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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가 돌아왔다. 잘 빠진 양복을 차려입은 채 마티니를 주문하거나 멋진 자동차를 거칠게 몰아대던 본드는 부풀어오른 근육질 몸매만큼 한껏 화끈해진 모습이다. 지금까지 개봉한 <007>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첫주 수입을 올렸다고 하니 박스오피스 성적 역시 화끈하기는 마찬가지. 갖가지 루머와 우려에도 시리즈 중 21번째 작품인 <007 카지노 로얄>은 제6대 제임스 본드로 등극한 대니얼 크레이그를 앞세워 영국, 미국 등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휩쓸며 흥행 돌풍의 중심에 섰다. <007> 시리즈가, 무엇보다 제임스 본드가 확 달라졌다고들 하는데 도대체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한 당신. 그런 그대를 위해 역대 <007> 시리즈와 차별되는 <007 카지노 로얄>만의 특징을 한데 간추려 모았다.
point 1. JAMES BOND
기름지고 우아했던 본드는 잊어라
제임스 본드, 세계 최고의 스파이이자 바람둥이. 숀 코너리가
21번째 시리즈 <007 카지노 로얄>에 접속하는 6가지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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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누가 잘했나, 누가누가 웃겼나. <me> 멋대로 2006년 영화계를 결산해보았다. 누가 가장 내숭을 잘 떨었나, 누구 혀가 짧아 보는 사람 마음 아프게 했나, 누구 뱃살이 가장 복스러웠나. 한해 본 영화들을 하나하나 꼽아가며 인상적이었던 장면들을 추억하고 어처구니없는 장면들을 솎아냈다. 무엇보다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에 해피 뉴 이어요!
1. 최고의 내숭
<해변의 여인>에서는 (결혼에서) 돌아온 왕언니, 고현정이 내숭의 진수를 보여준다. 해변가에서 중래(김승우)와 한참 뽀뽀에 열중하던 문숙(고현정)은 난데없이 이렇게 말한다. “감독님 너무 이상해요.” 응? 뽀뽀하던 아가씨는 어데로 가고? 친구 따돌리고 뽀뽀하던 아가씨 어디 가셨어요? 곧이어 “나 사랑해요?”라고 물어 중래를 할 말 없게 만드는 일이야말로 정형돈 못지않게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감히 충고하고 싶다. 이 괴이한 상황은 같은 장소에서 선희(송선미)에 의해 재현된다. 선희야, “
2006년을 빛낸 영화, 배우, 명장면과 허허실실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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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부터 과감하게 판타지를 사용한 점이 독특하다. <올드미스 다이어리>는 매우 일상적인 이야기여서 톤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판타지 부분들은 누구나 하는 생각이어서 발상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가 고민이었다. 예를 들면 미자가 현우와 결혼하는 모습을 떠올리는 포장마차 장면은 유치해야 했다. 그런데 미자가 유치한 상상을 하는 것처럼 보여야지, 연출을 유치하게 한 것처럼 보이면 안 되는 거다. 결국 주눅들지 말자고 생각했다. 극장판을 준비하면서 공부를 했다고는 해도 영화 연출이 공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그래서 2% 부족한 영화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모르기 때문에 과감할 수도 있었던 것 같다.
-시트콤을 영화로 만들면서 캐릭터를 많이 축소했다. 미자의 친구인 윤아와 지영보다 할머니들의 비중이 높아졌는데 반대하는 의견은 없었는지.
=<마파도>가 성공해서 그런지 몰라도(웃음) 제작사인 청년필름이 그쪽으로는 오픈돼 있었다. 미
<올드미스 다이어리_ 극장판>의 김석윤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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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의 가족, 미자의 친구들
최부록
출판사 만년부장으로 시트콤 후반부에 이르러 실직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아내를 잃고 할머니에 이모들까지 모시는데다 처남마저 떠맡은 처지지만 불평하거나 노여워할 줄을 모른다. 외동딸 미자에 대한 사랑도 지극하다. 김석윤 감독은 그를 “가족이 즐거워하면 덩달아 웃고, 가족이 슬퍼하면 가장 슬퍼지는” 이 시대의 가장이라고 표현했다.
