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쨌든 나는 아재다. 아무리 옷가게에서 허리 사이즈가 29인치라고 우겨도 육체의 주름은 속일 수 없다. 아무리 최신 영화 정보를 꿰고 인디 음악을 덕질해도 트로트 한 가락에 곧장 시대적 감수성이 눈물샘처럼 봉인 해제되는 나는 아재다. 자본주의 청춘신화에 결박된 채 새벽 조깅과 양파 다이어트로 뱃살과 전쟁을 벌인들 물기 머금은 청춘의 시간이 복원될 리 있겠나. 사라진 시간을 질투하는 순간, 누구나 아재가 된다.
그런 점에서 ‘아재파탈’이란 최신 유행어, 그거 되게 남우세스럽다. 염치없는 말이다. 중년 남성의 지갑을 열게 하려는 상품미학의 일환이라면 그저 자본의 관성이려니 하겠지만, 아재감성, 아재개그, 아재파탈로 이어지는 매스미디어의 요란한 자화자찬 북새통을 보고 있자면 모골이 다 송연할 지경이다.
애초에 ‘아재’는 ‘아저씨’를 희화화하기 위해 소환된 표현이었다. 그 저변에는 개저씨, K-저씨 같은 속어들이 매섭게 중년 남성에 대한 반감을 표상하고 있었다. 일자리 없는 청년들의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 염치없기도 하지, 아재파탈이라니
-
머지않은 장래에 예술이란 개념은 중2병의 하위 장르가 될지 모르겠다. 1% 귀족들 외에 모두 개돼지일 뿐인 야만적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예술이 어쩌고 하며 고민하는 걸 들켰다간 현실 인식이 매우 떨어진다는 진단을 받는다. 완전무결한 예술이란, 일기는 일기장에 쓰고 그 일기장을 불에 태운 다음 내가 뭔가를 썼다는 사실을 깨끗이 잊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적어도 자신은 지킬 수 있다. 무엇으로부터? 창밖의 미친 세계와 매정한 타인으로부터. 그러나 야망을 가진 인간은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세계로 나가고야 만다. 겨우 글을 쓸 줄 안다는 한줌의 재능만을 가지고서, 인간은 과연 세계의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가? 이 재능에 문학적 감성과 회화적 감각이 더해지고, 게다가 그 성격에 완벽함에 대한 강박까지 있다면? 영화를 택해 감독을 꿈꾸어볼 것. 그것은 능히 한 기업을, 한 사업을 망하게 할 수 있다. 내 일기장이 아니라 남의 돈을 불태울 수 있다. 자본주의 시대 예수가 되는 일
[박수민의 오독의 라이브러리] 혼자서 치른 마이클 치미노 추모 회고전
-
비에른 안드레센을 다시 ‘만난 건’, 그러니까 그의 생사를 확인한 건 올 초 열린 스웨덴 예테보리국제영화제에서였다. ‘호텔 페티시’임을 자처하는 크리스티안 페트리 감독은 다큐멘터리 <더 호텔>(2016)을 통해 무려 10년간 전세계의 오래된 호텔을 다니며 호텔이 가진 의미를 되짚어보는 투어를 한다. 몇 백년 된 일본의 온천장이나 <전망 좋은 방>(1985)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 피렌체의 호텔 같은 곳이 등장하니 참으로 고상한 투어가 아닐 수 없다. <베니스에서의 죽음>(1971)에서 쇠약해진 작곡가 구스타브 아센바흐(더크 보가드)의 심장을 뛰게 만든 타지오를 연기한 비에른 안드레센은 페트리 감독이 10년간 만난 다큐멘터리의 인물 중 한명이었다. 캄캄한 극장 안에서 나는 타지오를 향해 ‘사랑한다’, ‘누구한테도 그렇게 미소를 짓지 말라’고 절규하던 구스타브 교수마냥 탄식을 보냈다.
차기작 소식보다 비행기 사고, 약물중독으로 이미 유명을 달리했다는 루
[이화정의 다른 나라에서] 탐미의 기억
-
“이 두 운동화 중 어느 것이 낳나요?” 웹사이트 게시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문이다. 철자법이 틀린 건 그렇다 치고 의미 전달 자체도 애매하게 변질되어버린다. 하지만 우리는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간혹 바로잡아주는 댓글에는, ‘빡빡하게 굴지 말라’ 등의 답들이 수두룩하게 달린다. 그렇다고 우리말을 곱게 쓰고, 철자법을 맞춰 쓰자는 운동을 시작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나친 줄임말과 신조어 속에 세대간의 대화조차 통하지 않는 2016년 한국에서는, 소통을 위한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더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KBS1의 <안녕 우리말>은 공중파 방송에서 만들어야 할 적합한 콘텐츠 중 하나로 보인다.
