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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스토리>는 바닷속 물고기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언뜻 <니모를 찾아서> <샤크> 등 애니메이션이 떠오르지만, <파이스토리>의 제작사는 디즈니-픽사도, 드림웍스도 아니다. <파이스토리>는 한국의 에펙스 디지털과 디지아트가 미국의 원더월드 LLC와 함께 공동제작한 최초의 한미 합작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연상시키는 국내 제목이나 원제 ‘Shark Bait’도 미국 애니메이션의 영향력 때문으로 보인다.
<파이스토리>의 이야기는 ‘상상플러스’식의 유머로 말하면 ‘니 이모를 찾아서’ 떠나는 모험담이다. 한국 사회로 치면 강남 8학군에 버금가는 보스턴 앞바다에서 자란 ‘파이’는 어느 날 온 가족과 함께 그물에 걸려버린다. 부모는 그물 밖으로 파이를 밀어내며 카리브해에 사는 이모를 찾아가라고 하지만, 이모를 찾아서 흘러간 적도의 캐리비안은 배짱 두둑한 그에게도 낯설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파이
니 이모를 찾아라! 최초의 한미 합작 애니매이션 <파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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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어떻게 희망이 되는가
6월22일 저녁. 어린이대공원 후문쪽으로 꺾어 들어서자마자 작은 트럭 앞에 걸린 현수막의 글씨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한 투쟁 2주년 문화제” 휠체어에 몸을 기댄 장애우들과 관련 시민단체 회원들 50, 60여명이 한국소아마비협회 복지 기관 정립회관의 민주화를 위해 농성을 벌인 지 2년째 되는 날을 기념하고 있다. 공원 폐장 시간에 쫓겨 아이들의 손을 잡고 빠져나가던 엄마들은 궁금한 눈초리를 던지고, 술에 취한 행인은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연신 박수를 친다. 잠시 그 풍경을 쳐다보고 있던 기자에게 다가와 문득 던지는 태준식 감독의 한마디. “기사 떨어지면 한번씩 다큐멘터리 취재하는 아마 그때가 됐나 보네요?” 친근하게 웃으며 별 의미없는 농담이라는 듯 말했지만, 만나자마자 받은 말이 비수에 가깝다. 꼭 그런 건 아니라고 해명하고 싶지만, 그 순간에는 막상 응대할 말이 없다. “제가 사운드 체크를 좀 해야 돼서요”라며 급하게 대오쪽으로
다큐멘터리 촬영현장을 가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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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빽도 없는 여자들은 어떻게 예술을 하는가
6월의 마지막 일요일. 부천 송내역 앞에서 나루 감독을 만났다. 그의 뒤를 따라 인천 만수동 종합시장을 통과하니, 시장통 끝에 콘크리트 덩어리가 엉클어져 있는 거대한 폐허가 나타난다. 바로 지난 3월, 이곳 향촌을 휩쓸고 간 강제철거의 흔적이다. 그 콘크리트 흙산 바로 옆, 철거집행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건물인 향촌 철거대책위원회(이하 철대위)가 서 있다. 입구를 굳게 감싼 타이어 바리케이드를 통과해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계단마다 쪼그려 앉아 벽화를 그리고 있는 사람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새 페인트 냄새에 코가 아릿해지려 하는데, 이내 “나루 언니 왔네” 시원한 목소리가 복도를 울린다. 성큼성큼 다가와 인사를 하는 그는 박향미씨. 나루 감독이 현재 제작 중인 <우리의 노래를 들어라>의 주인공인 여성문화단체 ‘W’의 멤버다.