김영옥
기운 좋고 성미 드센 첫째 할머니. 슬리퍼를 공중으로 벗어던져 멋지게 잡아챈 다음 오른손으로 휘두르면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고, 가끔은 텀블링과 와이어 액션도 구사한다. 터프한 것처럼 보여도 홀아비인 아들의 뒷모습을 보며 속앓이를 하고 시집간다며 마냥 좋아하는 손녀딸에게 상처를 받기도 한다.
서승현
시트콤에선 2006년 고인이 된 한영숙이 연기했다.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어 홀로 키운 딸은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철없는 여동생을 엄마처럼 보살피며 살고 있다. 무릎이 안 좋고 동작이 느리며 뭐든 버리지를 못한
잠깐! <올미다_극장판> 관람 전 복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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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자씨가 돌아왔습니다. 아버지 최부록씨와 할머니 김영옥 여사의 가슴을 싸하게 만들며 지현우 PD와 결혼해 떠나갔던 그녀가 어찌하여 다시 처음부터 연애를 시작해야만 하는 걸까요.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올드미스 다이어리_극장판>에 출연하느라고 그랬답니다. 지 PD는 라디오에서 TV쪽으로 자리를 옮긴 듯하고, 윤아와 지영은 자기 생활에 바쁜지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는군요. 하지만 우리 미자씨는 여전히 어리버리하고 변변치 못한 성우입니다. 이런, 둘째 할머니는 연애를 시작하려나봐요! 첫째 할머니 기운 넘치시는 거하며, 셋째 할머니 건망증하며, 외삼촌 억울하게 생기신 것도 예전하고 똑같은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올드미스 다이어리_극장판>이 어떨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가 재밌더라는 소문만 듣고 바빠서 보지 못하신 분들, 미자가 떠나는 길에 즈려밟을 꽃잎을 뿌리신 분들, 지 PD를 못내 그리워하신 누님들, 모두 모이세
시트콤에서 스크린으로, <올미다_극장판>은 어떻게 변화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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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종>(장률)
한국계 이산민의 문제를 포함하는 트랜스-한국영화라는 범주를 만든다고 한다면 장률의 <망종>은 그중 가장 급진적이고 전위적 영화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여름궁전>(로우예)
지아장커가 <세계>에서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세계화를 보았다고 한다면 로우예는 <여름궁전>에서 중국 변방-베이징-우한-베를린을 잇는 세계지도를 보여준다. 중국 감독의 새로운 세계 읽기의 노력들.
<홀로 잠들고 싶지 않아>(차이밍량)
이강생이 콸라룸푸르의 거리에 서 있다. 타이베이와 파리의 절명 그러나 때로는 난데없는 위안을 포함하던 도시의 고립과 조우가 이제 동남아시아의 수도를 찾아간다.
<귀향>(페드로 알모도바르)
징그러운 판타지와 공감유도 해결책.
<내 곁에 있어줘>(에릭 쿠)
열대도시의 멜랑콜리.
<흑사회1>(두기봉)
놀라운 결말. 아녜스 바르다의 행복과 기타노 다케시의 폭
주관적이고 감상적인 2006년 열편의 베스트: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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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자크 타티, 컬러 버전)
타티가 시도했으나 그 자신조차 보지 못한 <축제>의 톰슨 컬러를, 그의 딸이 복원한 이 버전으로 우리는 오인한다. 그러나 오인의 자리에 초대된 사실만으로 황홀하다. 천국과도 같은, 타티 월드의 원형.
<관계의 종말>(샘 페킨파, 프리뷰 버전)
극장판 <관계의 종말>의 퇴폐적 낭만주의는 사랑스럽다. 그러나 그것의 프리뷰 버전(디렉터스 컷)은 위대하다. 놀랍지만 모든 숏들이 강렬하다.
<마음의 등불>(더글러스 서크)
물기를 잃어가는 풍경, 희미해지는 빛, 뜨거울수록 더욱 시드는 육체, 그리고 그 모든 것의 부서질 듯한 아름다움… 서크를 다시 공부하고 싶다.
<방랑기>(나루세 미키오)
많은 점들이 훌륭하지만, 이 영화의 편집은 너무 훌륭하다.
<해변의 여인>(홍상수)
더 많은 이질적인 것들이 더 풍성하고 더 엄격한 아름다움을 낳는다. 믿기 힘든 일이다.
