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당신, 엔조이 유어 라이프?
뒤늦게 찾아온,내 인생 최고의 하이라이트!샌님부장 조민혁. 30년을 하루같이 성실하게 일해온 그는
이제 퇴임을 30일 남겨두고 있다.
주변머리 없어 승진이라고는 모르고,
기어오르는 후배직원들에게 어, 어 하다가 밀려나고,
오로지 처자식 먹여 살려야 한다는 일념하에 버텨온 그에게
한가지 이루지 못한 꿈이 있었으니 바로, 드러머의 꿈!
그런데, 자기보다 두 달 늦게 퇴임하는 조부장에게는 색소폰 실력이,
매일 아침 인사하던 경비 최석원에게는
놀라운 기타실력이 숨어있음을 알게 된다.
게다가 허구헌 날 뺀질거리기나 하던,
심하게 낙천적인 단짝후배 박과장에게는
보컬의 피가 흐르고 있었으니…
얼레벌레 궁합이 맞아버린 이들은
남들 몰래 유쾌한 반란을 꿈꾸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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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짜>의 백윤식, <웰컴투동막골>임하룡, <두사부일체>의 박준규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열전!
<브리보마이라이프>의 캐스팅은 그 쟁장한 이름들로 인해 이미 기대감을 한껏 고취시킨다.
<타짜>로 600만 관객을 사로잡았던 백윤식, 그는 이미 <타짜> 이전부터 <지구를지켜라><범죄의재구성><그때그사람들><싸움의기술>등의 멋진 작품들을 통해 백윤식이라면 믿고 영화를 보겠다는 고정팬을 확보한, 현재 한국영화계의 독보적인 존재이다. 임하룡은 어떤가 500만 관객에 빛나는 <웰컴투동막골>에서의 진심어린 연기는 관객들에게 웃음과 동시에 눈물을 쏟게 만들기 충분했고, 이를 증명하듯 26최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박준규는 <두사부일체><색즉시공><작업의정석>등의 영화에서 다재다능하면서도 분위기를 띄울 줄 아는 감초역할의 배우로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다. 이런 그들이 모두 모여 직장내 선후배와 경비로 분한 영화 <브라보마이라이프>는 이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열전의 장이 될 것이다.
2.실제 직장인 밴드 ‘갑근세밴드’의 감동 실화
<브라보마이라이프> 는 실제 직장인 밴드인 ‘갑근세밴드’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제작된 영화라서 더욱 화제가 되었다. ‘갑근세밴드’는 1998년 창단된 국내최초의 직장인 밴드로서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있는 직장인 동호회이다.
여기서 궁금해지는 것은 이 ‘갑근세’라는 말이 무슨말인가 하는 것일텐데, 나라에서 월급쟁이들에게 부과한 세금이 바로 갑근세 이다. 그러니깐, 이 ‘갑근세밴드’는 월급쟁이들이 모여 만들었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인데, 어째 좀 서글프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 영화 속 프롤로그에 출연해 멋진연주를 해주기도 한 실제 ‘갑근세밴드’멤버들은 지금도 박봉에, 과중한 업무에도 자신의 소박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연주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3.박준규 영화주제가 <Bravo my life>직접불러 화제!
영화 속 밴드멤버 중에서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박준규. 영화의 이러한 설정에 걸맞게 그는 실제 노래를 정말 잘한다.
그래서, 영화속 주제가 <Bravo my life>를 그가 직접 불렀다. 너무나 공감가는 가사와 가수 뺨치는 그의 노래실력에 전스텦들은 깜짝 놀랐는데, 그는 한때 미국에 살던 시절, 흑인들과 음악을 즐기며 살았던 경험이 이번 영화작업과 녹음작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흑인에게 배운 그의 놀라운 노래실력이 어떨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밖에도 갑근세밴드가 부르는 <keep on running><동반자> 등등의 주옥 같은 ost 또한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다.