무엇보다 주요 타깃층인 청소년을 위해 주인공을 아이돌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로 설정했다. 3분 남짓한 시간에 풀어내는 이야기와 언어들이 요즘 10대, 20대들이 살아가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도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인다. 바른말의 상징과
[김호상의 TVIEW] <안녕 우리말> 착한 프로그램의 존재의 자리
-
-
엄청나게 비가 쏟아지던 1990년대의 어느 여름, 선배 한명이 초췌한 몰골로 나타났다. “나 익사할 뻔했어.” 뭐야, 돈 없다고 술값 걷을 때만 되면 취한 척하고 도망가더니(집안 3대가 말술) 혼자 물놀이하고 온 거야? 그것도 장마철에? 선배는 울먹였다, 공짜 밥으로 토실했던 뺨이 홀쭉했다. “자다가 숨이 막혀서 눈을 떴더니 내가 물속에 잠겨 있더라고.” 장마로 동네 하수도가 넘쳐서 선배가 살던 반지하 방에 물이 찼던 거였다. 접싯물에 코 박고 죽는다더니, 당황한 선배는 20cm도 안 되는 물속에서 허우적대다 간신히 뭍으로 탈출, 젖은 세간살이를 포기하고 본인 몸이라도 말리고자 학교에 왔다는 사연이었다.
에어컨 나오는 도서관을 찾아 표표히 떠나는 선배의 뒷모습을 보며 우리는 모두 눈시울을 적셨다. 그럴 수밖에, 우리도 대부분 반지하나 옥탑방에 사는 가난한 지방 출신 유학생들이었으니까(그렇다면 그 많은 1층과 2층엔 도대체 누가 살았던 걸까, 하긴 이회창은 60년 넘게 서울 살면서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가난뱅이의 도(道)
-
본드 안에 본 있다, 라는 말이 딱히 낯설진 않다. 각각 첩보액션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와 ‘본 시리즈’의 제이슨 본이 너무 닮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제임스 본드가 지금도 현재형이기 때문에 그런 동시대적 비교가 가능할 것이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최근 두 시리즈의 전반적인 액션 설계를 책임진 스턴트 코디네이터 혹은 세컨 유닛 디렉터가 바로 댄 브래들리라는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두 역할을 모두 맡거나 한 가지 역할만 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액션 설계에 관한 한 그가 가장 큰 실권자라 보면 된다). 가령 마크 포스터의 <007 퀀텀 오브 솔러스>(2008)와 폴 그린그래스의 <본 얼티메이텀>(2007)을 비교하면 보다 확실해진다. <007 퀀텀 오브 솔러스> 초반부 이탈리아에서의 추격 신, 그러니까 카 체이스가 시작되고 스파이를 쫓아 관광객을 헤치고 옥상까지 추격이 이어지다가 건물을 오가며 마지막으로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제이슨 본과 제임스 본드
-
산책 예찬이다. 한낮을 관통하며 보풀처럼 붙어온 온갖 잡념을 떨치기엔 산책만 한 게 없다. 고작 잡생각 따위를 지우겠다고 부러 돈을 들여 뭔가를 하기엔 돈도 없고 기운도 없다. 그렇다고 선뜻 누군가를 불러내 같이 뭘 하자고 하기에도 다들 하나같이 잡념 때문에 힘든데 뭘 더 보태나 싶다. 그럴 땐 그저 휘적휘적 홀로 동네 골목길로 나서는 게 제일이다. 생각을 하지 말자는 단 하나의 일념으로.