<평
주관적이고 감상적인 2006년 열편의 베스트: 허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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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라이프>(삼협호인)(지아장커)
개인적으로 올해의 영화. 댐건설로 폐허가 된 싼샤에 아내를 찾기 위해 온 한 남자와 남편을 찾기 위해 온 한 여자가 떠돈다. 두 사람은 단 한 장면도 마주치지 않고 영화 안을 떠돌아다닌다. 그들이 마주치는 곳은 이따금 시선을 돌리는 하늘뿐이다. 마치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풍경과 무자비하게 진행되는 땅 위의 건설. 중국 인민 지아장커가 오늘의 세계화 자본주의 중국의 ‘상황’을 살아가는 방식. 거의 절망의 바닥까지 온 탄식에 가득 찬 마지막 순간, 생각지도 못했던 ‘마지막 장면’과 마주치고야 만다. 한마디로 굉장하다!
<라스트 데이즈>(구스 반 산트)
자살에 관한 명상적 관찰. 죽어가는 시간과 죽어버린 시간이 서로 숨바꼭질을 벌인다. 사막에서 친구를 죽이고 살아 돌아온 한 남자. 별다른 이유도 없이 학교에 총기를 들고 등교한 다음 친구들을 몰살한 두 소년. 인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문득 자살한 커트 코베인. 살인과 자살의 나
주관적이고 감상적인 2006년 열편의 베스트: 정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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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구조의 변화와 프로페셔널리즘, <왕의 남자> <괴물> <타짜>
정성일: 이제 자연스럽게 <왕의 남자> <괴물> <타짜>를 묶어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이 세편을 문화적으로 읽기 전에 서사 구조 면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들의 시나리오는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절대 쓰지 말라는 방식으로 쓰여졌다. <왕의 남자>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누가 주인공인지 알 수 없고, 이야기는 분산되어 있다. <괴물>을 보면서는 ‘봉준호, 미친 거 아냐’라는 생각을 두번 했다. 첫 번째는 영화의 오프닝을 (괴물의 근원을 설명하며) 대놓고 시작하는 순간이었고, 두 번째는 희봉이 죽은 뒤 인물들을 분산시킬 때였다. 일반적으로 괴물과 싸우는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온갖 우여곡절을 겪은 뒤 한곳에 모인다. 그리고 괴물과 전투에 임한다. 예를 들면 <에이리언> 같은 영화. 하지만 봉준호는 희
정성일·허문영·김소영의 2006년 한국영화 결산 좌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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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의 목적은 영화를 기억하는 것, 10억 볼트 필요!” 지난 한해 변함없이 <씨네21>의 ‘전영객잔’을 사수한 김소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와 정성일 영화평론가, 허문영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가 2006년 한국 영화계를 추억하고 반성하는 자리에 둘러앉았다. 세 관찰자는, 한국영화가 100여편 개봉하고 그중 절반을 신인감독의 영화가 차지하는 다산의 한해를 보냈으나 기성과 신인 모두 창조적 에너지에 있어서는 예년에 비해 뚜렷한 성취와 경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총평했다. 대중의 압도적 몰표를 받은 <왕의 남자> <괴물> <타짜>에서는 새로운 취향의 대두를 감지했다. 단일한 주인공을 따라가지 않는 인물 배치 구도와 다중적인 서사 구조가 전통적 문법을 거스르고도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 세편의 영화는 카타르시스보다 프로페셔널리즘과 테크놀로지의 전시를 주요한 오락으로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일치한다고, 세 평자는 지적했다. 장르적 관점에서
정성일·허문영·김소영의 2006년 한국영화 결산 좌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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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들이 내 어깨를 춤추게 해
세상엔 좋은 음악이 너무 많다. 팝 명곡을 재료로 하는 <해피피트>의 뮤지컬 장면은 그 자체로 훌륭한 볼거리다. 프린스, 퀸,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등 훌륭한 소스를 제공한 전설적인 뮤지션들에게 일단 감사할 일이지만, 구구절절 어울리는 노래들을 골라 편집한 제작진의 센스도 만만찮다.
