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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기괴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을 꼽으라면 누구나 한번쯤 캐나다의 데이비드 크로넨버그를 거론할 것이다. 그러나 그 데이비드 크로넨버그는 “가이 매딘의 영화를 보지 않고는 진정으로 낯선 영화를 봤다고 말할 수 없다”고 상찬을 물렸다. 마치 뉴욕의 우디 앨런이 그렇듯, 가이 매딘은 좀처럼 캐나다의 위니펙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의 외출은 무척이나 이례적인 일이다. 그가 부산에 온 것이다.
새 영화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2003)로 부산영화제를 찾은 가이 매딘은 영화상영 전 무대인사에서 “나는 거짓말을 많이 하기로 소문난 감독입니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상상의 내기를 제의했다. 하지만 그의 농담은 거의 언제나 진담이다. 1930년대 대공황의 위니펙. 맥주회사 사장 포트 헌틀리 여사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각국에서 선수들이 모여든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는 <김리병원 이야기>(1988), <대천사&g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로 부산 찾은 감독 가이 매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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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인간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한마디 감동적인 말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말’의 힘이다. 그 말의 힘은 한 개인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세상을 바꾼다. 하지만 아름다운 말이 악마의 얼굴로 돌변하면, 세상을 뒤틀고 한 개인을 파멸로 이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듯이 어느 순간 만들어진 풍문과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번져나간다. 항상 세상의 법칙은 천사보다 악마의 힘이 강한 법이다.“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말이 내닫는 속도는 전광석화와 같고, 종횡무진 방향을 잡을 수 없어서 바람과 같다. 그리고 말은 대개 족보가 없다. 어느 집 자식인지, 양반인지 쌍놈인지 알 길이 없다. 쌍검을 차고 마구 휘두르며 돌아다니는 정체불명의 무법자다. 그 위력에 한번 휩싸이면, 헤어날 길이 없다. 오로지 죽음뿐이다. 대개 그 죽음은 의롭지 못하다. 온갖 구설수와 불명예를 안고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 족보가 없는 자식인지라
충무로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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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세르지오 레오네의 영화와 비슷하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아이디어를 주었다. 사실 그 때문에 이 영화를 만들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는 내가 서사극을 하나 만들어서 <달러> 삼부작처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라고 이름붙여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이 영화는 <더 굿, 더 배드, 앤 더 어글리>에 좀더 충실하다. 이 영화가 모델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릭터“마리아치를 몇몇 다른 캐릭터들과 함께 배치해 동일하게 가기로 결정하고 다른 캐릭터에 각각의 이야기들을 입혔다. 매우 흥미있는 작업이었다. 마치 만화를 쓰는 듯한 기분이었다. 마리아치는 이름없이 기타 케이스에 총을 가득 싣고 다니는 캐릭터이고 매우 아이콘화된 캐릭터이다. 더불어 눈이 없는 남자와 얼굴없는 남자가 등장한다. 나는 이들 모두를 비주얼적으로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HD카메라“디지털카메라의 가능성을 발견한 지 얼마 안 된 때여서 이 카메라를 사용하는 시도는
`티란티노의 훈수가 동기였지` ,로드리게즈가 말하는 <원스…>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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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신경쓴 부분이 있다면. 나는 많이 울고나서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를 하고 싶다. 코미디도 코미디지만, 감정선을 매만지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악당들조차 조금씩 아픔을 갖고 있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에게 관객이 애정을 줄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나쁜 사람 없는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는 말이다.본인의 백수생활 경험이 녹아든 것은 아닌지. 사실, 창식과 형인 창훈의 모습에 내 모습이 들어간 것 같다. 몸에 배어 있는 거라 그런지…. 시나리오를 쓸 때는 안 그런데 현장에 앉아 있으면 나의 백수 시절 기억이 은연중에 많이 들어가게 되더라.완성작에 대한 느낌. 원하는 것은 다 얻은 것 같다. 큰 아쉬움은 없다. 처음 시작할 때의 느낌 정도는 보여주지 않았나, 하고 느낀다. 사실, 만들면서 감독, 연기자 취향의 영화가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귀결점을 사랑으로 선택한 것에는 그런 이유도 있었다. 거기에 대해 제작사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 재밌
나쁜 사람 없는 영화 만들려고,<위대한 유산>의 오상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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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생님께서는 왜 그 감독을 고소했을까? 자상한 선생님과 시골 학교 아이들의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었던 다큐멘터리 <마지막 수업>의 감동을 기억하시는지? 프랑스 내에서 많은 호평을 얻어내며 18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던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 로페즈 선생이 ‘초상권 침해와 표절’이라는 이유로 감독 니콜라 필리베르와 그 제작자를 고소했다. 로페즈 선생은 자신의 완전한 동의없이 촬영된 이 영화가 수업을 보수없이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감독 니콜라 필리베르는 사전동의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과 사람을 존중하는 감독님! 어서 빨리 화해하시기를….
