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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에딘버러 태생의 숀 코너리에게 스코틀랜드가 도움을 요청했다고 가 보도했다. 스코틀랜드계 미국인들의 문화적 기여를 기념하는 ‘타탄주간’ 동안 “스코틀랜드는 안전하다”는 홍보를 할 인물로 숀 코너리가 선정된 것. 스코틀랜드는 구제역 때문에 관광수입이 줄어 고민에 빠져 있다. “그는 스코틀랜드를 돕고 싶어해요. 시체를 태우는 장작연기는 끔찍하기 그지없지만, 불행 중 다행은 미국인들이 뭐든지 잘 잊어버린다는 거 아닐까요”, 대변인의 말이다.
고향에서 온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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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감독님?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맨숭맨숭 입에 올리던 별 뜻 없는 인사말이 이정향(37) 감독을 만나서는 가장 굵직한 질문이 됐다. 3년 전 겨울 우리를 예쁜 자전거에태워 미술관 옆 동물원에 데려다놓고는, 지금껏 편지 한통 없었던 그녀가 드디어 두 번째 영화 소식을 알려왔다. 왜 그리 오래 걸렸냐고 볼멘소리를하려다보니, 하긴 이정향 감독은 언제나 넉넉한 ‘쉼표’가 필요한 사람이었다. 조감독이 되고, 두 번째 조감독을 하고, 데뷔하기까지 그는매번 2년, 3년의 터울을 타박타박 건너왔으니까. 튜브픽처스가 <파이란>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하는 영화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는,“엄마가 섬 그늘에…” 하는 동요 소절을 흥얼거리게 만드는 할머니와 손자의 이야기. 갑작스런 ‘동거’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세상이 잘 알지못하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일러주는 영화라는 점에서, <집으로…>는 <미술관 옆 동물원>과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이 땅의 모든 외할머니께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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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느낌의 배우 휴 그랜트가 이미지 변신을 위해 한 연예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실수담에 가까운 무용담을 과시했다. “몇년 전, 운전을 하고 있는데 어떤 차가 휙 앞으로 뛰어드는 거예요. 저는 엄청 열이 받아서 그 차의 와이퍼를 뜯어버렸어요. 그러나 곧 정신이 돌아와서 운전사에게 사과하고 새 와이퍼를 살 돈을 물어줬죠. 결국은 같이 웃으며 망가진 차를 쳐다봤어요.” 곧 미국 내 개봉할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그랜트는 여자 꼬시기 잘하는 남자로 나온다. 실제의 그와 흡사한 역이라는 게 친구의 말.
무용담? 아니,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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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포스터가 둘째를 가졌다. 그녀에게는 이미 세살이 되어가는 아들 찰리가 있다. 포스터의 둘째 아기 예상출산일은 올 11월. “전 찰리를 가졌을 때 참 좋았어요. 또 한번 전 몸에 좋은 음식과 요가로 가득한 생활을 시작할 거예요”라면서 포스터는 둘째 아기의 별자리가 자기와 같은 전갈자리라는 데 기뻐하고 있다. 찰리의 아버지가 누군지 말하지 않았듯 새 아기의 아빠도 비밀. 그녀는 요즘 부상으로 빠진 니콜 키드먼을 대신해 <패닉 룸>을 촬영하고 있다.
`둘째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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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연기를 가르쳐주신 분이에요.” 톰 행크스가 모교의 강당재건축비로 12만5천달러를 기증하며, 공연장 이름에 학창 시절 은사였던 드라마 교사 롤리 패른스워스의 이름을 붙여달라고 요구했다. 행크스는 스카이라인고등학교의 1974년 졸업생. 38년이나 된 이 학교의 강당은 2년 전부터 보수계획이 잡혀 있었다. 그의 기부금은 강당의 조명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쓰일 예정. 행크스는 공사가 끝난 뒤 강당의 개관식에 참석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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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가 전 여자친구의 죽음 앞에 울음을 터뜨렸다. <로스트 하이웨이>에 출연하기도 했던 그의 전 여자친구 제니퍼 사임이 죽음을 향해 지프를 몬 것은 지난 월요일. 이틀 뒤 어머니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은 리브스는 오열과 함께 그 자리에 무너져내렸다. 경찰이 추정하는 그녀의 사인은 자살. 그녀가 타고 있던 지프 케로키는 아무런 외적 방해요인이 없는 상태에서 주차되어 있는 세대의 차에 박혀 있었고, 그녀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였다. “리브스는 전화를 걸어 제니퍼 사임이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직접 찾아와 그녀의 신원을 확인했어요.” 비통에 빠져 있던 리브스의 모습을 LA의 법의학관은 전한다.
