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시가이드: 수시 1차에서 30%, 수시 2차에서 30%의 학생을 선발하고 정시에서 40%를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영상예술계열과 방송예술계열에서 수능 10% + 학생부 10% + 서류 20%+면접 60%를 반영하며 이중 아나운서/리포터/보도진행학과와 방송연기학과는 서류 대신 실기 40% + 면접 40%를 반영한다.
“방송영상분야는 우리가 접수한다!”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이 야심차게 미디어 교육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은 “실천하는 예술교육과 준비된 방송예술 인재를 만드는 곳”이라 정의할 수 있겠다. 예술교육의 실천이라는 표현으로 미루어볼 때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은 이론교육에 앞서 작품을 직접 만들고 구상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은 듯하다. 2012년 들어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은 ‘방송계의 마피아’를 자처하며 커리큘럼을 대대적으로 혁신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영상예술계열의 정동진 학부장은 “교과서적이고 정석적인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감동’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만들기 위해 크게 커리큘럼의 재편이 있을 예정이다. 첫 번째 목적은 학생들이 자기만의 포트폴리오를 여러 개 만들 수 있게 하는 것. 두 번째는 실천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마지막으로는 ‘감동’을 주는 교육을 지향한다는 것이다”라는 말로 커리큘럼의 혁신을 설명했다. ‘마피아’라는 단어는 본래 시칠리아의 언어로 ‘아름다움’과 ‘자랑’을 뜻한다고 한다.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이 방송계의 마피아를 자처한 것 역시 마피아의 본뜻에 큰 의미를 두고 좀더 진취적으로 방송교육에 임하기 위해서다. 각 분야에서 치열하게 실력을 갈고 닦아온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의 ‘마피아’들은 학생들에게 어떤 비전을 제시해주고 있을까. 지금까지 많은 방송영상분야에서 ‘실전’이라는 이름으로 ‘실습’을 교육했다.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에서는 이에 대해 과감한 이의를 제기한다. 실전은 실습이 될 수가 있어도, 실습은 실전이 될 수 없다는 것이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의 지론이다. 정동진 학부장은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들과의 수업이 학생들에겐 가장 도움이 될 것이다. 학과 차원에서 준비한 많은 경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한층 현장과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 스터디, 팀별 프로젝트 등 활발히 운영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에서 ‘남는’ 시간이란 없다. 방학 중에는 재학생의 자기 계발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고 그 밖에도 수업 시간 외에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팀티칭 세미나와 스터디가 많다. ‘진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는 데 주어진 수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집단 교수 체제’를 준비 중이다. 일종의 스터디 그룹처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며 프로젝트 팀별로 주제를 잡아 연출, 연기, 제작, 시나리오 등 각 분야의 전문 교수들이 집단으로 팀에 합류해 집중적으로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제작학부는 정동진 학부장과 정석원 교수, 임지아 교수가 이끈다. 학생들에게 “세상을 보는 자기만의 경험적 눈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는 정동진 학부장은 러시아 국립영화학교 V.G.I.K 촬영과 석사를 이수하고, 영화 <바람의 파이터>, 다큐멘터리 <Desire for Emptiness>와 다수의 TV CF 촬영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정석원 교수는 영화 <해결사> <바람> 등의 촬영감독이고 임지아 교수는 2000년부터 뉴욕 패션 다큐멘터리 제작 및 현지 배급을 맡고 있으며 다큐멘터리 <록펠러 센터> <My life, My job>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매 학기 직접 기획한 영상을 한편씩 제작하는 연출학부에서는 영화 <중독> <댄서의 순정> <브라보 마이라이프> 등 영화를 통해 사람의 심리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박영훈 감독, 영화 <천군>으로 도빌아시아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민준기 감독, 2001 뉴욕국제독립영상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Gravity>의 감독과 제작을 맡아 뉴욕필름페스티벌에 초청된 마이클 엉거 감독, KBS에서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KBS 라디오정보센터 뉴스편집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유은하 감독이 교수로 있으며, 학생들이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한다. 방송대본창작학과 교수진으로는 뮤지컬 <캣츠포에버>의 각색과 작사를 맡고, Mnet <생방송 퀴즈 플러스>, KMTV <생방송 뮤직큐>, SBS <대단한 일요일>, <TV특급 일요일이 좋다> 외 다수 작품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한 손소영 작가, SBS 영화문학상 <숯불장작구이>, <황금연못>, KBS 미니시리즈 <나비잠>, 영화 <Mr.로빈 꼬시기>, TV문학관 <광염소나타>의 이란 작가가 있다.
