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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사 교과서를 읽으면서 항상 궁금했다. 정말 그랬을까 승산없는 전쟁에 나가는 계백은 의자왕에게 아무 이의 없이 죽음을 맹세했을까 그렇게 전쟁에 나가는 계백이 자신의 가족을 스스로 참살할 때 그 아내와 자식들은 기꺼이 지아비의 칼 앞에 목숨을 내놓았을까 어린 소년 화랑 관창은 오직 그 자신의 결심만으로 신라군의 사기를 드높이기 위해서 몇번이고 죽여 달라고 홀홀단신으로 백제 진영을 향해서 달려갔을까.이준익의 두 번째 영화 <황산벌>은 역사의 현장에 가서 가십을 파헤치고 싶어한다. 말하자면 이 영화는 매우 비장하고 심각하지만 그래봐야 역사의 스포츠 신문지 수준이다. 스포츠 신문에도 정치와 경제는 있다. 문제는 그게 진지한 척할수록 웃긴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황산벌에서의 역사의 결과를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거기서 결과만 끌어안고 역사의 과정이 구경거리가 될 때 믿음의 원인이 괄호쳐진 선택은 비이성적이거나, 미친 짓이거나, 공허한 일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멋있긴 하지만
[영화비평릴레이] <황산벌> - 정성일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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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네바 한국대표부(대사 정의용.鄭義溶)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유럽유엔본부측과 공동으로 제 2회 `한국영화페스티벌'을 열고 <엽기적인 그녀>(사진)등 5편의 영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유럽유엔본부내 극장에서 상영되는 이 한국영화들은 제네바에 주재하는 각국의 외교사절과 주요 국제기구 직원들이 주로 관람하게 되며 각종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외국의 대표단에게도 개방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한국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외에 <박하사탕>과 <초록물고기>, <강원도의 힘>, <하얀전쟁>등이 포함돼 있다.제네바 대표부는 지난해 5월 월드컵 문화 행사에 때맞춰 유럽유엔본부에서 제1회 한국 영화페스티벌을 개최, <공동경비구역>과 <동물원 옆 미술관>, <정>, <동감>, <시월애>등 5편의 영화를 처음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제네바에서는 <취화선>이
제네바 대표부 제2회 한국영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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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와 '백조'의 이야기 <위대한 유산>이 <황산벌>을 제치고 개봉 2주차에 처음으로 주말흥행순위 1위 자리에 올랐다. 이 영화의 제작ㆍ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위대한 유산>은 1-2일 주말 이 영화가 상영된서울 51개 스크린에는 모두 9만5천 명의 관객들이 다녀갔다. 지난달 24일 개봉 이후 열흘간 동원한 전국 관객수는 111만9천571명으로 전국 207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개봉 이후 2주 동안 정상자리를 놓지 않았던 <황산벌>은 전국 200만명(226만3천 명)을 돌파했지만 <위대한 유산>에 이어 2위로 내려앉았다. 서울 58개 스크린에서 동원한 관객은 모두 8만2천 명.코엔 형제의 <참을 수 없는 사랑>과 공포물 <아이덴티티>는 각각 3만8천900명과 3만7천 명의 성적으로 3위권을 형성했으며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2만6천명으로 5위권에 턱걸이했다. <스캔들…>
‘백수’, ‘장군’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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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사진)이 최근 열 번째 영화 <사마리아>의 촬영을 시작했다. <사마리아>는 유럽 여행을 가려고 원조교제하는 여고생들과 이를 안 아버지가 벌이는 복수를 그린 영화.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 '여진'과 '재영'으로는 각각 신인연기자 곽지민과 서민정이 출연하며 아버지 '영기' 역은 <중독>,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이얼이 맡았다. 김기덕 프로덕션이 제작을, 쇼이스트가 투자와 배급을 맡는 <사마리아>는 5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이달 중순까지 촬영을 마친 뒤 내년 2월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기덕 감독, <사마리아>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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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영국 총리를 연기했는데, 실제로 총리와 얘기해본 적이 있나.
지금의 토니 블레어는 만나본 적이 없고, 존 메이저 총리가 주최하는 칵테일 파티에 간 적이 있다. 그때 엄청나게 취해서, 총리에게 다가가서는, 당신은 실제로는 꽤 재미있는데 TV에서 보면 무척 지루해 보인다고 했더니 싫어하더라. 그리고 총리 회의실을 봐야겠다고 고집을 부렸으나 결국 경비원에게 쫓겨났다. 이번에는 참고하려고 <영국 헌정>이라는 책을 샀는데, 너무 지루해서 네쪽인가 읽다 말았다.