3층 철대위 사무실에 들어서자 위원장인 조영숙씨가 수박과 삶은 감자를 내온다. 나루 감독이
다큐멘터리 촬영현장을 가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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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됐는가
<위험한 정사>를 봤는가. 이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들에게 다시 묻는다. 한국영화 <위험한 정사>를 봤는가. 이 도발적이고 섹시한 제목의 다큐멘터리는 1988년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스타워즈, 별들의 전쟁. 88년 올림픽 즈음 맥도널드 1호점이 서울에 문을 열고 극장가에는 한국영화 <매춘>과 최초의 미국 직배영화 <위험한 정사>가 나란히 개봉되었다. <위험한 정사>를 상영하는 객석에 영화인들이 뱀을 풀어놓은 사건도 일어났다. “화합과 전진이라는 구호 아래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서울올림픽 뒤에는 한국 영화시장을 미국에 개방하라는 치명적 유혹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리고 한국 경제는 개방과 경쟁이라는 논리에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책과 위험한 정사를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노태우 대통령을 필두로 대통령들의 ‘넓은 세계’를 향해 가자는 발언들이 이어진다. 이훈규 감독의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촬영현장을 가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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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월. 전 국민이 붉은 악마가 되어 대∼한민국을 외쳐대고 있을 때, 최진성 감독은 <그들만의 월드컵>을 만들었다.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인상투쟁, 외국인 노동자들의 강제추방 위기,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보운동…. 거대한 함성 속에 감춰진 이웃의 싸움을 담은 다큐멘터리였다. 그리고 4년이 흘렀다. 또다시 붉은 악마로 호명된 전 국민이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4년 전과 똑같은 상황.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판단을 모두가 유보한 듯한 기이한 진공상태에서 주위를 둘러본다. 한-미 FTA 협상과 새만금 사업, 그리고 씩씩한 투쟁들…. 한결 교묘해진 상업성을 등에 업은 함성에 덮여버린 현실 역시 여전하다. 다행인 것은, 차가운 카메라를 들고 뜨거운 현실을 담기 위해 변함없이 땀 흘리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 모두가 즐길 수 없는 축제, 전시와 감상의 대상이 되어버린 투혼으로 가득한 6월. 진심어린 투혼으로 진짜 축제를 만들어나가는 이들의 현장을 찾았다.
태준식 감독의 <필
다큐멘터리 촬영현장을 가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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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의 문제
안성기/ 칸 이야기나 좀 해줘. 촬영하느라 자세히 듣지도 못했는데. 혼자 가서 거의 다 했잖아. 대단한 일을 한 건데.
최민식/ 저 혼자 한 것도 아닌데요. 가기 전에 공연예술노조나 감독조합 등과 같은 프랑스쪽 네트워크와 연락을 좀 했고, 호의적인 답신이 왔어요. 물론 거기 갈 때만 해도 칸 이사회에서 우리의 운동을 지지한다는 성명서까진 바라지도 않았어요. 정치적으로 미묘하잖아요. 게다가 개막작인 <다빈치 코드>를 위해 컬럼비아영화사에서 역사상 최대인원을 파견했고. 영화제 입장에선 톰 행크스랑 귀빈들 초청했는데, 안티 할리우드 외치는 사람들 손 들어주기도 뭣하고. 그런데 문화다양성연대의 심포지엄이 열리는 날 우리를 지지한다는 공동선언서가 채택됐다는 거예요. 우린 침묵시위하고 한국의 상황을 외신에 알리는 정도에 주안점을 둔 건데. 소식 듣고 만세가 나오더라고요.
안성기/ 첫날만 해도 살벌했다고 하던데.
최민식/ 우리
안성기·최민식의 쿼터 투쟁 대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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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부터 스크린쿼터가 축소된다. 연간 146일이던 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가 절반인 73일로 줄어들어 시행되는 것이다. 1월26일,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스크린쿼터 축소 발표 이후 정부는 막무가내로 밀어붙였다. 귀를 막아버린 정부한테 영화계는 물론이고 한-미 FTA에 반대하는 거센 민중의 목소리가 들렸을 리 없다. 물론 스크린쿼터가 축소된다고 곧장 극장이 한국영화를 문전박대하지는 않겠지만, 현재 영화계 안팎의 위기감은 적지 않다. “이젠 끝난 거지, 뭐” 하는 냉소가 그동안의 투쟁의 열기를 송두리째 앗아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안성기와 최민식, 지난 6개월 가까이 절반으로 뚝 잘린 스크린쿼터를 원상회복시키기 위해, 근거없는 장밋빛 미래론을 유포하는 한-미 FTA를 막아내기 위해, 쉼없이 싸웠던 두 배우는 지금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궁금했다. 1998년과 달리 여론마저 등돌린 상황에서 그들도 이젠 지치지 않았을까. 그래서 적당히 물러설 때를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안성기·최민식의 쿼터 투쟁 대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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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강요하고 있다고? 그건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한반도>를 완성한 소회는.
