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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질하는 영화장르의 귀재로 연출이면 연출, 제작이면 제작, 안 걸치는 데가 없는 홍콩영화계의 거물 서극을 가리켜 흔히들 홍콩의 스티븐 스필버그라고 한다. 오우삼을 발굴하고 주윤발을 세상에 선보였으며 이소룡을 재조명하고 킹후를 해고한 서극은, 아닌 게 아니라 제작자로서 만만찮은 이력의 소유자다. 그러나 감독으로서는, 스필버그보다 브라이언 드 팔마쪽에 가깝지 싶다. 감각적인 폭력의 제단에 줄거리의 일관성쯤이야 언제든 제물로 바칠 채비가 돼 있는데다, 뽀시시한 스테이지 세트 촬영에 중독증세를 보이며, 앞뒤 안 맞는 얘기들을 수다스럽게 늘어놓는다는 점에서.
드 팔마가 그렇듯, 서극의 갈지자 걸음도 때로는 도발적이리만치 심하다. <미녀 삼총사>의 원조격 영화로, 전자에 비할 수 없이 탁월한 <도마단>(1986)은 지금까지도 걸작으로 남아 있다. 2차원적인 이 여성액션코미디영화가 성공한 부분적인 이유는, 그저 외곬으로 한 우물을 판 데 있을 것이다. 그에 비해 &l
서극이 옛 고지 탈환의 도전장으로 내놓은 <순류역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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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이 자신의 새 영화 <블로우>의 프리미어 시사회장에 파격적으로 ‘지저분한’ 옷차림을 하고 나와 화제다. 뎁의 오랜 친구 한명에 따르면 그는 꼭 “더럽고 늙은 떠돌이” 같았다고. 컬러 없는 셔츠에 녹색 편물조끼와 바지를 입고, 다 쭈그러진 공업노동자용 부츠를 신은 뎁은 “저 맞아요”라고 조크를 던졌다. <블로우>에서 악명높은 마약 밀수업자 ‘조지 영’으로 분한 조니 뎁. 시사회장에 함께 참석한 감독 테드 뎀은 “그는 배우가 아니라 감독”이라며 <블로우>에서의 뎁의 연기를 높이 샀다.
조니 뎁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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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은 악몽이에요.” 니콜 키드먼이 지난 5월18일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심경을 고백했다. <물랑루즈> 홍보차 이 토크쇼에 나온 키드먼은 차분하게 미소지으며 침착함을 보였으나 오프라 윈프리의 질문에 곧 평정심을 잃었다고 한다. “이혼은 누구에게나 힘든 거겠죠. 그건 악몽이에요. 다들 겉으로는 괜찮은 척 할 수 있겠지만요.” 임신중이던 키드먼은 크루즈에게 이혼하지 않을 것을 간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녀는 아이를 끝내 유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제까지고 결혼 상태를 유지할 거라고 생각했느냐”는 윈프리의 질문에 키드먼은 조용히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건 진짜 완전한 결혼이었어요. 우리는 서로를 너무나 사랑했어요. 오, 누구 날 좀 구해줘요, 모르겠어요, 난 아직도….” 키드먼은 오프라의 손을 잡았다, 의자에 푹 파묻혔다, 한숨을 쉬었다, 손을 내저었다 하며 불안한 상태를 내비쳤다. 하지만 오프라 윈프리가 “톰 크루즈가 돌아왔으면 좋겠냐”고 묻자 키드먼은
완전한 결혼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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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보고 싶다.” 지난 23일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한 리펑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상무위원장의 말에 영문자막이 들어 있는 <친구> 비디오테이프가 신라호텔에 급히 전달됐다. 24일 신라호텔에서 측근들과 관람을 마친 리펑 위원장은 영화가 인상 깊었던 듯, 25일 저녁 신라호텔 만찬에 <친구> 제작진 및 배우들을 초청하여 함께 식사를 했다. 곽경택 감독은 리펑이 연출의도를 묻는 등 관심을 보여와 “지난 시절과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싶었다”고 답했다고. 이날 저녁 유오성, 장동건은 사정상 불참했고 김동주 코리아픽처스 대표와 곽경택 감독, 배우 서태화, 정운택이 자리를 함께했다.