<마지막 수업>의 실제 주인공 로페즈 선생 초상권 침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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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짜 주인공은 난데…. 남상미가 할말이다. <그녀를 모르면 간첩>(제작 M3엔터테인먼트, 감독 박한준)에 실제 이 이야기의 모델이자, 요즘 드라마 출연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신인배우 남상미가 출연한다. 남상미는 자신을 모델로 한 영화 속 주인공 김정화와 호흡을 맞춘다. 고등학교 시절 한양대학교 앞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남상미가 실제의 바로 ‘그녀’. 영화 속에서 ‘얼짱 넘버1’을 두고 김정화와 경쟁을 펼치게 될 남상미는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자신만만이다. 현재 촬영 중인 <그녀를 모르면 간첩>은 내년 2월 개봉예정이다.
남상미, 내가 진짜 얼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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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곤 감독의 신작 <거미숲>에 신인 강경헌이 캐스팅됐다. 감우성과 서정이 주연하는 이 영화는 거미숲이라 이름 붙은 숲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 원인모를 살인사건과 억울한 누명, 숨겨졌던 과거 등의 요소를 흥미롭게 얽은 미스터리스릴러물이다. 여기서 강경헌이 맡은 황수영 역은 당차고 열정적인 리포터. 그는 대학교 선배이자 방송사 선배인 강민 PD(감우성)에게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면서 동시에 사회적인 성공을 얻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는 여성이다. 그는 거미숲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도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인물이다. 이 영화로 데뷔하는 강경헌은 TV드라마 <왕과 비> <제국의 아침> <태양의 남쪽> 등에 출연해왔다.
미스터리 속으로,<거미숲> 강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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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스타워즈 에피소드3>를 칭찬하고 나섰다. <…에피소드2>에서 아나킨 스카이워커로 출연했던 그는 “오비완 케노비와 스카이워커의 대결은 지금까지 영화에서 봐왔던 것들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결투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텐슨은 “제일 긴 장면이 되겠지만 닉 길라드(액션 코디네이터)가 결투장면에도 이야기의 호흡을 불어넣었다”고 또 다른 찬사를 덧붙였다. 또 다른 캐나다 배우도 “편집본은 아직 못 봤지만 마지막 결투 시퀀스는 그 어떤 액션장면도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가 자신의 영화를 칭찬하는 건 흔한 일. 촬영을 마친 <스타워즈 에피소드3>는 현재 후반작업 중이며, 미국 개봉은 2005년으로 예정돼 있다.
헤이든 크리스텐슨, <스타워즈3>는 내 영화지만 정말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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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망한 장국영의 핸드프린트를 어쩌면 홍콩 거리에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홍콩시가 조성 계획 중인 ‘스타들의 거리’는 현존하는 영화인들은 물론 장국영과 이소룡 등 고인들의 흔적도 담아낼 예정. 이 경우엔 서명과 생몰연대가 들어간 명판을 심을 것이라는데, 이 사실이 발표되자 홍콩과 중국, 한국의 팬들은 장국영이 생전에 남겼을지 모를 핸드프린트 현판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장국영은 지난 1995년과 그 이듬해에 각각 한국과 홍콩에서 핸드프린트를 남긴 바 있지만, 공교롭게도 행사를 주최했던 두곳 모두 현재 문을 닫은 상태. 장국영의 팬들은 프린트의 행방을 계속 찾기로 했고, 한국에서는 팬사이트(www.lesliecheung.co.kr)를 통해 정보수집 중이다.
장국영, 그는 여전히 우리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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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지 <선>이 니콜 키드먼에 대해 법적 배상을 책임지기로 했다. 지난 5월5일 주드 로와의 연애설을 <선>이 기사화하면서 니콜 키드먼은 근거없는 기사가 명예훼손을 가했다는 이유로 <선>을 고소한 바 있다. 니콜 키드먼의 변호인 키스 실링은 “그 기사로 인해 본인은 무척 당혹해했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주드 로와 새디 프로스트 부부도 그 기사 때문에 이혼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선>의 변호인 대니얼 테일러는 “이 신문의 편집장과 담당기자가 모두 허위보도 사실을 인정했고 기사로 인한 심리적 피해에 대해서도 사과했다”고 말했다. <선>이 니콜 키드먼에게 제공할 배상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언론이 거짓말은 말아야지,니콜 키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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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위클리>가 해마다 선정하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1명’ 가운데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나쁜 녀석들2>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등을 제작한 브룩하이머는 이 두편 모두를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그는 할리우드 내 영향력에 관한 한 최고의 맞수랄 수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나 톰 행크스도 제친 셈이라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엔터테인먼트위클리>는 “브룩하이머는 그 이름만으로도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게 하는 힘이 있다”면서 “브룩하이머는 이제 브랜드”라고 과감히 단정지었다.
