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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아이들 오디션 볼만<선생 김봉두>는 ‘촌지 킬러 불량 티처 고군분투 오지 탈출기’라는 홍보카피 한 줄로 모든 내용이 표현될 만큼 명확한 코미디물이다. 그에 비해 <질투는 나의 힘>은 한 남자에게 두 번이나 여자친구를 빼앗긴 대학원생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적 성격이 강한 작품이다. 본편 영화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성격만 본다면, 두 영화는 극과 극이라고 할 만큼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최근에 출시된 <선생 김봉두>와 <질투는 나의 힘>의 디브이디는 서로 닮은 점이 의외로 많아 눈길을 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적재적소’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음성해설들. 두 디브이디 모두 감독이 늘어놓는 영화의 제작 당시 상황이라는, 천편일률적인 음성해설을 지양하고 있기 때문이다.일단 <선생 김봉두>의 경우, 주요 제작진 4명이 함께 참가해 완성도를 높였다. 기획에서부터 제작 전반을 관장하는 프로듀서, 제작에 맞춰 연출을 진행
선생 김봉두+질투는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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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무기도 갖지 않은 채 쓰러뜨려야 할 상대를 앞에 두었을 때 사람은 두 주먹을 움켜쥔다. 그것은, 가장 순수하며 가장 본능에 가까운 행위… 인간이 두 다리로 섰을 때 이미 권투의 역사는 시작되었던 것이다.”(아다치 미쓰루의 <카츠>)80년대까지 권투가 수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던 것은, 바로 그 권투의 원초적인 본능 때문이었다. 요즘 권투의 인기는 바닥이지만, 가장 원초적인 권투의 매력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일본 최고의 권투만화를 꼽는다면, 이론(異論)없이 <내일의 죠>다. <거인의 별>의 스토리를 썼던 작가 다카모리 아사오와 치바 데쓰야 합작으로 1968년 연재가 시작된 <내일의 죠>는 1973년 죠의 죽음으로 막을 내릴 때까지, 당대의 청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고아원 출신의 야부키 죠는 권위와 질서를 내세우는 기성사회에 저항하는 방법으로, 권투를 택했다. 그는 팔을 내리고 흠씬 두들겨맞다가 한방의 주먹으로 상대를 때려
그 불꽃같은 주먹의 의지여!<내일의 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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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로 월반한 열살내기 치요와 같은 반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 사이에 벌어지는 일상적 소동을 그렸다. 원작은 각각의 소제목이 달린 아즈마 기요히코 원작의 4컷만화인데, 애니메이션으로 옮기면서도 원작에서 단 네컷으로 기승전결을 완성하는 촌철살인의 맛을 잘 살렸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모두 성공을 거둔 <아즈망가 대왕>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컷 사이의 기묘한 적막감에 있다. 시끄러운 교실, 운동회가 한창인 운동장 등의 장소에서 때로는 기괴하고 때로는 정상적인(그래서 더 이상한) 대화를 나누는 풍경 너머로 느껴지는 순간의 적막함과 그 찰나 피식 솟아나는 웃음은 에피소드가 이어질수록 강한 중독성으로 보는 이를 잡아끈다. 이번에 발매되는 6장의 디스크로 이루어진 1천매 한정 패키지에는 5종 포스터 및 포스터 보관 박스, 설정자료집(56쪽), 캐릭터 스티커, 캐릭터 포장백 등의 아이템이 함께 증정되기 때문에 아즈망가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 듯.あずまんが大王감독 니
