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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콘티의 영화가 스탠더드 흑백 화면에서 시네마스코프 사이즈의 컬러 영상으로 옮겨간 것은 단지 영화를 담는 그릇이 바뀐 것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네오리얼리즘영화를 만들던 막시스트는 어느 순간 귀족이자 예술가인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섰다. <베니스에서의 죽음>은 그의 후기작에 남아 있던 사회의 변화와 계급, 과거에 대한 인식 혹은 향수에서조차 멀리 벗어나 있다. 비스콘티는 순수 예술의 결정체이자 한 예술가의 초상을 완성했던 것이다. 토마스 만과 구스타프 말러, 두명의 구스타프 아셴바흐, 루키노 비스콘티, 덕 보가드 그리고 1911년, 말러의 5번 교향곡은 예술과 죽음, 성 정체성이란 복잡한 고리 속에서 조우한다. 또한 영화의 주제와 스타일이 유미주의에 함몰되어 있다는 비판에 앞서, 노 감독은 ‘예술의 악마적인 힘은 천재의 양식이자 필수적인 요소’라는 대사를 준비해놓았다.DVD의 영상은 베니스 해변의 풍광과 화려한 호텔 실내를 두루 드러낸다. 미국 자본의 지원하에 배급·제작된
비스콘티의 추억, <베니스에서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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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발표되었던 1편은 젊은 관객으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음으로써 예상치 못했던 대성공을 거두었다. 시내 도로를 무단으로 점거하고 최신 스포츠카를 개성적인 멋진 디자인과 위험할 정도로 강력한 출력으로 개조한 튜닝카들로 정신이 아찔해질 만큼의 초스피드를 겨루는 길거리 레이싱 장면이 안겨주는 쾌감과 스릴 덕분이었다. 2년 만에 선보인 속편은 감독이 바뀌고 빈 디젤이 빠졌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재미나 긴장감도 전편에 비해 많이 떨어져 전편에 매료되었던 팬들에게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 전편에서 눈길을 끌었던 아슬아슬한 자동차 묘기는 빠졌지만,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니트로와 터보 추진을 동원한 쾌감 넘치는 카레이싱 장면의 박력이나 화려하게 개조된 커스텀 스포츠카들의 멋진 자태, 경쾌하게 울려퍼지는 록 비트의 배경음악 등은 고스란히 반복되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미국보다 7개월가량 늦게 발매된 국내판은 레퍼런스급으로 평가받았던 전편의 DVD에 버금가는 화질과 음질을 자랑한다.아나
잘 빠진 스포츠카, 압도적인 음향, <패스트 & 퓨리어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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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노장의 섹시함으로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젊고 귀여워지는 폴 뉴먼이 이제는 에니메이션에서 목소리로 출연한다. 그것도 자신의 열정적인 취향에 딱 맞는 역으로! 바로 ‘자동차’. 1995년 데이토나 경주에서 우승한 자동차 경주광으로도 유명한 폴 뉴먼이 <토이 스토리> <벅스 라이프>의 감독 존 래세터가 연출하는 <카스>에 목소리를 빌려주게 된 것. 2005년에 개봉할 예정인 <카스>에는 보니 헌트, 오언 윌슨, 댄 위트니, 리처드 페티 등도 참여한다.
목소리도 섹시해요, <카스>에서 목소리로 출연하는 폴 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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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다음 영화가 결정됐다. 그녀가 출연하게 될 작품은 MTV 출판사에서 발간된 토비 토빈의 소설에 기초한 영화 <도어 투 도어>. 영화배우를 꿈꾸는 미시건 출신의 시골 십대 소녀가 할리우드로 가서 출세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2002년 데뷔작 <크로스로드>의 출연 이후로 숱한 출연 소문 속에서 그녀가 결정한 진짜 출연작. 그녀의 팬들에게는 무대에서의 열정만큼 영화에서의 연기도 흥미진진할 것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도어 투 도어>의 프로듀서까지도 맡는다고 한다.
브리트니의 새 영화는 <도어 투 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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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볼>로 흑진주의 자리에 오른 할리 베리, 하지만 그녀의 수난은 계속된다? <캣우먼>을 촬영 중이던 할리 베리가 액션신을 찍던 중 세트 구조물에 충돌해 또 한번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었다고 한다. 또 한번이 무슨 말이냐고? 할리 베리는 지난해 마티외 카소비츠의 <고티카>를 촬영하던 중에는 팔이 부러졌고, 그전 때는 눈부상을 당했었다. 하지만 ‘또 한번’ 별 이상은 없다고 한다. 어쨌든 할리우드의 운명은 그녀를 잃고 싶어하지 않는다.
