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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 감독의 신작 <연인>(가제)이 펼쳐놓는 상황은 대략 이렇다. 30년 이상을 함께 살아온 50대 부부가 있다. 어느 날 남편은 아내가 암이라는 통보를 받는다. 그리고 그녀가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제야 남편은 상상조차 한번도 하지 않았던 그녀의 부재를 떠올리고 슬픔에 빠진다. 잠깐, 여기서 굳이 감독의 이름을 다시 확인할 필요는 없다. 맞다, 김대승.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가을로>를 만든 그 감독 말이다. 당신이 이 시놉시스와 감독의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면 그 이유도 알 만하다. 그의 전작은 모두 멜로영화에 해당하지만 빙의와 동성애, 시대물과 스릴러, 거대한 재앙에 대한 기억 등의 이질적인 코드를 엮어놓은 독창적인 멜로였다. 그런데 TV단막극을 떠올리게 하는 이런 이야기 틀이라면 결국 신파 멜로영화 외에 갈 길이 있을까.
“이건 누가 봐도 신파잖나.” 김대승 감독은 이 조심스러
<혈의 누> <가을로> 김대승 감독의 신작 <연인>(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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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감독의 <여자 핸드볼>(가제)은 2004년 여름 아테네올림픽에서 전 국민을 울린 여자핸드볼 대표팀 이야기다. 1035개 실업팀을 보유했고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덴마크 대표팀과 단 다섯개의 실업팀뿐인 한국 대표팀의 대결은 90분의 정규 경기, 두번의 연장,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절체절명의 승부 끝에 36 대 38로 덴마크가 승리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임오경, 조성옥 선수를 주인공으로 한 인간극장 <히로시마의 두 여자>가 만들어졌다. 그걸 본 MK픽처스 심재명 이사는 전격적으로 영화화를 결심한다. 당시 임순례 감독은 <무림고수>를 준비 중이었다. <무림고수>가 캐스팅에 어려움을 거듭하자, 심 이사는 임 감독에게 “<여자 핸드볼>을 만든 다음 <무림고수>를 하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나현 작가가 쓴 <여자 핸드볼> 초고를 읽은 임 감독은 “다른 사람들이 심지어 ‘네가 직접 쓴 게
<와이키키 브라더스> 임순례 감독의 신작 <여자 핸드볼>(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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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이 <거룩한 계보>를 촬영하기 전부터 트리트먼트를 써놓았던 <아들>은 매우 단순한 이야기다. 무기수 강식은 15년 전 세살난 아들을 바깥에 두고 살인강도죄를 지어 감옥에 들어왔다. 교도관 박 경사와 동행하여 하루 동안 귀휴를 나가게 된 강식은 할머니와 살고 있는 고등학생 아들 준석을 만나러 간다. 상영시간이 85분 남짓 될 <아들>은 이처럼 15년 동안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정이 쌓이는 것은 고사하고 얼굴조차 모르는 아버지와 아들의 하루를 담을 뿐이지만, 밋밋한 드라마 위에는 애틋하고 당혹스럽고 코믹한 감정이 스쳐가곤 한다. 장진 감독은 <아들>이 단 하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무기수가 귀휴를 나왔는데 그 시간이 이틀이든 일주일이든, 그것은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하루는 다르다. 강식은 아들이 홀로 집에 돌아오면서 보내는 시간이 아까워 아들을 교문 앞까지 마중나가지 않는가. 관객도 하루라는 시간 때문에