4.홍일점 이소연과 백윤식, 특별한 우정 커플 !
이 영화에는 아름다운 러브라인이 존재한다. 혹시 불륜이라고 귀가 솔깃하다면 글쎄, 늙은 남자와 젊은 여자가 교제한다면 다 그런것일까? 20대 이소연과 50대 백윤식 바람났네~ 인건가? 아니 그들은 50대 직장상사와 20대 미모의 직원으로 만나 누구보다 뜨거운 우정을 나누게 되는 특별한 커플이다. 이른바 ‘우정커플’? 이들은 나이차이를 뛰어넘어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주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하게 된다. 나이나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면 누구든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영화는 사람들의 상식을 벗어난 순수한 우정과 인간관계가 얼마나 소중한 삶의 자산인지 역설한다.
박영훈 감독 Q & A
Q1.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만들게 된 동기는?
댄서의 순정 “ 을 촬영 준비를 하던 가을 어느 날 아버지께서 돌아 가셨다 ..
우리 가족들은 누구도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실 줄 몰랐다. 그 만큼 88 세라는 연세에 비해서 건강 하셨고 누구보다도 인생을 정렬적으로 사셨던 분이었다. 아버지의 유품을 태우고 정리 하다가 내가 처음으로 발견 한 것 중 하나가 아버지께서 엄마에게 보내셨던 그 어느 날의 편지였다. 날짜를 보니 1960 년 정도 되어 있던 것 같다. 노랗게 낡은 겉 봉투와 투박한 편지지.. 내용을 읽으면서 많이 울었다.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지아비로서의 아버지의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내용 이었다.
그 후 다음 영화로 아버지에 대한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나약하고 병들고 죽음을 눈앞에 둔 그런 아버지의 얘기가 아니고 현실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열심히 살아오셨던 열심히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아버지 얘기를 하고 싶었다. 이 시대를 만들어 내고.. 이 시대를 더 발전 시키고 유지 시키기 위해서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는 우리시대의 직장인들 얘기를 해보고 싶었다. 9 T0 5, 똑같은 일상을 되풀이하고 있을 것만 같은 우리들의 일상에서 늘 볼 수 있는 직장인들의 얘기를 해보고 싶었다. 그들의 애환과 즐거움.. 그리고 그들의 잃어버린 꿈에 대한 열정을.. 음악이라는 오브제를 통해서 관객들과 즐거움을 공유하면서 감동을 주고 싶었다.
Q2.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어떤 영화 인가?
이 시대를 살고 있고 , 살아왔던 모든 직장인들 그리고 아버지들 에게 정말로 열심히 살아 오셨다는 감사의 말과 감사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영화이다. 모든 이들에게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영화이다.
Q3. 원작과 비교 해볼 때 원작과의 차이점은? 혹은 중점을 둔 부분은?
원작은 88년도에 만들어진 영화이다. 아마도 그때가 일본 사회가 우리나라의 IMF때와 비슷한 상황 이었던 것 같다. 거품 경제가 빠지면서 실직자 늘어가고 퇴직자 늘어 나고 등등의 현실을 반영한 영화가 “회사 이야기,,” 이다.
결과적으로 원작은 우리나라 관객의 정서와 좀 동떨어진 부분이 많아 우리와의 소통 에 실패 할거 라고 생각 했다. 그래서 기본 구조만 놔두고 시나리오를 전면 수정 했다.
2007년도의 현실에서 우리 나라 직장인들의 고통과 즐거움과 꿈들이 무언가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연령별.. 직급별로 회사별로 200 명을 인터뷰 했다. 그리고 시나리오를 수정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한국 영화의 장르 중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장르 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관객들과의 소통에서 어떤 즐거움과 감동을 주느냐에 주안점을 뒀다 잘짜여진 드라마 투르기와 현실감 있는 에피소드.. 그리고 경쾌한 음악 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냐가 관건이었다. 결과에 만족한다.
