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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이 1824년에 완성한 교향곡 9번 <합창>은 교향곡에 최초로 성악을 도입하는 등 전에 없이 파격적인 스타일을 보여준 걸작이다. <합창>으로 인해 이후 교향곡의 역사는 새로 쓰였다고도 할 수 있다. 참고로 당시 베토벤은 이미 청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였다. 현대무용의 전설, 파격의 천재 안무가로 불리는 모리스 베자르 역시 베토벤 교향곡 9번에 매료됐다. 베자르가 1964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초연한 ‘베토벤 교향곡 9번’은 발레단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포함해 350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대규모 공연이다. <댄싱 베토벤>은 스위스 베자르 발레 로잔이 ‘베토벤 교향곡 9번’ 초연 50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다. 베자르가 창설한 스위스 베자르 발레 로잔은 도쿄 발레단,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업을 통해 기쁨과 환희, 인류애라는 합창 교향곡의 정수를 무대에서 표현해낸다.
영화는 배우 말리야 로망을 감독의 대리자
<댄싱 베토벤> 압도적 스케일의 공연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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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쿵 작가의 원작 웹툰이 상처받은 어른들을 위한 치유극에 가까웠다면 이를 3D애니메이션으로 탈바꿈한 이번 작품은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좀더 쉽고 교훈적이다. 물론 성인 관객에도 여전히 페이소스가 섞인 웃음을 준다. <풍뎅이뎅이>가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 이유는 원작에서도 그랬듯 누가 봐도 사람 같은 곤충 캐릭터 덕분. 풍뎅이, 장수벌레, 개미 등 곤충의 탈을 썼지만 동네를 배회하는 우리 곁의 몇몇 인물들을 쉽게 연상시킨다. 겉모습이 어떻든 저마다 주류에서 조금씩 벗어난 인물인 점도 묘한 위로를 준다. 2017년 디지털 개봉을 거친 후 뒤늦게 극장 상영을 시작한 경우로, 58분의 짧은 러닝타임이 어린이를 동반한 일부 관객에겐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 모두 5개의 에피소드로 구분된 이야기는 일상에 끼어든 사소한 해프닝들을 따라간다. 에피소드별로 조금씩 인물을 소개하고 관계도를 확장해 나가는 전개도 능숙하다. 1부 ‘슴이 바이러스’는 더듬이 바이러스에 걸리고
<풍뎅이뎅이> 일상에 끼어든 사소한 해프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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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고에 입학해 연예인을 꿈꾸는 혜원(주가을)은 홀로 고향을 떠난다. 혜원이 서울에서 만난 또래는 어른보다 더 어른답게 가장한 얼굴에 지치고 짜증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기획사의 유명세, 데뷔 시기에 따라 같은 학급에서도 계급이 나뉘는 살벌한 교실. 사라(윤은지)는 악독한 매니지먼트 실장 계세기(민준호)에게 연예계 입문을 빌미로 친구들을 소개해주는 브로커다. 새아빠에게 학대를 당하던 은솔(송보배)은 사라의 소개로 계 실장을 만난다. 그는 “자리잡을 때까지 숙식을 제공하고 용돈도 주는” 좋은 삼촌을 소개해주겠다며 은솔을 팔아넘긴다. 돌아갈 집은 없고, 어른들은 폭력을 일삼는 환경에서 혜원을 비롯한 아이들은 계 실장을 중심으로 점점 더 혹독하게 엉켜간다. 고 장자연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는 하지만 연예계 지망생들이 처한 어두운 실태를 전반적으로 스케치하는 것에 가깝다. 성 상납, 성형 강요 등 돈 없고 힘없는 지망생들을 착취하는 전형적인 형태의 악덕을 오래 보고 있기란 쉬운 일이 아
<종이비행기> 연예계 지망생들이 처한 어두운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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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의 중심인물은 <흥부전>의 캐릭터인 흥부, 놀부가 아닌, 집필 작가 흥부(정우)다. 야한 소설을 쓰는 그는 풍기문란죄로 자주 ‘관아에 끌려가 곤장을 맞는 처지’다. 어릴 때 잃어버린 형을 찾다가 조혁(김주혁)을 만나게 되는데 그는 “나라의 주인이 백성”이자 “백성의 목숨이 왕의 목숨과 다를 바 없다”는 기치 아래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인물이다. 흥부의 시선 아래, 영화는 조선 말기인 헌종 14년. 양반들의 권력다툼으로 신음하는 백성들의 고초를 그린다. 흥부의 각성이 곧 차별 없는 세상으로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지렛대가 되는 셈이다. <전우치>(2009)나 <방자전>(2010) 등이 고전소설을 모티브로 작품 속 캐릭터를 빌려온다면, <흥부>가 사실상 <흥부전>을 통해 취한 것은 별로 없다. 오히려 권력을 꿈꾸는 자들과 개혁을 꿈꾸는 흥부의 대치상황이 이루어지는 후반부의 분위기는 <왕의 남자>(2005)