같은 거리도 밤과 낮에 따라 천양지차다. 계절에 따라 거리의 냄새도 다르다. 주인도 손님도 모두 사라진 밤의 거리를 지날 때면 대낮의 열기는 다 무엇이었나 싶어진다. 불 꺼진 상점들 너머를 들여다보는 건 생경하다. 서로 다른 시간대를 잇는 통로를 발견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 같은 것도 생긴다. 파트리크 모디아노의 세계에서처럼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포개져 또 다른 지평이 만들어질지 누가 아는가. 그 좋은 예가 <미드나잇 인 파리>(2011)의 작가 길(오언 윌슨)의 밤 산책이 아
[정지혜의 숨은그림찾기] 길을 걷는다는 것
-
사방이 어두컴컴하다. 적막이 흐르는 와중에 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자신이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간략하게 설명하고는 옆사람에게 패스. 그중 딱 한 사람의 외모가 지금도 내 뇌리에 강렬하게 남아 있다. 헤비메탈을 좋아한다고 어둠 속에서 고백했던 남자다. 이 남자를 포함한 4명이 평소에 즐겨 입는 의상을 걸치고 테스트에 참여한 상황이었다. 고해성사가 끝나고 드디어 라이트 온. 이럴 수가. 메탈 마니아라고 했던 이 남자, 끝내주는 슈트발은 기본이고, 어디에서도 꿀리지 않을 댄디함을 풀풀 풍기는 게 아닌가. 우리의 ‘선입견’에 관해 말해주는 이 재미있는 실험은 마치 기분 좋은 카운터펀치 한방을 맞은 것 같은 느낌을 줬다.
이 밴드도 마찬가지다. 때는 2011년. 해외 언론에서 극찬을 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는 리뷰도 찾아보지 않은 채 그들의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강렬한 타격감을 지닌 록 음악이 내 귓전을 때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섬세하기 그지없는 보컬과
[마감인간의 music] 이토록 기분 좋은 반전이라니 - 디스트로이어,
-
얼마 전 아버지와 통화를 하다 이런 말을 들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단 한 마리만 데려오는 건 너무 힘들다. 모든 개들을 다 데려올 수 있다면 몰라도.” 전화를 끊고 이 말을 곱씹다가 조지 프라이스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그는 물리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였고, 이타적인 행위 역시 이기적 유전자에서 비롯된다는 주장에 반대했다. 생물체의 이타성을 수학적, 생물학적으로 규명하고자 했던 그는 진화생물학에 게임 이론을 선구적으로 도입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가 고안한 방정식이 그림처럼 보일 뿐인 나로서는 그의 논리를 설명할 수 없다. 다만 그의 죽음에 대해 몇 마디 덧붙이고자 한다.
프라이스는 갑상선암에 걸려 투병하는 와중에 1967년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 후 어떤 종교적인 경험을 하고 기독교도가 된 그는 런던의 노숙자와 빈자들을 돕는 일에 나섰다. 그는 열성적으로, 어쩌면 지나치게 열성적으로 빈자들을 도왔는데, 가진 것은 물론 집까지 노숙자들에게 내주었다. 연구소의 실험실이 그의
[한유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선택은 배제일까
-
※<비밀은 없다>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엔 읽지 마십시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의 효신과 시은에게 학교 옥상과 교환일기가 있었다면, <비밀은 없다>의 민진(신지훈)과 미옥(김소희)에게는 아지트와 2인조 밴드가 있다. 이경미 감독과 홍주희 미술감독이 꾸민 두 소녀의 공간에는 잡동사니와 사금파리들이 모여 발하는 아름다움이 있다. 빈방을 즐겨 찍는 사진가 베르나르 포콩의 작품 같기도 하다. 이곳을 민진과 미옥의 진짜 ‘집’으로 간주한 이경미 감독은, 편집으로 잘려나갔지만 냉장고와 밥솥도 들여놓았다고 한다. “냉장고를 열면 만화책과 굽 높은 구두, 색조 화장품이 들어 있고, 밥솥 안에는 술병과 담배와 초콜릿이 있었어요.” 어른들의 서사 속에서도 아이들의 조촐한 세계를 안전히 지켜주고 싶은 작가와 감독의 의지가 공간으로 형상을 갖춘 셈이다.
06/24
영국인들이 EU 탈퇴를 국민투표로 결정한 오늘, 공교롭게도 같은 나라의 여성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행복이 가득한 집
-
다니구치 지로의 <아랑전>
한 젊은 사내가 60층 높이의 도쿄 선샤인 빌딩을 마주하고 서 있다. 가라테 도복을 입은 그는 짧게 자른 머리에 매서운 눈매를 하고 약간은 장난기 어린 얼굴로 “겨루어볼 테다”라고 중얼거리고는 성큼 빌딩 앞에 바짝 다가서더니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기를 모아 풀스윙으로 주먹을 빌딩 벽에 날린다. 쾅! 요란한 소리가 났지만 당연히 빌딩은 꼼짝도 안 한다. 오히려 젊은 사내의 주먹이 얼마나 깨졌을지 걱정될 정도. 그러나 젊은 사내는 최소한 경보기 정도는 울릴 줄 알았다며 아쉬운 표정으로 벗어던졌던 도복 상의를 입는다.
