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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상의 탄생과정을 꼼꼼히 따라잡았는가? 의상감독 4인의 인터뷰를 독파했는가? 그래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궁금증들이 있는가? 샘솟는 우물처럼 호기심 왕성한 당신을 위해 영화의상에 관한 시시콜콜 질답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사소한 Q&A가 끝난 뒤에도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이 있으신 분은 4800만 국민의 지식창고 ‘네이휑~’을 이용하거나 담당기자에게 이메일을 날려주시길.
-<친절한 금자씨>의 물방울 원피스 원단은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CJ몰 경매 때 타이밍 놓친 <친절한 금자씨> 열혈 관객)
=그 원단은 2년 전에 동대문 원단상가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당시 조상경 의상감독이 수십개 원단가게를 돌아다니다가 유일하게 한곳에서만 발견한 원단이라고 하네요. 수십 가지 도트무늬 원단들 중 그 원단을 선택하면서 바탕이 하늘색이냐 검은색이냐 핑크색이냐를 두고 고심하던 끝에 최종으로 크림색 바탕을 골랐다고요. 패턴이 들어간데다 2년이나 지나서 원단 자체는 아마
영화의상 만들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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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딱 한명인 옷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의 조상경
무대의상학과 학생 당시 현장 경험을 가진 파트너와 함께 <피도 눈물도 없이>(2002)의 의상 작업을 한 것이 그의 첫 번째 필모그래피다. 영화가 좋아서 영화의상을 시작했고, 그래서 “실은 영화판에서 뭘 해도 상관이 없다. 영화의상만이 내 삶의 이유이거나 나에게 사명감을 주거나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는 그는 우디 앨런의 영화를 특히 좋아한다. 이유는 “웃겨서”라고.
-현대물을 주로 작업해왔는데, 작품마다 구체적인 컨셉은 달라도 어딘가 일관된 정서가 느껴진다.
=그게 별로 안 좋은 것 아닌가 생각했다. 스탭은 유연성이 있어야 하는데 나는 유연성이 없으니 글렀다 그런 생각했다. (웃음) 그래서 좀 다른 성격의 작품들도 해봤는데 역시 안 되는 건 안 되더라.
-그런 자신의 취향을 스스로 정의한다면.
=결핍된 캐릭터들이 좋다. 그러면 나의 감정이입도 훨씬 편하고 시각화하기도 좋다.
영화의상 만들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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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재단하기 _ 1인치의 오차도 용서할 수 없다
“<청풍명월>의 반정군 갑옷 비늘은 쇠처럼 간지를 낸 플라스틱이다. 갑옷 제작은 중국 본토 쑤저우에 있는 공장에서 했다. 디자인을 넘기고 1차 샘플을 받았을 땐 황당했다. 하얗고 빨갛고, 전형적인 중국 사극의 의상이었다. 비늘각부터 다시 맞췄다. 꿰매고 났을 때 둔탁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비늘들의 각도를 맞추고, 닳은 쇠의 광택이 날 수 있도록 은분을 바르는 붓터치를 알려주고, 일정한 볼륨감을 줄 수 있는 솜 두께를 지정했다. 15일 동안 그곳에 상주하면서 샘플을 만들어 일일이 라이팅 테스트까지 했다.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두꺼운 쇠갑옷의 느낌을 찾을 때까지.”(권유진)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청풍명월>의 주요 의상수는 반정군 장교 갑옷 60여벌, 반정군 사병 갑옷 200여벌, 수비군 장교 갑옷 30여벌, 수비군 사병 갑옷 60여벌 등 모두 350여벌이다. 컨셉을 현실화하는 의상 제작단계는 다른 말로 막노
영화의상 만들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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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의 물방울 원피스와 검은 선글라스가 만들어내는 복고풍의 우아함, <음란서생>의 검은 한복과 붉은 한복이 드러내는 과감함과 강렬함, <왕의 남자>의 색동 궁중 광대옷이 품고 있는 상상력. 영화의상은 종종 영화와 상관없이 그 자체만으로 시각적 쾌락의 요소가 된다. 동시에 영화의상은 영화 속 인물, 더 나아가 영화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무언의 문장이며 단락이다. 이같은 역할을 지닌 영화의상은 최근 한국 영화계가 품은 영화적 비주얼에 관한 이상이 의욕적으로 실현되면서 유독 그 매력을 발휘해왔다. <올드보이>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달콤한 인생> <혈의 누> <친절한 금자씨> <형사 Duelist> <왕의 남자> <청연> <음란서생> 등 의상 면에서 성취가 남달랐던 작품들을 중심으로 영화의상의 탄생과정을 따라잡아보면 어떨까. 충무로의 주요 의상스
영화의상 만들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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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 인터뷰
“캐릭터영화가 어떤 건지 보여주겠다”
-<거룩한 계보>는 기존 영화와 다르다는 느낌이다.