<거룩한 계보> 장진 감독의 신작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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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전>은 김유진 감독이 프리 프로덕션에 들어가기까지 2년 넘게 공을 들인 사극이다. 2003년 <와일드카드>를 마친 김유진 감독은 잊혀진 한민족의 검과 검술을 발굴하여 중국의 무협영화와는 다른 스타일을 가진 검술영화를 만들고자 했지만, 어느 문헌에서도 그 원형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일본과 중국의 검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우리 고유의 검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던” 김유진 감독은 오래전에 읽었던 신문기사를 떠올리고는 어쩌면 비슷한 주제를 다른 소재로 다룰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기사는 조선시대 설계도면에 따라 제작한 중신기전이 발사에 성공했다는 내용이었다. “세계 최초의 미사일인 신기전은 수학과 물리와 화학이 모두 고도로 발달하기 전에는 나오기 힘든 무기였는데도 우리는 그 사실을 잊고 있다. 할리우드에는 자국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영화가 많은데, 우리 영화는 너무 우울하지 않나. 민족적 자긍심이 뿌듯하게 느껴지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약속> <와일드카드> 김유진 감독의 신작 <신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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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한 자>를 개봉시킨 이후 윤종빈 감독의 머릿속에는 ‘서울, 그리고 강남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과 ‘돈, 자본(주의), 계급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맴돌았다. 쉽게 얽힐 것 같았던 이 두 이야기는, 하지만 서로 궤도가 다른 위성처럼 좀처럼 결합되지 않았다. 폭넓게 소통할 수 있고 색다른 재미를 주는 영화가 뭐 없을까, 고민하던 그는 고향인 부산의 한 친구와의 만남을 떠올렸다. 이른바 ‘호빠’, 즉 호스트바에서 ‘마담’으로 일했던 그 친구의 생생한 이야기를 그의 뇌가 되새김질한 것이다. 특히 그의 촉수를 잡아당긴 것은 ‘일을 해서 돈을 벌려는 게 아니라 일을 통해 여자를 꼬여 빌붙어살려 한다’는 호스트들의 삶의 방식이었다. 호스티스들은 술을 마시건 몸을 이용하건 일을 해서 돈을 벌지만, 그들을 주고객으로 삼는 호스트들은 호스티스들을 상대로 착취해서 살아간다는 그들의 현실은 그가 고민하던 두개의 축을 하나로 엮어줄 것 같았다. “
<용서받지 못한 자> 윤종빈 감독의 신작 <비스티 보이즈>(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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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쇼! 여기는 모던의 기운이 도래한 1930년대 경성. 저잣거리 구석에 숨어 있는 엘리베이터를 발견했다면 당신은 제대로 찾아온 것이다. 지하에 당도한 승강기 문이 열리면 ‘문화구락부’의 은밀한 전경이 펼쳐진다. 자욱한 궐련과 대마 연기 사이로 맥고모자를 쓴 남자가 피아노를 두드리고, 치파오를 입은 여급들이 종종걸음친다. 흥청대는 군중 가운데 쪽 빠진 줄무늬 양복에 은빛 프린스 시계를 번득이는 출중한 미남이 눈에 띌지니, 바로 <모던 보이>(가제)의 주인공 이해명이다. 이 청년은 방금 사랑의 벼락을 맞았으니, 말걸지 말라. 상대는 카리스마로 무대 위를 휘젓고 있는 가수 조난실. 마를렌 디트리히도 울고 갈 그녀가 이끄는 곳이라면 지옥불 속이라도 따르리라는 결심을, 청년의 풀린 눈은 뚜렷이 보여주는 것이었다.