1999년도 크리스마스 이브, 키아누 리브스와 제니퍼 사임은 조용한 출산을 겪었다. 아기가 어느 날 갑자기 제니퍼 사임의 뱃속에서 움직임을 멈추었을 때, 의사가 택한 것은 산부의 고통을 덜기 위해 한시바삐 죽은 아기를 몸 밖으로 꺼내는 일이었다. 친구들에게 종종
전 여자친구의 죽음 앞에 울음을 터뜨린 키아누 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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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샤오시엔으로 대표되는 대만영화의 경이로움은 새로운 형식뿐 아니라 동시대의 삶에 대한 지극히 성찰적인 태도에 있다. 왜 사는가, 왜 영화를만드는가에 대한 질문을 잊지 않는 근본주의적 태도는 이번에 초청된 대만 여성감독 3인의 영화 세편에서도 발견된다. 봉건성과 근대성이 공존하는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무겁게 질문하는 영화들인 것이다. 흥미로운 건 세 영화가 모두 붕괴된 가족이란 모티브에서 출발한다는점.비비안 창의 <금지된 속삭임>(2000년, 98분)은 세에피소드를 <숏컷>식으로 배치해, 불구화한 가족의 상처를 세대별로 탐색한다. 사고로 다리를 잃은 남편이 어린 딸과 구걸을 나간다. 어렵게 번쥐꼬리만한 돈으로 불구의 사내는 매일 도박장에 나간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지하에서 어둠뿐인 생을 사는 아내는 다른 남자를 불러들여 쾌락에절망적으로 탐닉한다. 어린 딸에게 출구는 환상뿐이다. <구멍>의 조감독을 지낸 비비안 창은 <구멍&g
서울여성영화제 - 대만현대여성감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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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개봉한 <고추말리기>의 장희선 감독, 현재 촬영중인 <고양이를부탁해>의 정재은 감독, <질투는 나의 힘>을 준비중인 박찬옥 감독의 공통점은? 여자다, 그리고 여성영화제 단편경선 부문에서 수상한 경력이있다는 것이다. 올해 10:1에 가까운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17편의 작품(한국 12, 외국 5) 역시 미래 여성감독의 출현을 예감케한다.<둥둥>감독 김경란 2000년 13분 한국 극영화한바탕 비가 내린 여름날, 일러스트 화가인 주인공은 낮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간다. 집 앞 슈퍼마킷으로 간단한 외출을 나섰던 그녀는,버스 종점에서 시장으로, 다시 바다로, 예기치 않은 ‘유랑’을 하게 된다. “인생은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는 법이다. 항상 좋은 방향으로흘러간다고 믿고 싶다”는 감독의 생각에서 뻗어나온 이야기.<모델>감독 박남원 2000년 13분 한국 극영화화실에서 한 여자가 조소품을 만들고 있다. 작품의 대부분은 남자의 전
서울여성영화제 - 아시아단편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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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한국 코미디영화에는 남성과 여성의 갈등과 충돌, 협상과 화합의소재가 유난히 자주 등장한다. 여성으로 복장 전환하는 남성, 여성의 직업을 취하는 남성, 강한 여성과 약한 남성 커플 등이 빚어내는 소동들은,근대화와 더불어 진행된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개념 및 구성 변화라는 의미심장한 화두를 펼쳐 놓는다.<남자와 기생>감독 심우섭 1969년 출연 구봉서, 도금봉, 허장강60년대코미디영화를 대표하는 심우섭 감독의 복장전환코미디들 및 <남자식모> <남자미용사> 등 ‘남자 연작’ 중 하나. 이 영화는 이른바 ‘여자짓’을 즐기며 직장에서 10원을 받고 양말과 스타킹을 빨아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해고당한 구봉서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자 고심 끝에 기생이되기로 결심하고, 요정에서 한복을 입고 ‘여성성’을 수행하며 뭇 남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남자와 기생>은 여성으로복장전환하고 성 역할을 바꾼 남성의 모습을 통해 ‘여성’
서울여성영화제 - 한국영화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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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운동은 지속되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등 여성단체들이카메라를 들어 여성의 문제, 여성이 처한 현실을 기록했다. 여성들 사이의 차이를 좁히고 현실 인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프로그래머 추천작 1-<재희이야기>한국여성노동자회 협의회 제작 장희선 감독 2000년 DV 6mm 58분 극영화지금 여기의 ‘여성’은 여성부 설립, 남녀고용평등법 제정, 호주제도 잔존, 성차별적인 승진 제도, 군가산점 제도 등에 둘러싸여 있는가 하면온갖 성차별과 무의식마저 잠식해버린 내면화된 여/남의 불평등을 경험한다. 여성은 자신을 둘러싼 이 세계를 바꾸기 위해 싸우거나 혹은 그세계에 편하게 안주하거나 아니면 (유능한 여성일수록) 자신이 여성임을 내세워서 남성들의 세계에 진입할 것이다. ‘여성’이라는 개념적 범주는이 세계가 여성과 남성으로 인간을 지탱하고 분리하는 한 여전히 쥐고 있어야 할 범주이다. 중소 건설회사에 다니는 소극적인 여성인 재희가직장 내에서 겪는 일들이 오늘날