<흥부> 헌종 14년. 양반들의 권력다툼으로 신음하는 백성들의 고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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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는 올해 4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라는 빅 이벤트를 앞둔 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가 선보이는 첫 흑인 슈퍼히어로영화다. 블랙팬서의 왕국인 와칸다와 이곳에서 생산되는 신묘한 금속인 비브라늄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의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되어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블랙팬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슈퍼히어로다. 그 영화에서 유엔 폭탄 테러로 아버지를 잃은 와칸다의 왕자 티찰라(채드윅 보스먼)는 ‘시빌 워’ 이후 고국으로 돌아가 왕좌에 오른다. 와칸다의 새로운 지도자 ‘블랙팬서’가 된 그는 옛 연인이자 와칸다의 스파이 나키아(루피타 니옹고), 호위 무사 오코예(다나이 구리라)와 함께 비브라늄 폭탄 거래가 이뤄지는 부산을 찾는다. 폭탄 거래의 배후에 있는 인물은 와칸다와 묘종의 연이 있는 정체불명의 남자, 에릭 킬몽거(마이클 B. 조던). 그는 놀라운 위력으로 티찰라를 제압하고 와칸다의
<블랙팬서> 첫 흑인 슈퍼히어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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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강동원)는 성실하고 남을 배려하는 태도가 몸에 밴 택배 기사다. 곤경에 처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구해준 공로로 모범시민으로 선정되기도 한다. 그런 그에게 고등학교 시절 친구 무열(윤계상)이 찾아온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만나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는 것도 잠시뿐, 유력 대선 후보(조영진)가 둘의 눈앞에서 차량 폭발사고를 당하며 숨진다. 무열은 건우에게 “이 사건은 계획됐고, 너를 암살범으로 만들어 그 자리에서 자폭시키는 게 조직의 계획이다. 아무도 믿지 말고 꼭 살아남아”라고 전한다. 졸지에 암살범이 된 건우는 영문도 모른 채 도망다니는 신세가 된다. 하지만 CCTV, 지문, 통화내역, 신용카드 인출내역 등 건우의 모든 정보들이 조작되고, 감시당하는 상황에서 그는 무열이 건네준 명함 속 인물 ‘민씨’ (김의성)를 만나 사건의 전모를 조금씩 알아간다.
일본 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한국적 상황에 맞게 각색됐다. 지난 9년 동안 거대 권력이
<골든슬럼버> 아무도 믿지 말고 꼭 살아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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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에게 고통받는 사람을 도와주며 살아온 영매 엘리스(린 샤예). 엘리스는 어느 날 자신의 힘을 간절히 원하는 낯선 사람의 전화를 받는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 그 사람은 엘리스가 어린 시절에 살았던 낡은 집에 살고 있었다. 폭력적인 아버지에 대한 과거의 끔찍한 기억을 다시 떠올린 엘리스는 두려움 속에서도 무서운 비밀이 숨어 있는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정체불명의 사건과 자신의 가족에게 벌어졌던 옛 참사를 동시에 마주한다.
2010년에 처음 선보였던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인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는 <테이킹>(2014)으로 데뷔했던 애덤 로비텔 감독이 새롭게 연출로 합류한 작품이다. 전작들을 연출했던 리 워넬과 제임스 완이 변함없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린 샤예, 리 워넬을 비롯한 주요 출연진도 든든히 자리를 지킨다. 이번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특징은 지난 작품들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장르적 변주를 새롭게 시도한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 수십 년 만에 다시 찾은 집에서 벌어지는 정체불명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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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도시 포르투에서 외롭게 생활하던 제이크(안톤 옐친)는 유물 발굴 현장에서 마티(루시 루카스)를 처음 만난다. 그 후 기차역에서, 그리고 카페에서 마티와 다시 마주친 제이크는 마티에게 말을 걸고, 제이크와 마티는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마티에게는 연인 관계인 지도교수가 있었고, 마티는 제이크를 멀리하기 시작한다.
