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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전쟁’이 확산될 조짐이다.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반지의 제왕>을 배급하는 뉴라인 시네마가 거대 극장체인인 리걸 시네마스에 영화 개봉 전 수익 정산 비율을 요구했기 때문. 이에 대해 극장쪽은 그렇다면 <반지의 제왕>을 상영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맞섰다. 디즈니나 MGM 등도 개봉 이후 작품당 박스오피스에 따라 수익 비율을 정하는데, 메이저도 아닌 배급사쪽에서 미리 선수를 치다니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배급사와 극장의 이번 싸움이 오래 갈 것이라고 보는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없다. 한 외신은 “개봉이 가까워질수록 양쪽의 갈등은 쉽게 풀릴 것”이라고 관망했다.
<반지의 제왕> 수익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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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소년과 우주인의 영원한 우정. 동심을 뒤흔들었던 캐릭터 ET가 내년에 20번째 생일을 맞는다. ET의 아버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성대한 20주년 이벤트를 계획중이다. 스필버그의 오랜 친구이자 프로듀서인 캐슬린 케네디는 스필버그가 현재 개정증보판 [ET]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년 봄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개정판에는 새로운 장면들을 추가하여 10분 정도 분량을 덧붙일 것이라고. 그러나 한 장면을 엄청나게 확장한다든지 하는 것은 없으며, 여러 장면에서 소소한 부분들을 다듬을 것이라고. 또 멋진 비하인드신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ET] 속편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ET]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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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3편의 제목이 공개됐다. <매트릭스 레볼루션>(The Matrix Revolutions). 이 작품이 완성되어 상영될 시기는 2003년 여름쯤으로 잡혀 있다. 2편 <돌아온 매트릭스>(The Matrix Reloaded)는 2002년 말 개봉을 목표로 촬영중이다.
<매트릭스> 3편 제목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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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부터 80년까지 방영됐던 미 TV시리즈 <배틀스타 갈락티카>의 새 시리즈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브라이언 싱어가 2시간짜리 에피소드 하나를 시험방송용으로 만들 예정이며, 본격적인 방송은 내년에 시작된다는 것. “SF영화의 스케일과 섬세함을 작은 스크린으로 옮겨놓겠다”는 것이 감독 브라이언 싱어의 연출의도다.
브라이언 싱어, TV시리즈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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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이후 최고의 영화!”<스타워즈> 이후 최고의 영화라? 어떤 영화일까? 유감스럽게도 지난해 ‘최악의 영화’ 타이틀을 차지한 <배틀필드>의 선전문구다. 이 광고에 속아 가슴을 두근거리며 <배틀필드>를 보러 간 사람들은 얼마나 화가 났을까. 그러나 항상 일방적으로 전해지는 영화광고에 의존해 영화를 보러 갔다가 ‘아차, 속았구나’ 싶어도 벙어리 냉가슴 앓듯 아무 소리 못하던 관객이 반기를 들었다. ‘영화광고에 관한 진실을 위한 시민들’이라는 모임이 할리우드 제작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이다. 워너브러더스, 20세기폭스, MGM, 소니, 유니버설, 디즈니, 드림웍스, 라이언스 게이트, 아티잔 등 할리우드의 거의 모든 제작사들이 여기 포함됐다. ‘…시민들’은 제작사가 항공편과 체제비를 모두 부담하는 ‘정킷’이 영화평론가들의 호평을 확보하기 위한 매수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정킷을 다녀온 평론가들의 리뷰는 제작사들이 그 영화의 포
진실한 영화평을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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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화의 가장 큰 소재 제공처는 게임이 될까? <툼레이더> <파이널 판타지>에 이어 또 하나의 유명 비디오게임이 영화화된다. 세가가 만든 이 게임의 이름은 <크레이지 택시>. 자신이 운전수가 되어 손님을 태우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단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된다. 전세계적으로 100만장 이상 팔려나간 3D 레이싱게임인 <크레이지 택시>의 영화감독은 <컨스피러시> <구니스> <레이디호크>의 감독 리처드 도너가 맡는다.
<크레이지 택시>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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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영화계, 제2의 <와호장룡> 꿈꾸는 무술영화 붐<와호장룡>의 성공이 홍콩 무술영화의 르네상스를 가져올까. <와호장룡>이 세계적으로 2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 영화시장에서 무협영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은 이미 드러난 사실이다. 아울러 홍콩영화계에서도 제2의 <와호장룡>을 꿈꾸는 영화들이 늘고 있다. 이같은 무술영화의 부상은 최근 홍콩에서 열린 홍콩국제영화&TV마켓(Filmart)에서도 엿볼 수 있다. 홍콩국제영화&TV마켓은 해외의 영화 수입·배급업자들을 대상으로 홍콩영화를 알리는 시장. 또다른 <와호장룡>을 기대라도 하듯 올해 마켓에는 해외 수입·배급업자들의 참석률이 예년보다 30%가량 늘었고, 신작 홍콩영화들 가운데 무술액션영화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그중에서도 두루 회자된 작품은 홍금보의 신작 <용등호약>과 <포효하는 호랑이, 허세부리는 용> 등이다. 이미 칸영화제 마켓
용과 호랑이의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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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4일부터 3주 동안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서 ‘이토 준지 공포 컬렉션’을 상영한다. 이토 준지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공포만화가. 이번 행사에는 <토미에 리플레이> <소용돌이> <악마의 이론> <장몽> 등 이토 준지 원작의 영화뿐 아니라 <게이조쿠> 등 아직 국내에서 소개되지 않은 일본 공포영화들도 소개된다. 자세한 문의는 www.dsartcenter.co.kr, 02-766-3390(내선 293)으로 하면 된다.
