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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한다. 은퇴한 특수요원 엄철우(정우성)는 상부로부터 다른 임무를 받고 인근에 잠복해 있다가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호를 보호한다. 남한까지 피신해온 그를 북한 정예요원들이 쫓는 한편 남한의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는 북한의 핵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혼란스러운 와중에 우연히 전 부인의 병원에 숨어든 엄철우 일행을 찾아낸다. 핵 전쟁으로 번질 일촉즉발의 상황을 앞두고 두명의 철우는 서로 협력하기로 한다.
아마도 <쉬리>(1999) 이후 남북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 중 가장 도발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상상일 것이다. 세계를 상대로 한 핵 위협으로 정권을 유지해나가고 있는 북한에서 쿠데타가 일어난다는 가정하에 판을 키운다. 이미 봤던 것들을 답습하는 대신 에둘러 피해갈 법한 지점에서 거침없이 직진하는 태도는 반할 만하다. 논쟁적 소재로 이야기의 동력으로 삼는 양우석 감독의 감각이 새삼 놀랍다. 아재 개그를 남발하고 상황 해결도 단순하지만 이런 구멍들이 자
<강철비>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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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스웨덴 스톡홀름, 신문사에서 교정을 보며 살아가던 아비드(스베리스 구드나슨)는 우연히 가난한 화가의 딸이자 아름다운 여인 리디아(카린 프란스 쾨를로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리디아 역시 아비드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가난 등의 사정으로 미래를 기약할 수 없었던 두 사람은 서로 멀어지고 만다. 얼마 안 가 리디아와 아비드가 각자의 가정을 꾸리면서 둘의 인연은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몇년의 시간이 흐른 뒤, 두 사람은 우연히 오페라 공연장에서 재회해 열정적이고 비밀스런 만남을 시작한다. 헤어져 있던 시간만큼 애틋함이 밀려오고, 걷잡을 수 없이 서로를 갈망하게 된다. 그러나 잠깐의 행복을 누리면서도 두 사람은 이 아슬아슬한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걸 느낀다. 이미 결혼을 한 상태로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내로서 그리고 부모로서의 의무가 짐지워져 있는 것이다.
스웨덴의 배우 출신 여성감독인 페르닐라 아우구스트가 두 번째로 연출한 장편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은 얄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 끝내 놓을 수 없었던 단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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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주의 소도시 패터슨에 사는 버스 운전기사 패터슨(애덤 드라이버)은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 오늘과 다름없는 내일을 보내며 살아간다. 아침에 눈을 뜨면 탁자에 놓인 손목시계를 들어 시간을 확인하고, 아직 곤히 잠들어 있는 아내 로라(골쉬프테 파라하니)에게 굿모닝 키스를 하고, 식탁에 앉아 간단히 시리얼로 배를 채우고, 주차된 버스에 올라 운전대를 잡고, 간간이 들려오는 손님들의 대화에 귀기울이고, 영감이 떠오르면 노트에 시를 쓴다. 퇴근을 하면 아내와 저녁을 먹고, 잉글리시 불도그 마빈을 데리고 동네 산책을 하고, 산책길에 들르는 맥주집에선 주인과 소소한 얘기를 나눈다(무얼 그리 시시콜콜하게 나열하나 싶겠지만 영화의 전개가 진짜 이러하다).
시를 쓰는 버스 운전사 패터슨의 일주일이 특이사항 없이 흘러가는 것 같아 보여도 그의 일상은 고여 있지 않다. 로라와 마빈과의 관계도 매일 미세하게 변하고, 단골 바에서도 해프닝이 벌어지곤 한다. 무엇보다 패터슨의 시가 패터슨의 삶을
<패터슨> 시를 쓰는 버스 운전사 패터슨의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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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은 그렇게 극적으로 도착하지 않는다.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는 한 인간에게 닥친 비극을, 실제의 체감으로 기술하는 영화다. 시골 이발사 모금산(기주봉)은 의사의 갑작스런 암선고에도 ‘드라마처럼’ 절규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젊은 시절 꿈꿨던 배우의 꿈을 실행하려 한다. 서울로 영화공부하러 간 아들 스데반(오정환)을 불러앉혀 ‘계획’을 설명하지만 아버지의 의중을 알 길 없는 아들에게는 이 모든 요구가 무리해 보인다. 흑백의 화면 속에서 일상, 계획, 여행, 작별, 성탄절로 이루어진 총 5개의 챕터는 생의 마지막, 모금산이 아들의 협조로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그는 마침내 찰리 채플린이 되어 무성영화 <사제 폭탄을 삼킨 남자>를 완성한다.
