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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한 패션 지수 ★
수평 트래킹과 패닝 감동지수 ★★★★
‘아티스트 3부작’ 마지막 작품 기대지수 ★★★★
자본주의에서 상품이 아닌 모든 것은 ‘무용’(無用)하다(고 믿어진다). 이때 자본 밖에서 존재할 수 있다는 이상을 꿈꾸는 대신 자본 안에서 자본을 거스르려는 움직임을 포기하지 않는 것, 무용한 것의 정치성을 끝끝내 붙잡는 것이 예술이다. 그렇다면 자본주의를 사는 예술가와 그 세상을 사는 노동자의 삶은 얼마나 혹은 어떻게 겹쳐지는가. 지아장커의 ‘아티스트 3부작’은 그걸 사유하는 작업이다. 화가 리샤우동을 주인공으로 싼샤의 노동자들을 찍었던 <동>이 그 첫 번째 작업이었다면, <무용>은 <동>에서 그 사유를 좀더 진척시킨 다큐멘터리다. 여기서 지아장커의 관심은 중국의 의류산업이다. 좀더 정확히 말해 점점 더 물질적으로 변모해가는 중국의 현실에서 옷을 둘러싼 삶의 이야기를 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세개의 지역에서 옷과 관련된 세개의 초상
‘아티스트 3부작’ 중 두번째 작품 <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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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코미디 지수 ★★★
남녀주인공 멜로 궁합 지수 ☆
제임스 맥어보이 매력지수 ★★★★★
그녀의 얼굴은 돼지 얼굴이다. 페넬로피(크리스티나 리치)는 가문의 저주로 돼지코와 귀를 갖고 25년간 저택 안에 틀어박혀 살아왔다. 저주를 풀 길은 자신과 ‘같은 피’를 가진 인물에게 사랑받는 것. 그녀의 부모는 거액의 결혼지참금을 내걸고 딸과 ‘같은 피’인 귀족 출신 자제들을 불러모으지만 남자들은 도망친다. 도박에 절어 인생을 탕진 중인 맥스(제임스 맥어보이)는 특종을 잡으려는 기자에게 돈을 받고 신랑감 후보로 위장해 페넬로피에게 접근한다. 그는 돼지 얼굴의 여인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지만, 힘겹게 “나와 결혼해줘요!”라고 고백한 페넬로피를 거절하고 돌아선다. 이 동화 같은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페넬로피는 <슈렉>의 피오나 공주를 연상시킨다. 피오나 공주가 그랬던 것처럼 페넬로피는 흉한 가면을 본의 아니게 덧쓰게 되었지만 그것을 결국 자신의 일부로서 인정하게 된다. 다만 피오나 공
명랑 로맨틱코미디 <페넬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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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선물세트지수 ★★★★
영화별 편차지수 ★★★★
이름값 충족 지수 ★★★
“작게도 못하면서 왜 크게 하려고 하는지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영화는 짐 해리슨의 말을 인용한 프롤로그로 시작한다. 들판 위에 작은 스크린이 하나 세워져 있고 두 남녀가 그 앞의 의자에 앉아 있다. 칸국제영화제가 60주년을 기념해 만든 옴니버스영화 <그들 각자의 영화관>은 정말 작은 영화 33편을 모아놓은 작품이다. 35명의 감독(코언 형제와 다르덴 형제가 포함되어 있다)이 3분 남짓의 길이로 각각 한편씩 영화를 만들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가 <그들 각자의 영화관>이란 이름으로 묶였다. 영화의 부제인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될 때의 전율’에서 알 수 있듯 33편의 영화는 모두 영화관 혹은 영화를 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로만 폴란스키, 켄 로치, 라스 폰 트리에, 마뇰 드 올리베이라, 엘리아 슐레이만, 빔 벤더스, 아톰 에고이얀, 올리비에 아사야스 등. 세계적
진정한 옴니버스영화를 보는 재미 <그들 각자의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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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과의 재미비교 지수 ★★★☆
판타지물 마니아 충족 지수 ★★★
장르 독창성 지수 ★★☆
<나니아 연대기>는 <반지의 제왕>이 아니다. <해리 포터>는 더더욱 아니다. C. S. 루이스가 1950년부터 1956년까지 7년간 7권의 책으로 써낸 페벤시가(家) 사남매의 나니아 모험기는 아이들이 읽기 적당한 글 분량, 이해하기 적당한 판타지 세계의 묘사, 감당하기 적절한 긴장감, 교훈적인 기독교적 세계관 등을 견지한 아동문학이다. 2005년 개봉한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원작 소설의 아동 타깃적 성격과 교훈적 태도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작은 문장 하나도 지나치지 않고 스크린으로 옮겼다. 확실히 1편은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의 강도 높은 자극과 무서운 이야기에 길들여진 성인 관객을 매료시킬 만한 것은 아니었다.