친구들은 외교사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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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시사 주간지 아시아위크가 선정하는 ‘2001년도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중 3위에 <와호장룡>의 리안 감독이 올랐다. <와호장룡>이 올해 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차지하면서 할리우드뿐 아니라 세계적인 인지도를 넓힌 리안 감독. 유력한 기업인들은 물론,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까지 4위로 따돌리고 질주한 걸 보면, 역시 영화의 힘은 ‘쎄다’.
영화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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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만화 같이 생긴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아∼후! 네모순이 박경림이 제5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2001)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박경림은 8월11일부터 1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이번 행사에서 “재치있는 입담과 재미있는 캐릭터가 만화애니메이션의 성격과 가장 적합하다”는 이유로 선발되었다. 또다른 홍보대사로 <고양이를 부탁해>의 쌍둥이 자매 이은주, 은실이 함께 활동한다.
만화 같은 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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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머리깎은 사연은? <인디안 썸머>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박신양이 박철관 감독의 <달마야 놀자>에서 산골 암자로 피신한 조직의 중간보스로 출연한다. 절로 피신한 조폭들, 느닷없이 들이닥친 놈들로부터 절을 보호하려는 스님간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 이 영화는 분명 코미디지만 박신양은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을 유지해 ‘자기는 안 웃고 남은 웃기는’ 코미디의 경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진지하게 웃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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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에 체조하던 이성재,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외치던 ‘적’ 설경구가 ‘적’으로 만났다? 그동안 제작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한번도 ‘파워50’의 일인자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강우석이 본업인 감독으로 돌아와 3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공공의 적>에 이성재, 설경구가 나란히 캐스팅되었다. <공공의 적>은 복서 출신의 악질 경찰과 지능적인 살인범이 펼치는 스릴넘치는 대결을 그린 영화. 설경구는 합리적 판단보다는 주먹이 앞서는 단순무식형 인간이지만 한번 잡은 사건을 절대 놓지 않는 집요함을 선보이는 형사 강철중 역.<박하사탕> <단적비연수>를 통해 광기어린 모습을 보이다 최근작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에서는 평범한 은행원의 모습을 담백하게 표현한 설경구가 보여주는 무데뽀 형사가 어떤 모습일지 자못 궁금해진다. 이성재는 <하루>에서 보여주었던 자상한 이미지를 깨고 명석한 두뇌를 가진 펀드매니저이자 잔인하고
한치도 물러설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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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술에 취해 있지만 그 손끝만큼은 취하지 않았다던 조선말의 화가. 세간의 명성을 뒤로 하고 자신만의 그림세계를 위해 치열히 한 생을 살다간 화가 장승업의 생을 담은 임권택 감독의 신작이 제목을 <취화선>(醉畵仙)으로 결정하고 주요 캐스팅을 발표했다. 이미 <파이란>을 통해 연기의 절정을 보여준 최민식을 장승업 역으로 내세운 <취화선>은 그와 평생을 벗하며 사랑과 우정을 나누었던 기생 ‘매향’ 역으로 <거짓말> 등의 TV드라마를 통해 가녀린 듯 강한 연기를 펼쳤던 유호정을 캐스팅했다.유호정은 지난해 3월 아침드라마 <송화>를 끝으로 CF출연을 제외하고는 연기를 잠시 접은 상태. 그는 스크린 데뷔작인 <취화선>에서 “우리 나라 최고의 감독, 배우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어린 장승업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화가로 다시 태어나게 만든 인생의 스승 ‘김선비’의 삿갓은 최근 <무사>
장승업의 삶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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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생·서울예전 사진과, 상명대 영화학과 졸업<자카르타> 연출부·<실제상황> 시퀀스 감독·<수취인불명> 조감독나, 허성욱은 조감독이다.엄살부리는 건 아닌데, 조감독 일이 좀 많은 게 아니다. 헌팅에 섭외에 현장 진행에. <수취인불명>의 개 섭외를 했다. 개장수(조재현)가개가 끄는 밧줄에 감겨 죽는, 말 그대로 개죽음을 당하는 장면. 20마리 정도면 사람이 딸려 올라가지 않을까 해서 20마리를 구했다. 조련사와개주인이 조언하기를, 그중 수놈이 두 마리가 있으면 싸움 난단다. 암놈을 다 구할 수 없어서 수놈이 두 마리 이상 되었다. 정말 그랬다. 개싸움이벌어졌다. 결국 그 장면은 다음 날로 넘겨야 했다. 수놈을 빼고나니 스펙터클이 부족했다. 아, 통한의 눈물. 20마리가 끄는 장관을 내가 흐트러뜨린게 아닌가, 하고. 실제로는 20마리가 사람을 끌어올리는 장면을 촬영하는 것이 아니니, 20마리라는 건 감(感)이다. 영화적 비약. 그런데
나? 전문 조감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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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쉬 3탄] <간장선생> - `친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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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우, 확실히 얼굴이 익다. 하지만 어디서 보았나 자문해볼 일이다. <천하대장군>이라는 영화제목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면 김철수로서는 다행일지도 모른다. 1994년부터 96년까지 김철수가 출연했던 영화들은 대개 16mm 에로영화였기 때문이다. 아니면 영구아트무비에서 일하며 찍었던 <영구와 우주괴물 불괴리> 등 한국형 SF물이거나. 영화배우로서 처음에 그는 그렇게 한복을 걸쳐 입은 힘센 사내이거나 아니면 외계인이었다.