<해피엔드> <사랑니>의 정지우 감독이 각색하고 연출한 시대극 <모던 보이>(제작 KnJ엔터테인먼트)는 아무 생각없는 경성 최고의
<해피엔드> <사랑니> 정지우 감독의 신작 <모던 보이>(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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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찬 감독의 <로마빵집의 휴일>은 <소름>과 함께 준비됐다. 데뷔 당시 그가 준비한 이야기는 세 가지. 심리공포에 가까웠던 <소름>, 누아르풍의 폭력물, 그리고 멜로 성향이 짙은 <로마빵집의 휴일>. “세 이야기는 장르적 차이는 있지만 주제적 측면에서는 하나로 관통된다”는 윤종찬 감독은 <로마빵집의 휴일>과 재회하기 위해 먼 길을 돌아왔다. 그는 대작 <청연>을 끝낸 뒤 <인간극장>을 원안으로 한 <친구와 하모니카> 시나리오 집필에 한동안 매진했다. 그러나 <친구와 하모니카>는 자신이 직접 쓴 시나리오도 아니었고 촬영환경과 이야기 구성의 어려움이 겹쳐 난항을 계속한다. 고심 끝에 윤종찬 감독은 가슴에 품었던 <로마빵집의 휴일>을 꺼내어 차기작으로 결정한다. 그가 수년 동안 반복해서 찾아갔던 강원도 철암의 공간적 아우라가 이러한 결단에 큰 영향을 끼쳤다. 윤 감독이 강원도 철암
<청연> 윤종찬 감독의 신작 <로마빵집의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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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은 죽지 않는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Pirates of the Caribbean: At World’s End
감독 고어 버빈스키 출연 조니 뎁, 올랜도 블룸, 키라 나이틀리, 제프리 러시 수입·배급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주) 개봉예정 5월25일
잭 스패로우는 부활할 것인가.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은 바다 괴물 크라켄의 뱃속으로 잭 선장을 밀어넣으며 후속편을 향한 기대치를 극대화했다. 시리즈 3편인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이하 <세상의 끝>)은 사라진 줄만 알았던 1편의 악당 바르보사를 등장시키며 깜짝효과를 선사했던 전편의 피날레를 잇는다. 윌과 엘리자베스는 바르보사의 안내를 받아 잭 스패로우를 되살리기 위한 항해를 시작한다. 하지만 데비 존스의 심장을 획득한 동인도 회사는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을 조종하며 해상의 권력을 장악하려 한다. <세상의 끝>의 가장 큰 기대 요소는 뭐니뭐
2007년 개봉예정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8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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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는 지난 2006년 8월, 1년 뒤 할리우드의 여름을 전망했다. <스파이더 맨3> <슈렉3>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 등 세편의 시리즈가 3편으로 돌아오는 2007년 여름은 “빅3의 해”라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2006년과 마찬가지로 2007년 역시 할리우드는 블록버스터 속편들의 잔치가 될 것임을 말했다. TV만화 시리즈의 극장판 <더 심슨 무비>나 로버트 저메키스의 3D애니메이션 프로젝트 2탄(1탄은 <폴라 익스프레스>) <베오울프>, 블록버스터급 예산의 코미디물 <에반 올마이티> 등을 포함한 빽빽한 리스트 중에서 8편을 추려냈다. 2년 만에 돌아오는 스파이더 맨, 해리 포터와 볼드모트, 3년 만인 오션 일당과 제이슨 본, 조니 뎁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해적 잭 스패로우가 있고 마이클 베이와 스티븐 스필버그가 각각 감독과 제작자로 합심해 만든 SF애니메이션 <트랜
2007년 개봉예정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8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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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절약상
티끌을 아무리 모아봐야 태산이 될 리가 없지만, 절약하겠다는데 말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세포 소녀>는 떼로 나오는 배우들에게 일제히 교복을 입혀 규모의 경제를 창출했을 뿐만 아니라 배우 이재용에게 전 과목 선생님을 모두 맡겨 개런티를 절약하는 근검한 자세를 보여주었다. <맨발의 기봉이>는 맨발이니 절약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을 것이고, <구타유발자들>의 배우들은 모두 의상이 한벌인데다 대체로 허름하다. 차예련은 영화 초반에 스타킹마저 벗고 나오니 올이 한번 나가면 한 켤레를 통째로 사야 하는 스타킹 고유의 아픔을 겪지 않아도 좋았을 터. 반면 <린다 린다 린다>는 허를 찌를 절약 정신을 보여주었다. 일본어에 서툰 교환학생으로 설정해 배두나의 대사를 아낀 것이다.
뭔 소리냐, 최악의 제목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 이은 오리무중 제목 3부작의 완결판은 <사랑도 흥
2006 <씨네21> 베스트 & 워스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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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의 계절이 돌아왔나 싶더니 벌써 저만치 떠나가고 있다. 올해 최고의 영화, 최고의 감독, 최고의 배우, 최고의 작가…. 그러나 한번쯤은 2006년 가장 열심히 노가다를 뛰었던 캐릭터는 누구였는지, 최고의 사기꾼과 악당은 누구였는지, 다정했던 퀴어커플은 몇쌍이나 되었는지 뽑아보는 것도 괜찮은 정리방법일 것이다. 하다보면 엉망진창이라고 믿었던 영화에서 장점이 보이기도 하고, 미처 비웃지 못했던 약점이 보이기도 한다. 연말이라 모두가 바쁘다지만 바쁜 척을 해야만 하는 외로운 이들도 분명 있을 터, 특히 그분들에게 권한다. 2006년 몹시 주관적인 베스트 워스트 시상식을 개최해보기를.
