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4일 프랑스 파리로 미술 유학을 떠났던 영화배우 심은하가 지난 15일 일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심씨는 허리 지병을 앓아온 어머니의 병 간호를 위해 일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 현지 어학연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도 귀국의 한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는 국내에서 약 한 달간 머문 뒤 내달에 파리로 다시 떠날 예정이다.
심은하 일시 귀국, 다음달 출국 예정
-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이 18일 폐막한 제30회 플랑드르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The Robert Wise Award)을 수상했다고제작사인 명필름이 20일 전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을 연출한 로버트 와이즈 감독의 이름을 따 만든 이 상은 그동안 샤오시엥, 라스 폰 트리에, 조너선 드미, 이마무라쇼헤이 감독 등이 받았다.
이 영화제는 벨기에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영화제로, 올해 경쟁부문에는 모두 13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서울/연합뉴스)
<바람난 가족> 플랑드르영화제서 수상
-
러셀 크로가 1억3500만달러짜리 대작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의 닻을 내리려 하고 있다.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러셀 크로 자신조차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제작이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한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십년 동안 다섯개 영화사를 떠돌아다니던 시나리오는 이십세기 폭스가 유니버설과 미라맥스를 파트너로 맞아들이면서 11월14일 미국에서 개봉하기에 이르렀다. 폭스는 <타이타닉>을 찍은 멕시코의 거대한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었고, 한때 폭스를 파산설에 휘말리게 했던 그 스튜디오는 다시 한번 위험한 모험으로 뛰어드는 계기가 됐다.<마스터 앤드 커맨더…>는 어렸을 때부터 바다에서 살아온 영국 해군 잭 오브리가 서프라이즈호와 197명의 승무원을 이끌고 프랑스 함대를 쫓아 대양을 가로지르는 모험담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 <트루먼 쇼>의 피터 위어는 <마스터 앤드 커맨더…>를 “
파도를 정복하라,<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
두세번 만에 오케이 사인을 내리곤 하던 김지훈 감독이 자꾸만 “한번 더”를 부탁한다. 수철(조재현)이 코너에 몰려 얻어터지는 장면도, 관객이 폭소를 터뜨리는 장면도 쉽게 넘어갔는데, 두 선수가 주먹을 맞부딪치는 이 장면만은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다. “주먹이 정확하게 부딪쳐야 해요. 이렇게, 멋있게.” 체육관 여기저기엔 “허벌나게 조져버려”, “오빠 꼭! 이겨잉∼ 꼭 안아불팅깨” 같은 원색적인 구호가 붙어 있지만, 링 위에서만은 정색한 권투경기가 벌어져야 하는 것이다. 수철은 폭력조직 안에 파고들기 위해 몸을 던졌고, 여기에서 물러난다면 패배자밖에는 될 수 없으므로.김지훈 감독은 코미디로 보이는 <목포는 항구다>를 “다른 길을 가는 두 남자가 서로를 좋아하게 되면서 하나로 어우러지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경상도 출신 김지훈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목포는 항구다>는 목포 지방 폭력조직에 잠입한 서울 형사의 이야기다. 머리는 좋지만 현장검거 능력이 심각하
허리케인 조? <목포는 항구다> 촬영현장
-
-
■ Story
고대 문서를 손에 넣은 악당 스네이크(줄리언 샌즈)는 천년에 한번, 용의 해 음력 4월에 선택받은 아이가 용과 물고기로 나뉘어진 메달을 하나로 합치면, 그 힘으로 불로불사의 육체를 얻을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스네이크 일당은 선택받은 아이 자이를 납치하여 아일랜드의 소굴로 데려온다. 홍콩 경찰 에디 양(성룡)은 아일랜드의 인터폴 지국에 근무하는 왓슨(리 에반스)과 함께 스네이크를 쫓는다. 그러나 에디와 자이가 숨어 있던 컨테이너가 바다에 빠지는 바람에 에디가 목숨을 잃는다. 자이는 메달의 힘을 이용하여 에디를 살려내고, 에디는 초자연적인 힘을 얻게 된다.
