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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서생이 왕의 남자와 엽기 부부를 눌렀다. 개봉 전날(2월22일) 각종 영화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한 <음란서생>은 전국 87만8천 명(이하 배급사 기준, 2월 26일(일)까지 전국누계)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로 등극했다. 점유율도 압도적이다. <음란 서생>의 점유율(39.2%)은 이번 주말 2,3,4위를 차지한 영화(<구세주>, <왕의 남자>, <언더월드2 - 에볼루션>)의 점유율을 모두 합한 것보다 높다. <구세주>는 등극 1주 만에 서생에게 바통을 넘기고 2위로 밀려났지만 주말 동안 전국관객 1백만명을 넘겼다.
오랫동안 권좌를 차지했던 <왕의 남자>는 3위로 내려섰다. 두 후발주자에게 밀리긴 했으나 앞날은 순탄해 보인다. 1144만 5천을 기록한 <왕의 남자>는 이미 <실미도>의 기록(1108만명)을 깨뜨리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에 올라섰고, <태극기
<음란 서생> 개봉 첫주 박스 오피스,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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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외화 시리즈 전문 채널이 케이블 시장에 합류한다. 태광그룹의 방송계열사인 Tbroad가 미국의 대표적 상업방송중 하나인 ‘폭스 채널(Fox Channel)’과 손잡고 ‘FOX 채널’을 3월 1일부터 개국한다.
개국과 함께 방영될 작품들은, 죽은 자와의 대화를 통해 범죄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의 <미디엄>(Medium), 서부를 배경으로 한 <데드우드>(Deadwood), 마리화나를 팔아 생계를 잇는 주부의 이야기를 다룬 메리 루이즈 파커 주연의 <위즈>(Weeds)등 미국 현지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영중인 시리즈들이 포함되어있다. Tbroad의 강신웅 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FOX 채널의 개국은 다양한 트렌드에 목말라 있는 젊은 시청자들에게 수준 높은 해외 프로그램을 다양한 장르를 통하여 전달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외화 시리즈 전문 FOX 채널 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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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픽쳐스홈엔터테인먼트와 라이온게이트가 오는 5월 23일부터 북미시장을 대상으로 블루레이 디스크 타이틀을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소니픽쳐스는 <제5원소> <트리플 엑스> 등의 작품들을 시작으로 <쿵푸 허슬> <로보캅> 등을 6월 중으로 선보이며, 최신작 <언더월드 2 에볼루션>도 초여름에 출시할 예정.
라이온게이트는 78회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된 <크래쉬>와 저예산 호러 히트작 <쏘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터미네이터 2> 등을 내놓을 전망이다. 아울러 라이온게이트는 출시작들의 가격도 공표했는데 29.99~39.99달러 사이로 책정됐다.
한편 5월 23일에는 블루레이 타이틀 출시와 함께 삼성의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BD-P1000’이 발매되며, 곧 이어서 소니의 ‘BDP-S1’, 파이오니어의 ‘BDP-HD1’ 등이 북미지역 소비자들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소니픽쳐스의 블루레이
美 블루레이 타이틀 5월부터 본격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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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습격하는 무자비한 쥐떼의 잔혹극, <윌러드>가 지난 2월27일 서울 단성사에서 기자 시사회를 가졌다. <윌러드>는 71년 개봉당시 미국에서만 1920만달러(약 182억원)의 수익을 올렸던 공포영화의 리메이크.
<더 원> <데스티네이션>의 각본가 출신인 글렌 모간이 메가폰을 잡았다.
길버트 랄스톤의 소설 <쥐 인간의 노트>를 원작으로 한 <윌러드>는 세상으로부터 소외당한 한 사내의 분노와 광기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 윌러드는 소심한 성격으로 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남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병든 노모와 단 둘이 낡은 저택에서 살고 있는 그는 종업원으로 겨우 생계를 꾸려가지만 매일 사장 마틴으로부터 갖은 수모와 모욕을 당하기 일쑤다. 친구 하나 없이 절대적인 고독 속에서 살아가던 윌러드의 삶에 변화가 생긴 것은 어느 날 지하실에서 발견한 하얀 생쥐 한 마리 때문.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는 생쥐와 친
공포 영화 <윌러드> 언론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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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란 말 한마디면 모두가 이성을 잃고 마녀사냥에 동조하던 1950년대. 그 모든 광기의 중심이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매카시 의원에 정면으로 맞섰던 뉴스 다큐멘터리 진행자 에드워드 R. 머로우와 그의 동료들의 이야기 <굿 나잇 앤 굿 럭>이 기자시사회를 가졌다. 굿 나잇, 앤 굿 럭. 이는 <씨 잇 나우>(See it now)의 진행자 에드워드 R. 머로우가 방송을 마치면서 청취자들에게 던지곤 했던 인사말이다. 연인에게 속삭이는 달콤한 인사말 같기도 하고, 비장한 각오를 담은 마지막 한마디처럼 들리기도 한다. 당연히 누려야할 인권과 당연히 수호해야할 가치를 말하는 것이 그처럼 어려웠던 시기. 꼬장꼬장한 말투로 “침묵이 애국은 아니다”라며 열변을 토한 머로우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건 방송을 마치며 내뱉는 덤덤한 인사말은 담백한 울림을 지닌다.