모금산이 일하는 낡은 시골 이발소, 동네 수영장, 그가 매일 저녁 한잔의 술을 마시는 치킨캐슬의 벽쪽 자리, 가끔 들러 마시는 여로다방의 쌍화차 등 모금산이 마주하는 풍경은 느리고 더디다. 암선고와 출생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덤덤한 반응과 엇박자의 웃음으로 가득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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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루는 마법을 쓰는 귀여운 요정이다. 꽃 이름을 가진 플라워 페어리루, 채소 이름을 가진 베지 페어리루, 곤충 이름을 가진 벅스 페어리루 등이 있다. 이들이 모여 사는 곳은 ‘리틀 페어리루’라는 세계다. 인간이 사는 ‘빅 휴머루’와 구분되는 요정들의 공간으로, 크리스마스가 되면 커다란 트리를 꾸미기 위해 여러 마을에서 모인다. 일본에서 <리루리루 페어리루>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페어리루’ 시리즈는 현재 한국의 디즈니 채널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나온 극장판은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에피소드 세 가지를 묶은 것이다. 첫 번째는 튤립을 닮은 주인공 리프(조경이)와 해바라기(이재현), 바이올렛(윤아영), 로즈(이지현) 사총사가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밀 장식품을 모으는 이야기다. 누가 더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을 모으느냐를 두고 리프를 비롯한 사총사와 별을 닮은 트윙클 페어리루들이 경쟁을 벌인다. 리프와 친구들이 산타를 대신해 인간 세계인 빅 휴머루로 날아가 크리스마스 선
<극장판 숲의 요정 페어리루~크리스마스의 기적: 마법의 날개~> 마법을 쓰는 귀여운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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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다시, 살인을 저질렀다. 30년 전 살인 전과가 있는 미스미(야쿠쇼 고지)는 자신이 다니던 공장의 사장을 살해했다고 경찰에 자백한다. 사건을 맡게 된 변호사 시게모리(후쿠야마 마사하루)는 기계적으로 업무에 착수한다. 이미 범행을 자백했지만 형량을 낮추기 위한 법리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시게모리 앞에서 미스미는 계속해서 말을 바꾼다. 자신의 경력을 위해 사건을 맡았던 시게모리는 점차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찾고 싶은 열망에 빠진다. 이윽고 미스미와 전혀 다른 진술을 하는 피해자의 딸 사에키(히로세 스즈)가 등장하면서 사건의 실체는 갈수록 미궁에 빠진다.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 흔히 가족을 그린 드라마로 잘 알려져 있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진가는 사실 냉정함이다. 그는 단언하지 않으면서도 현재의 서늘한 얼굴을 불쑥 내민다. <세 번째 살인>의 장르적 외피는 법정 스릴러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손을 거친 후 새로운
<세 번째 살인> 한 남자가 다시, 살인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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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미국 보스턴, 한 무리의 사람들이 무기를 거래하기 위해 폐공장에 모였다. 크리스(킬리언 머피)는 아일랜드 무장투쟁에 쓸 M16을 구매하기 위해 무기 중개상 저스틴(브리 라슨), 오드(아미 해머)의 소개로 버논(샬토 코플리)을 만난다. 정부조직 요원 프랭크(마이클 스마일리)가 크리스와 대동해 무기 거래 현장을 찾는다. 서로를 쉽게 믿지 못해 예민해진 상황에서 버논이 크리스가 원하는 총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된다. 우연히 무기 거래 전날 밤 바에서 다툼이 있었던 부하 스티보(샘 라일리)와 해리(잭 레이너)가 서로를 알아보면서 총탄이 떨어질 때까지 총질이 벌어진다. 폐공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프리 파이어>는 캐릭터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만 알려준 채 총질에서 시작해 총질로 끝나는 독특한 영화다. 캐릭터가 누구인지는 플래시백 하나 없이 오로지 등장인물끼리 주고받는 대사로만 짐작할 뿐이다. 모두가 죽기 전까지는 멈출 수 없을 만큼 갈등이
<프리 파이어> 총질에서 시작해 총질로 끝나는 독특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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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전문의 앨리스(매기 큐)에게 아이의 가위눌림을 호소하는 모건 가족이 찾아온다. 앨리스는 아이뿐 아니라 부모까지 모두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이 가족의 수면을 관찰하는데, 남자아이에게 가위눌림이 나타남과 동시에 다른 가족에게 몽유병 증세가 나타난다. 앨리스는 가족을 깨우러 가지만 아이의 아버지 찰리(샘 트로턴)는 잠에서 깨지 않은 상태로 앨리스의 목을 조르고, 경찰에 체포된다. 이들로 인해 앨리스는 유년 시절 몽유병 증상을 보이다 창문에서 추락사한 오빠를 떠올리게 되고 괴로워한다. 한편 다음날 밤, 엄마와 아이들만이 남은 모건 가족에게 다시 가위눌림과 몽유병이 시작되고 어린 딸아이는 몽유병 상태에서 키우던 개를 무참히 살해한다.
