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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날 좀 팔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 영업에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전략은 아무래도 외모일 텐데, 나에겐 그것이 없다. 아름답다면 걷기만 해도 사람들이 입소문을 낸다. 오늘 밀라노에서 찍힌 카리나 사진 밑엔 이런 댓글이 있었다. 천한 것들아 모두 여왕 앞에서 고개를 조아려라….
댓글을 마주하고 느낀 오묘한 기분을 여기에 옮기고 싶다. 아름답다는 말을 눈에 띄게 하고 싶었던 것이겠지만, 외모와 권력이 너무 노골적으로 이어져 있지 않나?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와서 “당신 정말 아름답네요. 지금부터 저의 군주입니다”라고 하는 거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졸지에 천민이 되어서 같이 고개를 조아려야 하는 거고…. “백현이 나라다”를 10년째 외치는 친구에게도 말했다. 외모를 그렇게 칭송하는 건 좀 이상한 거라고. 물론 친구는 듣는 척도 하지 않았지만.
K팝에 대한 글을 쓸 때 외모는 피하고 싶은 소재다. 외모지상주의는 배격하고 싶은 사상이지만 동시에 내가 애정을 가
[복길의 슬픔의 케이팝 파티] 우린 처음부터 외딴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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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곧 허구이기 때문일까. 서사는 곧잘 거짓말쟁이에게 매료된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능 있는 리플리>는 반세기가 넘도록 국가와 장르를 바꿔가며 새로 쓰였고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나 <위대한 개츠비>의 개츠비, <템페스트>의 프로스페로는 거짓말이 이들의 결정적 결점임에도 독자와 관객의 동경과 동정을 곧잘 불렀다. 2018년 부유한 유럽 출신 상속녀를 사칭해 뉴욕 상류 사교계를 홀린 애나 소로킨도 마찬가지다. 소로킨의 실화는 넷플릭스 시리즈 <애나 만들기>를 통해 전세계를 강타했고, 소로킨은 복역 중에도 가택연금 상황을 중계하는 리얼리티 쇼를 제작하거나 전자발찌를 단 채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출연하는 등 자신이 잊히지 않도록 갖은 애를 썼다. 그리고 그때마다 대중은 애나 소로킨에게 반응했다. 2021년, 웨스트엔드 역시 애나 소로킨의 이야기를 2인극으로 각색한 <애나엑스>를 무대에 올렸다. 그리고
[culture stage] 애나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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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연구소>는 클리셰를 적극적으로 거부한다. 강원도 산골에 위치한 한 감자연구소. 감자칩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선녀식품이 감자칩의 주원료이자 인류의 먹거리인 감자를 연구하기 위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호시절도 잠시, 선녀식품이 대기업 원한리테일에 합병되면서 새로운 연구소장 소백호(강태오)가 등장한다. 대기업 가문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그는 뛰어난 사업력, 판단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지닌 냉철한 리더다(싸늘하다 못해 추울 지경이다). 여기까진 여느 오피스 로맨스물의 전형적인 남주상과 다르지 않다. 곧 여자주인공의 명랑함과 온기로 무장해제될 거라 평이하게 예측되지만 오히려 그 방향이 요상하게 흘러간다. 그의 냉소에 제동을 건 첫 번째 요인은 바로 시골 텃세. 게다가 소백호 설정 자체에도 기존 ‘대표님’(혹은 그에 준하는 리더 자리)과는 다른 지점이 있다. 그는 재벌가와 연결돼 있지만 정확하게는 원한 장학생 출신의 임원이다. 보육원에서 나고 자라 기댈 곳 없던 그는
[이자연의 TVIEW] 감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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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스테이트>
넷플릭스 / 연출 앤서니 루소, 조 루소 / 출연 크리스 프랫, 밀리 보비 브라운, 키 호이 콴, 우디 노먼 / 공개 3월14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풀어낸 차가운 기술 시대의 인간애
1990년대 초, 사람들에게 봉사하던 로봇들이 자유를 주장하며 반란을 일으키고 결국 전쟁이 일어난다. 기계의 압도적인 전력 앞에 패색이 짙어가던 중, 의식을 로봇에 연결해 조종할 수 있는 뉴로캐스터 기술이 개발되면서 전쟁은 로봇의 패배로 끝난다. 이후 모든 로봇은 ‘일렉트릭 스테이트’라 불리는 추방 구역으로 쫓겨난다. 그 후 1994년, 가족을 모두 잃고 위탁가정을 전전하던 미셸(밀리 보비 브라운)에게 노란색 둥근 얼굴의 코즈모 로봇이 찾아온다. 남동생 크리스토퍼(우디 노먼)가 좋아하던 코즈모 로봇이 자신을 해치려 하지 않는 것을 본 미셸은 죽은 줄 알았던 동생이 로봇을 조종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수상한 밀수업자 키츠(크리스
