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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가면 영화 한편을 보기 위해 무심코 결제하는 티켓. 그렇다면 관객이 지불한 티켓 금액은 도대체 누가 가져가는 걸까? 문득 예매 창을 들여다보다 이런 호기심을 한번쯤 품어본 관객이 있을 것이다. 원래 이뤄져야 할 산업 구조에서 정가를 지불한 티켓값은 과연 얼마나 배급사와 제작사에 돌아가는지. 혹은 할인 프로모션을 적용한 티켓은 어떻게 산업 관계자들에게 수익이 분배되는지. 서로 다른 선택을 한 네 소비자의 사례를 통해 영화 티켓값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쳐보자.
A 정가에 영화를 보다.
한가로운 어느 주말 오후. 소비자 A씨는 마실을 나갈 겸 극장을 방문해 <미키 17>을 일반관에서 관람하기로 했다. 귀찮으니 따로 할인 이벤트를 찾아보지 않은 A씨는 1만5천원 정가를 주고 티켓 1장을 구매했다.
B 통신사 할인을 받다.
평소 이동통신사 멤버십을 잘 활용하는 소비자 B씨. 주말 저녁에 극장에서 <하얼빈>을 보기 위해 3일 전부터 통신사 상시 할인으로
[특집] 내 푯값은 어디로 가나요? - 할인 유무·할인 종류에 따른 영화 티켓값 경우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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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한국영화의 제작과 멀티플렉스 기반의 극장산업이 부흥할 무렵부터 극장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영화표 할인과 무료 티켓 문제 등은 계속하여 제기돼왔다. 주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를 통해 이뤄진 영화계와 멀티플렉스간 갈등의 역사를 간략한 타임라인으로 정리했다.
2007년
대형 멀티플렉스 3사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다량의 무료 초대권을 배급사와 사전협의 없이 발매했고, 발권액을 ‘0원’ 처리해 배급사에 부금을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적발되었다. 국내 영화산업에서 대형 멀티플렉스의 무료 초대권, 할인권 이슈가 가시적으로 드러난 순간이었다(공정위 의결서 2007제일4177, 2007제일4170, 2007제일4169 등).
2008년
2008년 6월 공정위는 7곳의 영화배급사와 멀티플렉스사를 대상으로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69억여원의 과징금을 추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20
[특집] 할인해드렸는데 비싸졌습니다. - 영화표 값과 할인 이슈의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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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객이 영화관으로 돌아올 때
Q5. 극장업계의 분위기는?
멀티플렉스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로 대표되는 극장가에는 언제 봄이 올까. 팬데믹 이후 한국의 박스오피스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다. 2019년 대비 2024년 극장업계의 매출 증감률을 볼 때 일본이 -9.4%, 중국이 -3.2%인 것에 비해 한국은 -46.7%의 수치를 기록하며 더딘 회복세를 드러내고 있다(표3 참고). 한때 국민 1인당 극장 관람횟수 최상위권을 차지하던 한국의 위상은 2024년 1인당 2.4회로 세계 8위에 그쳤다. 2017~19년 전체 매출액 평균 1조8282억원에 비해 2024년 전체 매출액은 65.3%, 전체 관객수는 55.7%에 불과하다(그림1 참고). 극장을 떠난 사람들은 언제 극장으로 돌아올까. 극장업계의 침체 이유로는 OTT 플랫폼의 대두, 전반적인 경기 악화, 소비자 패턴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꼽히고 있으나 그에 따른 대안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극장업계 항간에
[특집] 영화 관람료에 얽힌 6가지 논점 ··· 객단가 이슈, 이동통신사 할인, 부금과 부율 등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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푯값은 올랐는데 수익은 그대로인 이유
Q1. ‘객단가’ 이슈의 핵심과 경과는?