악령이 한 아이의 육체를 직접적으로 괴롭히고, 나머지 가족의 정신을 조종한다는 설정이다. <나이트메어>(1984), <엑소시스트>(1973), <인시디어스>(2010)를 한편에 모아놓은 듯하다. <파라노말 액티비티
<무서운 꿈> 인간이 잠을 자기 시작하면서 악마가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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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수색반의 아담 슈먼(마일스 텔러)은 이전에도 두 차례 이라크에 파병된 적 있는 베테랑 군인이지만 “이번엔 달랐다”고 아내 세스키아(헤일리 베넷)에게 털어놓는다. 그가 공항에 도착해 가장 먼저 조우하는 사람 역시 자신 대신 순찰을 돌다가 죽은 동료의 아내 아만다(에이미 슈머)다. 아만다는 남편 도스터가 어떻게 죽었는지,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 격양된 목소리로 묻는다. 아만다의 이 물음은 영화 내내 부유하는 끔찍한 부상과 죽음의 이미지들에 곧장 연결된다. 이후 서사는 아담과 솔로(비우라 코알레)를 중심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퇴역 군인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겪는 혼란을 그린다. 아내들이 묻고 싶은 것은 바그다드 시간에 맞춰 눈을 뜨고 습관적으로 껍을 씹는 모습처럼 밖으로 쉬이 드러나는 흔적이 아니라, 이들의 침묵 속에 잠겨 있는 총성과 유혈의 환영이다. 아담과 동료들이 돌아온 미국의 풍경이 가난하고 삭막한 교외의 생활상으로 일관된다는 점 또한 이 영화의 정치적
<땡큐 포 유어 서비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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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네덜란드는 국가적 번영을 누린다. 유럽의 작은 도시에 불과했던 암스테르담도 경제와 문화의 발전을 이끄는 도시가 된다. 동양의 귀한 꽃 튤립도 이 시기 네덜란드에 들어온다. 암스테르담에선 부자건 가난한 사람이건 하루 사이에 수십배로 가격이 뛰는 튤립 모종 거래에 뛰어들었다. <튤립 피버>는 튤립 투기가 성행했던 17세기 암스테르담을 배경으로 한 치정극이다. 수녀원에서 자란 소피아(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나이 많은 거상 코르넬리스(크리스토프 왈츠)와 결혼한다. 결혼으로 부를 얻은 소피아는 코르넬리스가 원하는 아들을 갖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사리 임신이 되지 않는다. 그 무렵 이들 부부의 초상화를 그리게 된 젊은 화가 얀(데인 드한)이 집안에 발을 들인다. 초상화를 의뢰받은 얀은 소피아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소피아 역시 젊고 매력적인 얀에게 마음이 끌린다. 한편 소피아의 집에서 일하는 하녀 마리아(홀리데이 그레인저)는 생선장수 윌리엄(잭 오코넬)과 사랑하는 사이지만, 이
<튤립 피버> 사랑에 눈먼 순수한 인물들의 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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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는 영국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한 19세기 사진사 에드워드 마이브리지(1830∼1904)의 실화에 기초한 영화다. 그는 알래스카,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의 광활한 대자연의 풍경을 촬영해 명성을 얻었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사람과 동물의 움직임을 연속사진으로 촬영하고 영사기 ‘주프락시스코프’를 발명한 인물이다.