[OTT 리뷰] <일렉트릭 스테이트> <폭싹 속았수다> <데어데블: 본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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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이 일상이 된 근미래. 새로 출시된 로봇 맥스(박성영)는 K로봇 인더스트리 쇼케이스 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일으키고, 관리대원 태평(박성영)은 결국 혼수상태에 이르고 만다. 뒤늦게 눈을 떴을 땐 로봇 맥스의 몸이 된 자신을 발견한다. 한편 K로봇 인더스트리의 부사장이자 삼촌인 강민에 의해 위험에 빠진 나나(김연우)는 맥스의 도움으로 위협에서 탈출한다. 첫 장편 데뷔작 <파닥파닥>을 통해 육식 사회의 잔인함과 생명 다양성의 존중을 짚어낸 이대희 감독은 <미스터 로봇>으로 보다 확장된 메시지를 전한다. 로봇의 대중화와 인간성의 진정한 의미, 결핍을 지닌 두 인물의 연대 등 동시대적 소재를 다양한 층위로 접근한다. 특히 로봇 액션 블록버스터를 표방하는 만큼 디테일한 효과가 돋보이는 전투 장면에 공을 들였다. 언리얼 엔진 기법을 활용해 지금까지 국내 애니메이션에서 보기 힘들었던 폭발적인 비주얼, 현실성 높은 작화, 타격감 높은 액션까지 완성도를 높였다
[coming soon] 미스터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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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7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 꽃을 든 청년들이 가득했다.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셀피를 찍거나 가족에게 상장을 펼쳐 보이는 풍경도 쉽게 목격됐다. 2025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영화제 개막식이 이곳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와 한국영화아카데미발전기금이 공동주최하고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후원한 이번 영화제는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을 배출한 만큼 개막식에 많은 졸업생과 동문, 제작자와 감독 등 영화산업 종사자들이 참석해 북적였다. 이번 영화제의 영화들은 서울과 부산 두곳에서 상영되었으며 서울은 3월7일부터 3월9일까지, 부산은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에서 15일 하루 상영이 진행된다. 서울 상영관에서 3월9일까지 선보인 상영작은 총 38편으로 졸업 대상자는 정규과정 41기, 액터스 2기, 장편과정 17기, 장편랩 1기, 장편애니 12·13·14기였다. ‘영화로운’(영화로 운을 뗀다)이란 활기찬 타이틀을 단 이번 영화제의 개막식은 한상준 영화진흥위
[씨네스코프] 영화로운 신인 감독들의 출발을 알리다, 2025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영화제 개막식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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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CBS>의 슈퍼볼 중계는 자사의 OTT인 파라마운트+에서도 디지털 송출을 진행하며 총 1억2370만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슈퍼볼 중계 사상 최고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슈퍼볼의 생중계를 담당한 <FOX>는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자사의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서비스)/AVOD(광고 기반 비디오 온디맨드) 플랫폼인 투비를 통해 슈퍼볼 경기를 ‘무료’로 송출하는 파격 전략을 펼친 것이다. 그렇게 1년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이 새로 쓰였다. 투비에만 1360만명의 시청자가 접속했고 올해 슈퍼볼의 전체 시청자 수는 1억2770만명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는 FAST 플랫폼의 가능성을 확실히 입증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올해 슈퍼볼 기간 중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가 ‘투비’, ‘투비 어디서 시청하나요’였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시청자들이 무료라는 이유만으로 투비를 찾은 것일까? 투비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강력한 관심과 호기심이 새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투비에 주목하라, AVOD 플랫폼의 새 지평을 연 투비, 그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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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오프닝을 쓰려고 자리에 앉았을 때 불현듯 위화감에 휩싸였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왠지 모르게 개운할 때 엄습하는 불안감과 비슷한 감각이라고 할까. 