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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스캔들>을 보고, 나약한 프로페셔널리즘에 찡그리다<오션스 일레븐>보다 허술하고 아류냄새나는 이야기 구조에도 불구하고, <오션스 일레븐>보다 오빠들의 면면이 다소 처진다는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안 잡>은 썩 매력적인 영화였다. 여러 층의 건물바닥을 폭파시키며 대형금고를 통째로 챙긴다는 대범한 행동이나 깜찍이 미니 3형제(자동차)가 달리는 지하철 앞으로 뛰어드는 살떨리는 액션도 좋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오션스 일레븐>과 같은 결말, 도둑놈들이 결국 금괴를 차지한다는 결론이었다.물론 건전한 상식을 가지고 법질서를 수호하는 데 앞장서고자 하는 시민의 일원으로서 나는 세상의 모든 도둑을 두둔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이 정도의 프로페셔널한 재능과 투철한 직업윤리, 그리고 상부상조의 미덕을 가진 도둑들이라면 가끔은 성공해주는 게 말 잘 듣고 살아봤자 별볼일 없는 인생들에게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더구나 그것이 두
페이스 조절을 잘했어야지,<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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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묵시록과 달뜬 희망을 함축하는 구로사와 기요시의 <도플갱어>
<도플갱어>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떠올렸던 것은 검은 선글라스와 물방울 문양 스카프를 한 여인의 얼굴이었다. 사실은 그 여인의 이름조차 알고 있다- 드루 배리모어. 착해서 거미 한 마리 때려죽일 수 없는 청순가련형 여자가 있는가 하면 그와 똑같이 생겼지만 엽기적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선글라스에 스카프한 요부가 있다. 이 둘은 구별할 수 없을 만치 외관이 같다는 것 외에 연결고리랄 게 없다. 단서가 있다면 섹스 정도? 이 두 사람이 정말 두 사람인지 아니면 한 사람인지에 대해 거듭 말을 바꾸다가 느닷없는 결론에 이르는 하품나는 스릴러. 이상이 1993년 드루 배리모어 주연의 동명영화 <도플갱어>다. 유감이지만 이 이상 더 기억할 게 없다.
하지만 굳이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독일 민담에 나오는 ‘도플갱어’라기보다는 사실은 영미권의 ‘사악한 쌍둥이’(Evil Twin)
현실적으로 확실히 무책임한,<도플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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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돌아왔다, 라고 말한다면, 스크린만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는 오만을 범하는 일일 것이다. 드라마와 방송 활동에 주력했던 배우 심혜진의 새 영화가 개봉한다. <실락원>(1998)이후 5년 만의 신작이고, 한국영화 르네상스와 더불어 영화(榮華)를 누렸던 ‘1990년대 스크린 스타’의 호칭이 과거시제가 된 지도 3년이 지났다. 심혜진과 영화를 붉고 질긴 실로 다시 이어준 작품은 박기형 감독의 <아카시아>. 박기형 감독에게는 심혜진이라는 배우를 적절한 예우로 스크린에 다시 초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의욕의 촉매가 됐고, 심혜진에게는 ‘미숙’이라는 고요한 극중 인물과 “당신 아니면 안 된다”는 감독의 요란한 확신이 거절할 수 없는 초대가 되었다. 심혜진은 여의도 약속장소에 청바지 차림으로 들어섰다. 시간은 그녀의 유명한 볼우물에 찰랑이던 청량한 물기를 거두어갔지만 대신 갸름한 눈과 입술에 굳센 기운을 불어넣어주었다. 어디 아주 먼 곳에라도 가는 듯한 걸음걸이로 성큼성
<아카시아>로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심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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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러 가는 관객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극장비를 건지는 데 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경우에 ‘극장비를 건졌다’고 판단하는지가 관객마다 다르다는 데 있다. 이는 영화 관객만이 아니라 자기 돈과 시간을 들여서 뭔가를 보거나 읽는, 모든 관객 또는 독자에게 해당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물론 가끔은 돈과 시간을 전혀 들이지 않고 지나가다 우연히 건성으로 본 것에 대해 욕을 바가지로 하거나 뜻밖의 소득에 기뻐하는 관객이나 독자가 있을 수는 있다.