배우 손숙, 권칠인 감독 등 현장 경험 풍부한 교수진
방송연기학과에서는 DMZ다큐영화제 조직위원으로 활동한, 연극 <엄마를 부탁해>의 배우인 손숙 부학장을 비롯해 배우로, 연출가로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김경익 교수와 <학교3> <쾌걸춘향> 등에 출연한 연기자 이인혜 교수가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방송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재치있고 센스있는 방송진행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아나운서/리포터/보도진행학과는 <찾아라 맛있는 TV>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의 진행자 김한석, 현재 KBS 토크쇼 <행복한 교실> <여성공감> 패널이고 KBS 교양프로그램 <굿모닝 대한민국>의 리포터로 활동 중인 전미란이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화제작연출학과는 영화 <천년학> <달콤한 거짓말> 등 다양한 영화의 기획, 제작, 마케팅을 담당한 김종원 교수,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싱글즈> <원더풀 라디오>의 권칠인 감독, 밴쿠버영화제 용호상 수상, 로테르담영화제 Bright Future 섹션 초청, 제45회 페사로영화제 뉴시네마 대상 수상, 제1회 애너하임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등 화려한 경력에 빛나는 영화 <회오리 바람>의 장건재 감독이 교수로 있다. 방송메이크업분장/피부미용학과에는 MBC 분장실 팀장을 역임하고, 드라마 <상도> <제4공화국> <제3공화국> <나목> <산 너머 저쪽> <파문> <인간시장> <소나기> 등의 방송분장 및 특수분장 팀장을 맡은 안호명 교수, Miss & Mr University beauty pageant participants make-up chief artist, 드라마 <서울 1945> <불멸의 이순신> <TV소설 바람꽃> <전설의 고향> <제빵왕 김탁구> <드라마시티> <부부클리닉>과 예능 프로그램 <스펀지> <여유만만> <해피투게더> <7080> 등 다수 프로그램의 분장미용팀장으로 활동한 박윤희 교수가 학생들에게 방송분장, 특수분장에 관한 모든 노하우를 전수한다.
“참여·소통·감동 교육 지향”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영상예술계열 정동진 학부장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만의 강점이라면. =타 대학이 이론 위주로 수업하는 것과 달리 인문과학적인 접근보다 실용적인 접근을 통해 실제 커리큘럼이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하게 짜여져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졸업 뒤에 현장에서 바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교육한다. 본인의 능력 여하에 따라 기간을 단축해서 배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커리큘럼에 크게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 =내용적인 부분에서 혁신을 할 예정이다. 기존의 교과서적이고 주입식이었던 교육이 아니라 서로 활발히 참여하고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는 실용적인 교육, 상호간 소통이 활발한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 돌이켜보면 대학 시절에 수업을 들으면서 지식과 테크닉은 채워졌지만 미처 다 채워지지 않는 어떤 갈증이 있었다. 교육도 서비스다. 수용자들, 말하자면 학생들이 원하는 것, 갈증을 풀어주는 교육이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
-실기를 심사할 땐 주로 어떤 점을 보나. =열정과 가능성을 본다. 지식은 채워질 수 있다. 본인이 분야에 대해 얼마만큼 확신을 하고 열정을 갖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처음엔 같은 출발점에 서더라도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골인 지점은 다를 것이다.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학과에서 바라는 인재상은. =방송영상 분야는 공동의 작업이다. 현장에서 융합하기 위해 인간적인 덕성도 필요하고, 창의성도 필요하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만큼 사회성도 필요하고 ‘현장’이라는 혹독하고 치열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집념도 필요하다. 보통 학생들이 사회로 진출할 시기가 되면 업체나 현장에서 재교육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시간과 재능의 낭비라고 생각한다. 그런 불편한 점들을 면밀히 분석해서 현장에서 바로 일도 잘하고, 인간적으로도 괜찮고, 협동도 잘하는 학생들을 키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