다음 페이지. 선샤인 빌딩 59층에 있는 레스토랑의 식탁 위 샴페인 잔이 파르르 흔들린다. 하하하! <격투왕 바키>로 유명한 이타가키 게이스케가 소설가 유메마쿠라 바쿠의 장편소설 <아랑전> (餓狼伝)을 원작으로 그린 만화 <아랑전>의 첫 장면이다. 근육을 키워 갑옷처럼 만들고 주먹을 해머보다 단단하
[오승욱의 뒷골목 만화방] 백치들
-
그때는 입소문이란 게 인터넷을 타고 돌지 않았으니, 이른바 ‘진성’이었다. 문 닫고 댓글 조작단을 꾸려서 홍보 효과를 낼 수는 없었다. 스포일러도 극히 개인적이었으며( ‘글쎄 주인공이 다시 살아난대’ 하는 정도의), 고작 한다는 게 개봉날 가짜 손님을 줄세우는 정도였다. 단관 개봉이 대부분이었으니 가능한 일이었다. <시네마 천국>이 입소문을 타기 전이었다. 나랑 내 친구. 의대 다니던 그 녀석은 유급 전문이었고 나는 원래 학교를 안 가는 버릇이 있던 때였다. 주제가의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극장을 나서다 나는 결심했다. “시칠리아에 가는 거야.”
영화는 원래 사기다. 사단장이 예고하고 시찰 나온 훈련장 같은 거다. 눈에 보이는 게 다 가짜다. 그런 줄 몰랐다. 시칠리아에 가서야 알았다. “토토는 어디 있는 거야, 도대체.”
<시네마 천국>은 이탈리아에 관한 환상극이다. 알면서도 속는다. 영화를 본지 몇년 후의 일이다. 한창 잡지사 기자로 일할 때였다. 비슷비
[내 인생의 영화] 박찬일의 <시네마 천국> 토토 어딨니?
-
이런저런 ‘먹방’에서 걸그룹 멤버를 보는 것이 새삼스럽지 않다. 먹는 프로그램에 나왔으니 열심히 먹는 것이 당연하다고 해야 할까? JTBC는 아예 걸그룹만 따로 모은 토너먼트 형식의 야식 먹방 <잘 먹는 소녀들>을 내놓았다. 김준현처럼 유별난 대식가와 경쟁할 필요 없이 또래끼리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쪽이 더 보기 편해야 할 텐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았다. 인터넷 사전 생방송은 여성이 먹는 모습을 품평하는 기본 포맷과 심야에 네 시간 동안 먹게 하는 가학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궁금해서 본방송을 시청했다. 우리만 문제 삼지 말라는 듯, 출연자 자료화면마다 타 방송 캡처 화면과 연예뉴스 제목을 잘라 붙였는데 ‘소녀’들이 잘 먹는다고 뉴스에 오르내렸던 메뉴는 전투식량, 개불, 닭발, 번데기, 산낙지, 삭힌 홍어 등이었다. 얼굴이 흉해보이도록 입을 크게 벌린 장면, 39초 만에 흡입 따위의 문구를 모아놓으니 방송과 연예뉴스가 무대 밖의 걸그룹에게
[유선주의 TVIEW] <잘 먹는 소녀들> 소녀 아니면 이모님?
-
아버지는 감독이고 어머니는 각본을 썼다. 누나는 배우다. 대부는 저 위대한 폴 뉴먼이고 대모는 비명의 여신 제이미 리 커티스다. 그 자신은 히스 레저의 딸인 마틸다의 대부다. 민주당원이다. 토비 맥과이어가 <씨비스킷>을 찍다가 허리를 다치고 <스파이더맨2>에서 하차하게 되었을 때 피터 파커 역할을 대신 하기로 되어 있었다. 내가 그를 처음 본 건 <도니 다코>에서였다. 몇번을 돌려 봤는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본 훌륭한 영화였다. 당시 그를 보며 너는 지구에서 애늙은이 역할을 가장 잘 연기하는 배우다, 라고 생각했다. 놀란 건 <투모로우>에서였다. 이 빤한 영화에 혼자 열심히 활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무엇보다 나보다 한살밖에 어리지 않은데 2004년도 영화에서 고등학생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런 젠장, 제이크 질렌홀 이야기다.
잘 관리된 필모그래피
제이크 질렌홀은 무척 잘생긴 배우다. 속눈썹은 우리 집 빗자루로 써도 괜찮을 것 같고
[허지웅의 경사기도권] 관계 분해하기 <데몰리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