쿡쿡… 이 재미난 녀석들,<아즈망가 대왕> 박스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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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없이 흘러가는 하루, 지루하기 짝이 없는 생활, 평범한 내 모습이 진저리치게 싫어지는 어느 날에는, 귀청이 떨어져나갈 정도로 흥겨운 로큰롤에 맞춰 미친 듯이 헤드뱅잉을 하며 저 아우성치는 대중들의 손에 기꺼이 내 몸을 맡겨보는 꿈을 꿀 수도 있지 않을까.알렉스 프로야스의 신작 <크레이지 록스타>는 일반적인 ‘스타 탄생’의 이야기를 다루는 음악영화와는 정확히 반대의 길을 걷는 영화이다. 시드니 교외의 한적한 동네에서 별볼일 없어 보이는 청년들은 창고 같은 방 안에서 연습에 한창이다. 그러나 정작 이토록 열성적인 그들이 설 무대는 안타깝게도 없다. 무능하기 짝이 없는 매니저 브루노는 클럽을 돌아다니며 거의 우격다짐으로 밴드의 무대를 마련하려 하지만, 돈도 없고 백도 없고 심지어 실력도 제대로 검증받아본 적 없는 그들의 신세란 한없이 처량하기만 한 것. 밴드의 리드 싱어 프레디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억지로 시킨 각종 음악교육에 진저리를 칠 정도로 음악에는 도통 관심이 없
그 꿈을 기억해?<크레이지 록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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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이성친구<독립영화관>은 지난주부터 KBS1TV로 옮겨 밤 12시55분에 방송된다. 7월에 만나는 독립영화는 이미 방영됐던 90년대 후반 작품 중 스탭들의 추천작이다. 이미 추억이 될 만한 조범구 감독의 <장마>(1996년/ 15분/ 16mm)는 오래된 친구인 우혁과 성연의 만남에서 시작한다. 그들은 일상적이고도 무던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옥탑에서 낮술을 마신다. 그러다 우혁은 ‘그냥’ 섹스를 제안한다. 이들은 결국 섹스를 하게 되지만, 감독은 섹스에 집중하지 않는다. 섹스를 하기 전, 설렘인지 망설임인지 알 수 없는 침묵이 흐르고, 섹스 뒤에도 그들의 침묵은 계속된다. 서로 연락하라고 쓸쓸하게 헤어지지만, 이들이 다시 만났는지는 알 수 없다. 오래된 친구 사이에 어느 날 문득 찾아온 묘한 감정의 기복을 영화는 차분히 드러낸다. 장마철, 어딘가 찌뿌드드한 느낌의 여운을 남긴다.김종운 감독의 <地上의 방 한칸>(1999년/ 15분/ 16mm)에는
[독립 · 단편영화] <장마> <地上의 방 한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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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매주 월~목 밤 12시 15분한국 국민인 나는 세계 인구 상위 30% 안에 드는 행복을 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프리카의 굶주림과 에이즈, 중동의 총싸움, 남아메리카의 경제 붕괴를 생각하면 이 나라에서 태어난 것은 정말 다행이다. 1만달러대의 1인당 국민소득까지 누리고 있으니 “이렇게 우리 은혜로운 이 땅을 위해” “아∼ 대한민국”을 노래해야 마땅한지도 모르겠다. ‘자유 대한’에는 기아는커녕 에이즈 감염률도 지극히 낮다. 게다가 경제 개발에 정치 민주화까지 이루어냈으니 더이상 바라면 나쁜 놈이다. 나의 ‘안온한 하루’가 끝나는 자정 무렵, TV를 켤 때마다 나를 이 나라에 ‘떨궈주신’ 신의 축복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매주 월∼목 밤 12시15분부터 20여분 동안 방송되는 KBS2TV <생방송 세계는 지금>(이하 <세계는 지금>)에서는 전쟁과 기아, 가난과 차별에 시달리는 지구촌의 절규가 생생하다.<세계는 지금>의 카메라는 총성이 울
아래를 보면서 살자고?<생방송 세계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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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은 시간, 박 선생은 혼자 교무실에서 무엇인가 하고 있다. 그녀는 누군가에게 전화해 진주라는 여학생에 대해 말한다. 다음날 박 선생은 목매단 시체로 발견된다. 학교에선 이 사실을 비밀에 감추려 하고 허 선생이 새로 부임한다. 허 선생은 불길한 사건들 속에서 9년 전 죽은 친구의 흔적을 발견한다. <여고괴담> 시리즈 1편. 한국적 교육현실에 공포영화의 문법을 결합한 수작이다.
한국적 교육현실에 공포영화의 문법을 결합한 수작, <여고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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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elist, 1977년감독 리들리 스콧출연 하비 카이틀 EBS 7월5일(토) 밤 10시
프랑스군 장교인 알몬드는 자신이 들은 소문을 무심결에 말한다. 같은 자리엔 역시 장교인 가브리엘이 있었다. 문제는 가브리엘에 관한 소문이라는 것. 가브리엘은 자신이 모욕을 당했다고 여기고 결투를 신청하지만 부상을 입는다. 이때부터 두 남자의 폭력의 역사가 시작된다. 조셉 콘래드의 원작소설을 <에이리언>의 리들리 스콧이 영화로 만들었다. 하비 카이틀, 앨버트 피니 등이 열연하고 있다.