영화평론가이기도 한 감독 게이브 클링거의 첫 번째 극영화이자 안톤 옐친의 유작이다. 안톤 옐친은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사람 혹은 어딘가 고장난 기계처럼 포르투의 밤거리를 배회하는 제이크를 인상 깊게 표현해내고 있다. 감독은 두 남녀의 짧은 사랑이라는 단순한 이야기를 제이크, 마티 그리고 마티와 제이크라는 세개의 시점에서 구성한다. 이야기는 극도로 단순하고 일상적이다. 밤거리, 카페, 벤치 등 일상적 공간들에서 인물들은 전형적인 사랑의 대화를 주고받는다.
좋은 작가들은 일상성 속에서 일상 이면에 잠재되거나 가려진 무엇을 탐구하지만, 이
<포르토> 운명 같은 만남을 꿈꿨던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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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업을 이어받아 오아시스 세탁소를 운영하는 태국(조준형)은 강남에서 세탁 편의점을 열자는 아내의 성화에도 한사코 사람 냄새 나는 동네 세탁소 운영을 고집한다. 태국은 오디션을 준비하는 가난한 배우 지망생에게 주인 없는 옷을 빌려주는 정 많은 아저씨다. 사막의 사람들이 오아시스 주변에 모여드는 것처럼 태국의 세탁소에도 저마다 절박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이 제 발로 찾아온다. 돈 안 낸 손님을 따라들어온 택시기사, 임종을 앞둔 어머니의 유산을 찾으러 온 자식 내외 등이 방문해 한바탕 엉뚱한 난리를 피우기도 한다. 말 많고 탈 많은 동네 사랑방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은 구멍가게처럼 점점 사라져가는 끈끈하고 인간적인 풍경을 그려낸다. 대학로에서 13년간 공연을 이어온 원작 연극을 옮긴 작품으로 제자리를 오래 지키고 선 것들을 뭉클하게 비추는 각본은 충분한 미덕을 지녔다. 판가름의 기로에 선 것은 ‘시어트리컬 무비’를 자처하는 영화의 형식이다. 유일한 공간은 열평 남짓한 세탁소를 표현한 무대
<오아시스 세탁소> 제자리를 오래 지키고 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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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이일화)은 알기 힘든 여자다. 대낮부터 병실에서 자위를 하는 노인 문호(하용수)를 잘 어르고, 굳이 밖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동네 주민에게 웃으면서 주의를 줄 만큼 인내심이 강하다. 지역 전통 바느질을 사람들에게 가르치며 좋은 반응을 얻지만, 원래 과거가 모호한 일본인이었다는 소문도 돈다. 한편 문호의 아내 수현(이혜정)은 실종된 남편을 사망처리하고 은행 계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가 매달 윤정에게 송금한 내역을 발견한다. 이에 제주도로 내려가던 수현은 접촉사고로 인해 엉뚱하고 자유로운 예술가 종규(양동근)와 안면을 트게 된다. 알츠하이머를 앓던 문호는 갑자기 기력을 되찾고 점잖은 사람이 되고, 윤정에게 자신이 과거 젊은 여자와 외도를 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종규는 윤정에게 호기심을 가지며 추파를 던진다.