Q4 . 배우들 에 대한 얘기..
우리 영화의 출연진들은 연기 관록이 만만치 않은 연기자들이다.
이번 작업은 연기자들한테 요리 재료만 던져 주었다. 요리를 맛있게 만드는 것은 그들의 몫이었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다 보니.. 연출자가 세부적으로 주문을 안 해도 너무 잘 해 주었다. 그들의 연기를 제한하고 싶지 않았다.. 컨셉만 제시해 주었다. 백윤식. 임하룡. 임병기씨 등 여러 선배님들과의 작업도 좋았지만 특히 박준규 라는 배우를 만난 것은 연출자로서 행운 이었다 그는 그야말로 엔터테이너이다. 그 동안 봐왔던 박준규와는 다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Q5 .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악기 다루는 부분이 제일 힘들었다. 배우들도 악기를 다루는 부분에서 상당히 힘든 고충이 있었다.
박준규는 애초부터 걱정을 안 했다. 우리 연주장면 중의 일부는 직접 연주했다. 고난이도는 어쩔 수 없이 대역을 썼지만 노래도 본인이 직접하고 무대 매너가 프로가수 뺨칠 정도이다. 그가 촬영장에 나오는 날은 더 즐겁다. 베이스 기타의 임하룡씨는 기본기는 익혔으나 고난이도의 테크닉까진 이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그때부터 자세로 승부를 걸었다. 그 결과 폼만은 프로 베이시스트 버금 가는 자세로 나왔다.
드럼의 백윤식씨가 연로한(^^;;) 관계로 제일 힘들어 했다. 본인은 젊은 오빠를 자처 하지만 언제나 한 박자 늦는 그의 박자감 땜에 많이 힘들어 했다. 하지만 촬영이 종반부로 갈수록 그의 박자감은 프로에 버금가는, 자칭 절대 음감을 자랑하기에 이르렀다. 다른 악기는 자세라도 비슷하게 잡으면 되는데 드럼은 액션도 크고 노출이 심하게 되는 악기인지라 아마도 제일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도 끝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스틱을 놓지 않았던 백윤식씨에게 감사드린다.
Q6. 영화를 촬영 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매번 영화를 만들 때마다 제일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드라마 트루기 이다. 음악이 나오고 춤이 나오고 자동차 경기 장면이 나오고 하는 것들은 드라마를 얘기하기 위한 모티브요 장치에 불과하다. 현장에서 재미있다고 즐거워하고 감동적이라고 울먹이고 하는 것들이 과연 우리 관객들과 얼마나 소통 할 수 있냐 하는 거다. 우리만 좋다고, 우리만 감동적이라고 하는 건 아닌지.. 항상 신경이 많이 쓰인다. 결국 영화는 관객들에 의해 선택 받아지고 소통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드라마가 실패하면 결국 외면 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7. 영화 속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혹은 대사는?
여러 장면이 있는데.. 그 중 극중 조부장이 아버지를 만나는 환타지 부분.
조부장의 아버지는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의 자식에 대한 소박한 바람을 조부장에게 얘기 한다.
그 얘기를 듣고 씁쓸해 하고 놀라워하는 조부장의 모습이 아직도 좋다.
조부장이 혼자 퇴임사를 적는 장면 중에 “우리는 빌딩 숲 속 마을에 사는 마을 사람들입니다. 이제 이 사람은 또 어느 마을을 찾아 가야 하는 걸까요?”라는 대사가 있다. 정년 퇴직을 앞든 사람의 소박하고 절실한 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 하는 대사이다.
Q9.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기다리는 관객 들에게 한마디..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즐겁고 명쾌하고 감동이 있는 신나는 영화입니다.
저희 영화 <브라보>와 함께 가슴속에 꼭꼭 숨어 있는 열정과 꿈을 끄집어 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열심히 생활전선에서 뛰고 계시는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에게 이 영화를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