■ Review
할리우드에 진출한 성룡은 <러시아워> <샹하이눈> <턱시도> 등 수많은 흥행작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성룡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도 만들어질 정도다. 인종과 나이를 막론하고 성룡이 슈퍼스타로 자리잡은 이유는, 성룡만이 할 수 있는 액션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빠진 `성룡표`영화,<메달리온>
-
■ Story
번듯한 광고대행사에서 잘 나가던 찰리, 자신이 광고 문안을 맡은 어린이 영양간식 ‘베지오’(야채가 들었단 뜻에서)가 상품화 단계에서 실패하자 하루아침에 백수 신세가 된다. 아들 벤과 놀아주던 중, ‘아빠 놀이방’(대디 데이 케어)을 떠올리게 되고, 같은 부서에 있던 필과 함께 시작한 놀이방 사업은 예상할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는다.
■ Review
혼자 쓰는 넓은 사무실에 멋진 의자, 꽤 짭짤한 수입을 자랑하던 카피라이터 찰리(에디 머피)와 필(제프 갈린)이 하루아침에 백수 대열에 합류하는 이유는 담당 상품이 호응을 얻지 못했기 때문. 야채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개발된 브로콜리와 당근이 든 간식이 아이들에게 전혀 어필하지 못하면서 상품화 계획 자체가 무산된 것이다. 명문 사립유치원을 다니던 아이들도 아빠의 실직으로 갈 곳이 없어진다. 고심 끝에 두 사람이 세운 ‘아빠 놀이방’(대디 데이 케어)은 처음엔 단순히 백수 아빠들의 생계대안이었지만, 어느새 최고급
아이들과 만만하게 고를 반가운 영화,<대디 데이 케어>
-
■ Story
스턴트에 일가견이 있는 아홉명이 각종 엽기적인 스턴트를 선보인다. 웬만해선 상상하기 힘든 비정상적인 행위부터 재미삼아 사람들을 놀리는 몰래카메라 형식까지 다양하다. 그래서 경고가 따라붙는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스턴트는 전문가에 의해 연출됐습니다. 그러므로 관객 모두는 재미로 시도해보거나 그대로 따라해서는 안 됨을 분명히 말해둡니다.” 그 행위들은 1∼2분 길이의 에피소드별로 편집됐다.
■ Review
“당신이 이 영화를 봤을 때, 특히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는 목적일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책임질 수 없다. 이 영화는 R등급(17살 이하는 부모 혹은 성인 보호자의 동반이 필요)이다. 그것은 조잡하고 잔혹하며 외설적이라는 뜻이다.” <뉴욕타임스> 리뷰의 이 마지막 단락이 <잭애스>(jackass는 바보, 멍청이라는 뜻)를 조롱하자는 의미로 쓰인 건 아닌 듯하다. 지나치게 거침없이 만든 영화에 대해 솔직하게 단도직입으로 말한 것뿐이다.
진심으로 웃기고자 하는 외설적인 영화,<잭애스>
-
■ Story
은장도가 가보로 전해지는 안동의 열녀가문. 이 집의 막내딸인 민서(신애)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하지만, 딸을 험한 도처로 내보낼 수 없다는 아버지(송재호) 때문에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그런 민서를 돕는 건 평소 아버지에게 핀잔 듣기 일쑤인 어머니(송옥숙). 결국 민서는 어머니의 도움으로 야반도주에 성공하고 간신히 대학에 입학한다. 한편, 첫눈에 민서에게 반한 신입생 주학(오지호)은 그녀와의 ‘하룻밤’을 위해 갖은 애를 쓰지만 여차하면 가슴에서 은장도를 꺼내드는 민서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한다.