모든 게 제자리에 있고, 아무 문제가 없는데 뭔가 비어 있는 기분. 평소와 무엇이 달라진 건지 찬찬히 살펴보다가 뒤늦게 깨달았다. 3주 만에 처음으로 <미키 17> 관련 원고가 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거꾸로 말하자면 그제야 (미리 준비한 기간까지 합쳐) 거의 지난 두달 가까이 온통 ‘봉준호’에 둘러싸여 살았다는 것을 자각했다.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가 실렸던 1495호 <미키 17> 특집을 시작으로, 1496호에는 스티븐 연 배우 커버 인터뷰와 <미키 17> 비평, 1497호에는 세 가지 질문으로 풀어본 <미키 17> 기획 기사가 <씨네21>에 실렸다. 미리 자백하자면 이번주만 쉬어갈 뿐 다음주는 물론 그 뒤에도 <미키 17>과 봉준호 감독 관련한 지면은 계속 이어질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봉준호 되기>를 읽으며 생각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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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스테이트>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연출한 루소 형제가 새롭게 선보이는 SF 영화다. 1990년대 미국, 한때 인간을 위해 봉사했던 로봇들이 자유를 외치며 반란을 일으킨다. 인간과 로봇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에서 패한 로봇들은 이제 거대한 벽으로 둘러싸인 추방 구역, ‘일렉트릭 스테이트’에 모여 숨죽여 살아간다.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소녀 미셸(밀리 보비 브라운)은 전쟁으로 곳곳이 황폐하고 고철 기계 더미가 굴러다니는 차가운 세상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그러다 동그란 얼굴의 노란 로봇 ‘코즈모’가 미셸을 찾아오면서 그의 무미건조했던 삶은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와 <에놀라 홈즈>로 국내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새긴 밀리 보비 브라운이 고아 소녀 미셸 역할을 맡았다. 그가 연기한 누나 미셸은 동생 크리스토퍼가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쩌면 로봇 코즈모가 동생이 자기 대신 보낸
[인터뷰] 대체 역사적 디스토피아에 어서오세요, 루소 형제 신작 <일렉트릭 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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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순수한 열망에 동조되지 않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자칫 자신의 연기에 대단히 만족했다는 것처럼 들릴까봐” 걱정된다며 신중히 말을 고르면서도, 작품과 현장에 관한 애정으로 가득한 배우 차주영의 말엔 그만큼 귀를 기울이게 하는 힘이 있었다. <치즈인더트랩>에서 유정(박해진)에 관한 마음을 주저 없이 내비치는 ‘주연’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차주영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저글러스> <기름진 멜로> <키마이라>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 다양한 장르를 경험해왔다. 의사, 아나운서, 비서, 기자 등 냉철한 얼굴로 익숙했던 그는 <더 글로리>의 “스튜어디스 혜정”으로 전에 없던 화려한 악인으로서의 면모를 내비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에선 원경왕후를 맡아 타이틀롤을 훌륭하게 소화해낼 수 있다는 자질 또한 입증했다. 정식으로 연기 교육을 받지 않은 배우라고 겸손
[인터뷰] 대담하고 용감하게, <원경> 배우 차주영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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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투어>는 야마구치 미디어 예술센터(YCAM)에서 주관하는 영화 제작 워크숍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영화다. 미야케 쇼는 워크숍의 구성원들을 모집했고, 소수의 참가자들과 영화를 만드는 기초적인 방법을 공유하며 단편영화 제작 실습을 진행했다. 이 임시적인 공동체는 고스란히 <와일드 투어>의 공모자들이 되었다. 미야케는 워크숍에 참여한 학생들을 배우로 삼고 YCAM의 아마추어 스태프들과 협업하며 야마구치 시에서 실제로 진행했던 DNA 도감 워크숍을 소재로 장편영화를 구상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1시간 남짓한 짧은 영화엔 워크숍이 진행되는 자율적인 과정과 식물을 채집하는 다큐멘터리의 흔적이 뒤얽혀 있다. 그 위로 워크숍에 참여한 두 명의 중학생 남자아이 타케와 슌, 그들의 조력자인 대학생 우메가 나누는 감정적 교환의 픽션이 생겨난다.