또 다쳤지만, 또 괜찮아요, <캣 우먼> 촬영 중 부상 입은 할리 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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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세살, 이 나이에 언제까지 꼬마 호빗 노릇만 하겠는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충복 샘 역으로 인기를 모았던 숀 애스틴이 이제는 감독으로 나설 예정이다. 영화잡지 〈SET〉와의 인터뷰에서 애스틴은 “지금은 협상 중이어서 말할 때가 아니”라곤 했지만, 혹시 그 영화가 이십세기 폭스가 준비 중인 마블 코믹스 시리즈 <판타스틱 포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미 한편의 단편영화를 만든 경험이 있고, 텔레비전 드라마 <엔젤과 제레미아>의 에피소드 한편을 연출하기도 한 샘, 아니, ‘감독’ 애스틴의 영화가 올 것 같다.
호빗 최초의 감독입니다, <반지의 제왕>의 숀 애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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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힘들어, 쉬고 싶어’, 그렇게 틈만 나면 영화배우를 그만두고 싶다고 하소연하는 니콜 키드먼의 행보는 그러나 언제나 정반대이다. <디 아워스> <도그빌> <휴먼 스테인> <콜드 마운틴>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작품에 대한 열정은 오히려 지칠 줄 모른다. 게다가 이번에 선택한 역은 세 번째 아니면, 네 번째쯤 되는 조연급이 아닌가? 이번 작품은 브로드웨이에서 이미 널리 인정받아 할리우드로 건너오게 된 영화 <더 프로듀서>. 영화 속에서 니콜 키드먼은 노래하고 춤추는 섹시한 스웨덴 출신 비서로 출연하게 됐다. <물랑루즈> 이후로 다시 한번 뮤지컬에 도전하는 셈이다. 유니버설에서 만들어질 이 영화는 2005년 2월에 크랭크인해서 그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다. 하소연을 하거나 말거나 춤추고 노래하는 키드먼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까?
뮤지컬이여, 다시 한번! <더 프로듀서>에 출연하는 니콜 키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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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빌리 엘리어트 1순위는? 여기에 대한 답. god의 멤버 윤계상이 <발레 교습소>(제작 좋은영화, 감독 변영주)에 등록을 마쳤단다. 그렇다면, 그의 상대 여주인공 역으로는? 또 대답. 김민정이 이 교습소에 다닌단다. 무슨 말인고 하니, 윤계상과 김민정이 변영주 감독의 새 영화 <발레 교습소>의 남녀 주인공 ‘강민재, 황보수진’ 역으로 캐스팅된 것.
영화 속에서 강민재는 짝사랑하는 여고생 황보수진을 따라 급기야는 발레 교습소에 들어가게 된다. 그의 가슴을 불태우는 황보수진은 조금 거친(?) 성격이기는 하지만, 당찬 의지로 가득 찬 신세대 발레리나. 수능이 끝난 이 두명의 고3 수험생들의 성장 이야기가 구민회관 발레 교습소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처음 영화에 입문한 윤계상의 변신과 <버스, 정류장>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김민정의 도약이 어떻게 서로 어울릴지 기대된다. 이 밖에도 <발레 교습소>에는 도지원이 발레강사 역으로 영화에 첫 출연한
우리 발레 교습소 다녀요! <발레 교습소>에 캐스팅된 윤계상과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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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 나오면서 때 아닌 햄버거 타령이 늘어진다. <말죽거리 잔혹사>가 소개하는 다양한 인간군상 중에서도 ’그래, 저럴 수 있지’라고 여러 번 무릎을 치게 하는 인물이 햄버거인 까닭이다. 함재복이라는 이름과 두둑한 살집 때문에 햄버거라 불리는 친구. 만년 전교 꼴등으로 포르노 잡지를 파는 그는 친구들 사이의 권력관계에 따라 돌변하곤 하지만, 그렇다고 신의를 저버리지는 않는,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캐릭터다. “감독님이 워낙 캐릭터를 잘 만들어주셨고, 애정을 많이 쏟아주셨다”지만, ‘신인배우’ 박효준의 다부진 연기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생생한 인물로 거듭나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달랑 두편(<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영화에 출연했을 뿐이지만, 박효준은 매번 교복을 입었고, 의리보다는 실리를 택하는 배신남을 연기했다. 우연일까? “제가 ‘얌생이’처럼 생겼나보죠.” 그보다는 홀로그램 스티커처럼 수시로 변하는 얼굴 때문이랄까. 그의 얼굴은 대체로 험상궂다. 살짝 미소
현실주의 팔색조, <말죽거리 잔혹사>의 박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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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노 다다노부는 카메라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처럼 초연하고 강인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배우들에겐 분한 일이겠지만, 그 자신도, 그와 함께했던 감독들도, 모두 그렇게 말한다. 가장 치명타는 미이케 다카시의 발언일 것이다. <이치 더 킬러>에서 아사노 다다노부를 탈색한 머리의 킬러로 만들었던 그는 “아사노 다다노부와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은 가능한 한 하드하게 연기하려고 애쓴다. 그런데 노력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를 능가하지 못할 테니까”라고 못박았다. 그렇다면 아사노 다다노부가 가지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는 배우가 되고 싶지 않았다면서 뮤지션으로서의 자신이 더욱 마음에 든다고 무심하게 말하는데, 한번 보면 잊기 힘들어서 많은 감독들이 스크린에 비추고 싶어하는 그만의 서늘한 기운은 어느 곳에 근원을 두고 있는 것일까.
