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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잘 쓰시던, 지금 어린 친구들에게 쓰면 무색해져버리는 말이 있습니다. “이 나이에 내가 하리?” 80년대를 주름잡았던 코미디 <쇼 비디오 자키>의 ‘도시의 천사들’이란 코너에서 ‘밥풀때기’ 김정식과 함께 등장해 “이 나이에 내가 하리?”하며 쑥스럽게 머리를 빗어 넘기던 임하룡을 설마, 기억 못한다고 하시진 않겠지요.
당시 시청자들에게 개그맨 임하룡의 인기는 요즘 <개그콘서트>의 ‘갈갈이’ 박준형의 인기를 넘었으면 넘었지 못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81년 K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이후 벌써 22년째 “배우로 살고 있다”는 그는 물론 ‘하룡서당’이나 ‘추억의 책가방’ 때 같은 관심은 못 받았을지언정 그 사이 신승수 감독의 <얼굴>을 비롯해 <다이닝 룸> 등의 연극무대에도 끊임없이 올랐고, 지난해엔 <내 나이키>에서 개인택시 하나 가지는 게 꿈인 가난하지만 따뜻한 가장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장진 감독의 연극 &l
이 나이에도 내가 하리! 배우 임하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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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은 <샤이닝>이 그러했듯, ‘사건’보다 ‘공간’이 먼저 관객을 압도하는 영화다. 수미와 수연의 ‘매우 큰’ 집은 악몽과 환상이 머물기에 딱 좋은 곳이다. 뒤늦은 반전보다 먼저 공포를 안겨주는 공간은 다채로운 빛과 색으로 시각적 포만감과 짙은 허기를 동시에 안겨준다. <장화, 홍련>은 확실히 김지운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풍성한 색을 자랑한다. 짙은 녹음이 병풍처럼 둘러싼 한적한 저수지 길을 달려 수미의 집에 도착하는 오프닝신을 보자. 차분한 올리브 색감은 이후로도 종종, 두 자매의 옷과 벽지, 싱크대, 옷장, 자잘한 소품에서도 튀어나오는데, 핏빛 이야기를 머금은 공간에 최소한 안정감을 주려는 의도와는 어쩐지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 전에 잠깐 등장하는 새하얀 정신병동, 새어머니의 화려한 보랏빛 방과 새빨간 부엌바닥, 속을 알 수 없는 아버지의 주황과 노랑이 혼재되어 있는 방도 별도의 기능이 있어 보인다. 그 기능이란 생뚱한 부조화, 폭력적
공포영화 `빛쟁이` <장화,홍련> 조명 오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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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알아봤을 수도 있겠지만, 레이 리오타가 맞다. 유난히 짙은 눈매가 그대로다. 살이 쪄서 덩치는 커졌고 못 보던 수염을 기른데다 머리도 벗겨졌지만. 10년은 더 늙어 보이고 그의 나이를 착각했었나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13년 전 마틴 스코시즈의 <좋은 친구들>에서 마약밀매로 잘 나갔던 갱조직원 헨리 힐, 레이 리오타가 맞다. 어둡고 거친 범죄스릴러 <나크>에서, 정신병적일 만큼 과격한 다혈질이며 오랜 형사생활에 닳고 닳은 인간 헨리 오크는 레이 리오타이다.
시각적 자극에 민감한 이 업계에서 여러 인터뷰들이 가장 먼저 다룬 이야기는 리오타의 외적 변신이다. “부인을 잃고 성격이 험한 사람은 스테이크보다 햄버거나 피자가 어울린다. 그래서 11kg을 찌우고도 옷 안에 패드를 덧대서 몸집을 크게 불렸다. 집착이 강한 인물이라 늘 수면부족일 테고. 눈가의 분장은 그 때문이다.” 무엇보다 오크는 리오타보다 열살 정도 많은 인물이라서 “머리 위쪽을 일부러 밀어버렸다
사악한 카리스마,귀환하다 <나크>의 레이 리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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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김서형을 검색해본다. 김서형. 알몸 신고, 헤어 누드, 실연 제의, 사이버테러 등등.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에 캐스팅되던 순간부터 개봉을 앞둔 이즈음까지, 김서형을 소개하는 기사들은 유난히 자극적이다. 여성의 성애를 다룬 영화가 드물었으니 얼마나 벗었는지, 얼마나 적나라한지, 그게 궁금할 법도 하다. 하지만 이젠 그건 그만하자. 몸의 언어를 구사한, 동세대 성풍속도를 체현한 한 열정적인 여배우를 말해보자.