당신이 정말 영국 총리라면 어떤 정책을 펼치고 싶은가? 특별히 모델로 한 정치인이 있나.
난 정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내가 생각하는 정책이란 것도 다 이런저런 게 뒤섞인 것들이다. 특별히 모델로 한 정치인은 없고, 존경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칼리귤라다. 그 친구는 자기 재미를 위해서 정치를 한 것 같다.
영화 속에서 춤추는 장면이 있는데, 특별히 춤을 배우느라 힘들지 않았는지.
아, 돈이 많이 들었고, 아직
[인터뷰] <러브 액추얼리>의 휴 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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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얘기를 하기에는 다소 때가 이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여기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 광고가 TV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직 얼떨떨하기는 하지만, 두달 뒤면 뭔가 멋진 시간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기대감을 주는 게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지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두달 남았다고 치면, 그 절반 정도인 한달 뒤에 도착할 영화 <러브 액추얼리>는, 각양각색의 사랑의 맛을 담은 크리스마스용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다.
영국 연예계 스타 한데 모은 캐스팅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브리짓 존스의 일기> <노팅 힐>의 제작팀이 내놓은 이 영화의 감독은 리처드 커티스. 세 영화의 각본을 썼던 커티스의 감독 데뷔작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러브 액추얼리>는 세 영화들이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로맨틱코미디의 세계를 이어간다. 그 전의 영화들과 차이가 있다면, 이 영화는 하나의 사랑 이야기로 풀려나가는 게
환상적 캐스팅의 로맨틱코미디 <러브 액추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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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욕영화제에서는 미국영화들이 단연 강세를 보였다. 지난 10월3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제41회 뉴욕영화제에서는 <미스틱 리버>와 <엘리펀트> <전쟁의 안개> <브라이트 리브스> 등 미국 작품들에 관심이 집중됐다. 총 21개국에서 출품된 26편의 장편영화와 15편의 단편영화들이 17일간 소개된 이번 영화제에는 10월 중 개봉예정이었던 <미스틱 리버>와 <엘리펀트>에 시선이 모였으며, 이 작품들과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에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전쟁의 안개>와 또한 평론가들과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988년 <버드>로 처음 뉴욕영화제에 선정됐으며, 1996년 ‘필름 소사이어티 오브 링컨센터’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미스틱 리버>가 오프닝 작품으로 선정돼 숀 펜, 팀 로빈스, 케빈 베이컨, 로라 리니 등 호화 캐스트와 함께 레드 카펫을 밟았다. 구스
[뉴욕] 뉴욕의 보물, 명성을 회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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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톱스타 배우만큼 고액의 개런티를 받는 시대가 도래했다. 유니버설픽처스가 <반지의 제왕> 3부작의 피터 잭슨을 <킹콩>의 감독으로 모셔오는데, 2천만달러의 개런티 선불에 더해 수익의 20%를 약속했다. 이는 톰 크루즈나 멜 깁슨 등 흥행수표로 통하는 특급 스타들에 준하는 최고의 대우로, 이제껏 할리우드가 감독에게 지불한 최고의 개런티 120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뉴욕타임스>와 <버라이어티>는 피터 잭슨의 “20/20 클럽 가입”의 내역과 함께 이 사건이 업계에 미칠 파장을 보도했다.