학창 시절 그는 문제학생이었다. 수업을 빼먹고 밖에 나가 싸움도 하고 사고도 쳤다. 고2 때 국어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 한마디로 ‘꼴통’이었다고 한다. 선생님은 사고뭉치 학생이었던 김철수와 마주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그를 다독였다. 차차 그는 국어시간만큼은 책상머리에 앉게 되었고, 그 선생님이 지도교사로 있는 학교 연극부에도 들게 되었다. 선생님의 사랑으로 ‘교화’되어가며, 그는 생전 생각도 안 했던, 그러나 이제는 생업이 돼버린 연기자의
악당 캐릭터, 서른다섯까지, <교도소 월드컵> 배우 김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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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사의 길은 크게 두 가지다. 전략을 세운 뒤 우회로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하나라면,
정면돌파만이 최선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스타일도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영화인회의 명계남(49) 비상대책위원장은 누가
봐도 후자다. 그의 원칙은 단 하나.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팔짱 끼고 불구경만 하지 말고 뛰어들라”는 것이다. “관객으로부터 박수받으면
그냥 좋은 평범한 배우”였던 그가 ‘입바른 소리 잘하는 영화인’이라는 평판을 얻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능력이 많아 서너 가지
일은 너끈히 해내는 친구 문성근”과 달리 “잘 하는 것이 없어 변죽만 울리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는 게 본인의 해석이지만 ‘모나면 칼 맞는’
영화판에서 꼿꼿하게 버틸 수 있었던 그의 열정을 폄하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올해 심광현 영상원장 임용시 일부 교수들이 “영화인이 아니라”며
문제를 제기하자, “심광현이 영화인이 아니라면, 나도 영화인 안 하련다”며 도
영화인회의 비상대책위원장 명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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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저드가 ‘스타’라면 아마도 ‘지구’ 별일 것”이라는 말이 있다. 건강하게 물오른 두뺨에 자신만만하면서도 따스한 미소, 주위 사람들을 챙기고 스스로의 운명도 늘 긍정적으로 돌려놓는 그녀는 정말 하늘보다는 땅의 미를 지니고 있다. 수도도 전화도 없는 켄터키 시골에서 자라나 대학 졸업 때까지는 연예계에 발을 내딛지 않았던 저드. 그녀는 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하고 인류학 등 4가지를 부전공으로 공부했으며, 졸업 뒤 평화수호단체 자원봉사자로 아프리카에 가려 했다. 컨트리 가수인 언니 위노나가 그녀를 붙들었다. 첫 배역은 1992년 <초보영웅 컵스>에서 ‘페인트 가게 주인의 아내’. <루비 인 파라다이스>(1993)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따낸 이후 그녀는 <스모크> <노마 진 앤 마릴린> <타임 투 킬> <키스 더 걸> <사이먼 번치> <아이 오브 비홀더> 등에 출연, <노마 진 앤 마릴린>으
지구별의 여신, 미소짓다, <썸원 라이크 유>의 애슐리 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