<굿 나잇 앤 굿 럭>은 늘 정치적 발언과 행동을 서슴치 않았던 배우 조지 클루니가 <컨페션&
조지 클루니의 <굿 나잇 앤 굿 럭>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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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락치>의 황철민 감독이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조교수에 임용되어 약 4년만에 강단에 다시 선다. 황철민 감독은 `옥천조선일보바로보기시민모임’의 안티 조선일보 운동을 그린 영화 <옥천전투> 를 제작한 후 세종대 이사장의 사퇴 압력으로 2001년 12월에 교수직을 떠난 바 있다. 이후 그는 부당하게 재임용에 탈락한 세종대 회화과 김동우 교수의 1인 시위를 그린 다큐멘터리 <팔등신으로 고치라굽쇼?>를 만들어 세종대 재단의 비리를 고발하기도 했다.
황철민 감독의 대표작 <프락치>는 80년대 학원가의 프락치였던 한 남자와 그를 감시하는 기관원의 이야기를 다룬 심리 스릴러. 그는 이 영화로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국제평론가협회상, 부에노스아이레스영화제의 특별언급상, 호주 브리스번 영화제의 넷팩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로도 활동중인 황철민 감독은 오는 3월1일 부터 첫 강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프락치>황철민감독 세종대 조교수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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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을 해오면서, 무술 영화를 찍어오면서 ‘적은 내 안에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무술 뿐아니라 우리는 살면서 일이 잘 안 풀리게 하는 것, 자신을 괴롭히는 것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고 하는데 실은 그게 다 자기 안에 있는 것 아닐까. 그런 말을 하려고 <무인 곽원갑>을 찍었다. 이건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내가 제작과 주연을 맡았다.”
실존 무인 곽원갑을 ‘각색’
<무인 곽원갑>(3월 9일)의 개봉을 앞두고 방한한 <황비홍> <영웅>의 액션 스타 리롄제(이연걸·43)를 24일 만났다. 그는 “모든 건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은 욕구가 큰 듯, 인터뷰 도중 그 말을 여러차례 했다. 영화 속 주인공인 곽원갑은 100년 전에 이름을 날린 실제 무인이다. “곽원갑에 관한 구체적 사실을 근거로 영화를 만든 건 아니다”라고 리롄제는 말했는데, 영화 속의 곽원갑은 최고의 고수라는 이름을 얻기 위해 미친 듯 결
<무인 곽원갑> 제작·주연한 이연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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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물에 대한 아이디어가 하나 있다. 보통 한 사람의 인생을 다루는 영화나 텔레비전 시리즈는 탄생에서부터 죽음까지 이르는 단선구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건 어떤가? 대상이 되는 인물의 중요한 시기를 따로 떼어낸 뒤 당시 관여했던 주변 사람들의 관점에서 묘사하는 것이다.
의도적인 건 아니지만, 아돌프 히틀러의 경우 그런 형식의 전기물 시리즈가 조금씩 완성되고 있다. 2002년에 나온 영화 <막스>는 막스 로트만이라는 미술상과 화가 지망생인 아돌프 히틀러의 관계를 다룬 픽션이다. 같은 해에 나온 다큐멘터리인 <히틀러의 여비서>에서는 히틀러의 개인비서였던 트라우들 융에의 회상으로 구성된다. 히틀러의 마지막을 다룬 2004년 작 <몰락>도 융에를 포함한 히틀러 주변 사람들의 회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
왜 히틀러일까? 그건 그가 이런 형식에 잘 맞기 때문이다. 히틀러에 대한 인간적인 접근은 조금씩 시도되고 있지만 그에게 완벽하게 감정 이입하는 건 여전히
듀나의 DVD 낙서판 <엉클 아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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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애니메이션 <스쿨럼블>의 2기의 노래를 담은 CD가 4월 19 일본에서 출시된다.