이토 준지 공포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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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감독의 <나비>가 오는 9월6일부터 10일 동안 열리는 제26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이방인>에 이은 문 감독의 두 번째 영화 <나비>는 디지털카메라로 찍었으며, 안나라는 여인과 바이러스 가이드 유키, 택시기사 K, 이들 세 사람이 환경오염에 찌들고, 망각 바이러스가 출몰하는 도시에서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침향> 등에서 신선한 마스크와 연기를 선보였던 연극배우 출신의 김호정이 출연하는 <나비>는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에서도 만날 수 있다.
<나비> 토론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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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영상과 (사)한국여성단체연합이 함께 만든 다큐멘터리 <평등가족으로 가는 길>이 비디오로 제작됐다. 피해자 사례를 중심으로 호주제의 폐단을 고발한 이 작품은 외국 사례에 대한 소개도 곁들여져 있다(문의: 02-2273-9535 여성연합 호주제폐지운동본부).
푸른영상 새작품 <평등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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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문화연대(이사장 문성근) 대표단이 현지시각으로 7월4일, 스위스 제네바 WTO본부에서 열린 ‘시청각산업 세미나’에 참가해서 “시청각산업 부문에서 문화적 다양성이 중요하게 대두되는 이유”에 관한 발제를 마쳤다. 현재 시청각서비스 분야를 진행하고 있는 40개국 WTO회원국 실무대표들이 마련한 이날 세미나에서 쿼터연대쪽 김형진 변호사와 양기환 사무처장은 “쿼터제는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제도임을 알리고, 시청각서비스 분야의 국제연대를 위한 세계기구 창설을 제안했다.
쿼터연대 제네바 세미나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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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유길촌)가 2001년 단편애니메이션 제작지원사업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해당작은 <행복을 위하여>(연출 오미선), <고양이 언덕의 장화 신은 도둑>(연출 양두석) 등 총 10편으로, 5천만원 한도 내에서 작품별로 차등 지원을 받게 된다. 한편 올해 두 번째 시행된 물권담보 융자사업은 진앤준(대표 곽정환)이 제작하는 <일레븐> 등이 약 20억원을, 부산극장(대표 연제민) 등이 상영관 시설 개보수 명목으로 약 6억원의 융자금을 받게 됐다.
영진위 단편애니 심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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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과체계 도입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영화인회의가 다시 태어났다. 대종상 사태 이후 두달 가까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꾸려져온 영화인회의는 지난 7월6일 남산 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연출부터 홍보까지 각 분야를 망라한 분과체계를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운영위원회 대신 영화인들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대의원대회를 두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안을 인준했다.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해온 오기민 마술피리 대표는 이날 “지금까지 영화인회의는 개혁적인 정책을 내온 점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전체 영화인들의 자발성을 끌어내지는 못했다”고 평가하고, “영화인들 전체의 권익과 복지를 대변하되, 민주적인 의사 결정구조를 확보하기 위해선 조직 개편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150여명의 회원들이 인준한 안은 스탭들의 처우개선을 포함, 영화계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정책을 내오기 위한 제작환경개선위원회와 분과 결성 등 영화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조직발전위원회 등 특별위원회
거듭나는 영화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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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실사 뒤 인수 철회, 튜브는 유니코리아로부터 20억원 수혈대형 멀티플렉스 체인과 제작, 배급사의 결합으로 관심을 모았던 동양그룹 계열사 미디어플렉스(대표 담철곤)의 튜브엔터테인먼트(대표 김승범) 인수가 완전 무산됐다. 지난 3일 미디어플렉스는 튜브에 대한 인수 작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미디어플렉스는 인수를 위해 “튜브엔터테인먼트의 실사작업을 벌이던 중 상당부분 어려운 점을 발견하면서 결국 철회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미디어플렉스의 김우택 상무는 “실사 결과 튜브의 경영실적이 기대보다 상당히 부진했고 계열사의 상황 또한 나빴다. 애초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결합을 추진할 생각이 있었으나 우리가 감당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서 인수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모 경제지 등에 보도된 “튜브가 먼저 결렬을 선언했다”는 주장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튜브를 통해 제작 및 배급에 뛰어들 계획을 갖고 있었던 미디어플렉스는 일단 독자적인 행보를 선택할 방침을 세워
‘동양- 튜브호’ 출항 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