=내 입장에서는 크게 다른 게 없다. 어차피 소재는 매번 달라지는 것 아닌가. 영화 규모는 다르다. 이런 것은 있다. 사이즈가 달라진 만큼 책임도 달라지기 때문에 조금은 편협하지 않은 선에서,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오락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다.
-이 작품을 ‘장진의 조폭영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어떤가.
=조폭영화, 조폭영화 그러는데, 한국에서만 조폭영화라고 부르며 낮게 보지 외국에서 갱스터무비는 대가의 손길이 닿은 하나의 드라마적 장르다. 한국에서는 이상한 방향의 성공사례가 생겨서 비판받는 것 같다. 만약 <초록물고기>가 성공했다면 이렇게 몰리지 않았을 거다. 이 영화는 말이 조폭영화지, 전형적인 범죄와 범죄자의 이야기다. 거기서 좀 들어가면 내 것치고는 가장 많이 울릴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다. 감정이 굉장히
<거룩한 계보> 촬영현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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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의 신작 <거룩한 계보>가 촬영현장을 공개하며 실체를 드러냈다. 타고난 재담꾼이자 현실을 뒤트는 코미디의 대가인 장진 감독의 이 여섯 번째 장편영화는 여러 면에서 큰 변화를 느끼게 한다. 조직폭력배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조폭영화’라는 점에서부터 거친 남성들의 세계를 굵직한 스타일로 담아낸다는 면, 10여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두드러지게 보여준다는 사실 등 <거룩한 계보>는 기왕의 장진 영화와는 다른 면모를 많이 갖추고 있다. 장진 감독과 두 주연배우 정재영, 정준호의 어깨너머로 <거룩한 계보>의 정체를 들여다봤다.
조직을 위해 큰일을 치른 남자가 감옥에 들어간다. 얼마 뒤 조직의 보스는 그를 배신하고, 분노에 떨던 남자는 복수를 위해 탈옥을 감행한다. 같은 조직원이자 절친한 친구는 남자와의 우정과 조직에 대한 충성 사이에서 갈등하고, 마침내 보스를 찾아온 그와 맞닥뜨리게 된다. 이 단순하고 전형적인 이야기가 장진 감독의 새 영화 <
<거룩한 계보> 촬영현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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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장르 단편영화 본선 진출작
엉뚱하지만 정교하게, 웃음을 터뜨리다
독특한 감성의 가족영화, <아버지 어금니 꽉 깨무세요>
최원석/ 16mm/ 22분30초/ 2006년
예로부터 가족은 애증의 대상이다. 그러나 장편이든 단편이든, 영화 속에서 가족의 갈등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경우는 별로 없다. 일전을 앞둔 상대에게 맞을 각오를 하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말을, 태연스럽게 아버지에게 던지고 있는 이 영화는 좀 다르다. 동네 사람 모두가 피하는 돌아온 탕아, 무배는 이제 막 감옥에서 출소했다. 그를 고발하고 보험금을 타낸 그의 가족에게 무배의 귀환이 반가울 리 없다. 그런데 이 가족, 좀 이상하다. 아들의 복수를 피하기 위해 치매를 가장한 아버지도 대단하지만, 그런 아버지를 향한 일말의 애틋함도 없이 생삼겹살을 먹이거나, 교통사고 사기에 이용하려는 아들의 행태도 가관이다. 인정사정 보지 않는 이들의 대결은 연신 낯설고 날선 웃음을 선사하는데, 실제로는 어떻든지 간에 어쨌
제5회 미쟝센단편영화제 [3] - 추천작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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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드라마 장르 단편영화 본선 진출작
비정한 세상을 향해, 지독하게 혹은 나직하게
미묘한 페이스에 담긴 정서, <낫시리아>
이유림/ digi-beta/ 27분/ 2006년
늘 교정지와 씨름해야 하는 이혼녀 윤희는, 묵직하고 말없는 그 모습이 포클레인과 똑 닮은 포클레인 기사로부터 이라크의 낫시리아로 함께 떠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는다. 한여름엔 50도가 넘고, 온통 사막뿐이라는 그곳. 그러나 윤희에게는 엄마의 관심에 목마른 아들이 있고, 그런 아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며 채근하는 전남편도 신경 쓰인다. 추상적 의미를 다루는 여자는 뭔가를 만들어내는 남자가 왠지 끌리지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윤희는 오랫동안 매달렸던 회사 일에서 가깝던 후배의 배신을 맛보고, 남자의 마지막 전화를 끝내 놓치며, 심지어 아들을 잃어버릴 뻔한다. 아들은 돌아오고, 일상은 시작되지만 하늘을 향해 뻗는 포클레인의 팔처럼 한껏 고개를 쳐드는 것은 쉽지 않다. 사뭇 밝아 보이는 윤희의 마지