영화는 두축으로 전개된다. 에드워드(마이클 에크런드)가 1872년 스탠퍼드의 지원으로 12대의 카메라로 움직이는 말의 모습을 촬영한 후 사업가들로부터 대규모 지원을 받고 본격적으로 24대의 카메라로 나체 촬영을 강행하는 그의 작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가 한축이다. 그의 작업은 인간의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연구하기 위한 것이며 당시의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에서는 도전이었다. 다른 한축은 아내 플로라(사라 캐닝)와의 만남, 사랑, 불륜으로 이어지는 멜로드라마다. 하지만 두축의 이야기는 조화롭게 구성되기보다는 에드워드의 작업에 더 많은 부분이 할애된
<에드워드> 19세기 사진사 에드워드 마이브리지의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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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뱅이처럼 보이지만 칼을 잘 다루는 사카타 긴토키(오구리 순), 그의 동료 시무라 신파치(스다 마사키), 카구라(하시모토 간나)는 해결사다. 긴토키는 무라타 테츠야(야스다 겐), 무라타 테츠코(하야미 아카리) 남매에게 그들의 아버지가 남긴 검, 홍앵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한편 긴토키의 옛 친구 카츠라 코타로(오카다 마사키)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신파치와 카구라는 반려동물처럼 데리고 다니는 엘리자베스와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카구라는 과거 긴토키와 함께 천인들에 맞서 싸우기도 했으나 현재는 타락한 다카스기 신스케(도모토 쓰요시)가 이끄는 귀병대에 붙잡히게 되고, 그를 구하는 과정에서 주인공들은 홍앵과 귀병대에 대해 몰랐던 진실을 알게 된다.
기본 설정부터 실사화가 만만치 않았을 스토리다. 영화는 역으로 사람이 동물 탈을 쓰고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한다거나 조악한 CG를 넣는 등 일부러 B급 스타일을 겨냥한다. <변태 가면> 시리즈에서 ‘병
<은혼> 우주 최강 해결사 ‘긴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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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조현철)과 지영(김새벽)은 7년차 커플이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서서히 생겨날 즈음 두 사람은 서로의 부모를 만나 인사를 드리기로 하고 함께 인천과 속초로 향한다. 부모의 직업부터 경제 사정까지, 지극히 현실적이고 노골적인 질문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연인의 낯선 모습이 가족과의 만남을 통해 밝혀지기도 한다. 하지만 수현과 지영을 정말로 힘들게 하는 건 그들조차 결혼을 확신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어머님, 만약에요. 살아봤는데도 모르겠으면 어떻게 해요?” 결혼은 살아본 다음 해도 늦지 않다는 수현의 어머니의 말에 지영은 이렇게 반문한다.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돌아온다 해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관계에 대한 타인의 해답은 자신을 위한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대환 감독은 두번째 장편영화 <초행>에서 모든 것이 처음이라 서툴고 낯설기만 한 7년차 커플의 방황을 사실적인 필치로 조명한다. 첫 장편 연출작 <철원기행>이 그랬듯
<초행> 질문과 탐색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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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녀와의 행복한 미래만을 꿈꾸던 평범한 청년 미치(딜런 오브라이언)는 극우 종교집단의 테러로 모든 걸 잃는다. 그 후 미치는 광적인 집념으로 복수를 계획하며 단독으로 테러범들에게 접근한다. 미치의 이런 위험한 행보는 곧 CIA의 감시망에 걸리고 미치는 전설의 군인이자 트레이너인 스탠(마이클 키튼)에게 보내진다. 스탠의 냉정하고 엄격한 훈련 속에서 뛰어난 암살자로 성장한 미치. 그는 얼마 안 가 마음속의 분노를 터트릴 위험한 타깃과 마주한다.
드라마 <덱스터> <홈랜드> 등의 연출에 참여하며 경력을 쌓은 마이클 쿠에스타 감독의 <어쌔신: 더 비기닝>은 소설가 빈스 플린의 ‘미치 랩’ 시리즈 중 하나인 <아메리칸 어쌔신>을 원작으로 만든 작품이다. 액션영화로서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주인공 미치의 거침없는 활약과 그때마다 선보이는 적과의 싸움 장면이다. 특히 주짓수를 활용한 액션 연출과 상관의 지시조차 따르지 않는 미치의 반항적인 캐릭
<어쌔신: 더 비기닝> 가장 완벽한 살인요원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