이 CD에는 ‘센티멘탈 제너레이션’, ‘지금의 눈물이 다음의 일보가 된다’는 제목의 오프닝과 엔딩곡이 수록되는데, 모닝무스메를 성공시킨 일본의 유명 프로듀서 ‘츤쿠’가 작사, 작곡을 맡아 화제다. 노래 역시 츤쿠가 발굴한 신예 ‘토키토 아미’가 부른다고. 초회한정판에 한해서는 프로모션 영상 DVD가 제공될 예정이다.
<스쿨럼블>은 고바야시 진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사랑에 빠진 고교생들의 코믹한 일상을 그린 TV 애니메이션. 지난해 3월에 방영 끝난 1기 시리즈에서는 인기 성우 호리에 유이가 오프닝곡을, 그라비아 아이돌 출신 오구라 유코가 엔딩곡을 불러 많은 인기를 모았다.
日 애니 <스쿨럼블> OP/ED곡 CD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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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 그룹 ‘모닝무스메’의 사진집 ‘보통 귀여운 면허개전’이 일본에서 27일 발매된다.
여느 연예인들의 사진집과 다른 점은 두루마리 형식으로 되어 있어 모두 펼치면 그 길이가 7미터에 달한다는 것. 여기에는 모닝무스메 멤버들의 댄스 레슨 풍경 등 150점의 사진이 수록되며 350분의 1 확률로 멤버들이 직접 쓴 사인이 들어간다고.
석간후지 등 일본 언론들은 ‘기네스북감’이라고 보도했는데, 실제로 모닝무스메의 소속 사무소측은 기네스북에 기록 요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모닝무스메, “기네스북감” 사진집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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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제작 중인 영화 <데스노트>가 일본 후쿠오카시 지하철 노선에서 임시열차를 빌려 로케촬영을 했다.
하루에만 27만 명이 이용하는 ‘공항선’에서 이틀간에 걸쳐 촬영을 했는데, 정식 운행시간이 아닌 임시열차를 운행시키느라 인건비와 광열비 등으로 약 1,000만 엔가량 지출이 소요됐다고. 또한 1,000여명의 엑스트라와 300명의 스탭들을 탑승시키기 위해 추가로 1,00만 엔이 더 투여됐다.
주연을 맡은 후지와라 다쓰야는 “대단한 경험이었다. 직접 사진도 찍었다”며 들뜬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함께 출연한 세토 아야카는 “평소 지하철을 많이 타지 않는 만큼 즐거웠다”고 말했다.
<데스노트>는 이름을 써넣으면 그 사람은 반드시 죽게 되는 ‘데스노트’를 입수한 고교생 야가미 라이토(후지와라 다쓰야)가 악인들을 벌한다는 스토리. 일본에서만 1,400만부의 단행본 판매부수를 기록한 히트 만화가 원작으로 <소녀 검객 아즈미 2>의 가네
영화 <데스노트> 임시 지하철 빌려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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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 감독의 <혈의 누>가 제17회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2004년 <목포는 항구다>, 2005년 <인어공주>에 이어 한국영화가 3년 연속 영 판타스틱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한편, 남기웅 감독의 <삼거리 무스탕 소년의 최후>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지 관객들은 "데뷔작 <번지 점프를 하다>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며 김대승 감독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다고. 김 감독은 영화제에 참석한 허진호, 류승완, 남기웅, 류장하 감독 등과 함께 사진 촬영 후 한국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항의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혈의누>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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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 유저(Heavy User)를 잡아라!"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월 1회 이상 극장을 찾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4.3%의 관객들이 개봉 첫 주말 내에 영화를 관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호 장르는 한국영화의 경우, 코미디, 멜로, 휴먼드라마, 스릴러, 액션 등의 순으로, 외화의 경우는 액션, 스릴러, SF 판타지 순으로 나타났다.
영진위가 펴낸 이번 '한국 영화관객의 관람구매 결정요인과 마케팅 방안 연구'는 헤비 유저들이 연령별, 군집별 특성을 띠고 있으며, 이를 염두에 둔 마케팅 전략만이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일례로 10대 후반의 경우 단체관람을 유도할 수 있는 이벤트가, 20대 후반의 경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충분한 정보 제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영진위 홈페이지(http://www.kofic.or.kr/) 참조.
헤비유저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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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걸즈>의 여주인공 우에노 쥬리가 3월10일, 1박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우에노 쥬리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츠네오의 여자친구 '카나에'로 출연해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윙걸즈>는 <칠석의 여름> 이후 그녀의 두번째 주연작. 영화는 성적은 엉망이지만 뭐든 도전하고 보는, 발랄한 여고생들의 스윙밴드 도전기를 그린다. 3월 16일 개봉 예정.
<스윙걸즈> 우에노 쥬리, 3월 10일 방한