<천화>의 영어 제목 ‘A Living Being’이 직설적으로 보여주듯, 특히 죽어가는 자가 선망할 법한 삶을 논한다. 샤워를 하고 속옷을 입는 윤정의 모습
<천화> 죽어가는 자가 선망할 법한 삶을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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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이민자 콴(성룡)은 테러로 유일한 가족인 딸을 잃는다. 이 테러가 아일랜드 독립 무장단체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 콴은 북아일랜드 부총리이자 예전에 IRA(아일랜드공화국의 통일을 주장하며 싸우는 비합법적 조직)의 일원이었던 헤네시(피어스 브로스넌)를 찾아가 범인의 이름을 알려줄 것을 요구하지만 문전박대만 당한다. 콴은 헤네시에게 테러를 가하며 범인의 이름을 알아내려 하고, 헤네시는 자신의 부하들을 동원해 콴을 잡으려 한다. 하지만 미군 특수부대 출신이었던 콴은 숲에서 헤네시의 부하들을 함정으로 유인해 그들을 모두 처치한다. 한편 헤네시는 범인을 알아내기 위해 계획을 세우지만, 계획은 틀어지고 측근 중에 테러와 관련된 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콴, 헤네시 모두 극도로 냉정하고 침착하다. 지형과 도구를 활용하는 성룡표 액션이 가끔 보이지만 어떤 웃음기도 찾아볼 수 없고 싸움의 고통만이 강조된다. 절제된 액션을 통해 액션의 사실감을 강조한다. 과묵한
<더 포리너> 테러로 유일한 가족인 딸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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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엑스, 마틴 루터 킹, 메드가 에버스. 세명 모두 흑인 민권운동가로서 만 40살 이전에 살해되었다. 이들의 친구이자 흑인 민권운동가였던 작가 제임스 볼드윈은 1979년에 이들과 자신에 대한 글을 쓴다. 제목은 <리멤버 디스 하우스>. 그리고 감독 라울 펙은 이 글을 바탕으로 이 영화 <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를 만든다. 영화는 <리멤버 디스 하우스>에 대한 내레이션, 제임스 볼드윈의 TV방송 출연 영상, 강연 영상, 말콤 엑스와 마틴 루터 킹에 대한 자료 영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임스 볼드윈이 출연한 1960년대의 TV쇼의 백인 진행자는 제임스 볼드윈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흑인이 TV광고에 출연할 정도로 흑인 민권이 좋아졌는데, 당신(제임스 볼드윈)은 왜 아직도 그렇게 비관적인가요?” 제임스 볼드윈은 답한다. “흑인을 ‘니그로’라고 부르는 한 희망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볼드윈의 답변 뒤에 영화는 2014년 퍼거슨 사태를 보여준
<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 “나는 검둥이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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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아프리카의 작은 왕국 베추아날란드. 아프리카에서도 최대 빈곤국인 이곳은 영국보호법령 아래서 숨죽여 살아간다. 영국 노동당과 보수당의 정권교체가 가져오는 변화와 별개로 베추아날란드인을 위한 정책은 전무했다. 영국 정부의 눈에 그들은 천연광물을 매립하고 있는, ‘착취’의 대상으로 간주될 뿐이었다. 인종차별이 엄연히 존재하던 시절,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막 시행되려는 공포의 시절이기도 했다. <오직 사랑뿐>은 1966년 독립 민주주의 국가 보츠와나 공화국을 설립한 투쟁의 스토리다. 그리고 이 모든 거대한 성취의 출발점에는 베추아날란드 왕국의 후계자인 흑인 남성 세레체(데이비드 오예로워)와 평범한 세일즈맨의 딸인 백인 여성 루스(로저먼드 파이크)의 러브 스토리, ‘영화 같다’라는 표현 말고는 달리 찾을 수 없는 실화가 바탕하고 있었다.
첫눈에 만나 사랑에 빠졌는데 알고보니 그 사람이 왕자였다는 신데렐라 스토리에서 시작하지만, 동화 같은 결론은 없다. 영화는 바로
<오직 사랑뿐> ‘영화 같다’라는 표현 말고는 달리 찾을 수 없는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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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에 이어 유아 관객의 취향을 저격할 아기돼지들이 등장했다. 전편인 <아기돼지 3형제와 매직램프>가 이질적으로 보이는 두 동화 속 소재를 결합한 기획이라면, 이번 시리즈는 영국 전래동화의 주인공들을 데리고 ‘쿵푸팬더’라는 현대 애니메이션의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결합시켰다는 점에서 역시 흥미로운 태생이 돋보인다. 영화는 제각기 특징이 확연히 다른 세 마리의 아기돼지 형제가 쉴 틈 없이 악당들에 쫓기면서도 씩씩하게 역경을 헤쳐나가는 모험담이다. 전작에서 별이, 뚱이, 똘이가 보물지도를 따라 매직램프를 찾는 과정에서 마주쳤던 늑대들이 이번에도 악당의 역할을 이어받았다. 초원에서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던 형제들에게 늑대왕의 도전장이 날아오고, 형제는 늑대왕과의 정정당당한 일대일 대결에 나선다. 물론 결과는 참패다. 단숨에 나가떨어진 세 아기돼지는 쿵후의 힘을 빌리기로 결심하고 북극곰 푸푸, 고양이 타이냥과 함께 전설 속의 쿵후 사부를 찾아나선다.
자그마한 일에도 웃고 떠들
<아기돼지 3형제와 쿵푸랜드> 더 용감해지고 씩씩해진 아기돼지 삼형제의 모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