지난해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가 출범하고, 한국 영화산업을 살리자는 기조 아래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영화계에 대두된 이슈는 바로 ‘객단가’다. 원래 경제용어에서 객단가란 매출액을 관객수로 나눈 수치로, 시장 소비자 1인당 평균 매입액을 의미한다. 영화인연대는 기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사용해오던 ‘평균 관람 요금’ 대신 객단가라는 용어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관객이 실제로 구매한 티켓 가격은 ‘상품단가’에 해당하고, 실제 고객이 결제한 금액의 평균 금액을 명시하기 위해서는 객단가라는 표현이 더욱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즉 영화표 객단가는 각종 상영 할인 및 통신사 마일리지 혜택 등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지불된 가격을 뜻한다. 이 객단가를 기준으로 영화 투자사와 제작사가 최종 수익을 회수하게 된다. 여기서 영화계의 핵심 주장은 “영화표 값은 올랐는데 객단가는
[특집] 영화 관람료에 얽힌 6가지 논점 ··· 객단가 이슈, 이동통신사 할인, 부금과 부율 등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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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업에 기반한 국내 영화산업이 위기라는 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마치 양치기 소년의 우화처럼, 산업의 위기론이 이어질수록 왠지 모르게 이 위기감에 익숙해져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를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복수의 영화 관계자는 지금이야말로 “한국 영화산업을 위한 골든타임”이며, 문제의 핵심엔 영화표 값에 얽힌 생태계 전반의 개선이 필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이 골든타임인 이유는 곧 있을 대선 기간의 영향 때문이다. 그간 윤석열 정부는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 폐지나 영화진흥위원회 예산 삭감 등 영화산업 정책에 대한 부정적 단계를 밟아왔다. 그렇기에 “이후 정권 교체가 이뤄진다고 했을 때, 영화계와 영화 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개선 의견을 펼치기 위해서는 지금이 산업의 문제에 목소리를 크게 높여야 할 적기”(영화계 관계자 A씨)라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국내 영화산업의 종합적인 문제를 너르게 살피기 위해선 영화표 값에 얽힌 여러 이슈를 차근차근 정
[특집] 영화표값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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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방송 플랫폼 ‘왜그’의 범죄 수사 전문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은 수준급의 입담과 프로파일링으로 미스터리 부문에서 구독자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그의 타깃은 홍대 인근에서 발생한 ‘옷자락 연쇄살인’. 범인이 여성을 죽일 때마다 치맛자락을 잘라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우상은 신입 여성 스트리머 마틸다(하서윤)와 합동 방송을 열어 연쇄살인의 실마리를 찾으려 한다. 방송은 성공적이었으나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한다. 마틸다가 연쇄살인마에게 납치됐다는 사실을 안 우상은 범인을 쫓기 시작한다. <스트리밍>은 2016년 제1회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 최우수상작 <휴거 1992>와 동명 드라마로 제작된 <저스티스>를 쓴 소설가 조장호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데뷔작이다. 피카레스크에 추리 장르를 더한 각본의 힘이 돋보인다. 배우 강하늘이 고강도의 롱테이크와 선악을 오가는 연기를 소화하면서 스크린을 장악한다. <힘을 낼 시간>에서 호연을 선
[리뷰] 생생한 현장 고발을 사료(史料)로 만든 너무 늦은 개봉에 안타까움만, <스트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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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눈보라를 뚫고 태어나 ‘백설’이라 불린 왕국의 공주, 백설공주(레이철 지글러)는 부모의 부재 속에서 즉위한 이블 퀸(갈 가도트)의 하녀로 살아간다. 폭압적인 통치 속에 신음하는 민중을 마주한 백설공주는 미약하게나마 저항을 시도하나, 그 대가로 여왕의 살해 명령이 돌아온다. 깊은 숲으로 도망친 백설공주는 일곱 난쟁이와 도적단의 수장 조나단(앤드루 버냅)을 만나 왕국의 개혁을 모색한다. 원작 영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는 세계 최초 풀컬러 극장용 애니메이션이자 디즈니의 신화를 열어젖힌 작품이다. 88년 만에 이를 실사화한 디즈니는 각본의 현대적 재해석, 뮤지컬 시퀀스 연출, 그리고 그래픽의 완성도에서까지 모두 엉성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디즈니 공주들의 파워 보컬 계보를 잇는 레이철 지글러의 분투가 실사화 시리즈의 정체성을 겨우 붙들고 있는 가운데, 메가 IP 왕국 디즈니는 고전의 개혁이나 현대화의 길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리뷰] 양산형 롱폼 콘텐츠가 되어버린, <백설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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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세계에서 어린 생명을 지켜내려는 엄마의 여정이 처절하게 묘사된다. 엄청난 폭우로 인해 런던을 비롯해 나라 전체가 물에 잠겨버린 그날, 여자가 아이를 출산한다. 침수 직전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구조되어 아이를 낳은 여자는 남편과 함께 갓난아기를 데리고 시골에 사는 시댁으로 피난을 간다. 끔찍한 재난 상황이 길어지면서 둘은 시부모를 잃게 되고, 아이의 미래를 위해 남편과 여자는 생이별을 하게 된다. 그저 ‘여자’로 지칭되는 주인공은 혼자서 젖먹이 아이를 들쳐 업고 강도와 무뢰한을 피해 언제 덮칠지 모르는 자연재해의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 도중에 소문만 무성한 미지의 쉼터인 ‘코뮌’을 좇는 친구도 만나고, 희망도 절망도 버린 채 표류하는 이들도 만나지만 젖먹이 아이의 생존에 필요한 존재는 오직 엄마뿐이다. 그런데 이 엄마의 남은 일생에는 ‘모성’ 외에 무언가 더 필요한 게 있지 않을까? 작가 메건 헌터가 쓴 동명의 소설을 각색했다.