브룩하이머를 포함해 이 리스트 10위권 내에 든 인물은 스티븐 스필버그, 톰 행크스, 론 하워드, J. K. 롤링, 톰 크루즈, 피터 잭슨, 에미넴, 오프라 윈프리 그리고 니콜 키드먼 등이다. 지난해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받았던 덴젤 워싱턴은 22위로 내려앉았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브룩하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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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부를 패고나면 태권도부에 들어간다? 드디어 불량학생들이 뭔가 하나 해보려고 정식으로 태권도를 배운다. 그 엉터리, 괴짜, 초짜, 태권도부원들의 명단이 정해졌다. 불량학생들로 구성된 태권도부원들의 코미디를 다룰 영화 <돌려차기>(제작 씨네2000, 감독 남상국)에 김동완, 현빈, 이기우, 조안 등의 출연이 확정된 것. 그룹 신화의 김동완이 만세고등학교의 짱인 ‘용객’을, TV드라마 <보디가드>의 단역 이후 영화로 데뷔하는 현빈이 ‘민규’를, 커다란 키에 툭하면 픽픽 쓰러지던 <클래식>의 이기우가 ‘석봉’을 맡는다. 그리고 <몽정기> <태극기 휘날리며>의 전재형, 드라마 <로망스>의 문지윤, <그대를 알고부터>의 김태현 등이 태극 1장을 같이 배울 명단이다. 부원들의 매니저 역은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으로 얼굴을 알린 조안과 박지연이 각각 ‘수빈’과 ‘미애’로 등장한다. 그리고 코
불량한 태권도부, 학원청춘물 <돌려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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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국을 정말 싫어했지만 이젠 친구의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오목한 연못처럼 맑은 눈의 베트남 ‘선비’가 한국을 찾았다. 소설가이자 시인,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인 반 레가 그 주인공.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회장 방현석)과 조우필름의 초청으로 처음으로 한국에 온 그는 베트남의 존경받는 지식인 중 한명이자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소설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실천문학사 펴냄)으로 한국인들에게도 낯설지만은 않은 인물.소설, 시, 다큐에 이르기까지 반 레 감독이 다뤄온 주제는 전쟁과 그 속의 인간들이다. 196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베트남전쟁에 뛰어들어 처절한 전투를 거쳤고, 전장에서 부상당한 뒤로는 종군기자로 1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으며, 77년부터 다시 서캄보디아 전선에서 5년을 보냈던 그의 기억이 굳게 자리하기 때문. “전쟁은 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자 불행한 시기”라는 그의 말은 그래서 이해가 된다. 83년 베트남 해방영화제작소
`한국은 베트남의 친구` 소설가 · 시인 · 다큐 감독,반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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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를 하나로 묶은 남자가 <황산벌> 기자시사회장 무대에 날렵하게 뛰어올랐다. <황산벌>은 두 나라의 군대가 등장하는 ‘인력 블록버스터’인 탓에, 그는 신라 진영 대열 끝부분 시야 가장자리에 간신히 걸릴 뿐이었다. 배역은 이름도 없는 암호해독관. 엔딩 크레딧에 이름이 오르는 서른다섯명의 신라군 중에서 열일곱 번째 자리를 차지한 정도지만, ‘거시기’가 무얼 뜻하냐고 윽박지르는 김유신 앞에서 눈물을 글썽, 하는 표정만은 무명이 아까웠다. “이건, 이건… 죽어도 모르겠심더”라고 서글프고도 절박하게 고백한 그의 이름은 정해균이었다.
같은 제작사의 영화 <공포택시>에 출연했던 인연으로 황산벌 전투에 참전하게 된 정해균은 눈에 띄는 조연배우들이 대부분 그렇듯 연극무대에서 살아왔다. 여자처럼 곱게 휘어지는 몸짓, 서른여섯 나이에도 아직 해사한 동안과 치렁한 머리채, 바뀌는 무대를 따라 리듬을 타는 애드리브는 먼 객석에 앉아서도 그를 기억하고 싶도록 만들곤 했
시작은 미미하였으나,<황산벌> 배우 정해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