“감독님이 원하신 대로 리얼하게 나온 것 같아요. 촬영 때는 너무 과감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보니까 보통 사람의 일상처럼 자연스러워 보이더라구요.” 며칠 전 완성본을 본 김서형은 작품이 만족스러운 눈치다. 김서형은 몸의 욕망과 신파적 감정이 어떻게 서로를 북돋우고 방해하는지를, 격렬하고도 쓸쓸하게 그려 보이고 있는데, 누군가는 여성의 주도로 관계를 시작하고 맺는 이 영화를 ‘에로판 <봄날은 간다>’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용감하고 열정적인 여배우 발견,<맛섹사>의 김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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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이 닿지 않아 가슴을 태우던 영화 속 연인이 푸근한 포옹을 나누고, 한쪽의 목숨이 끊어질 때까지 싸우던 적수들이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며 수다를 떤다. 한편의 영화를 같이 만든 배우들이 현실로 돌아와 인터뷰라는 명목으로 재회하는 자리는, 그래서 종종 여한을 품고 스러져간 ‘영혼’들을 달래는 기이한 위령제처럼 느껴지곤 한다. <장화, 홍련>의 불행한 자매, 임수정과 문근영을 기다리면서 마음 한구석이 조금씩 따뜻해졌다. 그토록 슬피 울며 서로를 찾아 헤매던 두 소녀가 한 공간에서 살아 숨쉬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이제부터 볼 수 있겠구나. 장대비가 내리는 따분한 오후 5시. 무슨 일을 하건 너무 늦거나 이른 시각에 두 사람은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오후 내내 빗줄기에 눈을 흘기다가, 하릴없이 TV 앞에서 고양이 흉내를 내기로 의기투합한 언니와 동생처럼, <장화, 홍련>의 임수정과 문근영은 금세 소파 위에서 편안하게 팔다리를 얽고 소곤거리기 시작했다.
“언니, 나 &
이 소녀들을 부탁해,<장화홍련>의 불행한 자매 임수정+문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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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대종상영화제 사무국은 24일 보도자료를 내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차지한 3개 부문의 수상자를 정정한다고 밝혔다. 대종상 영화제는 지난 20일 시상식 이후 미술상과 의상상 부문에서 수상자 선정과 관련해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영화제 집행위의 정정 발표로 영상기술상 수상자는 차수민ㆍ황현규ㆍ 김병기 씨, 미술상은 이철호ㆍ최정화 씨, 의상상은 임선옥 씨로 변경됐다. 영화제 집행위는 "변경 사유의 발생은 출품사의 부정확한 신청자료 제출에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대종상, 미술상 등 일부 수상자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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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와 미학 접목한 포스터 등 꼽혀김지운 감독의 신작 공포영화 <장화, 홍련>의 흥행세가 무섭다. 지난 13일 개봉해 첫 주말에 한국영화 오프닝 신기록을 세운 바 있는 <장화, 홍련>은 개봉 11일째인 23일 오전 전국 200만을 돌파했다. 이날까지 동원한 전국 관객수는 208만여명. 이는 같은 기간 <매트릭스>, <동갑내기 과외하기>에는 못미치지만 각각 지난해와 올해 최고의 흥행작인 <가문의 영광>과 <살인의 추억> 보다 앞서는 수치다. 21-22일 서울 주말 흥행 성적도 전주 주말보다 오히려 2만4천여명 늘어난 17만6천여명이며 스크린 수도 11개 늘어나 63개를 확보하고 있다.영화 개봉 전 이미 100만 달러의 해외판매고를 기록해 제작비 37억원(마케팅비 포함)에 대한 손익분기점을 넘긴 지 이미 오래다. 공동제작사인 영화사봄은 350만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영화의 성공요인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관객 200만 <장화, 홍련>의 흥행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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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내털리(카메론 디아즈)와 딜런(드루 배리모어), 알렉스(루시 리우)는 여전히 신비에 싸인 백만장자 찰리의 탐정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찰리는 세 사람에게 FBI 증인보호 프로그램 프로파일이 유출됐고, 그중 두명이 이미 살해됐다고 전한다. ‘찰리의 천사들’에게 새로운 임무가 떨어진 것이다. 천사들은 범인을 찾는 동시에 살아남은 증인들을 보호해야 한다. 잠복근무 중인 그들 앞에 오래 전 찰리 밑에서 천사로 일했던 매디슨(데미 무어)이 나타난다.
■ Review
<미녀 삼총사: 맥시멈 스피드>는 루시 리우와 크게 다툰 빌 머레이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말고는 전편과 그리 달라 보이지 않는다. 코미디언 버니 맥이 머레이의 빈자리를 대신했고, 여전사의 이미지를 가진 데미 무어가 새로운 적수로 등장했지만, <미녀 삼총사: 맥시멈 스피드>는 낙천적이고 귀여운 천사들이 중심에 있는 영화다. 서로 시기하고 미워한다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자리에 모인
`찰리의 천사들` 컴백,<미녀 삼총사: 맥시멈 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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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업의 메카 LA에는 연중 크고 작은 영화제가 열린다. 그러나 이 영화제 차림표 속에 당연히 있을 법하면서도 귀한 것이 있다면 바로 국제영화제다. 전세계 영화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할리우드의 영화산업 규모와 비교해볼 때, 유럽의 칸이나 베를린영화제에 필적할 만한 국제영화제 하나쯤 있음직도 하지만 정작 미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는 유타에서 열리는 독립영화의 축제, 선댄스영화제라고들 한다. 동부에서는 그나마 유럽의 주요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예술영화들을 소개하는 뉴욕영화제가 눈높이를 맞춘 정도.