제5회 미쟝센단편영화제 [2] - 추천작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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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단편영화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축제, 미쟝센단편영화제가 다섯 번째를 맞이했다. 오는 6월29일부터 7월4일까지 CGV용산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비정성시(사회드라마), 사랑을 위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절대악몽(공포판타지), 희극지왕(코미디), 4만번의 구타(액션스릴러)라는 부문별 명칭도 이제는 익숙하다. 올해 처음으로 눈에 띄는 이름이 있긴 하지만 송해성, 정지우, 박흥식, 박진표, 박찬욱, 류승완, 장준환, 박광현, 김성수, 오승욱 등 장르별로 2명씩 포진한 심사위원단의 화려한 명단 역시 눈에 익다. 그러나 점점 까다로워지는 관객의 눈높이 탓인지 올해 본선 진출작들의 면면은 한결 묵직하다. 유럽의 공포와 판타지를 모은 해외초청부문 ‘유러피안 나이트메어’, 노인들의 성과 사랑을 조명한 작품을 상영하는 ‘실버 멜로’, 5분 내외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승부한 진정한 단편을 조명한 ‘5! 단편’ 등 초청섹션도 눈길을 끈다.
제5회 미쟝센단편영화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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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촬영 중에 자원 엑스트라를 모집한 적이 있었다. 신청자가 7천명에 달했다는 소식은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에 대한 관객의 기대치를 단적으로 느끼게 하는 일이었다.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는 세계적으로 6억5천만달러를 벌어들인 흥행성적에 힘입어 3부작으로 재편되었고, 시리즈 2편인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은 새로운 악당과 모험을 한가득 승선하고 최악의 해적 잭 선장, 정의감 넘치는 아름다운 청년 윌, 아름답고 용감한 여인 엘리자베스와 함께 돌아왔다.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은 전편과 어떻게 다를까, 그리고 <망자의 함>과 동시에 제작된 3부작 완결편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이하 <블랙펄의 저주>)는 세계적으로 6억5천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충격적인 성공이었다.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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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영화의 법칙 셋. 다중반전보다는 간단명료한 반전을 노려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이란 말은 다중반전의 탄생을 예고한 말이었을까? 연속적인 반전은 강하다. 사람들은 흔히 “한번 속지 두번 속나?” 한다. 진짜 그럴까? 영화에선 아니다. <와일드 씽>에서 주인공들이 돌아가면서 한번씩 범인 역을 맡았을 때 관객은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 모두 한 패거리라는 것이 드러났을 때는 “젠장, 또 짜고 치는 고스톱이군” 하고 말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역시 똑같은 형식으로 진범이 수지임이 드러나면서 관객은 허를 완전히 찔리게 된다. ‘설마, 이걸 또 뒤집겠어?’란 상식을 뒤집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먹기 좋은 떡이라도 자꾸 먹으면 질리고 끝내는 체하고 만다. <베이직>이 다중반전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뒤집고 또 뒤집고 완전히 빈대떡 부치는 수준이다. 그렇게 관객을 완전히 지치게 만든 뒤 보여준 결말은 생존자와 수사관, 교관,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사람