2편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이하 <나니아 연대기2
나니아 땅에서 벌어지는 전쟁담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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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좋았지 지수 ★★★★
아이들의 천진함 지수 ★★★
이야기 신선도 지수 ★★
초등학교 교사 길수(이창훈)는 여름방학 동안 반 아이들을 데리고 수학여행을 가려 하지만 학부모들이 싫어한다는 교장의 반대에 부딪힌다. 결국 홀로 고향인 전라남도의 작은 섬 신도를 찾기로 결정한 길수는 여행길에서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1976년의 신도. 학교 선생님 은영(오수아)의 정성스런 편지에 대한 응답으로 신도분교 아이들은 서울의 과자공장에 초대된다. 섬 밖으로 나선다는 생각에 잔뜩 들뜬 아이들의 심정과 달리 부모들은 ‘먹고살기도 바쁘다’며 반대를 하고, 은영은 아이들과 함께 바지락을 캐며 여비를 마련한다. 고생 끝에 신도분교 최초의 견학이 성사되지만, 서울로 떠난 어머니를 찾겠노라 나선 길수(유승호)와 동생 영미(김유정)가 행방불명되면서 여행은 난관에 부딪힌다.
송동윤 감독의 연출 데뷔작인 <서울이 보이냐>는 시작부터 명백한 의도를 가진 작품이다. 어른이 된 길수가 어린 시절을
때묻은 현재와 순수한 과거 <서울이 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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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느낄 위화감 지수 ★★★★
체감 리얼리티 지수 ★
남자배우 대비 여자배우의 매력지수 ★★★☆
영어 제목을 그대로 읽은 영화의 한국식 제목은 ‘가치를 매길 수 없는’이란 뜻이다. 어울리는 주어로 ‘사랑’이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누구나 안다. 그럼에도 예외는 존재한다는 것이 알콩달콩 로맨틱코미디의 일관된 주문. <아멜리에>의 깜찍한 요정 오드리 토투를 나이 든 갑부로부터 명품을 뜯어먹는 일로 연명하는 속물적인 여인 이렌느로 변신시킨 <프라이스리스> 역시 마찬가지다.
당장 내일을 위한 돈도 없는 이렌느가 특급 호텔의 특실에 묵으면서 온갖 명품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장할 수 있는 비결은 두 가지다. 젊고 매력적인 그의 육체, 그리고 사랑은 돈으로 사야 한다는 늙은 남자들의 속절없는 확신이다. 얼핏 세상에서 가장 속편한 인생 같지만, 생각보다 아찔한 난관이 곳곳에 있다. 눈인사라도 나눈 모든 부자들의 이름과 연락처는 늘 일목요연
다소 뻣뻣한 로맨틱코미디 <프라이스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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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활 지수 ★★★★
가족애 지수 ☆
(영화를 봐야 알 수 있는) 수림이 방 청소 지수 ★
다큐멘터리 <쇼킹 패밀리>의 건강함과 쾌활함은 사회운동 차원의 거창하고 투철한 원론에서가 아닌 나와 내 주변을 대상으로 놓고 채집한 자성의 시선에서 나온다. 여성이며 어머니이면서 감독인 경순과 영화 <쇼킹 패밀리>를 만들기 위해 모인 친구들 몇몇이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감독은 남편과 이혼한 뒤 딸과 함께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한국의 일반적인 중산층 가정의 딸로서 커온 카메라맨 세영, 20대 초반에 결혼해서 아이 하나를 두었지만 지금은 남편과 별거하며 자기만의 독립된 일과 주거를 확보하게 된 스틸 기사 경은, 어머니의 문제가 특히 화근이 되어 부인과 이혼하게 되는 그래서 경은의 사회적 맞수 내지는 아이러니한 짝패라고 불러야 할 주환, 그리고 해외 입양아 친구 빈센트까지를 돌아본 뒤, 자신의 가족사를 경유하여 다시 엄마인 나와 딸의 문제로 돌아온다.