피터 잭슨이 이런 파격적인 대우를 받게 된 것은 <반지의 제왕> 3부작 효과 때문이다. 앞서 개봉한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와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이 전세계적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자그마치 18억달러. 또한 이들 작품은 아카데미 19개 부문에 후보 지명됐고, 6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러브콜을 보낸
피터 잭슨 비싸신 몸, 할리우드 사상 최고의 개런티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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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이 시네마서비스를 떠난다? 최근 충무로를 떠도는 괴담은 강우석 감독이 플레너스와 결별하고 딴살림을 차린다는 얘기다. 플레너스와 넷마블의 합병 이후 주주로서 권한이 크게 축소된데다 최근 가까운 영화인들과 더불어 100억원 펀드를 조성하자 소문은 가속도가 붙었다. 강우석 감독이 시네마서비스 회장을 비롯한 공식직함을 모두 내놓은 것도 근거가 됐다. 그러나 정작 강우석 감독은 이런 소문에 강하게 반발한다. “공식직함을 모두 내놓은 것은 경영자들이 내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하라는 뜻이다. 내가 어떻게 딴살림 차릴 생각을 할 수 있느냐?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낯뜨거워서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나?”며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다.플레너스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강우석 감독의 이런 입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매출규모 1천억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한 지금, 만에 하나 강우석 감독이 다른 회사를 만든다 해도 플레너스만큼 성장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시네마서비스 전무 김
시네마서비스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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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발언 이후 정부의 축소 움직임에 영화인들 강력히 반발스크린쿼터를 둘러싼 정부와 문화예술계 사이의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미투자협정 체결을 위해서는 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해석할 만한 정부쪽 발언이 이어지자 영화인들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계가 “스크린쿼터가 한-미 양국간 흥정의 대상이 되어선 곤란하다”며 발빠르게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단정할 수는 없으나 정부는 스크린쿼터 축소쪽으로 기운 듯 보인다. 10월30일,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미국쪽 주장인 20%와 한국 영화계에서 고수하려는 현행 40%의 중간선에서 ‘윈-윈’할 수 있는 절충점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의무상영일수 146일을 73일로 낮추라는 미국쪽 요구를 고려해 정부가 스크린쿼터 축소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것이다.앞서 10월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타이 방콕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 경제인들과의 면담 중 “(스크린쿼터) 문제가 외
스크린쿼터 결국 축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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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ㆍ하지원 주연의 영화 <내사랑 싸가지>(제작 포이보스, 공동제작 제이웰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촬영을 마쳤다. <내사랑 싸가지>는 공부 못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하영(하지원)과 잘 생겼지만 '싸가지'는 찾아보기 힘든 형준이 벌이는 러브스토리. <동감>의 원작자인 신동엽 감독의 데뷔작으로 8월 중순부터 석 달간 촬영됐으며 내년 2월 6일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내사랑 싸가지> 촬영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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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는 최근 국어심의회 국어순화 분과위원회(위원장 송민 국민대 명예교수)를 열어 그동안 외래어나 외국어로 사용되던 영화 용어를 알리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영화용어 순화안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말로 순화된 영화용어는 영화제작(219개 용어), 영화산업(61개 용어), 영화사.영화이론.영화비평(74개 용어) 등의 분야에 걸쳐 모두 354개 용어다.순화사례를 보면 `아카데미 레이쇼→표준 비율, 고전 비율', `액션 필드→연기 범위', `액터→연기자, 배우', `애덥테이션→각색', `애드리브→즉흥 연기',`아트 하우스→예술전용 영화관', `블라인드 비딩→사전 구매', `블록버스터→흥행대작', `앱스트랙트 필름→추상 영화',`아트 시네마→예술 영화', `안타고니스트→대립 인물' 등이다.문화부는 지난 2001년 국어정책과제로 `영화용어 순화 기초연구'를 채택한 이후 올해까지 약 3년간 영화 전문가와 국어학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 수차례에 걸쳐 면밀한 검토를 거치는 등
외래어. 외국어로 된 영화용어 우리말로 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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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니콜 키드먼(36)은 미국의 록 스타인 레니 크라비츠와 결혼할 계획이 없다고 키드먼의 홍보담당이 3일 밝혔다. 담당자는 호주 AAP통신과의 회견에서 "키드먼과 크라비츠가 좋은 친구라는 점은 확실하며 그들은 뉴욕에서 몇 차례 데이트를 했지만 이 사실 이외의 어떤 것도 추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몇 개월 내로 결혼할 것이라고 최근 영국에서 나온 보도는 억측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출신으로 근래 전성기를 맞고 있는 키드먼은 지난 2001년 톰 크루즈와 10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이혼했으며 두 자녀를 두고있다. (시드니 dpa=연합뉴스)
“니콜 키드먼, 결혼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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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 : 꼼꼼히 단장 화질과 사운드 ‘만족’매력적인 고고학자의 좌충우돌 모험담으로 1980년대를 휘어잡았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드디어 디브이디 타이틀로 모습을 나타냈다. 그것도 1장의 부록 디스크를 포함해 시리즈 세 편이 함께 들어 있는 트릴로지 박스 세트의 형태로 말이다.이 타이틀을 접하는 순간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박스 케이스부터 메뉴 화면에 이르기까지 일관성과 안정성을 보여주는 디자인이다. 그러나 81년도라는 1편의 개봉연도를 고려했을 때 제대로 리마스터링되었다는 느낌을 주는 화질과, ‘티에이치엑스’ 인증 시스템을 적용한 사운드가 주는 만족감과는 비교가 어렵다. 특히 최신 액션영화의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으나 각종 벌레 소리에서부터 비행기의 굉음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정리된 사운드는 기대 이상이다.부록 디스크에 담긴 방대한 양의 인터뷰들의 경우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의 포만감을 안겨주는 것이 특징이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인디아나 존스 & 카우보이 비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