영화에 쓰인 반전의 기법 & 실패한 반전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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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노폴리> <럭키 넘버 슬레븐> 등 반전을 꽁꽁 감춘 영화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른바 ‘반전영화’는 장르로 인정받는 명칭이 아닌데도 인터넷상에서 꾸준히 인기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사실 반전은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기법이 아니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은 물론이고, 스릴러나 공포·범죄영화 등의 장르에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관객의 예상을 뒤집는 결말을 위해 반전 기법이 흔히 쓰이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도 반전이 마치 유행성출혈열처럼 퍼지게 된 이유는 뭘까? <유주얼 서스펙트>나 <식스 센스> 이후, 반전 강박증처럼 ‘반전, 반전’을 고집하게 된 여러분에게 반전의 비밀을 ‘노골적으로’ 공개하려 한다. 반전영화들이 마지막 반전을 위해 영화 내에 배치한 요소들을 거꾸로 짚어보면서 반전영화 만드는 법을 알아본다.
스포일러 경고: 다음 영화 가운데 한 작품이라도 보지 못한 게 있다면 이 글을 읽지 마시라. 반드시 후회한다.
영화에 쓰인 반전의 기법 & 실패한 반전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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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인기 장비
고등학교, 대학교 야구부 다음으로 야구방망이를 많이 소비하는 곳이 조폭세계다. 한국 조폭영화는 이런 실태를 반영, 주로 야구방망이와 각목을 애용한다. 외국에 한국 액션영화가 잘 안 팔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총을 안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 휴대폰 배터리(<달콤한 인생>에서 이병헌이 위기에서 탈출할 때 썼다) 같은 기발한 소품들이 무기로 쓰이기도 한다. 1980년대 서진 룸살롱 사건 이후 회칼이 등장했지만 이는 평소 잘 쓰지 않는, 매우 극악무도한 무기다. 칼을 쓴다 하더라도 다리나 팔 같은 비교적 덜 중요한 부위에 쓰며, 부상자는 병원에 데려다주는 게 나름의 ‘쎈수’다. <비열한 거리>의 터널 액션신을 보면 이런 무기 사용에 대한 룰을 엿볼 수 있다.
조폭의 가족주의
조폭들은 강력한 형제애로 묶여 있고 의리를 중시하며 조직원을 ‘식구’(병두 말대로 ‘같이 밥 먹는 입구멍’)라 부르지만 <대부>가 보여주듯 그 식구는 자기 편할
<넘버3>에서 <비열한 거리>까지 조폭생활백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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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이는 듣기만 해도 흉악스런 이름이다. 그러나 여성 두목이 가위를 들고 활극을 펼치거나, 머리 깎고 스님들과 족구하는 우스꽝스러운 시추에이션을 즐겨 보았다면 이들이 그저 깍두기 머리 하고 실없는 짓이나 일삼는 나와바리(구역) 근거형 서클 정도로밖에 생각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친구> 같은 실화에 근거한 리얼리스틱한 조폭영화가 없지는 않았다. 최근 등장한 <짝패>와 <비열한 거리>는 조폭이 실생활, 나아가 주요 경제 활동에서 매우 분주하게 일하는 경제 주체이자, 알기도 복잡한 사업 영역 확장 및 기업 합병 등에도 나서는 지하경제의 첨병임을 보여주는 바, 이들 영화를 중심으로 조폭영화를 다시 돌아보며 그들의 실상에 한뼘 더 다가서면 어떨까 싶었다. 그들의 정치관, 경제관, 의생활, 주생활, 고문방법, 조폭 내 인간관계 등을 소백과사전식으로 구성해보았다.
조폭의 탄생
조폭영화와 실제 조폭의 계보가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정치가 혼란하던 시
<넘버3>에서 <비열한 거리>까지 조폭생활백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