더이상 갈 데가 없다, 궁극의 시한부
제주도라는 말에 혹하여 <연리지> 촬영현장 취재를 자청했던 <씨네21> 모 기자는 엄청난 비밀을 안고 서울로 돌아왔다. “너네 <연리지>가 어떤 영화인지 알아? <연리지>는 말이지… 시한부의 끝을 보여주는 영화야. 이제
2006 <씨네21> 베스트 & 워스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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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제작자_<괴물>의 최용배
20년 승부수, 잭팟을 터뜨리다
“영화로 먹고살아겠다고 마음먹은 지 딱 20년이 된다.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정처없이 떠돈 것 같은데 올해 들어 영화계 한구석에 작지만 내 자리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괴물>을 제작한 최용배 청어람 대표는 남다른 한해를 소박하게 정리했다. 애지중지하던 배급업까지 포기하면서 2년 동안 이 프로젝트에만 매달렸던 그에게 <괴물>의 성공은 돈을 벌었다는 사실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B급 괴수영화에 100억원을 쓴다’는 비딱한 시선을 극복하고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그에겐 더 가치있게 느껴질 것. “<괴물>에 손을 댄 건 올해의 승부다. 제작자들이 멋있다고 느껴지는 건 이렇게 승부할 때다”(정성일)라는 의견처럼 그는 <괴물>에 영화인생 20년의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잭팟을 터뜨렸다. 하지만 “제작자의 뚝심과 신심과 관리능력이 아니면 불가능했을 미션”(황진
<씨네21>이 선정한 올해의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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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감독_<괴물>의 봉준호
장르영화와 비판적 이성이 만났을 때
봉준호 감독은 올해의 한국영화 1위 작품을 만든 감독이 아닌데도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2002년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이 올해의 영화로, <오아시스>를 만든 이창동 감독이 올해의 감독으로 뽑힌 뒤 4년 만의 일이다. 그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나눠먹기’식 배려의 결과가 아니다. 설문 대상 34명 중 올해의 감독 설문에 응한 참가자는 모두 32명. 그중 14명이 봉준호 감독을 선택했다. 공동 2위인 홍상수, 김태용 감독이 각각 5표씩 얻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지지라고 할 수 있다. “누가 뭐래도 올해는 <괴물>의 해”(신윤동욱), 또는 “<괴물>로 대작영화의 흥행공식을 새로 썼다”(김은형)는 답만으로 충분한 설명이 안 된다면, 영화평론가 변성찬이 쓴 다음의 추천사를 읽어보라. “올해 봉준호는 <괴물> 한편에 자신의 모든
<씨네21>이 선정한 올해의 감독,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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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감하는 <씨네21>의 큰 잔치 ‘올해의 영화, 영화인’의 선정 작업은 이번에도 뜨거웠다. 34인의 기자 및 평론가는 각자의 주관과 주장으로 올해 최고의 영화와 영화인을 선정하고 자신들의 지지를 밝혔다. 그 결과, 한국영화 베스트에는 1위 <해변의 여인>을 비롯해 <가족의 탄생> <괴물> <망종> <시간>이 올랐다. 해외영화 부문에서는 리안의 <브로크백 마운틴>이 간발의 차이로 켄 로치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올해의 영화인 부문에서는 <해변의 여인>과 <괴물>이 두각을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신설 코너인 올해의 신인감독으로는 <피터팬의 공식>의 조창호 감독이 선정됐다. 한해 동안 <씨네21>이 사랑하고 아낀 영화와 영화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지금 이 자리에 모두 모였다. 함께 즐기며 한해를 돌아보기를.
1위 <해변
<씨네21>이 선정한 올해의 영화 베스트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