앞서 제기된 문제는 영화의 본질에 대한 관객의 기준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생겨난다. 다시 말해서 관객은 저마다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이루는 핵심적인 요소의 기준을 명시적으로나 암묵적으로나 가지고 있고, 이러한 보편적 기준을 근거로 삼아 개별적인 영화를 보며, 그 영화에서 자신이 가진 보편적 기준에 합치하는 것을 많이 발견했을수록 ‘극장비를 건졌다’고 판단하리라고 추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영화를 일종의 텍스트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본질과 관객: <파리,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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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조선일보>의 이한우 논설위원이 “송두율 선배”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서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그 편지를 읽으며 나는 학계의 선배를 대하는 이한우 학동의 깍듯한 자세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 감동이 얼마나 강했던지, 그 버거운 감동의 덩어리를 이 지면에 덜어놓지 않고서는 도저히 못 견디겠다고 느낄 정도가 되었다.문제의 편지에서 이한우 논설위원은 송두율씨를 ‘선배’라 불렀다. 그 이유가 재미있다. “뮌스터대학 임시교수”는 “1년짜리 시간강사로 불리는 겸임교수”에 가깝기 때문에 교수라 불러드릴 수 없다는 거다. 그 어렵다는 교수자격시험을 통과한 이가 ‘교수’라 불리는 게 그토록 아니꼬우면 그냥 ‘강사’라 부를 일. 그 많은 호칭 중에 왜 하필 ‘선배’인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난삽하게 이 책 저 책 번역도 하니까, 자기도 학계에 속한다고 착각한 걸까?언젠가 그는 모교의 스승인 최장집의 사상을 검증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런 그를 강모 교수가 “스승의 등 뒤에
어떤 특정한 모종의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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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비가 내렸던 지난 여름엔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 종로거리를 쏘다니곤 했던 나의 십대가 유난히 생각났다. 장대비 속에 우산을 꽉 잡고 길바닥에 원을 그리며 튕기는 빗방울을 보기만 해도, 그땐 그냥 가슴이 벅차올랐다. 유난히 종로 언저리에 추억이 많았던, 모범생의 일탈을 즐겼던 나의 십대는 허리우드극장에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러 갔던 중학교 2학년 때 시작되었다. 대한극장에서 <엄마 없는 하늘 아래> 같은 단체관람용 영화를 보았던 것이 전부였던 내가 처음 시내 개봉관으로 영화를 보러 갔던 일은 알을 깨고 나오는 것 같은 사건이었다. 늦었다 생각되어 친구들과 숨을 헐떡거리며 계단을 막 뛰어올라가던 그때가 지금도 생생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뭐니뭐니해도 올리비아 허시의 영화였다. 알쏭달쏭한 순백의 표정을 짓는 그 예쁜 얼굴(물론 백치미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과 발코니 장면에서의 그 커다란 젖무덤은 그냥 내 가슴에 팍 꽂혀버렸다. 그 이후로 그녀에
남자에 속지 말자는 다짐 무너지다, <로미오와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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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지만, 권력도 없고, 재력도 없고, 학력도 없으며 따라서 매력도 없는 무력한 사람은 극한의 상황에 빠지면 결국 폭력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 미국인 노동자 존 큐가 가족을 먹여살리는 힘은 근력이다. 근력이란, 재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헬스클럽에 가서 돈 뿌려가며 탕진해야 할 만큼 흔해빠진 능력이기 때문에 근력으로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사실 무시당하고도 남을 일이다. 그래서 존 큐는 충분히 무시당하며 살고 있다. 얼마나 무시당하는가 하면, 그 근력으로 쉬지 않고 일을 해서 그 사회의 많은 물질적인 것들을 건설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자식이 수술을 받지 않으면 목숨이 끊기는 상황에서는 ‘그런 부류의 자식이라면 죽거나 말거나’ 정도의 대접이 마땅한 현실이다. 우리말에서, 가난하다. 궁핍하다는 말은 흔히 ‘못산다’라는 말로 표현한다. 과연 가난하다는 것은 살 수가 없는 일인 것이다. 존 큐 역의 덴젤 워싱턴은 실망스럽게도 영화의 개봉에 부쳐