[리뷰] 살리고자 하면 살아지게 되는 엄마의 일생, <끝,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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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찰 제임스(제이슨 패트릭)는 아들 케이시(조시 위긴스)와 함께 무장 경호원으로 일하는 중이다. 제임스는 6년간 알코올중독자 모임에 나가며 알코올중독자의 삶을 청산하고 어머니의 죽음을 잊으려 애쓴다. 부자는 어느 날 배달 품목에 없는 화물을 배달하게 되고, 룩(실베스터 스탤론)이 이끄는 무장 강도단의 습격을 받는다. <아머: 현금수송차>는 액션 노장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액션영화다. 지금까지 <람보> <록키> 등 탄탄한 육체미의 영웅을 연기한 그가 이번 영화에서는 전략가 유형의 빌런을 연기한다. 영화의 만듦새는 전반적으로 아쉽다. 각본이 엉성해서 한편의 완성된 장편영화라기보다는 단편을 억지로 늘린 듯한 인상이다. 특히 제임스와 케이시의 과거는 서사에 전혀 녹아들지 못하고 플래시백으로 설명된다. 연출도 초보적이다. 현금수송 차량의 문을 경계로 두 세력이 갈등하는 상황임에도 사운드와 도구 활용이 미흡해서 서스펜스가 연출되지 않는다.
[리뷰] 89분 동안 급속노화하는 기분, <아머: 현금수송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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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를 하루 앞둔 어느 날. 일본 관동지역에서 택배가 폭발해 수령인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다. 택배 내부에 주문한 적 없는 폭탄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그의 주문처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데일리패스트, 발송처는 일본 내 데일리패스트의 유통을 독점하는 양익스프레스다. 급기야 데일리패스트발 폭파 사고는 일본 전역으로 퍼지고, 경찰은 서둘러 수사에 돌입한다. <라스트 마일>은 플롯 트위스트와 다양한 설정숏, 현란한 편집을 총동원하는 등 장르의 미덕을 충실히 살린 범죄 스릴러다. 미쓰시마 히카리, 오카다 마사키, 아베 사다오 등 일본 영상업계에서 주목받는 배우들을 용의선상에 올려 탐문과 추리를 이어간다. 이 범죄 스릴러가 들여다보는 사회의 의제는 배달 노동자의 인권이다. 총알 배송, 로켓 배송 등 용어만 달리해 과열된 속도 경쟁을 조장하는 기업 그리고 이를 부추기는 소비자의 욕구 모두를 장르 관습 안에서 적절히 지적한다.
[리뷰] 총알, 로켓 배송의 과녁은 결국 배달 노동자, <라스트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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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의사인 치성(강길우)은 매일 정해진 루틴대로 살아간다. 부족함 없는 삶에 만족하면서도 언젠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직접 요트를 운행해 여행을 떠나길 꿈꾸고 있다. 여행 준비를 마친 지는 오래지만 치성은 좀처럼 쉽게 떠날 결심을 내리지 못한다. 그러던 중 치성 앞에 영재(이찬유)라는 소년이 나타난다. 대학 시절, 치성이 판매한 정자로 태어난 아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영재는 자신에게 큰 하자가 있으니 1억원을 배상해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다. 영재를 곁에 두고 그의 ‘하자’를 살피던 치성은 점점 유년 시절의 자신을 그에게 대입해보게 된다. 그러던 중 영재를 키운 아버지 동석(양흥주)이 나타난다. 동석은 영재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치성에게 일종의 자격지심을 느끼고, 셋의 관계는 묘하게 얽힌다.
