 창가에 앉은 외국인 여자아이가 보인다. ‘롤라’라는 이름의 캐릭터를 창조한 TRPG 게임 플레이어의 모습이다. 때마침 뒤편에 놔둔 스마트폰에서 게임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는 알람이 울린다. 아이는 무심한 얼굴로 잠시 스마트폰을 들여다본 뒤 다시 책상에 앉아 창밖을 바라본다. 그는 접속을 거부하고 현실의 무심한 시간에 머문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순간을 포착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이 장면은 <에스퍼의 빛>에서 무척이나 미묘한 긴장을 발휘하는 위치에 놓여 있다. 아이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창밖을 바라보는 그 순간 영화의 화면은 이중의 구멍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에스퍼의 빛>의 화면에는 플레이어가 지켜보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풍경과 그가 현실에서 바라본 창밖의 풍경이 모두 보이지 않는다. 장면 속의 아이는 무언가에 흥미를 잃거나 무언가에 시선을 사로잡히게 되지만, 영화는 독립적으로 펼쳐진 세계의 완성된 풍경을 만날 수 없다
[기획] 풍경을 변형시키기, <에스퍼의 빛>이 응답한 영화의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