아이들을 왜 부모가 키워야 하는가,<존 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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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와이어,No CG 리얼 액션의 진수
한국의 ‘국가대표 무술감독’ 정두홍은 얼마 전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와이어 액션의 유행은 지나간다. 그때를 위해 새로운 라이브 액션을 준비하겠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에게 결정적인 자극을 준 영화는 지난 10월8일 부산영화제 야외상영관에서 선보인 타이의 액션영화 <옹박>이었다. “후배 스턴트맨들이 <옹박> <옹박> 하기에 뭔가 해서 불법복제 VCD로 봤는데(이 영화는 이미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며 파일 형태로 돌아다니고 있다)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아닌 게 아니라 <옹박>의 액션은 아직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다. 분명 사람이 공중을 날 듯 점프하는 데 중력감각이 느껴지며, 엄청난 스피드로 나무 위에서 움직이는 데 특수촬영의 흔적은 없다.
정말이지 영화가 내세우는 ‘No 와이어, No CG’는 사실로 보인다. 여기에는 와이어 액
제 8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6] - 정두홍 vs 토니 자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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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홍 | 너무 뛰어난 배우를 데리고 찍어서 좋았겠다. 그래도 뭔가 어려움은 없었는지.
판나 리티크라이 | 글쎄…. 확실히 말하건대 얘는 천재다. 내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연습벌레다. 모든 기술을 완전히 습득한 것 같은데도 연습을 하루에 다섯 시간씩 한다.
토니 자 | 몸이 아파도 기절할 정도로 연습을 해야 한다. 어떤 액션장면을 떠올리곤 내가 할 수 있다 없다를 테스트 해본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밤 12시가 된다.
정두홍 | 지금 몸무게가 어떻게 되나.
토니 자 | 63kg다. 다음 영화를 위해서는 62kg를 유지해야 하는데 부산 와서 음식을 마구 먹다보니 조금 쪘다.
정두홍 | 나도 공중에서 오래 떠 있으려고 체중조절을 열심히 하곤 했다. 그리고 3∼4년 동안 다리에 납덩이를 달고 야밤에 운동을 하기도 했다. 그 결과는 척추 연골 5개가 서로 붙어버린 것이다. (웃음) 이젠 조금만 높은 데서 뛰어도 허리가 아프다.
판나 리티크라이 | 나도 그렇다. 전세계 무술감독
제 8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7] - 정두홍 vs 토니 자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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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9일 동안의 여정을 끝마쳤다. 10월10일 박기형 감독의 <아카시아> 상영을 마지막으로 스크린을 거둔 이번 영화제는 예년과 달리 한달가량 앞당겨 치러졌다. 높고 화창한 가을 날씨의 엄호 아래 벌어진 이번 축제는 ‘해운대 원년’이라는 점에 시선이 모아졌다. 남포동에 자리했던 영화제 사무국이 수영만 요트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게스트들의 행렬을 이끌었고, 해운대쪽 상영관도 10개관으로 늘어나 관객의 발길을 유혹했다. <인디펜던트>에서 활동하는 영화평론가 로저 클락은 “지난해와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해운대가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아름다운 해변과 밤마다 벌어지는 파티는 게스트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는 말로 해변의 영화제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3년 만에 부활된 야외상영 큰 호응
날로 커져가는 부산영화제의 규모는 수치로도 입증된다. 영화제쪽이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공식 게스트 규모만 5329명. 지난해 5318명과 비슷한 수준이