=6월26일 있은 시사회 끝나고 다양한 얘기를 들었다. 특히 나쁘게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지나친 민족주의다, 국수주의다, 이런 얘기도 들려오는데 이미 찍기 전부터 각오했던 말들이다. 기자들에게서는 별로 좋은 얘기가 안 나오는 것 같고, 좋게 본 쪽은 일반 관객 같다.
-영화를 너무 크게 벌였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나.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애초에는 3시간30분 정도 되는 영화를 만들 생각도 했지만 스탭과 주변에서 말려서 포기했다.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다양한 인물을 가지고 드라마를 전개하고 싶었던 게 기본 입장이다. 이 영화를 두고 말이 많은데, 내용을 받아들이느냐 못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아주 덤덤하게 보는 쪽과 가슴으로 보는 쪽이 갈릴 것 같다.
-3시간30분 버전은 어떤 내용을 추가한 것인가.
=통일 이야기를 더 하고 싶었다. 지금 영화에 통일 부분을 많
강우석 감독과 <한반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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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정치를 중심으로 살펴본 <한반도>
종잡을 수 없는 환상에 사로잡히다
김경욱/ 영화평론가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강우석의 <한반도>를 보고 가장 먼저 갖는 느낌은 혼란 그 자체이다. 이야기는 단순하고 인물은 평면적이며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종잡을 수 없는 대중적 환상에 기대고 있다는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강우석은 지난 10여년 동안 대중의 흥미를 정확하게 읽어낸 충무로 최고의 흥행감독이며, 따라서 ‘대한민국 본격 팩션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한반도>는 미학적 관심보다 새로운 흥행기록을 목표로 한 강우석의 2006년 ‘한반도’ 읽기에 더욱 흥미가 간다.
여기 영화와 현실의 역사의 선 두개가 있다. 시작은 동일하다. 1910년의 한일합방. 그 다음 끝도 동일하다. 아직 오지 않은 2006년 7월13일. 영화와 현실은 큰 차이없이 진행되어온 것 같다. 양쪽 다 일제강점과 6·25전쟁을 겪었고,
강우석 감독과 <한반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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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의 신작 <한반도>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96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또 하나의 한국형 블록버스터 <한반도>는 ‘한국 영화계 최고의 승부사’ 강우석 감독의 야심이 녹아든 작품이다. 일본이 동아시아에 검은 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현재의 한반도 정세를 가상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표현하고 있는 이 영화는 선굵은 남자배우들이 등장하며, 대규모 세트와 구축함, 전투기 등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일본과 정치·군사적인 정면대결을 선언한다는 점 등에서 큰 기대를 모아왔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이 영화는 6월26일 기자시사회 이후 여러 매체로부터 심상치 않은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과연 <한반도>는 어떤 영화인가. 이 영화의 논쟁점을 짚어보고 각기 다른 각도로 이 영화를 바라본 평론가 3명의 비평을 싣는다. 그리고 강우석 감독으로부터 이 영화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지금의 상황은 110여년 전 외세가 우리를 갖고 놀면서 명성황후를 시
강우석 감독과 <한반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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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시즌 레뷰 The Long Season Revue
가와무라 겐스케 | 일본 | 2006년 | 117분