서울여성영화제 - 영상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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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20세기, 전쟁의 화염과 패권적 이데올로기 속에서여성은 어디에 있었고, 무엇을 경험했으며,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허스토리’로의 여행.프로그래머 추천작 1-<역사와 기억>History and Memory 감독 리 타지리 1991년 일본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에 진주만 폭격을 당한 뒤 자국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계 미국인들을 모두 강제수용소에 ‘재배치’(relocation)하고재산을 압류하고 집을 빼앗았다. 일본계 미국감독인 리 타지리는 당시에 부모들이 겪은 이러한 경험을 개인적이고 문화적인 기억을 통해 불러들인다.그러나 부모 세대들은 그 당시 자신들의 수용소 경험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살기 위해서 그리고 미국에 동화하기 위해서 국가가자신들을 분리시킨 과거의 경험은 차라리 빨리 잊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의 문화와 언어를 통해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형성한 이민2세대들은 부모들의 그러한 강제적인 역사의 기억이 자신들과
서울여성영화제 -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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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난 반세기에 걸친 아네스 바르다의작품세계를 관통하는 화두다. ‘누벨바그의 대모’로 불리는 아네스 바르다는 단편과 장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넘나들고 다양한 형식적 실험을시도하면서, 여성의 비전과 욕망의 주제를 즐겨 다뤘다. 페미니즘 운동과 좌파 정치학에 조예가 깊었던 그는 작품을 통해 가부장제 사회에서여성들이 직면하는 조건들과 암묵적으로 강요받는 성역할에 대한 비판적인 고찰, 그리고 여성이 자신의 육체와 맺는 다양한 관계들을 묘사해왔다.여성성에 대한 관습적 정의나 여성 성역할에 대한 사회적 통념에 정면으로 대치하고 도전하면서, 영화라는 매체를 가장 독창적으로 그리고 가장여성적으로 전유한 대표적인 여성감독. ‘프랑스 특별전-아네스 바르다’는 특정 지역이나 사조의 여성영화를 조명하던 기존의 ‘포커스’ 섹션의연장. 이번 특별전에서는 아네스 바르다의 54년산 데뷔작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부터 지난해 완성한 최신 다큐멘터리 <
서울여성영화제 - 프랑스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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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부터 5월4일까지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 입장권 예매가 전국 주요 예매처에서 14일부터 시작된다.
전주국제영화제 주최측은 전화예매는 물론 인터넷 예매의 비율을 높여 참가자들이 영화제 상영작에 대한 정보와 함께 원하는 좌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1일부터 전주 고사동 임시매표소에서 티켓을 미리 찾을 수 있고, 영화제기간에도 인터넷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전화예매(14일-26일): ☏ 1588-1555, 인터넷 예매(21일-5월3일): 전주국제영화제 인터넷 홈페이지(www.jiff.or.kr), 인터파크 홈페이지(www.ticketpark.com)
전주영화제 14-26일 입장권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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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 3년 사이 전세계적으로 여성감독들의 작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99년 이후 세계 유수 영화제를 거친 작품만도 200여편. ‘뉴 커런츠’ 부문에선 이중 주목해야 할 21편의 작품을 상영목록에 올려, 여성영화의‘새로운 흐름’을 짚어본다.프로그래머 추천작 1-<상실의 시대>Lost and Delirious 감독 레아 풀 2000년 100분 캐나다 극영화고딕풍의 기숙사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학생들간의 열정어린 사랑과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 어머니를 잃은 마우스, 양부모 밑에서 자란폴리, 부모의 기대 때문에 ‘정상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토리는 기숙사 방을 함께 쓰게 된다. 토리와 폴리는 깊은 사랑에 빠지고이 두 친구와의 우정을 지키려는 마우스는 이들의 사랑을 지키는 공모자가 된다. 멈출 수 없는 십대의 열정은 요지부동한 사회적 관습과 충돌하고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폴리는 ‘정상성’을 강요하는 기성사회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한다. 영화 곳곳에 심어놓
서울여성영화제 - 뉴커런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