영화의 첫 장면, 황제펭귄 최고의 선남선녀 노마 진과 멤피스가 노래를 통해 서로를 알아본다. 여러 노래가 섞여든 혼란함 속에 노마 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멋지지 않아도 돼. 날 유혹해봐. 내 곁에만 있으면 돼.” 숨넘어가는 유혹의 노래, 프린스의 <키스>다. 숱한 수컷들이 그녀를 향해 몰려들지만 단연 돋보이는 것은 걸쭉하고 느끼한 멤피스의 목소리. “그녀한테 버림받곤 새로 살 곳을 찾았지. 그곳은 외로움의 거리 끝, 상심의 호텔.” 그의 하트송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하트브레이크 호텔>. 그렇게 시작된 서로
<해피피트> 프린스, 퀸 등의 주옥같은 명곡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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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배우가 애니메이션 캐릭터에게 목소리를 빌려주고 그 외모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해피피트>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이미 익숙한 영화 속 캐릭터를 끌어들여 주요 등장 ‘펭귄’을 만들고, 이를 최고로 표현해줄 배우를 찾은 것. 몰라도 상관없지만 알고 보면 더욱 흥미진진한 캐릭터, 그리고 캐스팅 배경을 짐작해본다.
멈블 vs 프로도 혹은 엘리야 우드
“아빠를 만나면 이렇게 전해줘. 난 노력했다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은 남들이 말려도 포기하지 않는다. 타고난 천성으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 가장 무시당하던 존재였지만 자신을 포함한 인류를 구원하고 희망한다. ‘미운 오리새끼’ 멈블과 미약하기에 희망이 된 프로도의 공통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호기심 어린 파란 눈, 마지막까지 간직한 동심의 증거와도 같은 뽀송뽀송한 솜털 등 프로도의 외향까지 빼닮은 멈블을 ‘천생 호빗’ 엘리야 우드가 연기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
노마
<해피피트>의 캐릭터 vs 목소리 연기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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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도 추워도, 나는 안 울어~ 노래하고 춤추지, 울긴 왜 울어~. 기대하시라. 사상 최고의 가수, 지구 최고의 댄서, 펭귄 군단이 몰려온다. 오는 12월21일 국내 개봉을 앞둔 <해피피트>의 주인공은 날지 못하는 거대한 조류, 위풍당당한 풍채의 황제펭귄이다. 팝뮤지컬애니메이션을 표방하는 <해피피트>는 능청스러운 몸짓, 뒤뚱거리는 행동으로 일찍이 숱한 애니메이션 속 조연으로 활약했던 이들에게 멍석을 깔아줬다. 사실 이들을 스크린에서 만나기 전 필요한 것은 기꺼이 들썩일 어깨, 장단을 맞추기 위한 두발뿐이다. 그러나 사랑스러운 애니메이션, 그 이상으로 기록될 <해피피트>를 200% 즐기기 위한 그 무엇 역시 존재한다. 황제펭귄은 어떻게 생존에 대한 근심을 멈추고 리듬에 몸을 맡기게 되었는가. 그에 대한 대답과 함께 이를 가능하게 한 막강 캐릭터, 그들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들의 면모를 소개한다. 절묘하게 삽입된 뮤지컬 장면, 영화 속에 적절하게 차용된
팝뮤지컬애니메이션 <해피피트>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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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중천> <박물관이 살아있다!> <수면의 과학>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등 각종 판타지영화들이 줄을 잇고 있다. 물론 판타지영화들이 갑자기 뜬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영화는 우리가 꿈꿔온 ‘만약’의 세계, 예컨대 하늘을 난다거나 하는 식의 꿈들을 현실처럼 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모두 판타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판타지영화의 매력은 뭘까? 판타지영화에서는 어떤 꿈들이 현실화되었을까? 여기 몽상 소녀 ‘옥희’가 있다. 유난히 잠을 많이 자는 그녀는 오늘도 희한한 꿈들을 꾸며 희한한 몽상에 빠진다는데….
안녕! 내 이름은 ‘옥희’야. 나이는 12살인데 한약을 잘못 먹고 몸무게가 100kg이 되었어. 언젠가부터 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집 안에만 처박히고 말았지. 하지만 심심하진 않아. 내겐 꿈의 미로가 있으니까. 쉿! 이건 절대 비밀이야. 내가 사라진 마법 왕국의 공주라는 것
동화로 꾸며본 판타지영화 속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