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유럽 영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시네마테크 부산이 11월초부터 12월 중순까지 켄 로치 특별전, 루치노 비스콘티의 <센소>, 마르셀 카르네 & 쥘리앙 뒤비비에 특별전 등을 통해 30여편의 유럽영화를 소개한다. 먼저 11월 1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켄 로치 특별전은 <티켓>, <다정한 입맞춤>, <스위트 식스틴>, <내 이름은 조>, <랜드 앤 프리덤>, <레이디 버드>, <레이닝 스톤>, <히든 아젠다>, <하층민들>, <외모와 미소>, <게임키퍼>, <케스>, <캐시 컴 홈>,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등 총 14편이 상영된다. 초기작 <케스>에서부터 최신작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까지 망라된 이번 특별전은 좌파영화의 전설 켄로치를 조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루키노 비스콘티가 1954년에 만든 <센소>는 시네마테크가 정기적으로 마련하는 수요시네클럽의 일환으로 11월 22일 하루 네차례 상영된다. 특히 오후 7시 상영에는 박찬욱 감독이 참석해 영화를 함께 관람하고 강연을 갖는 자리도 마련됐다. 11월 28일부터 12월 14일까지는 마르셀 카르네와 쥘리앙 뒤비비에 특별전이 개최된다. 마르셀 카르네의 <이상한 드라마>, <안개 낀 부두>, <북호텔>, <밤의 방문객>, <새벽>, <인생유전>, <야간문>, <테레즈 라캥> 등 8편이 상영되고, 쥘리앙 뒤비비에의 <홍당무>, <망향>, <파리의 하늘 아래서>, <살의의 순간>, <무도회의 수첩>, <나의 청춘 마리안느>, <파리의 연인> 등 7편의 흑백영화가 초겨울 부산의 시네필을 찾아간다. 더 자세한 사항은 시네마테크 부산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