[TV영화] 결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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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en Can Wait, 1978년감독 워런 비티출연 워런 비티EBS 7월6일(일) 낮 2시“만약 당신이 없었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우리는 ‘천사’가 등장하는 고전영화로 <멋진 인생>을 떠올릴 수 있다. 주인공인 조지는 엄청난 시련 앞에서 절망해 자살을 결심한다. 그래, 난 살 가치가 없는 인간이야, 라며. 사라져주지. 그런데 난데없이 천사가 나타나 조지의 앞을 가로막는다. 천사의 제안은 간단하다. 조지가 없는 세상을 잠시 엿보게 해준다는 것이다. 불행해진 가족과 친구 모습이 보인다. 다시 힘을 얻은 조지는 삶의 행복을 맛보게 된다.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멋진 인생>은 미국적 공동체의 회복, 그리고 감독 개인의 가치관을 확인하는 영화였다. <천국의 사도>는 이를테면, 뒤집힌 <멋진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죽어서 재가 되어버린 주인공과 천사의 만남. 그들은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버린 것이다.<천국의 사도>는
인생 여전?그래도 멋진 인생,워런 비티 감독의 <천국의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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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예요, 슬럼프. 사진도 슬프게 찍어야 해요.” 엄살을 떠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린 나이에 잘 나가도 너무 잘 나가는 거 아냐? 하는 시샘 반 질투 반의 눈초리를 받아왔던 장진 감독에게 최근 <화성으로 간 사나이>에 대한 대중의 외면은 어쩌면 그의 붐업 이후 처음으로 맞는 찬바람이었을 터이다. 물론 제작은 디토로 되어 있고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긴 했지만, 장진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세팅 자체가 필름있수다(이하 수다)에서 나온 이 영화는 흥행실패뿐 아니라, 영화의 질에 대해 “저 영화 장진이 쓴 거 맞아?” 하는 의문이 나올 정도였다. 결국 장진 감독과의 대화는 먼저 <화성…>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화성…>이 수다에, 그리고 장진 감독 개인에게 준 손실과 득이 있다면. 일단 <화성…>이 수다에게 준 경제적 데미지는 큰 편이다. 군소영화사에서 자체적으로 6억원 이상 넣었다. 좋은 마음
`알맞을 때 잘 넘어졌죠`,<아는 여자> 준비중인 감독 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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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가 세상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게 뭘까~요?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에서처럼 정신분열도 아니고, <마스크>에서처럼 초록 가면도 아니다. 알고보니 바로 ‘여자’. 전부인 로렌 홀리, 멜리사 우먼과 두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짐 캐리는 “내게 여자 이상으로 골치를 앓게 하는 건 없다. 싸움, 오해, 별거, 그 모든 게 다 상처”라고 쓸쓸한 고백을 내뱉었다. 하지만, 앞으로 결혼을 아예 안 할 생각은 아니라고 하니, 그래도 여지는 남아 있는 모양이다. <브루스 올마이티>에 출연하는 짐 캐리가 상대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한번 눈여겨볼까?
짐 캐리가 두려워 하는 것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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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레이더>의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가 황제 자리에 오른다! 졸리는 미국독립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사랑과 명예>에서 18세기 러시아의 계몽군주 예카테리나 2세 자리로 모셔지게 됐다. 미국혁명을 배경으로 삼고 있지만 대부분의 촬영이 러시아에서 이뤄질 이 영화는, 미국에서 건너온 밀사와 예카테리나 2세 사이의 로맨스가 핵심. <브레이브 하트> <진주만> 등,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꿋꿋하게 피어나는 사랑을 그려냈던 작가 랜달 월레스가 이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을 예정이며, 월트 디즈니사가 그들의 사랑을 주물러 완성하게 된다. 현재 졸리는 마틴 캠벨의 서사 로맨스 <국경을 넘어서>로 또 하나의 러브 스토리를 끝낸 상태다.
안젤리나 졸리, 여전사에서 여황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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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여러분, 가만히 계세요. 저 ‘댄서 리’가 그리로 가겠어요. 파이브, 식스, 세븐, 에잇….” 얼음절벽에 사랑과 우정을 새겨넣던 <빙우>의 이성재가 댄서로 거듭난다.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의 시나리오를 쓴 박정우 작가의 감독 데뷔작인 <바람의 전설>(가제)에 캐스팅된 이성재는 사교댄스로 인해 새 삶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유쾌한 인생역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고로 춤은 ‘바람’이라 했던가, 그의 이름하야 ‘바람 풍’ 풍식. 지루한 일상에 염증을 느끼던 풍식은 어느 날 우연히 사교댄스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고, 일상사에서야 그저그런 ‘야사’로 남을지언정 춤세계에서만큼은 ‘전설’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꾼다.
이미 <주유소 습격사건>과 <신라의 달밤>에서 배우와 작가로 만난 이성재와 박정우 감독은 평소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사이. 특히 <신라의 달밤> 촬영 당시 이성재와 함께 경주 토함산을 오르던
이성재, 딴스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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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장난스럽기도 하고 조금은 민망하게도 느껴지는 두 주연 남녀의 포스터를 뒤로 하고, 속속 관객이 등장하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의 독자 시사회장엔 뜻밖에도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감독도 그걸 눈치챘는지, 마련된 무대인사에서 “오늘은 그나마 커플이 많이 보이는데, 지난번 시사회 땐 여성관객밖에 보질 못했네요” 하고 너스레를 떨었다. 여자들이 더 열광하는 에로영화란 아마 한국 에로영화 역사상 처음일 것이다. <맛있는 섹스…>의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한 곽정덕 PD는 이러한 현상이 꽤 반갑다.“기실 에로영화는 남성관객을 타깃으로 삼는 영화지만, 우린 처음부터 여성관객을 염두에 둔 기획을 했어요. 여성의 입맛 위주로 작품을 만들 순 없지만, 여성관객을 포기하지 말자고….”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여성관객을 끌 수 있을까.곽 PD는 <맛있는 섹스…>의 첫 기획회의를 떠올린다. 연출부와 감독이 앉아 떠오르는 대로 주고받는데, 연출부 후배 한명에게 곽
에로에도 공감의 즐거움이,<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프로듀서 곽정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