6월11일부터 21일까지 LA의 주요 예술영화관에서 전세계 200여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제9회 LA영화제’는 AFI필름페스티벌, 아메리칸영화마켓(AFM) 등 산업적인 측면이 강화된 LA의 영화풍경에 ‘국제적인’ 면모를 더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3년 전 독립영화인단체인 IFP(Independent Feature Project) 서부지구가 영화제 기획을 떠맡은 이후 ‘독립영화’와 ‘외국영화’가 변모
[LA] 북한 축구 대표팀, LA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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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자원봉사자인 리카(오키나 메구미)는 어느 선배의 부탁으로 사치에라는 이름의 노파를 보살피기 위해 집을 방문한다. 집에 도착했을 때 리카는 묘하게도 섬뜩한 기운을 느낀다. 노파는 뭔가에 홀린 듯 망연자실한 상태이고 2층에서 리카는 한 소년을 발견한다. 노파는 순식간에 목숨을 잃고 리카는 ‘무엇’인가를 보게 된다. 한편 히토미(이토 미사키)는 오빠인 카츠야의 집을 방문하지만 오빠는 그녀를 억지로 돌려보낸다. 이상한 일이 있는 것 같다. 오빠의 집에 전화를 걸지만 아무도 받지 않고 히토미는 화장실에서 누군가의 모습을 본다. 그리고 방에선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 나타난다. 이즈미(우에하라 미사)는 귀신이 나온다는 어느 집에 놀러간 적이 있다. 여기서 이즈미는 죽은 아버지를 보게 된다. 수학여행에서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은 이상하게 변해 있고 이즈미는 죽음의 기운을 감지한다.
■ Review
공포영화는 ‘무섭다’라는 통념과 결별해도 좋을지 모른다. 미국 공포영화
진부한 소재를 통해 본 호러의 신세계,<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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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있는 영화평론가이자 이론가였던 앙드레 바쟁(사진)의 부인 자닌 바쟁이 지난 5월31일 80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1958년 40살의 나이로 세상을 뜬 남편의 뒤를 이어 활동해온 자닌 바쟁을 두고, 프랑스 감독 장 뤽 고다르는 “영화사를 빛내온 스타”라고 논평했다. 자닌 바쟁은 남편의 사망 이후 ‘우리 시대의 시네아스트들’이라는 TV시리즈를 74년까지 제작해 새뮤얼 풀러, 로베르 브레송, 프랑수아 웨이어간 등의 감독들이 창조한 특별한 영화적 세계를 알려왔다. 80년부터는 ‘우리 시대의 영화’라는 새 시리즈를 기획해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샹탈 애커만, 에릭 로메르, 허우샤오시엔, 존 카사베츠 등의 영화를 기념했다. 또한 벨포트에서 국제영화제를 설립하기도 했다.
앙드레 바쟁 부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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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배우 로저 무어와 헬렌 미렌이 기사작위를 수여받는다. 로저 무어는 7편의 007 본드 시리즈 영화에 출연한 경력과 유니세프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 활동을 인정받은 것. 헬렌 미렌은 남성의 ‘기사’에 해당하는 데임 작위를 받는다. 이 외에도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코미디언이자 연극배우 빌리 코놀리, 가수 스팅, 핑크플로이드의 기타리스트 데이브 길무어, 시트콤 배우이자 셰익스피어 연극배우인 리처드 브리에, 시몬 러셀 빌 등이 기사 작위 수여 대상에 포함돼 있다. 이 명단은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직접 지명한 인물들을 포함해, 일반 대중들이 후보로 지명한 사람들을 고려해서 대부분 정부가 선정한 인물들로 구성된다.
기사가 된 로저 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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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블록버스터 <기나긴 약혼>에 <아멜리에>의 감독 장 피에르 주네와 주연배우 오드리 토투가 합류하기로 했다. 세바스티앙 자프리소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4천만프랑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인데, 현재까지 프랑스어로 제작된 영화 가운데 가장 큰 제작비를 들였던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 그리고 <아스테릭스: 미션 클레오파트라>의 4500만프랑에 육박한다. 전작 <아멜리에>에서 귀엽고 발랄한 모습을 보였던 오드리 토투는, 이번 영화에서 1차대전 중 약혼자가 사망한 경위의 진실을 찾아나서는 여자를 연기한다.
블록버스터 찍는 아멜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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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픽처스가 신작 프로젝트 <콜드 케이스>를 진행 중이다. <스토커>를 감독했던 마크 로마넥이 연출하고 에릭 로스가 각색할 이 영화는 앤디 로젠바이그라는 탐정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며 톰 행크스가 출연할 예정이다. 은퇴를 앞둔 탐정이 27년 전 있었던 친구의 살인사건을 수사하기로 하면서 자신의 일마저도 위협받게 된다는 이야기. 현재 스필버그의 신작 <터미널>에 출연 중인 행크스의 스케줄이 끝나는 내년쯤 제작에 들어간다.
톰 행크스, <콜드 케이스>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