■ Review
“니는 열녀가문의 피를 가지고 태어났다카는 기를 한시도 이자뿌서는 안 된대이.” 난(亂) 중에도 정절을 지켰던 조상의 기개를 한시도 잊지 말라는 아버지의 엄포는 스무살 민서에게 철칙이다. 칼을 맞을지도 모를 위기에 처하면서도 민서와 동침을 원하는 캠퍼스 남정네들의 욕망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다는 상황이 <은장도>의 주
스크린으로 보는 시트콤,<은장도>
-
■ Story
현 대통령과 거대 마약상 바리요(윌렘 데포)가 무력으로 대치 중인 혼돈의 멕시코. 부인(샐마 헤이엑)과 딸이 살해당한 아픈 기억을 지니고 은둔생활을 하던 ‘엘 마리아치’(안토니오 반데라스)는 CIA요원 샌즈(조니 뎁)에게 바리요와 결탁한 마르케즈 장군을 암살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가족의 복수를 위해,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엘 마리아치는 친구들을 모아 전선에 뛰어든다.
■ Review
23살의 나이에 감독, 제작, 각본, 촬영, 미술, 편집, 음악을 혼자 도맡아 단돈 7천달러에 완성한 <엘 마리아치>(1992)가 선댄스에서 관객상을 받자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할리우드의 보배로 점찍혔다. 인기에 힘입은 <엘 마리아치>는 미국에서 스페인어로 개봉된 최초의 영화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뒤 로드리게즈는 인력과 기술을 등에 업고 할리우드판 <엘 마리아치>인 <데스페라도>를 1995년에 완성했다. 몇편의 영화들을 지나 로드리게즈는
흥미만점의 스파게티 웨스턴,<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
-
"백수 경험 소중히 살려 영화 만들었어요"오는 24일 개봉할 <위대한 유산>(제작 CJ엔터테인먼트)은 하반기 한국영화의 흥행 가도를 이어갈 기대주로 꼽힌다. 연출 솜씨가 데뷔작치고 범상치 않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 아니나 다를까, 메가폰을 잡은 오상훈(36) 감독은 충무로에서 잔뼈가 굵은 `중고신인'이다.중앙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뒤 단편 <뒤로 가는 시계>와 <무덤산 소나무>를 연출했고 1995년 <총잡이>의 조감독을 거쳐 오랫동안 시나리오 작업에 매달리며 화려한 데뷔를 준비해왔다."늦은 데뷔여서 조심스럽습니다. 배워가면서 한다는 심정으로 촬영에 임했는데 주연배우들이 열심히 해줬고, 베테랑 스태프들이 많이 도와줘 어느 정도 만족합니다. 특히 임창정 씨는 깜짝 놀랄 정도의 아이디어를 자주 제공했고, 김선아씨도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성실한 태도를 보여줘 고마웠습니다."<위대한 유산>은 임창정과 김선아를 내세워 고학력 실업의
[인터뷰]<위대한 유산> 오상훈 감독
-
■ Story
동독에서 사회주의 이상 실현을 위해 헌신하던 크리스티아네는 소박한 반체제 시위로 경찰에 붙잡혀가는 아들을 보고 충격을 받아 쓰러진 뒤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뒤 8개월이 흐르는 사이 세상은 급변한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사회주의 동독은 서독에 흡수되는 중이다. 크리스티아네는 의식을 되찾았지만 심장이 극도로 약해진 터라 미약한 충격도 피해야 할 상황. 아들 알렉스는 어머니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스러져가는 동독을 찬란하게 꽃피는 나라로 위장하는 거짓 상황을 연출하게 된다.