<타임> 아시아판은 “아사노 다다노부는 배우가 되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명성에 무관심할 수 있다”고, 주류와 인디를
야만적 하드보일드, <자토이치>의 아사노 다다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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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는 정말 최초로 전국 1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영화가 될 것인가? 지금까지 추세로 보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친구>가 갖고 있던 최고 흥행기록(전국 820만명)을 다음 주중 돌파하는 것이 기정사실로 드러난 지금 시점에선 불가능이란 없어 보인다. 과연 강우석이다. <실미도>가 처음 공개된 뒤 있었던 설왕설래를 무색게 하는 이 흥행기록은 지난 8년간 한국 영화계 최고의 실력자로 손꼽혔던 그의 이름에 또 다른 광채를 더하고 있다. 강우석 감독에 대한 영화인들의 질시나 선망이 이제는 “우리, 강우석 앞에선 모두 조용히 있자”는 체념 혹은 외경심으로 바뀌는 상황이다. 한 영화인은 “이건 개인의 재능과 능력을 뛰어넘는 하늘의 뜻”이라고 말한다. 정말 세상엔 재운을 타고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일까? <실미도> 흥행에서 놀라운 점 가운데 하나는 이 영화가 시네마서비스의 운명을 다시 한번 상승궤도로 돌려놓았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잇단 흥행실패로 위기
전국 1천만 관객 동원 눈앞에 둔 <실미도>의 감독 강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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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ㆍ김태우 주연의 영화 <얼굴없는 미녀>가 2일 촬영을 시작했다.
<얼굴없는 미녀>는 사랑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 여성과 그녀의 상처를 치유하는 정신과 의사 사이의 치명적이고 위험한 사랑을 그린 에로틱 심리물. '로드무비'로 데뷔한 김인식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 강원도 용평 스키장에서 진행된 첫날 촬영은 여주인공 지수(김혜수)의 회상장면. 지수는 첫사랑의 남자가 참가한 스키대회를 관람하며 그에게 응원을 보낸다. <얼굴없는 미녀>는 앞으로 3개월 간 촬영을 진행한 후 7월께 개봉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얼굴없는 미녀>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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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은 질문을 가린다.
일상에 관해서 물으면 짧게 답한다.
따져묻지 않는 한 그렇다.
연기에 관해서 물으면 장황하다.
다음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멈추지 않는다.
얼마 전 하루 반을 꼬박 기다려 김하늘과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다. 공포영화 <령>의 밤샘 촬영을 끝냈다는데 목소리에 피곤은 묻어 있지 않았다. 마감에 쫓기던 터라 몇 가지 질문만을 던졌다. 원하는 답을 받아내면 서둘러 휴대폰을 접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계획은 틀어졌다. 외려 통화를 끝낼 무렵 미안하기까지 했다. 인터뷰가 있던 날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본격적으로 몇 가지 질문을 던지자 동석했던 제작사 관계자와 매니저를 멀찍이 쫓아내고선 응대했다. 본인은 “쑥스럽고 부끄러워서 그랬다”지만 배우로서의 자의식을 가슴에 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그게 언제부터였는지는 본인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닥터K>(1999)를 끝낸 뒤 <해피투게더> <햇빛속으로> 등의 드라
도약하기, 하늘 높이, <그녀를 믿지 마세요>의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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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이 4월 크랭크인하는 영화 '메모리'로 스크린에 복귀한다고 제작사 현진시네마가 3일 밝혔다. '메모리'는 남편의 살인 사건에 휩싸인 한 여자와 그녀의 정신과 의사 그리고 한 남자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최진실은 청순함과 욕망, 히스테리를 동시가 갖고 있는 여주인공 가영으로 출연한다.
최진실의 영화 출연은 '단적비연수' 이후 4년만의 일. 최진실은 출연료로 3억원을 받게 되며 흥행 성적에 따라 추가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지난 1990년 '꼭지단'로 데뷔한 최진실은 이후 '마누라 죽이기', '편지', '단적비연수'등에 출연해왔으며 최근 3월 방송되는 MBC 주말 드라마 `장미의 전쟁'(극본 김선영, 연출 이창순)을 통해 TV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인 박재범 감독의 데뷔작 '메모리'는 상대 배우들의 캐스팅이 확정된 후 촬영에 들어가 올가을 추석 시즌에 개봉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배우 최진실, <메모리>로 스크린 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