1990년대 일본 시부야계 음악에 독특한 음색을 불어넣었던 밴드 ‘피시만즈’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제목은 2005년 도쿄, 나고야, 오사카에서 열린 ‘피시만즈 트리뷰트 공연’에서 따왔다. ‘롱 시즌’은 1996년 발매된 40분짜리 원트랙 앨범의 타이틀. ‘피시만즈’는 1999년 보컬이자 메인 작곡자인 사토 신지가 갑작스럽게 죽은 뒤,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밴드다. 영화는 ‘피시만즈’의 대표곡인 <いかれた Baby> <Melody> <Smilin’ Day, Summer Holiday> 등의 공연 모습과 ‘피시만즈’를 추모하는 후배 밴드들의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미있는 점은 추모의 방식이 매우 독특하다는 것. 후배 뮤지션들은 아스팔트 위에 누워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거나, 오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노래에 입을 맞춘다. ‘피시만즈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추천작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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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부천국제영화제가 오는 7월13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올해 부천영화제는 35개국 251편의 상영작을 마련한다. 영화제 기간 중 가장 인기를 누리지 않을까 싶은 부분은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리즈 상영. 최근 <씨네21>에서 자세히 소개(제552호 참조)한 바 있는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리즈는 다리오 아르젠토, 존 카펜터, 미이케 다카시, 토브 후퍼 등 전세계 호러 거장 13명의 최신작을 한데 모은 프로젝트다. 이를 제외하고 올해 부천에서 주목할 만한 영화 7편과 함께 이탈리아 호러의 거장 마리오 바바와 그의 아들 람베르토 바바의 특별전, 일본의 컬트영화 감독 이시이 데루오의 특별전 등을 여기 소개한다. 영화제 상영 및 예매에 관한 좀더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www.pifan.com)를 참조하거나 홍보팀으로 문의(032-345-6313∼4)하면 된다.
햄스터 케이지 The Hamaster Cage
래리 켄트/ 캐나다/ 2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추천작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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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간달프로 전세계적 인기 얻어
이쯤 되면 <반지의 제왕> 간달프 캐스팅을 위해 피터 잭슨과 프랜 월시가 직접 런던으로 그를 찾아간 일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반지의 제왕>을 읽어보셨나요?”라는 질문이 가장 지겹다고 할 정도로 <반지의 제왕> 3부작은 그에게 엄청난 인기를 안겼고, 또한 두통거리가 되었다. 호빗들을 수호하는 간달프를 위해 매켈런은 원작자 톨킨이 직접 읽은 <반지의 제왕> 녹음을 들었다. “톨킨의 낭독을 듣고 연극적으로, 연기적으로 자극을 받았다. 리드미컬하고 유머러스했으며 인물의 성격이 확실히 드러났다. 의심할 것 없이 간달프는 톨킨 자신에게서 시작된 인물이다. 내 생각엔 프로도와 아라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나이만 어렸다면 여행을 떠나 그 여정에서 변화를 겪고 성숙해지는 프로도를 연기해보고 싶었지만, 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간달프가 되었다. 호비튼의 앙증맞은 집에 어울리지
이안 매켈런의 연기세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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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최후의 전쟁>이 상영되는 극장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남자가 매그니토를 보고는 여자친구에게 “간달프 할아버지야”라고 속삭였다. <엑스맨> 시리즈의 매그니토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간달프가 같은 배우에 의해 거의 시차없이 연기되면서도 어색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안 매켈런이 아니었다면, 선악동체의 강렬한 연기력을 가진 그가 아니었다면 퍽 우습고 눈에 거슬리는 일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의 연기력은 어디서 왔을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그를 낚아채기 전, 그는 영국에서 어떤 연기를 해왔을까. 틈만 나면 게이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그가 할리우드에 대해 갖는 생각은 어떤 것일까. 이안 매켈런의 수많은 인터뷰들, 그리고 그의 영화 출연작들을 중심으로 코미디언 뺨치는 유머감각을 지닌 영국 게이 할아버지를 조금 더 알아보았다.
“지고한 선의 상징과 순수한 악의 화신을 똑같은 위엄으로 연기하는 배우.” 올 칸영화제
이안 매켈런의 연기세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