■ Review
때는 1978년 동독, 아늑한 전원 별장에서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다. 이를 좇는 카메라는 부모의 시선이고, 그 위로 깔리는 내레이션은 성장한 아들 알렉스의 목소리다. “지그문트 얀이 첫 동독인 우주비행사로 소유스 31호에 탑승했던 그해에 우리 가족의 수난사가 시작됐다.” 단란한 가족의 한순간을 홈비디오처럼 틀어주는 첫 장면은, 자본주의보다 한걸음 앞서 나아갔던 사회주의
비극적이면서 희극적인 가족드라마,<굿바이 레닌>
-
■ Story
마쓰모토(니시지마 히데토시)는 부모의 강요로 오랜 연인이던 사와코(간노 미호)와 헤어진다. 그리고 사장 딸과 결혼하려고 한다. 결혼식 날 사와코가 자살을 기도하고 정신이 이상해졌다는 소식을 들은 마쓰모토는 어디론가 사라진다. 사와코를 병원에서 데리고 나온 그는 서로의 몸을 끈으로 묶고 정처없이 길을 떠난다. 야쿠자 보스 히로(미하시 다쓰야)는 젊은 시절, 사랑하던 여인이 있었다. 그들은 주말이면 공원 벤치에서 도시락을 먹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한 히로는 여인과 헤어진다. 몇 십년 뒤, 공원을 찾은 히로는 어느 여인이 도시락을 지닌 채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을 발견한다. 한편 여름 바닷가. 사고로 재기불능 상태가 된 하루나(후카다 교코)는 팬들 앞에서 모습을 감춘 채 은둔생활을 한다. 그런 하루나에게 어느 날 맹인남자인 누쿠이(다케시게 쓰토무)가 찾아온다. 하루나가 은퇴한 뒤 아무도 만나고 싶어하지 않자 열성팬인 누쿠이는
귀기울여야 할 세상 모든 사랑에 대한 노래,<돌스>
-
■ Story
스물다섯에 국경수비법 위반으로 유엔군에 생포된 좌익수 김선명(김중기)은 대전교도소로 이감되어 새 감방동료과 새 좌익수 전담 반장 오태식(안석환)을 만나게 된다. 인민군에게 아버지를 잃은 오태식은 좌익수들을 전향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은 무자비한 탄압으로 인해 동요하기 시작한다.
■ Review
당신의 생각에 반대하지만 당신의 생각을 억압하는 이들과 싸울 것이란 볼테르의 경구가 잠시 화면에 머물다 사라진다. 45년 동안 세계 최장기 정치범으로 기록된 바 있는 김선명씨에 대한 영화 <선택>의 시작이다. 하지만 전기영화도 아니고 다큐멘터리도 아니다. 이것은 극영화다. 그러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것도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이슈와 연결된 영화는 좀더 특별한 고민을 함축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볼테르의 경구는 아마도 그런 고민의 조용한 노출일 것이다.
논픽션은 어렵다. 이른바 ‘극화’의 문제가 발생한다. 어떤 방식으로, 누구의
정치적인 소재의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화,<선택>
-
■ Story
할인매장 직원 현채(배두나)는 외모는 괜찮지만 과도한 털털함과 눈치없음 탓에 소개팅마다 실패한다. 그런 와중에 접하게 된 도서관 화집에 적힌 사랑 고백은 계속 다른 책들로 이어지면서 보이지 않는 왕자님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어려서부터 단짝이었던 동하(김남진)는 순박한 지하철 기관사가 되어 나타난다. 하지만 동하를 남자로 여기지 않는 현채는 그의 짝사랑에 아랑곳없이, 도리어 친구 미란(윤지혜)을 그에게 소개시켜준다. 그러던 어느 날 현채는 도서관에서 동하와 마주친다.
■ Review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쳐진 밑줄은 몰상식의 흔적일 수도 있겠지만, 밑줄 친 누군가의 내면과 ‘접속’하게 되는 ‘코드’일 수도 있다. 게다가 ‘다음엔 이 책을 보세요’란 언급까지 적혀 있다면, ‘타인에게 말걸기’를 시도하는 익명의 발신자가 궁금하지 않을 리 없다. 진척없는 연애보다 독서가 위안인 20대 여성에겐 이런 숨바꼭질이 자기를 짝사랑하는 남자가 제안한 지적인 연애게임
로맨틱 연애 추리담,<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