나-친구-사회의 관계 짓기 <쇼킹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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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달려 지수 ★★★★
닭살 가족애 지수 ★★★★
들을 만한 대사 지수 ★
이 영화의 주인공, 무려 이름은 스피드요 성은 레이서다. 더 일러 무삼하리오. <매트릭스2 리로디드>에서 테크놀로지가 자동차 추격신의 자극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 화려한 시범을 보였던 워쇼스키 형제가 기어를 한단 높였다. 고속도로를 짓고도 못 다 채운 표현의 욕망을 일본 애니메이션 양식(원작 <마하GoGoGo>)이 제공한 영감으로 확장한 결과가 <스피드 레이서>다. 외양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스피드 레이서>의 레이싱 장면은 <매트릭스2 리로디드>가 보여준 그것과 상통한다. 두 영화 모두 핸들과 페달로 늘씬한 쇳덩이를 움직이는 감각의 생생함은 떨어지지만 속도감과 충격량은 발군이다. 차들의 경쟁이 속도 겨루기인 동시에 총을 포함한 무기가 별첨된 기계들의 ‘격투기’라는 점도 통한다.
<스피드 레이서>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에 내비게이션은 전
4개 트랙에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자동차 경주 <스피드 레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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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성 지수 ★★★★
이란 현대사 입문 지수 ★★★★
실사 따라하기 지수 ★
얼굴은 하얗고 머리는 까맣다. 눈은 길게 찢어진 타원에 작은 점 하나를 찍었고, 입은 한줄짜리 곡선이다. 기술의 진화를 과시하며 갈수록 치밀하게 실재를 모사하는 3D애니메이션의 호황 속에서 이 얼마나 뒤떨어진 모양새인지. 하지만 연습장을 북 찢어놓은 듯한 흑백의 셀애니메이션 <페르세폴리스>는 최첨단 기법을 동원해 범상한 교훈을 설파하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는 정반대로 단순하고 간소한 그릇에 복잡하고 풍성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란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마르잔 사트라피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동명의 그래픽 노블에 담았고, 책이 성공을 거두자 언더그라운드 만화작가인 뱅상 파르노와 함께 생애 첫 애니메이션을 연출했다. 이란의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기 직전인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16여년의 시간을 담는 <페르세폴리스>는 이란 소녀 마르잔이 혁명과 전쟁의 난기류를 헤
소녀의 시선을 통해 본 이란의 현대사 <페르세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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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재현 지수 ★★★★
라디오 다시듣기 희망 지수 ★★★☆
백인 출연 지수 ★
라디오 방송국 WOL의 PD 듀이(치웨텔 에지오포)는 교도소에 수감된 형의 면회장에서 우연히 교도소 최고의 인기 DJ 피티(돈 치들)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피티는 석방 뒤 막무가내로 듀이를 찾아가 라디오 DJ를 시켜달라며 방송국을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마침 새로운 DJ를 물색하던 듀이는 방송국장 손더링(마틴 신)까지 속이고 피티에게 기회를 준다. 문까지 꼭 걸어 잠근 채 방송을 시작한 피티는 울렁증에 시달리고 과격한 언사로 손더링을 괴롭게 하지만, 밀려오는 청취자들의 전화 연결 요구에 손더링은 피티의 DJ 자리를 보장한다. 지나치리만큼 솔직담백한 피티의 입담은 점점 최고의 청취율을 기록하며 사람들을 들썩이게 하고, 듀이의 꿈이었던 TV 토크쇼 출연까지 이루어진다. 하지만 라디오 방송국 마이크에 더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피티가 방송 사고를 내면서 둘은 갈라서고 만다.