영화가 시작되면 일상의 평범한 모습을 관찰한 장면들이 나온다. 날아가는 새, 얼어붙은 땅, 강물 위의 오리 떼, 바닥에 떨어
[기획] 세계와 만나는 방법: <와일드 투어>와 영화를 (다시) 만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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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집내용
모집분야 : 취재기자
모집인원 : 약간 명
고용형태 : 정규직 (수습기간 3개월)
지원자격 : 신입, 경력 무관.
대한민국에 거주하며 영화를 비롯한 제반 문화에 소양이 깊은 사람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2. 전형방법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
3차 최종면접
3. 제출서류
(1) 이력서 (연락처, 희망연봉 기재 필)
(2) 자기소개서
(3) 취재 기획안 : 형식, 분량, 갯수는 자유
ex) 취재 기획안 관련 가이드
-변화하는 영화 제작환경과 소비 문화
-극장, 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업계 동향
-AI, 숏폼과 같은 새로운 화두
-엔터테인먼트 시장 트렌드, 공연, 미술, 케이팝 등
-변화하는 영화 제작환경과 소비 문화
동시대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지원자의 관심사가원자의 관심사가 명확히 드러나는 취재 기획안을 기다립니다.
(4) 최근 1년 이내 개봉한 한국영화 리뷰 1편
200자 원고지 15~20
<씨네21> 취재기자 채용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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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어딘가에 자리 잡은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작업실 겸 스튜디오엔 그가 30여년 동안 모아온 온갖 마술 도구, 소품을 비롯해 지금 한창 제작 중인 새로운 마술 세트가 펼쳐져 있었다. 그중 가장 눈이 갔던 세개의 물건을 스케치했다.
스튜디오의 검은 커튼 뒤엔 조르주 멜리에스를 오마주한 거대한 기차가 숨을 죽이고 있었다. <멜리에스 일루션> 전시 당시 사용했던 제작물이다. 멜리에스의 영화적 도구들과 말년의 멜리에스가 시계탑 근처에서 장난감 가게를 했던 때를 모티프로 하여 사진기, 필통, 장난감, 시계, 온갖 기계 부품과 담배 파이프 등으로 만들어진 열차다. “열차에 가미할 오브제를 결정하는 과정이 정말 오래 걸렸다. <멜리에스 일루션>에서 열차가 지닌 근대성의 상징성, 시간성, 하이테크놀로지를 표현”하고 싶었던 이은결은 오는 5월에 공개 예정인 새 공연에서도 이 열차를 사용할 계획이다. “멜리에스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말하기 위해 태블릿 등을 이용한 새
멜리에스의 열차부터 최애 티니핑까지,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작업실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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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셔니스트 이은결. 큰 키와 뾰족한 머리, 몇 십년째 대중에게 온갖 신비를 보여주면서도 한결같이 자신만의 상상을 키우고 있는 사람. 마술사를 넘어 상상의 연출가로서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예술가.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이 종래 없던 어린이 뮤지컬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이은결이 30년 가까이 지켜오며 변주하고 있는 예술가로서의 자의식이 주효했다. 기성 마술의 한계를 넘어 마술의 아방가르드를 실천하고, 마술의 작가주의를 도입하고 싶다는 그의 상상은 차곡차곡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마술부터 뮤지컬, 영화까지 다양한 매체의 이론과 실천을 넘나드는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름 길게 계획해뒀던 인터뷰 시간은 어느새 마술처럼 삭제되고 말았다.
- 30년 가까운 경력 중에 어린이 뮤지컬 연출은 처음이다. <사랑의 하츄핑> 뮤지컬 총감독을 맡게 된 과정은.
극장판이 개봉하고 나서 “어른들이 울고 감동받으며 나왔다”라는 이야기가 들려오더라. 개봉 전부터
[인터뷰] 상상을 연출하다,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 총감독 일루셔니스트 이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