제 8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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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에서 폭발적 흥행기록을 세워가고 있는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제작 영화사봄)가 국내에서 한류(韓流) 열풍을 일으키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 지난 5일 부산영화제에서는 싱가포르 관광객 80여 명이 영어 자막이 곁들여진 영화를 단체관람했는가 하면 서울 곳곳의 상영관에서도 일본인 관광객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영화를 보기 위한 해외 팬들의 `스캔들 원정대'가 속속 입국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호텔과 여행사 등으로부터 관광상품 개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도 "<스캔들> 관람을 위해 입국하려는 일본 관광객만 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상품을 마련해달라고 제작사에 요청했다.영화사 봄은 일부 호텔 및 여행사와 연계해 영화 관람, 촬영지 관광, 의상 및 소품전시회 관람 등을 묶은 종합 패키지 투어를 기획중이며 영어와 일본어 자막 프린트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우선 17일부터 매일 오후 7시 서울 명동
<스캔들> 해외 팬 위해 관광상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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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셀러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아홉살 인생>(제작 황기성사단, 원작 위기철)이 최근 촬영을 시작했다. <아홉살…>은 1970년대 경상도의 한 산동네 마을을 배경으로 어른 '뺨치는' 아홉 살 여민이의 매력적 인생을 그린다. <마요네즈>의 윤인호 감독(사진)이 메가폰을 잡은 두 번째 영화로 <약속>, <와일드 카드>의 이만희 작가가 각색을 맡았다.
제작진은 주인공 여민 역을 맡은 김석을 비롯해 14명의 아역배우를 4개월 동안 캐스팅했다. <아홉살…>은 서울 중계 본동과 홍제동의 개미마을, 전남 여수의 옥천초등학교 등에서 촬영을 마친 후 내년 3월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아홉살 인생>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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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8일 오후 프레스센터 19층. 예상보다 마른 체구에 평범한 옷차림을 한 배우 정이건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99년 <중화영웅> 이후 4년 만에 <쌍웅>의 홍보차 다시 한국을 찾은 그는 공항이 깔끔하고 예뻐졌다는 인사말을 건넸다. 요란한 광둥어 억양에도 그의 목소리는 무척 조용해서 가끔씩 기자들의 웅성거림에 묻히기도 했다.
경찰과 심리학자의 미묘한 대결을 그린 영화 <쌍웅>에서 그는 올곧은 이성과 완벽주의 성향을 지닌 경찰을 연기한다. 자신의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으로 “건물 옥상에서 옥상으로 뛰어넘는 장면”을 꼽더니 “자신이 없어서 대역을 쓰려다가 배우들끼리 서로 격려하며 몸소 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댔다. <공동경비구역 JSA> <색즉시공> 등의 한국영화를 봤다며 “배우들의 연기가 대범하고 개방돼 있다. 나라면 저렇게 했을까 싶을 정도다”라고 말했고, 할리우드 진출 계획을 묻자 “배우란 위치는 정말 수동적이어서
한국에서도 시나리오가 매일 바뀝니까? 정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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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앞으로 이 커플이 나타나줄 것이다. <싱글즈>에 함께 출연했으나 서로 엮일 일은 없었던 김주혁과 엄정화가 새 영화에 나란히 캐스팅됐다. 제목인즉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이 엄청나게 긴 제목의 영화는 풍부한 지식, 다양한 재주, 뛰어난 능력을 겸비했으나 실체는 평범한 남자 홍두식과 연애 경험은 전무해도 똑똑하고 정의로운 완벽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이 이끌어내는 따뜻한 사랑 이야기. 진정한 사랑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의 풍요로부터 온다는 것이 이 영화의 속살이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싱글즈>에서 이미 당차고 씩씩한 여성을 연기했던 엄정화는 이번 영화에서 코미디 연기에 좀더 신경을 쓰게 될 듯 보인다. 이 변화는 미미할 수 있다 치더라도, 홍두식 역의 김주혁은 꽤 의외의 캐스팅. 홍두식은 구청장도 아니요, 동사무소장도 아니고, 심지어 통장도 못 되어서 반장에
파트너 체인지! 김주혁+엄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