<톡투미>는 &l
흑인영화의 유구한 전통 <톡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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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강쇠의 정력지수 ★★★
에로 마니아들의 반가움 지수 ★★★★
아낙네들의 육덕스러움 지수 ★★
아낙네의 음기가 천지를 호령하는 어느 마을이 <가루지기>의 무대다. 떡장수 변강쇠(봉태규)는 허약하기 짝이 없는 마을사내들 중에서도 제일 가는 부실남. 속된 말로 “껍땅만 남자일 뿐 속 빈 강정”이다. 과부할멈(윤여정)에게 동정을 뺏기는가 하면, 여러 아낙네들에게 물건을 희롱당하며 하루하루를 굴욕으로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마을로 흘러들어온 달갱(김신아)에게 마음을 뺏긴다. 하지만 고자나 다름없는 강쇠에게 사랑은 언감생심 꿈꾸기 힘든 그림이다. 그러던 어느 날 강쇠는 우연히 만난 백발도사(송재호)에게 비책을 얻고 그의 도움으로 ‘힘세고 오래가는’ 마을 제일의 사내로 거듭난다. 오줌줄기로 산불을 진압하고, 힘센 절구질로 아낙네들의 몸을 저릿하게 만드는 그를 아낙네들이 가만둘 리 없는 건 당연한 일. 강쇠의 몸부림에 신음으로 화답하던 아낙네들은 저마다 선물을 싸들고 그의 집에 줄
21세기판 변강쇠전 <가루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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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한 관찰력 지수 ★★★★
내러티브 밀도 지수 ★★
감독과 배우(특히 하정우)의 호흡 지수 ★★★★
삶이 이처럼 쉬워도 되는 걸까. 골프 연습장이며 고급 헬스클럽을 오가며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승우(윤계상)는 청담동의 잘나가는 호스트다. 그에게 쿨하게 연애를 걸어오는 지원(윤진서) 역시 그와 동종업계 종사자인데 알고 보니 월세 350만원짜리 집을 감당할 만큼 잘나가는 몸이다. 승우의 누나와 동거 중인 또 다른 호스트 재현(하정우)은 당장 내일의 생활비도 없는 몸이지만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기 일보 직전이다.
삶이 이렇게 어려워도 되는 걸까. 한순간에 망해버린 집안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가득한 승우는 잠시라도 연락이 되지 않으면 전전긍긍할 정도로 아끼는 여자친구를 한시도 믿지 못한다. 언제나 당당한 지원은 앞날을 향한 가늠에 누구보다 능함에도 불구하고 어제까지 한 침대를 썼던 이의 믿음 하나를 얻지 못해 대낮에 대로변에서 무참히 맞는다. 천냥 빚에 발목 잡힌 재현은 당장 오
돈이라는 이름의 욕망에 눈이 먼 이들 <비스티 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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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수 ★★★★
유머지수 ★★
모험지수 ★★★
세상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정치가의 아들은 다시 정치가가 되고, 거대 기업 사장의 아들은 다시 거대 기업을 이끈다. 아오야마 고쇼의 만화를 원작으로 1996년부터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는 <명탐정 코난>의 극장판 중 6번째 작품인 <명탐정 코난: 베이커가의 망령>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없는 일본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기술은 발달해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더 편한 삶을 추구하고 그렇게 변한 삶은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차이를 더 크게 만든다. 보통의 인간이라면 5년이 걸릴 성장을 1년 안에 가능하게 하는 기술도 발명되지만 이는 모두 특권층을 위한 신기술일 뿐이다. <명탐정 코난: 베이커가의 망령>은 점점 더 악화되는 일본사회를 소년 탐정단의 힘으로 바꿔가는 모험을 그린다. 최첨단 게임인 코쿤 체험 행사에 참여하게 된 코난과 장미, 미란 등은 가상의 19세기 런던으로 가 영국의 살인마 잭 더 리퍼와
흥미진진한 모험극 <명탐정 코난: 베이커가의 망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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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지수 ★★★☆
불륜지수 ★★★★☆
몰입지수 ★★★☆
헝클어진 성장기를 그린 영화 <할람포>는 내면의 순수가 환멸의 현실을 겪고 엉클어지는 성장영화의 문법을 순순히 따르는 법이 없다. 관능과 금기를 가로지르지만 소년은 결코 저 검은 욕망의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치지 않는다. 그렇다고 담백한 순수 청년으로 남아 있지도 않다. 그의 이름이 할람 포다. 로맨스와 치정, 음모와 진심, 여유로운 향유와 고통이 뒤섞인 소년의 성장기는 복잡한 증명문제처럼 도통 다음 해법이 예측되지 않는다.
할람(제이미 벨)의 유일한 취미는 건축가인 아버지가 지어준 높은 나무집에 올라가 사람들의 은밀한 생활을 엿보는 것. 이 17살의 피핑톰은 새엄마가 자신의 죽은 엄마를 살해했다고 믿으며 그 음모를 파헤친다. 새엄마와 싸우다 예기치 않게 그녀와 첫 섹스를 하게 된 할람은 충격과 모멸감에 집을 떠나 무작정 에든버러로 향한다. 나무 타던 실력으로 에든버러의 높은 빌딩들의 능선을 여유롭게 타고 다니던
헝클어진 성장기를 그린 영화 <할람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