<프랑켄슈타인 아버지>는 최재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결핍을 지닌 세 인물이 자기해방을 맞이하는 서사를 그린다. 영화에는 감정을 과하게 표출하는 인물이 없고 인물들의 욕망도 은유
[리뷰] 결핍을 딛고 나아가는 자기해방의 서사, <프랑켄슈타인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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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고메스의 신작 <그랜드 투어>는 시공간의 경계를 영화적으로 조작하는 감독의 오랜 관심사가 녹아든 유랑영화다. 서사는 두개의 축으로 나뉜다. 1918년 버마(현 미얀마)에서 시작되는 1막은 영국 행정관 에드워드(곤살로 와딩턴)의 도피극이다. 그는 약혼자 몰리(크리스티나 알파이아테)가 자신을 찾아오기 직전에 돌연 싱가포르행 기차에 몸을 싣고 방콕, 호찌민, 마닐라, 오사카를 거쳐 상하이와 충칭에 이르는 여정을 이어간다. 2막은 몰리의 이야기로 전환된다. 남자의 행적을 되짚어가는 여성은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으려 애쓰지만 같은 길 위에서도 두 사람은 결코 마주치지 못한다. 이국적인 모험담의 표면 아래엔 극복되지 않는 공허가 도사리고 있다. 20세기 초 서구인들이 소구한 아시아 여행을 뜻하는 ‘그랜드 투어’의 식민적 맥락, 그리고 서구적 상상력의 한계 역시 발설하는 지점이다.
무성영화 시기 로맨스를 표방하는 동시에 인물 대신 풍경으로서 발화하는 에세이영화이기도 한 &l
[리뷰] 낭만과 향수를 미묘하게 무너뜨리는 유희적 연출. 어쩌면 아름다운 악몽, <그랜드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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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프로바둑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최전성기를 맞이한 바둑기사 조훈현(이병헌)이 어린 이창호(유아인)를 제자로 들인다. 이 재능 있는 어린 소년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가까이에 두고 지켜보기 위해서다. 그렇게 창호는 훈현의 집에 얹혀살며 바둑뿐만이 아닌 승부의 세계 전반에 대해 깨우치게 된다. 그러나 이창호는 빨라도 너무 빨랐다. 치열한 연구 끝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풍을 확립한 창호는, 단숨에 훈현의 라이벌인 남기철(조우진)마저 꺾은 뒤 곧바로 이어진 결승전에서 스승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안기고야 만다. 창호의 미래가 궁금해 그의 스승이 되고자 마음먹었던 훈현은, 이제 그 현실이 눈앞에 다가오자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승부>는 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바둑기사 조훈현과 이창호의 사제 관계를 모티프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두 사람이 한집에 살며 대결을 했다는 사실을 비롯한 몇 가지 주요 설정들은 모두 현실에서 가져온 것이지만, 극적인 드라마 전개를 위해
[리뷰] ‘승부’의 대명사가 될 자격을 지닌 두 전설,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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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최초의 프린세스인 ‘백설공주’가 장편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통해 탄생했다. 그로부터 90여년이 지난 올해, 새로운 해석을 더한 실사 <백설공주>가 당도했다. 그레타 거윅과 <걸 온 더 트레인>에 참여한 에린 크레시다 윌슨이 각본을 쓰고 <500일의 썸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마크 웹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원작과 상당 부분이 달라졌다는 사실이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가령 원작과 달리 <백설공주>의 피부는 희지 않으며, 그의 주체성이 강조돼 왕자 또한 등장하지 않는다. 마법의 거울이 답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에 외면이 아닌 내면의 것이 포함된 것도 특기할 만하다. 원작의 고유성을 유지하길 바라는 팬들의 반대에도 <백설공주>는 PC주의(정치적 올바름)를 포기하지 않고 반영했다. 그 결과물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 이지현 평론가가 살펴본
[기획] 그래서 <백설공주> 볼만하나요? - 디즈니 실사영화 <백설공주>가 원작에서 취하고 혹은 버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